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야구부 탐방> 서울 고명초등학교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된다!

<일요시사>가 야구 꿈나무들을 응원합니다. 야구학교와 함께 멀지 않은 미래, 그라운드를 누빌 새싹들을 소개합니다.

2016시즌 서울특별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괄목할만한 전국대회의 경기 실적을 거뒀다. 관내의 초중고 63개팀들(초등학교 24팀, 중학교 23팀, 고등학교 16팀) 중 덕수고가 전국대회 2관왕(황금사자기, 청룡기), 휘문고가 봉황대기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서울 고명초 또한 전국대회 2관왕(흥타령기, 전국소년체전)을 달성했다.

사실 고등학교 야구보다는 상대적으로 팬들의 관심에서 먼 초등학교 야구부에서 거둔 성적이지만, 전국적으로 100여개가 넘는 초등학교 야구부의 저변으로 볼 때, 한 시즌에 2관왕은 의미가 크다.

해당 전국대회가 예선리그 없이 모두 토너먼트의 방식으로 치러진 대회고, 결국 우승을 했다는 것은 참가 대회 모두에서 전승했다는 것이다. 이는 고명초 야구부의 실력이 초등학교 최정상 수준이란 점을 증명해준다. 다음은 내년 2017시즌에 활약할 고명초 야구부의 유망주들이다.

▲김대영(5학년, 146cm/37kg, 우투우타) = 내야수다. 스피드가 뛰어나고 주루 플레이의 센스를 갖추었다. 수비의 기본기가 빼어나다. 컨택 능력을 갖춘 타격을 갖추고 있다.


▲김지훈(5학년, 140cm/35kg, 우투우타) = 유격수를 맡고 있다. 작은 체구지만 야구의 센스가 뛰어나다. 기본기가 뛰어나고 스피드가 좋다. 타격의 정교함을 갖추었고 리드오프의 역할을 한다.

▲박승규(5학년, 155cm/45kg, 우투우타) = 송구 능력이 뛰어난 내야수다. 타격에서도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피드를 동반한 주루플레이가 훌륭하다.

2016 시즌 전국대회 2관왕
교장 등 학교 전폭적 지원

▲복주하(5학년, 146cm/43kg, 우투좌타) = 빠른 주력을 갖춘 외야수. 수비 범위가 넓고 그러한 스피드를 바탕으로 주루플레이 센스가 돋보인다. 정교한 타격을 갖추고 있다.

▲손호열(5학년, 152cm/53kg, 우투좌타) = 스피드가 좋은 외야수다. 정교한 타격에 장타력까지 갖추었다. 기본기가 뛰어나다.

▲이동현(5학년, 163cm/70kg, 우투우타,) = 포수를 맡고 있다. 포수로서의 블로킹과 송구 등 빼어난 기본기, 힘을 바탕으로 장타력을 동반한 정교한 타격 능력을 갖추었다. 내년 시즌 고명초의 4번 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세웅(5학년, 155cm/40kg, 우투우타) = 내년 시즌 고명초 마운드의 중심이 될 투수다. 투구의 기본기가 뛰어나고 좋은 제구력을 갖추었다. 장타력을 동반한 정교한 타격 솜씨도 가지고 있다.

▲한호재(5학년, 146cm/36kg, 우투우타) = 스피드가 좋은 외야수다. 뛰어난 야구센스를 바탕으로 주루플레이가 좋으며 타격에서의 컨택 능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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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속 기사> 고명초 실내 야구연습장 완공

2016시즌 전국대회 2관왕에 빛나는 서울 고명초(교장 한진학)는 지난 11월, 학교 예산 1억5000만원을 투입해 실내 야구연습장을 완공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한 고명초 야구부는 그 동안 전임 노영시 감독(현 양천중 야구부 감독)과 현임 이철윤 감독을 거치며 서울지역 초등학교 야구부의 최강자 중 한 곳이다.

면적이 비좁은 학교 시설과 야구장의 한계로 야구부 훈련과 활동에 크고 작은 제약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한진학 교장의 전폭적인 후원과 학교 교사 및 직원들의 성원과 지원, 관할 지역인 강동구의 협조로 올해 숙원사업의 하나였던 실내 야구연습장을 갖추게 됐다. 고명초 야구부는 2016년 시즌 천안에서 열린 ‘2016년 흥타령기 전국 초등학교 야구대회’와 강릉에서 열린 ‘2016년 소년체전 초등학교 야구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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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악명 높은 보이스피싱 총책 탈옥한 ‘김미영 팀장’ 포착

