‘IMF 문전’ 서민들 피눈물 뚝뚝…방방곡곡 곡소리
‘충격’ 권력형 비리 등 초대형 사건·사고 잇달아
1996년 5월 첫 호를 발행한 종합시사주간신문 <일요시사>가 창간 15주년을 맞았다. <일요시사>는 세기말과 세기 초를 넘나든 격동의 한국 현대사의 산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단 한 번의 결호 없이 숨 가쁘게 달려온 <일요시사>는 우리 사회의 외진 곳과 높은 장벽을 쉼 없이 두드려 왔다. ‘감춰진 진실’을 보도함으로써 독자들의 성원과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서였다.
수많은 사건과 그 실상을 성역 없이 날카롭게 파헤쳤고, 그때마다 ‘부당한 압력’에 당당히 맞서 왔다. 때론 달콤한 회유를 받기도 했지만 ‘건강한 언론’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고자 했던 <일요시사>의 굳은 의지를 꺾지 못했다.
사실 <일요시사>가 갓 태어났을 때만 해도 국내 사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IMF 문전이었던 탓에 기업들이 줄줄이 쓰러지고 서민들이 피눈물을 흘리는 등 온 나라가 곡소리로 가득했다.
화제·이슈 뿌린 인물들 선정
이 와중에도 국민들을 경악케 한 굵직한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았고, 각종 이권이 개입된 대형 권력형 비리가 연거푸 터졌다. 특히 <일요시사>가 창간하고 4개월 뒤 터진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대한민국은 발칵 뒤집혔었다.
<일요시사>는 이런 역사적이고 충격적인 현장에 어김없이 있었다. 그런가하면 독자들의 눈물을 쏙 뺀 안타까운 사연과 가슴 벅차오르는 감동을 전해준 미담도 빼놓지 않았다.
<일요시사>는 이제 제2의 도약을 목표로 다시 시작하려 한다. 이번 특집호는 열다섯 번째 생일을 맞아 창간 초심을 되돌아본다는 의미에서 ‘1996년 뒤흔든 그때 그 사람들’이란 기획 기사를 마련했다.
당시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사고 속 사람들, 숱한 화제와 이슈를 뿌린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치인 2명(이종찬·전두환) ▲기업인 2명(구평회·정태수) ▲사건사고 주범 6명(이광수·최덕근·최정수·박기서·린다김·김기순) ▲연예인 3명(문성근·서태지·서지원) ▲스포츠인 2명(이순철·전기영) 등 총 15인을 선정했다. 15페이지에 걸쳐 각각의 사안을 재조명하고, 그 주역이 누구인지, 이후 행보, 그리고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등을 담아봤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1. MB에 물먹은 이종찬
2. 사형 선고받은 전두환
3. 월드컵 유치한 구평회
4. IMF 서막 알린 정태수
5. 강릉 생포공비 이광수
6. 미스터리 피살 최덕근
7. 막가파 조직한 최정수
8. 안두희 살해범 박기서
9. 미녀 로비스트 린다김
10.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
11. 영원한 명배우 문성근
12. 갑자기 은퇴한 서태지
13. 연예인 첫자살 서지원
14. 해태 우승주역 이순철
15. 올림픽 대스타 전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