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안 내는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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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6.08.18 15: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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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안 내는 회장님

올해 초 한 대기업은 언론사에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음. 이유는 회장이 언론사가 기획한 공익 펀드에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

언론사는 이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 그런데 현재 회장은 아직 사재를 이 펀드에 기부하지 않았다고 함.

회장이 당시 언론사에 옆구리가 찔려서 어쩔 수 없이 이 인터뷰에 응해주면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회장은 사실상 기부할 마음이 전혀 없다는 후문.


경쟁자 누르는 도지사

A시장이 도지사를 꿈꾸고 있다고.


해당시를 관할하는 B도지사가 A시장이 도지사에 출마하는 것을 누르기 위해 도 차원에서 지속적인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함.

A시장은 행정·의정의 달인으로 평가 받는데 지난해 B도지사가 내세운 각종 정책에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어 B도지사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호텔 객실서 흡연 소동

한 연예인이 최근 호텔 객실에서 담배를 피웠다가 낭패를 봤다고 함. 화보촬영 차 갔던 해외 리조트 내 객실에서 담배를 너무 많이 피워 현지 경찰차 까지 출동했다고.

그는 끝까지 시치미를 뗐지만 결국에는 함께 간 일행이 싹싹 빌며 양해를 구해 망신을 당하는 일은 면했다고.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는 그의 이러한 태도에 “아무리 톱스타라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있는데 그의 횡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림.


‘양다리’ 연예인 실체

평소 껄렁한 이미지로 유명했던 연예인은 최근 가정적인 이미지로 변신에 성공.

비호감의 대명사였던 과거는 사라지고 어느새 복제가 필요한 남자가 된 그의 과거 소식이 알려져 화제.


그가 결혼 직전까지 부인 후보 둘을 놓고 오래도록 저울질을 했다는 것.

그는 ‘양다리’를 오랫동안 걸치고 있다가 판단이 서자마자 바로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예인의 선택을 받지 못한 비운(?)의 여인은 유명 배구팀의 선수라는 소문.

그가 이 선수에게 공들일 무렵, 문턱이 닳도록 경기장에 드나들었다고.

실제 그를 경기장에서 본 관객 한 사람은 “가리고 오면 모를 줄 아나”라며 웃었다는 후문.


눈치 보는 하청업체

한 대기업의 인색한 산업재해 처리에 하청 노동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소문.

대기업은 하청업체에서 산재가 나면 하청업체에 벌점을 부여해 왔다고. 당연히 하청업체는 대기업의 눈 밖에 나기 싫어 산재가 나도 쉬쉬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

이렇다 보니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은 산재 발생 시 하소연 할 곳이 없다고.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고하면 이름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다른 곳에서도 일하기 힘들기 때문.

노동자들 대다수는 산재를 원천 예방하는 대책을 마련하지 전에 책임만 떠넘기려 하는 대기업의 행보가 진짜 문제라고 지적.


장애인 시설 흉흉한 소문

종교인이 설립한 장애인 거주시설서 장애인 인권 유린 및 보조금 연금 횡령과 직원 부당 해고가 있다고.

해당시설은 간질환자가 발작 증세를 보이자 입과 몸을 결박한 채 성수를 뿌리고 기도문을 외웠다고.


입소자들의 돈을 마음대로 빼갔다는 말도. 이에 거부하면 보복성 퇴소협박도 애기도.

사람들은 종교인이 운영하는 시설이기에 가족을 믿고 맡겼다가 이 무슨 낭패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사고칠 때 된 악동

사고뭉치 재벌가 황태자가 한동안 잠잠해 이제 사고칠 때가 됐다는 말이 재계 호사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그는 재벌가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버릇없는 악동’으로 소문난 인물. 재벌가 자제들이 연루된 지저분한 루머가 떠돌 때마다 거론.

회사 안팎에서도 “회장님이 사업은 성공했을지 몰라도 자식농사는 완전히 망쳤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돌아.

그의 가족들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라고.


조용히 다녀온 회장님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리우올림픽 선수단장을 맡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두 회장을 제외하고 리우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재계 인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

2012년 런던올림픽 때와 다른 분위기. 그런데 조용히 사비를 들여 브라질에 다녀온 회장이 있다고. 언론에 조명이 안 되자 조용히 다시 귀국했다는 후문.

