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7일 오전 5시36분께 발생했던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불길을 잡기 위해 27시간째 소방당국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 현장에선 여전히 매캐한 유독가스가 건물 밖으로 새어나오고 있어 완전 진화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부터 내렸던 비로 인해 불길이 차츰 잠잠해지면서 불에 탄 건물의 일부 뼈대만 남은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 인력들은 날이 밝아지면서 화재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쿠팡 이천물류센터 화재는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의 콘센트 불꽃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지하 2층 물품 창고 안의 진열대 선반에 있는 콘센트서 불꽃이 튀는 장면이 CCTV 녹화 영상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CCTV에 불꽃이 튀는 모습이 찍힌 것은 맞다"면서도 "정확한 화재 원인은 추후 감식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리 부실 여부를 비롯한 수사 방향도 화재 원인이 나온 뒤 자세히 잡힐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화재를 진압하는 데 소방 인력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는 발화가 지하 2층부터 시작된 데다 불길이
[일요시사 정치부] 박 일 기자 = 17일, 경기도 이천시 소재의 쿠팡 덕평물류센터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직원 240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소방당국이 인력 150여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덕평물류센터 화재는 지상 4층, 지하 2층인 물류센터 건물의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과 경찰, 이천시에 따르면 화재 당시 이곳에는 직원 240여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빠르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정확한 재산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제품 배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왜 반복되나? 문제는 과거부터 물류센터 화재가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해오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4월과 7월에 발생했던 화재로 각각 38명 및 10명의 부상자, 5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지만 항상 '그때뿐'이었다. <일요시사>는 지난 2010년 이후로 발생했던 크고 작은 전국의 물류센터 화재 사고들을 정리했다. 지난 2010년 5월16일에는 경기 부천시 소재의 한 생활용품 물류센터 창고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30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