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한국오라클이 국세청과 벌이고 있는 300억원 달하는 규모의 소송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국세청은 항소하면서 대법원까지 소송을 끌고 갔다. 치열한 법정공방이 막바지에 다다른 셈이다. 반전은 있을까. 치열했던 공방을 정리했다. 한국오라클은 삼성세무서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상대로 자신에게 부과된 법인세와 소득금액 변동통지 처분이 불합리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소를 제기했다. 국세청이 한국오라클에 내린 처분 과정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막바지 소송 한국오라클은 2006년 5월부터 2010년 5월까지 다른 계열사로와 용역을 주고받았다. 이기간 한국오라클이 다른 계열사에게 지급한 서비스비용 총합은 2362억2034만원이고 받은 대가는 423억원4613만원이다. 한국오라클은 이 서비스 수익과 비용을 손금에 산입했다. 한국오라클이 다른 계열사에게 지급해야 할 이자 15억2100만원과 받아야할 이자 10억8600만원 해당 사업연도에 손금액에 산입했다. 하지만 국세청은 한국오라클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다른 계열사로부터 받은 용역서비스가 실제로 제공됐다고 확인되지 않고, 이자 비용에 관한 증빙서류가 없다는 이유로 법인세를 부과하고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리니지M에 ‘고과금 유저 봐주기’의혹이 제기됐다. 다수의 제보자들은 엔씨소프트 측에서 불법프로그램 이용자 중 돈을 많이 투자한 유저에게는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리니지M의 경우 매달 수천만원을 과금하는 골수 유저들이 굉장히 많다. 엔씨소프트가 이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들에 대해서는 불법프로그램 사용 제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니지M 유저 A씨는 “돈을 많이 쓰는 유저(과금 유저)는 엔씨소프트 측에서 ‘돈줄’로 생각해 불법프로그램을 써도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면 게임에 돈을 투자하지 않은 유저의 불법프로그램 사용은 칼같이 잡아낸다”고 덧붙였다. 리니지는 PC 게임때부터 유저들의 과금이 지나칠 정도로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제재 차별” 리니지M의 경우에도 매달 수천만원을 과금하는 골수 유저들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는 이 같은 주장과 함께 A씨와 지인들이 직접 과금 유저의 불법프로그램 사용 여부를 촬영한 20개가량의 동영상을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이 동영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 따른 업사이클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업사이클(Up-cycle)은 향상을 뜻하는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recycle)’을 합친 말로, 버려지는 물품을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백화점은 23일부터 26일까지 천호점 지하 1층 대행사장서 서울디자인재단서 운영하는 ‘지속가능한 윤리적 패션허브(Seoul Ethical Fashion)’와 손잡고 ‘착한 소비 마켓’을 연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윤리적 패션허브’는 친환경, 공공성 등 윤리적 가치를 기준으로 브랜드를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아름다운가게서 론칭한 국내 최초 업사이클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 커피자루를 소재로 에코백과 화분을 만드는 ‘다듬이’, 버려지는 가죽·의류 등을 재활용해 가방을 디자인하는 ‘리블랭크’ 등이다. 폐우산을 활용하는 ‘큐클리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퍼시스그룹이 부실 계열사를 통해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오너 일가가 최대주주인 회사에 부실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고 알짜 계열사의 사업을 부실 계열사에 넘기는 방식을 내세웠다. 오너 일가 경영승계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는 평가다. 퍼시스그룹 계열사인 팀스는 지난달 23일, 충북 음성서 주주총회를 열고 퍼시스의 다른 계열사인 시디즈의 의자 제조 및 유통에 관한 사업 일체를 양수키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서 해당안이 가결되면서 지난 1일부로 시디즈의 의자사업은 팀스로 넘어갔다. 시디즈의 의자사업을 양수한 팀스는 사명을 시디즈로 교체했으며 기존 시디즈는 퍼시스홀딩스로 간판을 바꿔 지주사 역할을 맡게 됐다. 부실 계열사 키운다 퍼시스그룹은 팀스를 이용해 오너 2세인 손태희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의 한 축을 완성했다. 퍼시스그룹의 지배구조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창업주 손동창 회장이 지분 80.51%를 보유한 시디즈서 퍼시스로 이어지는 갈래, 손 부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일룸이 팀스를 지배하는 또 다른 갈래다. 이번에 시디즈가 팀스로 사업권을 양도하면서 손 부사장은 일룸과 시디즈(팀스)를 모두 지배하게 됐다. 일룸과 시디즈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기업이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방법은 각양각색이다. 경쟁사보다 조금이라 더 돋보여야 시장서 살아남을 수 있다. 강한 생존본능은 종종 무리한 홍보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마케팅을 벌이기도 한다. 