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세계청소년야구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탐방

“가자! 우승으로∼”

<일요시사>가 야구 꿈나무들을 응원합니다. 야구학교와 함께 멀지 않은 미래, 그라운드를 누빌 새싹들을 소개합니다.

서울특별시야구협회(회장 김충남) 기술위원회는 오는 8월1∼5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5회 세계청소년야구대회(U15)’에 참가할 대표 A팀 명단을 확정해 지난 4일 발표했다.

지난 6월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총 38명의 상비군을 대상으로 서울의 목동야구장에서 실시했던 평가전과 테스트를 통해 최종 선발된 대표팀은 총 22명의 엔트리로 이뤄져 있다. 이중 20명은 고등학교 선수들, 2명은 중학교 선수들이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합숙훈련을 시작했다.

[A팀]

투수진에는 좌투수 2명과 언더핸드와 사이드암 투수 각 1명씩, 그리고 우완의 정통파 오버핸드 3명이있다. 야수로 선발된 휘문고 김대한(1학년)은 지난 4월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팀의 투수로 등판해 시속 146킬로를 선보이며 프로야구 스카우터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선수.

이밖에 성남고 손동현(1학년), 서울고 최현일(1학년) 등도 시속 140킬로가 넘는 볼스피드를 가지고 있다. 좌완의 서울고 이교훈(1학년)과 경기고의 박지환(1학년)은 시속 140킬로에 육박하는 빠른 볼과 정교한 제구력을 갖추고 있어, 우리의 가장 강한 상대인 일본전의 선발투수로 예상된다.
 


현재 중학교 재학 중인 선수로 선린중 허찬민(3학년)과 홍은중 김병휘(3학년)도 A팀에 최종적으로 선발됐다. 선린중에서 좌완의 에이스 투수와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허찬민은 중학생이지만, 왼손타자 거포의 역할을 해주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A팀 고1 주축…22명 엔트리 확정
B팀 전원 중학교 선수들로 구성

홍은중 김병휘는 선발전 기간 중 내야수와 외야수의 어느 수비 위치에서도 뛰어난 수비능력과 공격에서의 빠른 주루스피드로 강정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홈런왕 출신인 배명고 김혜성과 충암고 양우현, 휘문고의 전형근, 그리고 서울고 송승환 등이 내야수. 휘문고 김대한, 장충고 김현수, 덕수고 변중섭 등이 외야를 맡는다.
A팀은 동 연령대에서는 유소년 때부터 소속팀의 주축으로 활약해 왔던 역대 최강의 선수들로 이루어졌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강 감독은 “상비군 인원 중 부상 중인 선수와 몸 컨디션이 극히 안좋은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고, 투수로는 우완과 좌완, 그리고 언더핸드와 사이드암의 조화를 이루려고 애썼다”며 “야수들은 기본적인 수비능력 이외에 빠른 주력과 송구능력, 경기 중 벌어지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한 이해력과 대처능력 등 경기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선수들을 우선하여 선발했다”고 말했다.

[B팀]

세계청소년야구대회 국가대표 B팀도 확정됐다. 서울특별시야구협회는 지난 11일 B팀 선수 22명을 확정‧발표했다. 만15세(U15) 이하의 연령대에 맞춰 고등학교 1학년을 주축으로 구성된 A팀과 달리 B팀은 전원 중학교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올 시즌 2016년 소속 팀에서 주축으로 맹활약 중인 선수들이 지난 7월8일부터 3일 동안 펼쳐진 대표선발전과 테스트 등을 통해 B팀에 승선했다.
 


B팀 감독인 서울 건대부중의 박찬민 감독은 지난해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됐던 동대회에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코치로서 참가했던 경험많은 베테랑 지도자다. 박 감독과 함께 서울 강남중 김정길 감독, 덕수중 공태웅 감독, 성남중 하준형 감독이 코칭스태프다.

B팀 선수로는 작년 시즌부터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은 청원중 좌완투수 박재민을 비롯해 시속 140키로에 가까운 직구 구속을 던지는 청량중 곽문수, 신월중 언더핸드 투수인 장민호 등이 포진돼 있다.

야수로는 잠신중 주장과 포수를 맡고 있는 노지우와 중학야구에서 최고의 타격 솜씨를 뽐내고 있는 휘문중 엄문현, 성남중 유격수로 리드오프 역할을 하고 있는 박민 등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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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악명 높은 보이스피싱 총책 탈옥한 ‘김미영 팀장’ 포착

