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르포> 아파트 경비원들 하소연 들어보니…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아파트 경비의 삶은 고달프다. 주민들의 각종 민원도 해결해야 하고 밤새 경비도 서야 한다. 그 외의 업무들도 산더미다. 아파트 출입자에 대한 감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최근 조명되는 주민들의 갑질도 감내해야만 한다. 주민들이 바라보는 시선도 신경 쓰인다. 눈 밖에 나는 순간 일자리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경비는 제2의 인생을 위해 직장에서 퇴직한 사람들이 선택하는 직종 중 하나다. 근무자들이 나이 지긋한 사람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래가 충분히 보장이 되지 않은 퇴직자들이 선택하는 수단인 셈이다. 하지만 아파트 경비의 고용 환경은 불안하기만 하다. 아파트에서 직접 고용하는 일은 흔하지 않고 대부분 위탁업체를 통해 고용된다. 고용 불안에 한숨 아파트 경비들의 고용안전성은 제각각 다르다. 현업 종사자들은 고용안전성을 고려할 경우 직접고용이 가장 좋다고 한다. 아파트가 계속 존속하고 경비가 주민들과 마찰이 없는 이상 계속해서 근무를 할 수 있어 정규직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아파트에서 직접 고용하는 것은 가뭄에 콩 나듯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에서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