최근 불고 있는 여혐 논란도 이 같은 맥락서 나왔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고개를 숙였다.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사용한 문구가 문제가 됐다. 시계를 지난 9일로 돌려보면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레슬러> 출연배우 이성경의 사진과 “[단독] 체육관에서_타이트한의상_입은_A씨_유출사진_모음.zip”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튀는 광고물에 예측불허 논란 사진에는 이성경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엎드려 카메라를 응시한 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네티즌들은 ‘타이트한 의상을 입은 A씨 유출사진 모음’이 이른바 몰카 사진을 연상케 한다면서 비판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불특정 다수 여성에 대한 성희롱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홍보사의 과욕이었다. 악의를 가지고 한 것은 아니지만 잘못한 일”이라며 “물의를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지난해 사업보고서가 공개됐다. 고액연봉을 챙긴 임원들의 보수에 눈길이 쏠렸다. 회사의 성과나 규모에 따라 책정되는 보수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의외로 많이 챙겨가는 임원에게는 ‘과연 적정한가?’라는 물음표가 찍힌다. 눈길을 끄는 고액연봉자를 확인했다. 기업들은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대부분 사업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고액임원들의 보수도 확인됐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회사는 5억원 이상 임원은 개인별 보수와 그 구체적인 산정기준 및 방법을 공개해야 한다. 부자끼리 친척끼리 재계 임원들의 연봉은 시장 규모나 매출, 성장 기여도에 따라 법인이 기준을 세워 보수를 결정했다. 그 기준은 천차만별. 그렇기 때문에 눈길을 끄는 고액연봉자들이 존재한다. 오치훈 대한제강 대표이사가 13억400만원을 챙겼다. 동종업계인 세아제강 대표이사가 6억500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 가운데 급여는 6억3000만원 수준이었다. 상여금 역시 6억3000만원으로 급여만큼 챙겼다. 기타소득은 4400만원 수준. 업계에서는 급여만큼 챙긴 상여금에 관심이 집중됐다. 회사측이 밝힌 상여 기준은 다음과 같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외국계 기업들의 자본 유출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외국계 기업이 지분 100% 투입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시장서 벌어들인 이익을 본국으로 손쉽게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용가스시장 역시 예외는 아니다. 산업용가스는 반도체, 조선,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건설 등 기간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 2조원대 추정되는 국내 산업용가스시장은 해당년도 경제성장률에 크게 좌지우지된다. 경기가 활성화돼 제조업이 원활하게 돌아가야 산업용가스 사용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산업용가스의 수요는 경제성장률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막강한 영향력 산업용가스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외국계 기업들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점이다. 대성산업가스를 제외한 ▲에어프로덕츠코리아(미국) ▲프렉스에어코리아(미국) ▲린데코리아(독일) ▲에어리퀴드코리아(프랑스)가 한국 법인을 운영하는 외국계 기업이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APCI(33.85%), APMC(24.51%), APIC(41.63%) 등 미국 본사 및 계열사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본사와 일본 법인이 각각 50%씩 출자한 상태다. 린데코리아는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권력형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열풍이 거세다. 권력에 의해 불합리하게 고통 받던 약자가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제약사에도 미투 열풍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업계에 이름이 꽤 알려진 A제약사의 경우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B임원이 직원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실 확인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회사에서는 파악 시도조차 안 된 정황이 드러났다. 전말을 <일요시사>서 단독으로 추적했다. 지난달 5일, 블라인드에 글이 올라왔다. ‘A제약사, B임원 성추행 관련한 글이 왜 안 올라오는지 의문’으로 시작되는 글이었다. 글쓴이는 자신이 상세하게 들었는데 글이 곧 올라올 것 같다고 했다. 게시판에 글 또 “회식 때 지점장들이 나서서 여직원 B임원 옆에 앉게 하고, (B임원이)다리 만지고”라며 “내가 가만히 안 있는다. 성도 ‘B’인 님아”라고 했다. 해당 게시글은 익명으로 게시됐지만 뒤에 댓글이 달리면서 해당 제약사와 임원은 특정이 가능할 수준이 됐다. 게시글에 나온 댓글들은 다음과 같다. “A제약사, B임원이면 한 분밖에 안 떠오른다” “가족이 당했는데 어제 얘기하네요. 이걸 죽일까요”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금호타이어가 위기였다. 