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대적’ 민주당 신 인물론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변화·쇄신·혁신’. 지난 1일 이후 더불어민주당 당사 기자실은 저 세 단어로 꽉 차 있다. 의원들은 서로 경쟁하듯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대변인들은 구체적인 쇄신 방안을 논평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국민의힘에 정권을 빼앗기고, 지방선거까지 ‘대패’하자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위기의식이 엄습해온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하고 있는 쇄신 방안은 계파별로 다르다. 각자 이익에 따라 방법이 갈린 탓이다. ‘친명(친 이재명)’ 쪽에서는 ‘친문(친 문재인)’ 진영이 기득권을 내려놔야만 진정한 쇄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친문’ 쪽에서는 지난 두 번의 선거를 이끌었던 ‘친명’ 진영이 빠져야만 변화가 시작된다고 믿고 있다. 입맛대로 양 계파는 입맛대로 전당대회를 이끌기 위해 궁극적으로는 본인의 공천을 보장받기 위해 ‘본인 진영의 쇄신안’을 관철시키려 한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런 행태에 “진력난다”고 지적했다. ‘쇄신’이 아니라 ‘보신’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에서다. 이들은 “이런 불순한 의도로 쇄신을 진행했다간, 2년 뒤 총선까지 진다”고 강도 높게 경고하고 나섰다. 이 같은 우려를 민주당 지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