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류호산장학재단배> 서울시 중학교 추계리그대회

‘내일은 스타’ 야구 꿈나무 총집합

<일요시사>가 야구 꿈나무들을 응원합니다. 야구학교와 함께 멀지 않은 미래, 그라운드를 누빌 새싹들을 소개합니다.

지난 1일 서울의 목동야구장서 ()류호산장학회가 후원하는 2016년 서울시 중학교 야구 추계리그대회의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에 새로 통합단체로 출범한 서울특별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류창수 회장이 설립한 ()류호산장학회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본 대회는 서울시 관내의 중학교 야구팀 23개팀과 한국포니야구연맹 소속의 해당 연령대 2개 팀이 참가해 올 시즌 중학교 야구대회의 대미를 종식하는 마지막 대회다.

내년 3학년으로 진급하는 선수들과 1학년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어 출전하는 본 대회는 얼마 전 서울서 개최돼 우승과 준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던 제35회 세계청소년야구대회(U15, 35th World Boy’s Baseball Tournament)의 한국대표 A팀과 B팀의 코칭스태프들이 각각 소속팀들의 수장으로 돌아가 소속팀의 선수들을 이끌고 출전하기에 더욱 관심을 모은다. 특히 내년 2017년 해당 연령대와 중학교 야구의 주축이 될 선수들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대회란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관내 23개팀·포니연맹 2개팀 참가
올 시즌 마지막 대회…별들의 잔치

서울특별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제35회 세계청소년야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진행에 힘입어, 한국포니야구연맹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내년도 2017년부터는 동일한 연령대(U15)인 세계포니야구연맹의 콜트대회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해마다 정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아시아지역 예선서 우승할 경우 곧바로 미국에서 개최될 포니야구 월드시리즈에 한국대표팀을 관계 기관으로부터 예산을 전액 지원받아 출전시킬 예정이다. 따라서 내년 2017년 시즌 해당 연령대가 되는 본 대회의 출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에 대한 관심과 기대 또한 증폭되고 있다.

류 회장은 출전팀 모두 참석했던 개막식 축사를 통해 세계에서 야구를 제일 잘하는 우리나라의 야구선수들답게 자부심과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하여 자신들이 가진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항상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해 경기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회는 4개조로 나뉘어 라운드로빙 방식의 조별 풀리그를 치룬 후, 결선 토너먼트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오는 27일 서울의 목동야구장서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www.baseballschool.co.kr>


<기사 속 기사> 류창수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특별시야구협회와 서울특별시소프트볼협회는 제1차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 체육진흥법에 의거한 관련단체 통합에 관해 의결한 후 서울특별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를 새로운 통합단체로 발족했다. 이 자리서 통합단체인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류호산장학회의 류창수 이사장이 선출됐다.

류 회장은 이미 지난 여름 서울시 중학교야구 추계리그 대회에 후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자신의 아호인 호산(虎山, 호랑이가 거주하는 산)’이라는 명칭을 사용, 2013년 장학재단을 설립한 그는 경남 남해 출신으로 젊은 시절 서울로 상경해 을지로 등지에서 종이관련 사업으로 부를 이뤘다. 자수성가형 사업가 출신으로 필생에 걸쳐 모았던 약 1000억원가량의 전 재산을 동 장학재단에 기증한 후, 백일장 사업과 스포츠 지원 등을 통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류 회장은 1992년 당시 상업은행(우리은행 전신)의 저축왕으로 선정돼 재무부장관이 수여하는 훈장을 받을 만큼 그가 말하는 실물경제에 뛰어 들어 많은 재산을 쌓아 온 재력가이자 사업가, 사회사업가다. 그동안 사업을 하며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이나 개인에게서조차 한번도 부채를 진 일이 없다.

그는 필생의 축재 과정과 그후의 사회공헌, 그리고 봉사사업 모두가 나의 능력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선택된 뜻이고 본인은 그러한 하나님의 뜻을 관리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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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악명 높은 보이스피싱 총책 탈옥한 ‘김미영 팀장’ 포착