법정관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 중국 자본에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말그대로 ‘시계제로’다. 재계의 관심이 고조될 무렵 타이어뱅크가 숟가락을 얹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선 갖가지 해석이 나왔다. 타이어뱅크의 진의를 추적했다. 금호타이어가 풍전등화 상황이었다. 중국자본에 넘어가느냐 법정관리를 들어가느냐 두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치열하게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중국계 자본인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노이즈 마케팅?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가 매물로 나왔을 초기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보낸 회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매각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지난해 불발되면서 인수꿈이 물거품 된 바 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달라졌다. 금호타이어의 유동성이 한계에 봉착하면서 매각이냐 법정관리(법원주도 회생절차)냐의 갈림길에 섰다. 이 틈을 타이어뱅크가 비집고 들어왔다. 지난달 27일, 타이어뱅크는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이날 오전 대전상공회의소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식품관이 1700평(5619㎡) 규모의 식품 전문매장으로 거듭난다. 지난 1월 F&B 매장을 리뉴얼 한 데 이어 프리미엄 수퍼마켓을 추가로 오픈키로 한 것이다. 5일, 현대백화점은 오는 6일 킨텍스점에 프리미엄 수퍼마켓 ‘현대식품관’(영업면적 3636㎡, 약 1100평)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뉴얼 완성에 따라 킨텍스점 식품관은 기존 면적(2314㎡) 대비 약 2.5배가량 커지게 됐다. 앞서 킨텍스점은 지난 1월, 1983㎡(약 600평) 규모의 F&B 매장을 리뉴얼해 오픈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오픈하게 되는 킨텍스점 현대식품관에는 50여종의 샐러드 관련 상품을 한 데 모은 'DIY 샐러드 코너'가 처음으로 선보인다. 매장에는 치커리·로즈케일 등 채소류, 수비드치킨·훈제연어 등 토핑류, 허브오일·발사믹 등 소스류 등 50여종의 상품을 비치하고 고객들이 취향에 맞는 샐러드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1인 가구 증가 및 샐러드를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여기는 젊은 층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BHC가 BBQ의 영업 비밀 자료를 그대로 사용해 제작한 자료들이 다수 발견됐다.” 검찰이 최근 BHC의 ‘BBQ 영업 비밀 침해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BHC 임직원들을 소환해 BBQ의 영업 비밀을 침해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법조계 및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지난주부터 BBQ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BHC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 중에 있으며 4일까지 조사를 받은 인원만 십수명에 달했다. 이번 BHC 임직원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는 BBQ 측에서 박현종 BHC 회장 등을 형사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실제로 BBQ 측 관계자는 “BHC가 BBQ의 영업 비밀 자료를 그대로 사용해 제작한 자료들이 다수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체조사를 통해 BHC가 조직적으로 내부 영업비밀 자료를 부정하게 입수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관련 업계에선 이번 형사 고소 건은 지난해 11월, 물류용역대금 청구소송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가 체결한 당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제너시스 BBQ 그룹(회장 윤홍근)이 지난 2일, 치킨대학(경기도 이천)서 전 임직원과 패밀리(가맹점, 이하 패밀리)가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모두 바꾼다’는 혁신과 개혁을 통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포했다. 이날 전 임직원과 패밀리는 ‘디지털 혁신으로 자동화된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전 세계 인류에게 가장 맛있고 건강한 디지털 감성과 행복을 선사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1등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기하급수 기업으로! BBQ d’ 의 공유가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디지털 비전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목표를 함께 인식하고 결의를 다졌다. 제너시스 BBQ 그룹은 디지털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조직, 문화서부터 비즈니스 모델 전반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을 계획이다. 