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5.18 17:37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원조 친윤(친 윤석열)계’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결국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신청을 철회하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정 전 실장의 자진 하차로 국민의힘은 ‘윤 어게인’ 공천 논란의 가장 큰 불길은 잡은 모양새지만, 이미 공천장을 받은 다른 친윤 인사들의 문제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절윤’과 거리가 먼 국민의힘의 현주소가 명확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전 실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출마가 당의 결속을 해치거나, 거대한 권력의 독주를 막아낼 우리 당의 동력을 약화한다면 그 길을 멈추겠다”며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름 없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며 “보수 애국 세력의 승리를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하겠다”고 썼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실장의 후보 신청 철회는 당 지도부의 강한 배제 의지와 사적인 인연을 동원한 설득이 맞물린 결과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미 지난 4일경 정 전 실장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전 실장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무소속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이 ‘원조 친윤(친 윤석열)’계인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천 문제를 두고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다. 6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정 전 실장의 공천 강행 시 탈당까지 시사하며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윤 어게인 공천’으로 규정하고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는 모양새다. 김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전 실장의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공천 문제에 대해 “보편성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거듭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최측근에 있었던 인사가 선거에 나서는 것은 국민 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며 “법적 책임을 떠나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당이 이런 부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보수의 가치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 지도부가 공천을 강행할 경우 탈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치를 하며 언행일치하려 노력해 왔다”며 배수진을 쳤다. 김 지사는 이번 공천 시도가 지방선거 전체 구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민주당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본경선을 앞두고 윤갑근 예비후보가 스스로를 ‘윤 어게인 후보’로 규정하고 나서면서, 그 정치적 셈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윤 어게인이 주장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질서를 지키고 법치주의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저는 그것(윤 어게인 후보) 맞다”고 인정했다. 나아가 그는 “내부에서 자꾸 윤 어게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은 위장 보수, 보수를 분열시키려는 세력”이라며 당내 비판론자들을 정면 겨냥했다. 국민의힘 현 상황에 대해선 “너무 프레임에 갇혀서 스스로가 자기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방어하고 대응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 대통령께서는 계엄에 대한 확고한 인식이 자유민주주의와 체제를 수호하고 한미일 동맹을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의 발전에만 오로지 관심이 있던 분”이라며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게 해달라는 기도를 매일 하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씨는 시청자들에게 “윤갑근을 선택하느냐 마느냐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윤 전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한 이른바 ‘절윤(절연 윤석열) 결의문’을 채택한 가운데, 이 과정이 지도부 차원에서 사전 기획됐다는 의혹에 대해 당권파인 김민수 최고위원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장동혁 대표가 결의문 논의에 미리 관여했고, 이를 알고 있었기에 의원총회에서 침묵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실제로는 장 대표가 끝까지 ‘윤 어게인(윤석열 복귀 지지)’ 세력을 포용해야 한다고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6일 경기 남양주시에서 있었던 지도부 만찬 회동의 내용을 상세히 공개했다. 당시 회동에는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김 최고위원 등 지도부 8인이 참석해 5시간가량 지방선거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이날 회동에서 ‘절윤 결의안’이 사전 논의됐고 장 대표가 이를 용인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김 최고위원은 “(지난 6일) ‘남양주 소주 회동’에서 의원총회 결의안이 사전 논의됐고, 장 대표가 이를 이미 알고 있어 의원총회에서 침묵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당시 회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6·3 지방선거가 9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이 수도권 ‘후보 기근’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의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거부하는 배수진을 쳤고, 나경원·신동욱 의원 등 유력 주자들마저 불출마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지난 8일 광역·기초단체장 공천 신청 마감 시한인 오후 6시는 물론, 공천관리위원회가 연장한 오후 10시까지도 후보 접수를 하지 않았다. 오 시장 측은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어낼 때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장동혁 지도부의 응답을 촉구했다. 이는 당내 개혁소장파 등이 요구해 온 ‘윤 어게인(친윤 노선 회귀)’ 탈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切尹) 요구를 당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은 데 따른 항의 표시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그간 줄곧 윤 전 대통령 관련 대응 등을 두고 당 노선 정비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문제는 오 시장만이 아니다. 서울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나 의원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전날 불출마를 선언했고, 신 의원 역시 같은 날 “나아가기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