[단독] 악명 높은 보이스피싱 총책 탈옥한 ‘김미영 팀장’ 포착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정훈씨의 최근 행적이 확인됐다. 지난해 탈옥에 성공한 이후 1년여 만이다. 박씨와 함께 탈옥에 성공했던 인물은 총 3명이다. 이들은 올해 초까지 말레이시아로 여러 차례 밀항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박씨는 최근 필리핀 카비테 부근 한 시골 마을로 주거지를 옮겼다. <일요시사>는 지난해 초부터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정훈씨의 탈옥 가능성을 제기했다. 외교·수사당국은 현지 담당자가 철저하게 관리 중이라며 ‘소극 행정’으로 대처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 꼴이다. 1년이 지난 현재, 박씨는 필리핀 서부 지역 한 시골 마을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못 잡나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는 필리핀 카마린스 수르 교도소에서 탈옥한 이후 올해 초까지 총 세 차례 이상 말레이시아 사바주로 밀항을 시도했다. 이들이 밀항을 시도한 곳은 필리핀 남서부 잠비앙가와 민다나오 다바오 시티다. 잠비앙가의 경우 여행경보 4단계인 흑색 경보(여행금지) 발령 지역이다. 외교부의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 없이 흑색 경보 지역을 방문·체류하는 경우, 여권법 제26조 등 관련 규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잠비앙가는 우리나라 국민이 여행할 수 없는 곳인 셈이다. 박씨와 송모씨 등 ‘탈옥 멤버’들은 다바오 시티에서 두 차례 밀항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잠비앙가로 이동했다. 잠비앙가에서 술루 제도를 통해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술루 제도로 이동하던 박씨 일당들은 필리핀 반군에 억류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박씨가 밀항을 시도한 잠비앙가를 비롯해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는 이슬람 반군들이 주둔해 있다. 지난해 10월 말에도 무력 충돌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당시 민다나오 마긴다나오델수르주의 파갈룽간시에서 필리핀 최대 반군단체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의 두 지휘관과 수하 병력이 총기와 흉기로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 1970년대부터 분리주의 무장투쟁을 벌여온 MILF는 2014년 정부와 평화협정을 맺었다. 이를 통해 정부가 민다나오섬에 설치한 이슬람 임시 자치정부인 ‘방사모로 과도당국(BTA)’과 ‘방사모로 무슬림 민다나오 자치지역(BARMM)’ 구성에 참여했다. 잠비앙가·민다나오서 ‘뒷돈 도주’ 시도 이슬람 반군에 억류 후 풀려나 마닐라로 MILF는 2019년 9월부터 평화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무기 반납을 시작했지만, 무장 해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여전히 총기를 보유한 MILF 병력은 수천 명 이상이다. 박씨는 반군들에게 마약 및 보이스피싱으로 벌어들인 돈 수천만원을 뇌물로 전달한 이후 풀려났다. 지난 5월 초 박씨는 송씨와 헤어진 후 필리핀 루손섬 카비테주 카비테 시티로 이동했다. 지난달 말에는 카비테 시티 외곽 한 시골 마을에 자신의 현지 부인인 A씨까지 불러 정착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그간 마닐라 타기그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에 거주했다. 현지인들은 보니파시오를 BGC 또는 글로벌 시티로 부른다. 필리핀의 청담동으로 불릴 만큼 고층 빌딩, 고급 주거지, 쇼핑 거리 등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보니파시오의 경우 냉장고와 에어컨 정도만 구비돼있는 콘도 한 유닛의 월세가 필리핀 돈으로 13만~15만페소(약 304만~351만원)에 달한다. 필리핀은 주차장도 주인이 따로 있기 때문에 주차장을 포함하면 월세도 10만원에서 15만원 정도 더 늘어나게 된다. 같은 도시에 위치한 원룸 형식의 콘도 월세도 5만5000페소(약 128만원)에 달한다.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경찰도 관련 첩보를 파악해 현지 수사당국과 공조 중이다. 아직 정확한 집 주소나 확실한 거주지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이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 넘게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 왔다. 수억 비트코인에 차명 주택 부동산 소유 현지 부인이 조력해 “지속적 현금 조달” 특히,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 그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게 “박씨가 마닐라에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하고 있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했다. 국내 정보기관은 박씨 일당의 움직임이 수상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023년 12월과 지난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필리핀 교정당국에 박씨의 탈옥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박씨가 탈옥한 것을 두고 필리핀 교정당국은 해당 교도소에 CCTV가 설치돼있지 않아 탈옥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일부 훼손된 철조망을 찾아냈다고 한국 정부에 설명했다.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외교부와 경찰, 법무부 국제형사과 등이 일부 파견을 가 현지에서 한국 범죄자들을 관리하는데, 공문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범죄자와 면담을 하는 등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그저 공문만 보내는 것으로는 범죄자들의 탈옥을 막을 수 없다. 당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 잡나 박씨는 A씨의 도움을 받아 오래된 교도소의 취약점을 파악해 탈옥을 계획했다. 사전에 철저히 ‘탈옥 계획’을 구상하고 보안이 허술한 교도소에 잡혔단 뜻이다. 말레이시아로의 밀항 준비도 A씨가 현금 조달을 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A씨는 박씨가 교도소에서부터 환전한 수억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관리해 왔다. 박씨와 같은 교도소에 있었던 한 제보자는 “환전한 비트코인 외에도 A씨가 박씨의 차명 소유 자택 부동산 등 수십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hounder@ilyosisa.co.kr>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