또 옴니채널을 통해 쉽게 주문하고 빅데이터 기반으로 챗봇과 인공지능서비스를 구현하는 ▲디지털 고객가치 혁신, 예비창업자에게 상권분석기반의 손익시뮬레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상장사들이 잇따라 사업 보고서를 공시함에 따라 국내 대기업 연봉 순위도 공개되고 있다. 이에 개인 별 연봉에 따른 대략적인 세금 납부 규모도 추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 기준 상위 30대 기업 가운데 최근 2017년 사업 보고서를 제출한 29개사의 임직원 연봉을 토대로 근로소득 간이세액표 기준, 과세 표준을 일괄 적용해보니 SK에너지 평균 세액이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연봉 8300만원인 30대 기업 직원 평균 세금은 1500만원 수준 SK에너지 직원은 세금만 거의 연 4000만원 육박해 ‘세금킹’ 지난 2일 공시된 SK에너지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직원 평균 연봉은 1억5200만원 수준으로, 이 소득을 기준으로 추정해 본 직원 1인당 평균 세금액은 4000만원(약 3800만원)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킹’이자 세금도 많이 내는 ‘세금킹’이기도 한 것이다. 특히, SK에너지 연봉은 ▲1억5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 구간에도 일부 포함됨에 따라 최대 38%의 높은 세율을 적용 받게 돼 SK에너지 직원은 국내 대기업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오너가 상표권을 직접 소유하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고질적인 폐단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여기서 떨어지는 콩고물이 보통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까닭에 오너는 손에 쥔 떡을 쉽사리 포기하지 못한다. 애꿎은 가맹점들에게 피해가 전가될 위험성이 도사린다. 상표권이란 등록상표를 지정상품에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프랜차이즈 업계서 상표권은 법인 소유가 일반적이지만 오너가 소유하는 경우도 제법 보인다. 너나없이 티끌 모아∼ 오너 일가가 프랜차이즈 상표권을 소유하는 행태는 중소형 치킨 프랜차이즈서 빈번하게 보고된다. 깐부치킨, 치킨매니아 등이 대표적이다. 깐부치킨의 상표권은 김승일 대표가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2008년 깐부치킨을 상표등록했다. 이어 2011년 재차 깐부치킨을 상표등록하면서 현재 깐부가 사용하고 있는 깐부치킨 상표권을 독점했다. 이에 대한 상표권 사용료가 발생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2016년 깐부가 계상한 지급수수료 규모는 14억9744만원 수준이다. 지급수수료 안에는 상표권 외 깐부가 지불해야할 부대비용도 포함돼있다. 이 같은 논란 때문에 오너 일가의 소유 법인 상표권 등록은 감소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2018년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온 가운데 프로야구의 인기가 늘어날수록 야구장 최고의 먹거리 메뉴인 치킨의 인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잠실야구장, 수원 KT 위즈파크, 마산 야구장, 인천 SK행복드림구장 등 전국 8개 구장에 2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전국의 야구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BBQ 윤경주 사장은 “비비큐는 지난해 약 70여억원의 매출을 야구장 에서 올렸으며, 프로야구의 인기가 날로 치솟는 만큼 야구장 매출로 올해는 100억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야구장 전용 메뉴 개발, 치맥세트 구성, 할인 이벤트 등 야구팬들이 즐겁게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BQ는 야구장 전용 메뉴를 매장 당 적게는 3가지, 많게는 7가지의 메뉴를 취급하고 있다. 전 메뉴 모두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원료로 한 BBQ 올리브유로 후라잉해 야구팬들에게 건강한 치킨을 제공하고 있다. 8개 구장 22개 매장 운영으로 올해 100억 매출 예상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남녀노소 즐기는 ‘순살크래커&rsqu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한국자산신탁은 믿음으로 먹고 산다. 信(믿을 신), Trust(신뢰·신임). 보기만 해도 신뢰가 간다. 믿고 맡겼다. 그런데 실상은 위탁자의 이익에 철저히 반하는 행동이 감지됐다. <일요시사> 취재결과 한국자산신탁이 위탁자 돈을 쌈짓돈처럼 썼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부동산 신탁업계서 한국토지신탁과 1, 2위를 다툰다. 자본금 467억5000만원으로 대기업에 속하며, 지난해 매출 2015억원, 당기순이익 1143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신탁과 부동산금융 사업서 개발, 관리, 처분, 담보신탁, 분양관리 신탁 및 대리 사무 등의 업무를 보고 있다. 시공사와 관계? 빚까지 갚아줘 한국자산신탁은 위탁자의 수수료로 먹고 산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의 누적 수수료수익은 115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3.1%를 책임졌다. 수수료수익 중에서는 토지신탁 보수가 990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크다. 한국자산신탁을 믿고 맡긴 위탁자의 수수료가 매출 대부분을 차지한 셈이다. 신탁은 ‘신임 관계’를 바탕으로 이루는 법률관계다. 이 때문에 신탁사는 위탁자 이익이 최우선이다. 