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1 18:17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김건희 여사의 ‘황제 관람’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KTV가 해명에 나섰지만 혼란이 가중된 탓에 오히려 제 다리만 잡은 형국이다. 초청인 목록 작성부터 저녁 만찬 기획까지, ‘무관중 공연’을 기획하기 위한 그들의 행적을 <일요시사>가 짚어봤다. 사건의 발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산하 KTV국민방송(이하 KTV)이 준비한 국악 녹화 공연에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사실이 밝혀지면서다. 문체부는 “김 여사가 녹화 현장 중간에 들렀다”고 해명했지만, 반박에 반박이 꼬리를 물면서 오히려 자충수를 둔 모양새다. 준비된 판 김 여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공연은 지난해 10월31일, 청와대 관저 뜰에서 진행한 ‘얼쑤! 신명나는 우리 소리’로 2023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기 위한 국악 무대였다. 당초 문체부는 프로그램 취지를 고려해 주한 외국 대사 등을 초청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국제적 긴장 관계가 이어지자 무관중 상태서 사전 녹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관중이란 설명과 달리 김 여사가 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 관람객 없이 권력자만이 공연을 누린 황제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각종 의혹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이번에는 ‘황제 관람 의혹’이다. 대통령실은 ‘깜짝 방문’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무관중 무대’에 의전 지원을 요청한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지난 3일 <JTBC>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산하 KTV국민방송(이하 KTV)이 준비한 국악 녹화 공연에 김건희 여사가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과 문체부 등은 “김 여사가 국악인을 격려하기 위해 갑자기 들렀다”고 해명했지만 <일요시사>가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KTV 측은 방송 녹화 날짜 이전부터 용역업체에 의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뒤죽박죽 해당 행사의 정식 명칭은 ‘얼쑤! 신명나는 우리 소리’로 2023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31일 청와대 관저 뜰에서 진행한 국악 공연이다. 여기에 책정된 예산은 8600만원이다. 2023년 결산서 기준 KTV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방송프로그램 제작비는 약 230만원으로 그동안 송출한 1894편을 다 합해도 43억5600만원에 그친다. 자체 프로그램 제작비가 평균 20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