해당 회사 측은 올림픽이 아닌 회사일로 출장 다녀온 것이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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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우리에게 추석은 차례를 지내거나 귀향을 하는 것이 익숙한 명절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차례를 지내는 비중은 줄어들고 MZ세대를 중심으로 긴 연휴를 활용한 여행, 단기 아르바이트, 자기계발 등을 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에 차례를 지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대 초반에 그쳤다. 절반 이상은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답한 것이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당연하게 여겨지던 차례와 제사가 더 이상 필수가 아니게 된 셈이다. 알바 우선 통계청 조사에서도 명절 의례를 간소화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가정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를 지내는 대신 긴 연휴를 여행으로 보내려는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행 중개 플랫폼 스카이스캐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7%가 이번 추석 연휴에 여행 계획을 세웠다고 응답했다. 특히 해외여행 비중이 크게 늘었다. 10년 전 대비 명절 여행에 긍정적인 인식이 37%에서 70%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인기 여행지는 일본(43.1%)이 1위였고, 이어 베트남(13.2%), 중국(9.6%), 태국(7.5%), 대만(6.2%) 순이었다. 도시별로는 일본 후쿠오카(20.2%)가 가장 높은 검색 비율을 기록했으며, 오사카(18.3%), 도쿄(15.4%), 방콕(8.9%), 타이베이(8.0%)가 뒤를 이었다. 여행을 가지 않고 명절 연휴를 일터에서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긴 연휴를 활용해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단기 아르바이트 수요도 급증했다. 당근마켓과 같은 알바 커뮤니티와 플랫폼에는 “추석 알바 구합니다”라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20대 청년은 “쉬는 날이 길어 잠깐이라도 일을 하려 한다”고 밝혔고, 한 대학생은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선물세트 포장 알바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명절 기간에는 업무강도가 높아 평균 시급의 1.5배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에 근무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명절 시즌 알바를 노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맞춰 구인·구직 플랫폼들은 ‘추석 알바 채용관’을 운영하며 수요를 모으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 도·소매점과 전통시장에서 단기 인력을 모집하고, 선물용 고기·과일 세트 포장, 택배 상·하차, 진열·판매 등의 일자리가 집중적으로 생겨났다. 절반 이상 “안 지내요” 77%가 여행 계획 세워 지난해 추석 구인 구직 사이트 알바천국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53.9%)이 단기 용돈 벌이를 위해, 22.2%는 고물가로 인한 지출 부담 때문에, 18.2%는 여행 경비나 등록금 등 목돈 마련을 위해 명절 알바를 계획했다고 답했다. 이는 명절을 단순히 휴식 시간으로 보내지 않고, 생계와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집에 머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기계발하며 추석 나기’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일명 ‘혼추족’ 중에는 독서나 온라인 강의, 어학 공부, 자격증 준비 등에 연휴를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터디 카페와 도서관을 찾는 이용객이 증가했다는 조사도 나왔다. 일부 출판사나 문화 기획사에서는 명절 연휴에 맞춰 북콘서트 같은 행사를 열기도 했다. 명절이 휴식 기간만이 아닌 스스로를 계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양상은 가족 모임에도 영향을 받았다. MZ세대는 가족·친척 모임을 스트레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한 청년은 “친척들과 모이면 취업·결혼 얘기 등으로 잔소리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친척 모임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필요한 경우에만 가족을 만나고 나머지 시간에는 개인활동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연휴를 도심에서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해 유통·외식업계도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수도권 맛집 가이드, 추석맞이 전시·공연, 집콕형 OTT·게임 프로모션 등이 대표적이다. 편의점과 HMR(가정 간편식) 업체는 명절 한정 도시락·한상 차림 제품을 늘리고, 명절 기간 반값·카드 제휴 할인 등 단기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추석 선물 시장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굴비·한우·고급 과일 세트 등 전통 품목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실속형·소포장 선물세트가 늘었다. 대표적으로 대형마트에서는 고급 커피·차 세트, 수제 디저트처럼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는 소포장 구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과 자기계발이 더 유익해” 명절 스트레스 가족 모임 불참 온라인몰에서는 올리브 오일, 참기름, 견과류, 꿀 등 건강 지향 소품목 세트가 매출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속형·소포장 선물을 찾는 배경에는 고물가 부담과 1~2인 가구 증가가 있다.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고가 선물을 준비하기보다, 실용적이고 보관이 편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명절을 함께 보내는 가족 규모가 줄면서 필요한 양만큼만 담긴 선물세트가 ‘부담 없는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 가격 대비 효용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층도 이 같은 흐름을 이끌고 있다. 모바일 선물하기 판매는 전년 추석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온라인몰도 같은 기간 선물세트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편의점 앱을 통한 선물세트 매출은 연중 대비 100% 이상 신장세가 관측됐고,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선물하기 거래액도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컬리는 추석 기간 한시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홍삼·화장품 등 선물 품목을 확장했다. 명절 식문화 자체도 간편화 된 흐름이 뚜렷하다. 1인 가구 1012만명, 2인 가구 600만명으로 소규모 가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대형마트의 간편 차례상 매출은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편의점의 냉장·냉동 HMR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고, 명절 한정 도시락은 1인 가구 밀집 상권에서 판매 비중이 높았다. 이번 추석에도 이런 흐름에 맞춰 대형 마트는 간편 차례상·냉동 밀키트 대형 할인전을, 편의점 4사는 명절 도시락 출시와 제휴 할인행사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밀키트와 같은 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한 데에는 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 설문에선 추석 전체 지출 예산이 평균 71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26%가량 늘었다는 응답이 나왔다. 지출 중에는 부모 용돈·선물 비중이 절반을 웃돌았고, 차례상 비용·내식 비용도 적지 않았다. 품목별로 과일·수산물·햅쌀·송편 등의 차례상 음식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수입 축산물 고려 비율도 늘었다. 이 때문에 “차례상 형식을 간소화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선택의 시대 추석을 준비하는 한 30대 가정주부는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차례를 안 지내거나 설에 한 번만 지내는 집이 많다. 고물가 시대에 음식을 다 준비하는 것은 부담되는 것 같다. 그런 형식적인 것은 간소화하더라도 차례를 지내는 행위에 의미가 있으니 상관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