신탁법에 따르면 수탁자(신탁사)는 ▲제32조(수탁자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차그룹은 지난 28일, 사업 및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선진화된 출자구조 구축을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지주사로 전환했더라면 납부할 필요 없었던 대규모 세금을 내는 방식을 택해 사회적 지지를 받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편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현대차그룹 대주주가 순환출자고리 실타래를 풀면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느냐에 있다고 전망한다. 이날 발표된 계획대로 현대모비스 및 현대글로비스 간 분할합병 등 사업구조 개편이 완료되더라도 기존 4개의 순환출자고리는 유지된다. 이를 해소하는 차원서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은 7월 말 이후 변경 상장이 완료되는 시점에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하고 있는 존속 현대모비스 지분 전부를 매입할 계획이다. 주식 매입에 필요한 자금은 대주주가 합병 후 현대글로비스 주식 처분 등을 통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 처분 과정서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은 전례가 없는 규모의 양도소득세를 납부하게 된다. 현대차그룹 측은 양도세 규모가 해당 시점의 주식 가격, 매각 주식수에 따라 다르게 계산되겠지만 최소 1조원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롯데가 최근 원로에 대한 예우를 강화했다. 회사에 기여가 높은 원로들에 대한 이 같은 행보는 긍정적으로 읽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에 롯데의 어수선한 상황에 대비해 입단속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롯데의 달라진 행보를 <일요시사>서 확인했다. 롯데그룹은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부재 중이다. 지난달 13일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 사건에 연루돼 1심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오너는 부재중 그룹 수장인 신 회장의 빈자리는 컸다. 당장 2015년 1월 발발했던 신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이의 ‘형제의 난’이 재발할 조짐이다. 지난해 신 전 부회장은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제기했던 모든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신 회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신 전 부회장은 다시 경영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구속 다음날인 14일 신 전 부회장은 ‘롯데 경영정상화를 위한 모임’ 일본 사이트에 광윤사 대표 명의로 &ls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터질 게 터졌다. 검찰의 수사망이 삼양식품 오너 일가를 정조준하고 나선 것이다. 정체불명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막대한 이득을 취해왔다고 의심받던 찰나에 벌어진 일이다. 굳이 말하자면 이미 예견된 일이다. <일요시사>가 2012년부터 눈여겨본 실체 불명의 삼양식품 관련 회사를 검찰이 대대적으로 들여다보는 형국이다. 삼양식품 오너 일가가 거액의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이동수 부장검사)는 최근 전인장 회장과 부인 김정수 사장을 잇따라 소환 조사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두 사람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앞서 검찰은 삼양식품 본사를 압수수색과 함께 주요 경영진을 출국 금지했다. 서슬퍼런 검날 오너가 정조준 검찰은 전 회장 부부가 페이퍼컴퍼니(위장회사)를 만들어 삼양식품에 특정 품목을 납품하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을 횡령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SY캠퍼스(옛 비글스)는 페이퍼컴퍼니 논란의 핵심이다. SY캠퍼스는 전 회장의 아들 병우씨가 100% 소유한 회사인 데다 사실상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다. SY캠퍼스는 2007년 2월 비글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됐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 간 일산 킨텍스서 개최된 ‘2018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에 참가했다. 국방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주최 한 이번 박람회는 ‘새희망·새출발, 내일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 으로 전역을 앞둔 장병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너시스 BBQ 그룹은 전역 예정 장병에게 그룹을 홍보하고, 우수 인력 을 채용하기 위해 참가했으며, 올해 OO명의 전역 예정 장병 및 기 전역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전역 예정 장병 채용 청년창업에 앞장서 제너시스BBQ 그룹 채용 부스 인산인해 제너시스 비비큐 그룹 인사전략팀 이승홍 팀장은 “제너시스BBQ 그룹은 전역 예정 장병 및 기 전역자들을 위한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며 “올해도 전역 예정 장병의 채용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너시스BBQ 그룹 부스서 채용담당자의 채용설명회가 진행됐으며 취업 관련 정보를 얻고, 모의 면접 및 상담을 위한 장병들이 모여들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