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번에 실린 캐리커처 좀 주실 수 없나요?”
어느 날 <일요시사> 편집국에 걸려온 전화다. 유명한 정치인을 보좌하는 비서는 “의원님께서 지면에 실린 캐리커처를 보고 너무 마음에 드셔한다”며 정중히 부탁했다.
본지 김홍기 화백은 매주 게재되는 ‘만평’과 시사만화 ‘온고지신’, 각 지면과 일맥상통하는 삽화 등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슈&인물’면에 실리는 캐리커처는 독자들뿐만 아니라 해당 주인공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같아도 너무 같다”는 게 하나같은 평가. “잘 표현했다” “사진 아니냐”는 반응도 많다. 일부 당사자는 자신의 캐리커처에 욕심(?)을 내면서 달려들었다. 부하 직원의 경우 충성심 차원에서 개인 보관을 의뢰하기도 했다.
이미 장안에 소문이 날대로 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일요시사> 캐리커처. 그동안 실린 작품들을 모아봤다.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