[단독] 악명 높은 보이스피싱 총책 탈옥한 ‘김미영 팀장’ 포착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정훈씨의 최근 행적이 확인됐다. 지난해 탈옥에 성공한 이후 1년여 만이다. 박씨와 함께 탈옥에 성공했던 인물은 총 3명이다. 이들은 올해 초까지 말레이시아로 여러 차례 밀항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박씨는 최근 필리핀 카비테 부근 한 시골 마을로 주거지를 옮겼다. <일요시사>는 지난해 초부터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정훈씨의 탈옥 가능성을 제기했다. 외교·수사당국은 현지 담당자가 철저하게 관리 중이라며 ‘소극 행정’으로 대처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 꼴이다. 1년이 지난 현재, 박씨는 필리핀 서부 지역 한 시골 마을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못 잡나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는 필리핀 카마린스 수르 교도소에서 탈옥한 이후 올해 초까지 총 세 차례 이상 말레이시아 사바주로 밀항을 시도했다. 이들이 밀항을 시도한 곳은 필리핀 남서부 잠비앙가와 민다나오 다바오 시티다. 잠비앙가의 경우 여행경보 4단계인 흑색 경보(여행금지) 발령 지역이다. 외교부의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 없이 흑색 경보 지역을 방문·체류하는 경우, 여권법 제26조 등 관련 규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잠비앙가는 우리나라 국민이 여행할 수 없는 곳인 셈이다. 박씨와 송모씨 등 ‘탈옥 멤버’들은 다바오 시티에서 두 차례 밀항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잠비앙가로 이동했다. 잠비앙가에서 술루 제도를 통해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술루 제도로 이동하던 박씨 일당들은 필리핀 반군에 억류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박씨가 밀항을 시도한 잠비앙가를 비롯해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는 이슬람 반군들이 주둔해 있다. 지난해 10월 말에도 무력 충돌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당시 민다나오 마긴다나오델수르주의 파갈룽간시에서 필리핀 최대 반군단체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의 두 지휘관과 수하 병력이 총기와 흉기로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 1970년대부터 분리주의 무장투쟁을 벌여온 MILF는 2014년 정부와 평화협정을 맺었다. 이를 통해 정부가 민다나오섬에 설치한 이슬람 임시 자치정부인 ‘방사모로 과도당국(BTA)’과 ‘방사모로 무슬림 민다나오 자치지역(BARMM)’ 구성에 참여했다. 잠비앙가·민다나오서 ‘뒷돈 도주’ 시도 이슬람 반군에 억류 후 풀려나 마닐라로 MILF는 2019년 9월부터 평화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무기 반납을 시작했지만, 무장 해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여전히 총기를 보유한 MILF 병력은 수천 명 이상이다. 박씨는 반군들에게 마약 및 보이스피싱으로 벌어들인 돈 수천만원을 뇌물로 전달한 이후 풀려났다. 지난 5월 초 박씨는 송씨와 헤어진 후 필리핀 루손섬 카비테주 카비테 시티로 이동했다. 지난달 말에는 카비테 시티 외곽 한 시골 마을에 자신의 현지 부인인 A씨까지 불러 정착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그간 마닐라 타기그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에 거주했다. 현지인들은 보니파시오를 BGC 또는 글로벌 시티로 부른다. 필리핀의 청담동으로 불릴 만큼 고층 빌딩, 고급 주거지, 쇼핑 거리 등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보니파시오의 경우 냉장고와 에어컨 정도만 구비돼있는 콘도 한 유닛의 월세가 필리핀 돈으로 13만~15만페소(약 304만~351만원)에 달한다. 필리핀은 주차장도 주인이 따로 있기 때문에 주차장을 포함하면 월세도 10만원에서 15만원 정도 더 늘어나게 된다. 같은 도시에 위치한 원룸 형식의 콘도 월세도 5만5000페소(약 128만원)에 달한다.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경찰도 관련 첩보를 파악해 현지 수사당국과 공조 중이다. 아직 정확한 집 주소나 확실한 거주지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이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 넘게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 왔다. 수억 비트코인에 차명 주택 부동산 소유 현지 부인이 조력해 “지속적 현금 조달” 특히,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 그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게 “박씨가 마닐라에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하고 있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했다. 국내 정보기관은 박씨 일당의 움직임이 수상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023년 12월과 지난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필리핀 교정당국에 박씨의 탈옥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박씨가 탈옥한 것을 두고 필리핀 교정당국은 해당 교도소에 CCTV가 설치돼있지 않아 탈옥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일부 훼손된 철조망을 찾아냈다고 한국 정부에 설명했다.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외교부와 경찰, 법무부 국제형사과 등이 일부 파견을 가 현지에서 한국 범죄자들을 관리하는데, 공문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범죄자와 면담을 하는 등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그저 공문만 보내는 것으로는 범죄자들의 탈옥을 막을 수 없다. 당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 잡나 박씨는 A씨의 도움을 받아 오래된 교도소의 취약점을 파악해 탈옥을 계획했다. 사전에 철저히 ‘탈옥 계획’을 구상하고 보안이 허술한 교도소에 잡혔단 뜻이다. 말레이시아로의 밀항 준비도 A씨가 현금 조달을 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A씨는 박씨가 교도소에서부터 환전한 수억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관리해 왔다. 박씨와 같은 교도소에 있었던 한 제보자는 “환전한 비트코인 외에도 A씨가 박씨의 차명 소유 자택 부동산 등 수십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hounder@ilyosisa.co.kr>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