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5 16:32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검찰이 ‘가평 게이트’ 수사 마침표를 찍었다. 결과는 썩 나쁘지 않다. 핵심 인물 5명과 전·현직 가평군청 공무원, 지역 언론사 기자 등 10명이 넘는 인물을 대거 기소했다. 다만 과거부터 사건을 파악해온 경찰과 가평군수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에 연루는 됐으나 불법적인 일에는 가담하지 않았다는 결론이다. “검찰이 수사를 잘했다고 생각해요. 권성문과 커넥션이 있던 경찰과 군수들에 대해서 기소가 이뤄지지 않은 건 아쉽습니다만, 이젠 함부로 움직이지 못할 겁니다.” ‘가평 게이트 의혹’ 핵심 제보자의 말이다. 그의 말대로 대부분의 핵심 인물들은 구속 기소됐다. 지방자치 권력을 사유화하고 선거개입 논란까지 일었던 전모에 대해 검찰은 대거 기소라는 성과를 냈다. 성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지난해 3월 신설됐다. 2개 형사부와 사무과, 집행과, 수사과 등으로 구성된다. 검사 23명, 일반직 87명 등 정원 110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실상 특검 규모의 작은 검찰청에서 지난해 10월 가평군청을 10시간 가까이 압수수색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석 달간의 수사를 마무리한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이 가평군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신설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검찰청의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이 자그마한 군청을 압수수색하는 일은 흔치 않다. 최소한 확실한 증거나 검사장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다. 가평 지역에 밝은 인사들은 이번 검찰 수사가 캠프통 사건과 관련 있다고 입을 모은다. 캠프통의 실소유주인 권성문 전 KTB투자증권 회장의 불법행위가 사건의 핵심이라는 주장이다. “불법적인 일을 해도 로비하면 그만이에요. 어느 지역이나 똑같습니다. 언론사와 정치인, 돈 많은 업자나 기업인은 서로 불법을 은폐해주는 공생관계입니다. 선거개입과 뇌물 사건은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문제죠.” 가평 지역에 밝은 한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가평 게이트의 시작이 캠프통 사건과 권성문 전 KTB투자증권 회장의 불법행위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권 전 회장은 여전히 ‘가평 실세’라고 불리고 있다. 빠지 스캔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지난 3월 신설됐다. 2개 형사부와 사무과·집행과·수사과 등으로 구성된다. 검사 23명, 일반직 87명 등 정원 110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작은 검찰청 소속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은 지난 13일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검찰이 최근 가평군을 전격 압수수색한 사실이 확인됐다. 14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은 지난 13일 오전 9시 C 레저 비리 관련 정황을 포착하고 가평군청을 10시간 가까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가평군청 2층에 조사실을 꾸리고 직원들을 부르는 형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관계자는 “최근 압수수색한 사실이 있다. 수사 중인 사안이기에 혐의 등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C 레저 허가와 관련해 지역 언론사 기자가 뇌물을 주고 받은 정황을 파악하고 수년 전 제기된 의혹까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평군청 관계자는 “수사 대상 30여명 중 피의자 신분인 공무원은 4명이다. C 레저 사건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C 레저는 KTB투자증권에 몸담았던 권성문 전 회장의 갑질 사건과 관련이 있다. 앞서 권 전 회장은 2018년 이병철 KTB투자증권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해 지분 전체를 매각하고 회사를 떠났다. 권 전 회장이 새롭게 시작한 사업은 레저산업이었으며 C 레저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