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0.05 09:19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우리 국민들의 일본에 대한 감정은 좋지 않기로 유명하다. 과거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상처가 현재까지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있는 탓이다. 게다가 일본 정부의 과거사에 대한 명확한 사과 입장 표명은커녕, 독도 영유권 주장, 역사 왜곡 문제 등은 반일 감정을 확산시키는 데 한몫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바 있는 이른바 ‘욱일기 벤츠’ 차량이 경북 김천에서 또다시 목격돼 파장이 일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김천 또 등장, 욱일기 도배 벤츠 여성…시민 분노’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몇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벤츠 GLK 차량에는 일본 제국주의 군기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차량 전면 외부에 2장, 내부에 2장, 왼쪽 측면에 6장, 후면에 2장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차량 내부에는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문구가 적힌 트럼프 당시 후보의 대선 구호 모자도 눈에 띈다. 제보자 A씨는 “몇 년 전 뉴스에 등장했던 동일 인물로 보인다”며 “욱일기 금지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문제의 차량은 지난해에도 인천 일대에서 수차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욱일기와 자위대 깃발은 다르다”는 발언이 뒤늦게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장관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방부가 일본 일제 침략의 상징인 욱일기와 지금 일본 자위대가 쓰고 있는 것(자위함기)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욱일기와 정말 다르냐’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비슷하다”고 답했다. 그는 “(자위함기는)약간 기울어져 있다. 형상은 비슷하지만 자세히 놓고 보면 차이가 있다”면서도 논란을 의식한 듯 “나타나는 이미지, 그 느낌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설 의원은 “일본의 외교·국방 이익은 대한민국의 외교·국방 이익과 다를 수밖에 없다”며 “특히 우리는 북한을 상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동맹이면 북한 정도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장관은 ‘일본 관함식 참가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는 배진교 정의당 의원의 질문에 “안보적인 차원에서 제일 중점을 뒀다”고 답했다. 그러자 배 의원은 “관함식을 꼭 참가해야만 안보에 대응하고 국제사회에 공조할 수 있는지 많은 국민들께서 이해하기가 어려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