[단독] 악명 높은 보이스피싱 총책 탈옥한 ‘김미영 팀장’ 포착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정훈씨의 최근 행적이 확인됐다. 지난해 탈옥에 성공한 이후 1년여 만이다. 박씨와 함께 탈옥에 성공했던 인물은 총 3명이다. 이들은 올해 초까지 말레이시아로 여러 차례 밀항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박씨는 최근 필리핀 카비테 부근 한 시골 마을로 주거지를 옮겼다. <일요시사>는 지난해 초부터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정훈씨의 탈옥 가능성을 제기했다. 외교·수사당국은 현지 담당자가 철저하게 관리 중이라며 ‘소극 행정’으로 대처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 꼴이다. 1년이 지난 현재, 박씨는 필리핀 서부 지역 한 시골 마을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못 잡나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는 필리핀 카마린스 수르 교도소에서 탈옥한 이후 올해 초까지 총 세 차례 이상 말레이시아 사바주로 밀항을 시도했다. 이들이 밀항을 시도한 곳은 필리핀 남서부 잠비앙가와 민다나오 다바오 시티다. 잠비앙가의 경우 여행경보 4단계인 흑색 경보(여행금지) 발령 지역이다. 외교부의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 없이 흑색 경보 지역을 방문·체류하는 경우, 여권법 제26조 등 관련 규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잠비앙가는 우리나라 국민이 여행할 수 없는 곳인 셈이다. 박씨와 송모씨 등 ‘탈옥 멤버’들은 다바오 시티에서 두 차례 밀항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잠비앙가로 이동했다. 잠비앙가에서 술루 제도를 통해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술루 제도로 이동하던 박씨 일당들은 필리핀 반군에 억류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박씨가 밀항을 시도한 잠비앙가를 비롯해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는 이슬람 반군들이 주둔해 있다. 지난해 10월 말에도 무력 충돌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당시 민다나오 마긴다나오델수르주의 파갈룽간시에서 필리핀 최대 반군단체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의 두 지휘관과 수하 병력이 총기와 흉기로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 1970년대부터 분리주의 무장투쟁을 벌여온 MILF는 2014년 정부와 평화협정을 맺었다. 이를 통해 정부가 민다나오섬에 설치한 이슬람 임시 자치정부인 ‘방사모로 과도당국(BTA)’과 ‘방사모로 무슬림 민다나오 자치지역(BARMM)’ 구성에 참여했다. 잠비앙가·민다나오서 ‘뒷돈 도주’ 시도 이슬람 반군에 억류 후 풀려나 마닐라로 MILF는 2019년 9월부터 평화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무기 반납을 시작했지만, 무장 해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여전히 총기를 보유한 MILF 병력은 수천 명 이상이다. 박씨는 반군들에게 마약 및 보이스피싱으로 벌어들인 돈 수천만원을 뇌물로 전달한 이후 풀려났다. 지난 5월 초 박씨는 송씨와 헤어진 후 필리핀 루손섬 카비테주 카비테 시티로 이동했다. 지난달 말에는 카비테 시티 외곽 한 시골 마을에 자신의 현지 부인인 A씨까지 불러 정착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그간 마닐라 타기그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에 거주했다. 현지인들은 보니파시오를 BGC 또는 글로벌 시티로 부른다. 필리핀의 청담동으로 불릴 만큼 고층 빌딩, 고급 주거지, 쇼핑 거리 등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보니파시오의 경우 냉장고와 에어컨 정도만 구비돼있는 콘도 한 유닛의 월세가 필리핀 돈으로 13만~15만페소(약 304만~351만원)에 달한다. 필리핀은 주차장도 주인이 따로 있기 때문에 주차장을 포함하면 월세도 10만원에서 15만원 정도 더 늘어나게 된다. 같은 도시에 위치한 원룸 형식의 콘도 월세도 5만5000페소(약 128만원)에 달한다.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경찰도 관련 첩보를 파악해 현지 수사당국과 공조 중이다. 아직 정확한 집 주소나 확실한 거주지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이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 넘게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 왔다. 수억 비트코인에 차명 주택 부동산 소유 현지 부인이 조력해 “지속적 현금 조달” 특히,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 그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게 “박씨가 마닐라에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하고 있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했다. 국내 정보기관은 박씨 일당의 움직임이 수상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023년 12월과 지난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필리핀 교정당국에 박씨의 탈옥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박씨가 탈옥한 것을 두고 필리핀 교정당국은 해당 교도소에 CCTV가 설치돼있지 않아 탈옥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일부 훼손된 철조망을 찾아냈다고 한국 정부에 설명했다.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외교부와 경찰, 법무부 국제형사과 등이 일부 파견을 가 현지에서 한국 범죄자들을 관리하는데, 공문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범죄자와 면담을 하는 등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그저 공문만 보내는 것으로는 범죄자들의 탈옥을 막을 수 없다. 당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 잡나 박씨는 A씨의 도움을 받아 오래된 교도소의 취약점을 파악해 탈옥을 계획했다. 사전에 철저히 ‘탈옥 계획’을 구상하고 보안이 허술한 교도소에 잡혔단 뜻이다. 말레이시아로의 밀항 준비도 A씨가 현금 조달을 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A씨는 박씨가 교도소에서부터 환전한 수억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관리해 왔다. 박씨와 같은 교도소에 있었던 한 제보자는 “환전한 비트코인 외에도 A씨가 박씨의 차명 소유 자택 부동산 등 수십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hounder@ilyosisa.co.kr>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