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10 17:46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수사는 창(槍)이지만, 변호사는 방패(盾)가 돼야 한다.” 법무법인 백현의 소개 글 첫머리에 적힌 이 문장은 군검찰과 군사법원을 두루 거쳐온 박상옥 변호사의 이력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국방부 검찰단 공안 특수과장(현 반부패수사과장)과 고등군사법원 고등군판사를 지낸 그는, 현재는 법무법인 백현의 파트너 변호사로서 민·형사 사건 전반을 다루고 있다. 2004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군 사법의 최전선에서 ‘창’을 쥐었던 박 변호사는 이제는 민간에서 의뢰인의 권리를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되고자 한다고 말한다. 박 변호사는 법무법인 백현을 “형사 전문 로펌으로서 형사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힘이 되고, 항상 의뢰인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는 로펌”이라고 소개했다. 백현만의 강점으로는 ‘수사와 관련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변호는 물론, 재판 경험까지 갖추고 있어 수사 단계에서부터 재판까지 한번에 대비할 수 있는 로펌’이라는 점을 꼽았다. 단순히 수사 단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후 재판까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보고 전략을 짜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형사사법 환경의 변화도 그가 주목하는 지점이다. 박 변호사는 “경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법무법인 백현이 군과 경찰 출신의 수사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하며 형사사건 전문 로펌으로서의 존재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최근 백현은 군검사 출신 박상옥 변호사, 국방부 및 육군 검찰단 수사관 출신 김태연 전문위원, 고등군사법원, 국방부 검찰단 수사관 출신 박흥복 전문위원에 이어, 경찰 고위 간부 출신 김청수 변호사와의 공조 체계를 본격화하면서 수사 대응 중심의 형사 방어 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군검사 출신 박상옥 변호사, 실전형 전략가로 영입 박상옥 변호사는 오랜 기간 군 판사 및 군 검사로 근무하며 군 내 형사사건의 수사, 기소, 재판을 총괄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군사법원에서 직접 판결을 내려본 경험과 검찰단에서의 수사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 변론이 아닌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하는 실전형 변호사다. 박 변호사는 특히 군사기밀 누설, 군 성범죄, 직권남용, 지휘관 비위 사건 등 고도의 분석과 전략이 필요한 사건에서 명확한 방어 논리를 제시해 다수의 무혐의 및 무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그가 직접 관여한 사건 중 주요 사례로는 ▲차세대 군사기밀 누설 사건 → 무죄 판결 ▲군인 등 강제추행 사건 → 다수 무혐의 또는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법고시를 판·검사로 가는 길목으로 여긴다. 실제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대다수는 판사와 검사 혹은 변호사의 길을 걷는다. 소수의 사람들만 다른 방향으로 걷는다. 김청수 변호사도 그 소수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경찰의 길을 택했다. “오랫동안 공격만 해오다가 이제는 방어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경찰로 20년, 변호사로 6년을 활동한 법무법인 백현 김청수 대표변호사의 말이다. 김 변호사는 지난 2월 서울 강남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지난 16일 오후 여전히 ‘새 것’ 냄새가 나는 법무법인 백현의 사무실서 김 변호사를 만났다. 공격 20년 김 변호사는 43회 사법고시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33기로 수료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직후 그는 경찰 고급 간부로 특별채용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장 등으로 근무했다. 중대범죄수사과는 전 특수수사과, 지능범죄수사대는 전 금융범죄수사대(현 반부패공공수사대)로 김 변호사는 특수·공안 전문수사관으로 활약했다. 김 변호사가 사법연수원을 수료할 때쯤 각 국가기관서 취업설명회를 열었다. 경찰청은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취업설명회에 왔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