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7 06:03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어김없이 ‘종북 프레임’을 꺼내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서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 촛불집회와 관련, “불순세력이 있었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5일, 광화문 촛불집회에 한 청소년 단체가 ‘중고생이 앞장서서 혁명정권 세워내자’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인 데 대해 “‘세워내자’는 북한식 표현”이라며 “마이크를 잡고 있는 사람은 고등학생이 아닌데도 고등학생 교복을 입고 나왔다. 저 사람은 전 통합진보당 간부다”라고 주장했다. “촛불집회에 불순세력 있었다” ‘종북 프레임’ 꺼내들며 논란 이어서 김 의원은 “미성년자는 정당 활동을 못하는데 여러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니까 ‘그런 건지 몰랐다’고 은근슬쩍 답했다”며 “시민의 뜻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다”고 법사위에 참석한 이철성 경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선거가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도박사들, 해외 유력 언론들은 힐러리가 맡아놓은 자리를 찾아가듯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전 세계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가 새로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다운 승리였다. ‘정치계의 풍운아’ ‘아웃사이더’ 등의 수식어가 말해주듯 트럼프는 미국 정치권에 갑자기 뚝 떨어진 존재였다. 공화당 대선주자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지난 8일(현지시각)까지만 해도 20%에 불과했다. 미국 언론과 예측기관은 대선일 직전까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수직 상승했다. 경합주 독식 대이변 연출 최대 격전지로 분류됐던 플로리다서 힐러리를 앞서나간 게 대이변의 전주곡이었다. 트럼프는 인디애나,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등 공화당 텃밭서 착실히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경합주에서 힐러리를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다 플로리다서 최종 승리하고 오하이오까지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쌀을 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지난 7일, 첫 공판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서 김 의원 측은 기부 행위, 사전 선거운동, 허위사실 공표 등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김 의원 측 변호인은 “김 의원은 쌀을 제공한 적이 없다. 조병돈 이천시장이 홍보용으로 나눠준 것”이라며 “쌀을 받은 이들은 선거구 주민이 아니었고, 당시에는 총선 후보자가 되기를 원한 것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산악회원에 사전선거운동 혐의 “쌀 제공한 적이 없다” 부인 함께 기소된 조 시장 변호인도 “쌀을 돌린 것은 시 홍보를 위한 직무 행위에 해당하며, 의례나 사회상규에 부합한다”며 “당시에는 헌재 결정으로 선거구가 무효가 돼 (쌀을 받은 이들이)선거구 주민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반면 검찰은 김 의원의 총선 출마는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사실상 예정된 것이었으며, 조 시장이 건넨 쌀은 통상 홍보용으로 돌리는 것보다 많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16세 신진서 6단이 한국바둑의 희망을 살렸다. 신진서는 지난 8일, 중국 허베이성 랑팡의 신이치슈 호텔서 열린 ‘제1회 신오배 세계바둑오픈 32강전’서 중국의 신예 강자 황윈쑹 5단을 꺾고 16강전에 안착했다. 신진서는 본선 64강에 진출한 기사 가운데 가장 어리지만 한국랭킹 3위에 자리해 있는 강자. 중국랭킹 8위 황윈쑹(19)을 맞아 오후 대국이 재개된 후 흐름을 끌어당겼고 그 이후 완급을 조절하는 반상 운영으로 쾌승을 거뒀다(296수, 흑3집반승). 신진서는 이날 벌어진 4판의 한중전서 유일하게 승리한 한국기사이며 한국랭킹 1∼5위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위기의 한국바둑은 막내 신진서의 손에 희망을 걸고 있다. 64강전서 8승5패로 우세했던 한중전 스코어는 32강전에서 1승3패로 뒤바뀌었다. 한국대표 중 홀로 선전 중국 강자 줄줄이 꺾어 16강에 한국은 10명 중 4명이 올랐고 중국은 21명 중 11명이 올랐다. 일본은 이다 아쓰시 8단이 32강부터 유일한 생존자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통합예선 시니어조를 거쳐 본선무대를 밟은 54세 노장 팡톈펑 8단은 64강서 구리 9단을 꺾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학원가에서 ‘삽자루’로 알려진 스타강사 우형철씨가 이투스교육에 126억여원을 배상하게 됐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8부는 인터넷강의 업체 이투스교육이 우씨와 그의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서 이투스교육의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투스교육이 댓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다거나 타 강사를 비방한다는 제보 글이 클린인강협의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실은 있지만, 실제로 댓글 조작에 관여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우씨에게 계약 시 받은 금액 중 20억원과 위약금 70억원, 영업손실액 36억원까지 총 126억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손해배상 청구소 판결 계약 파기 126억 배상 우씨가 주장한 내용은 법원이 인정하지 않았다. 우씨는 “이투스교육이 수강생으로 위장한 블로거를 고용해 홍보성 글을 반복 게재했고, 우씨 이름을 노출하며 불법 키워드 광고도 했다”며 이투스교육이 계약을 먼저 위반해 배상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우씨는 2014년 댓글알바 등 불법 마케팅을 근절하자는 취지로 ‘클린인강협의회’를 추진하기도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지난 7월께 부산진구 부산진경찰서에 모두의 눈을 의심케하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한때 전국을 주름잡던 폭력조직의 두목이 동성인 남자 간병인에게 성적 수치심을 줬다는 내용이었다. 고소장에 가해자로 적힌 인물은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의 두목 이강환(73)씨. 칠성파는 2001년 개봉해 전국적 성공을 거둔 영화 <친구>의 배경이 된 조직으로 여전히 부산서 활동 중이다. 이씨는 한때 칠성파의 두목으로 ‘갓난아이도 울음을 뚝 그치게 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그 위세를 떨쳤다. 그러나 현재는 오른팔만 사용할 수 있으며 스스로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몸을 혼자 움직이지 못하다보니 그는 지난 5월 몸시중을 위한 남자 간병인을 고용했다고 한다. 동성 간병인 성추행 입건 성기 만지고 능욕 혐의 이씨는 집이나 유명 호텔의 사우나서 남자 간병인과 함께 목욕을 할 때마다 ‘성기 한번 보자’ ‘성기 한번 만져보자’ ‘성기 내놔봐라’ 등 음란한 말을 11차례에 걸쳐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자 간병인은 지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이 지난 2일, 지역사회발전공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백범김구기념관서 열린 ‘2016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시상식서 ‘순창에 C형 간염이 200명 정도 집단발생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와 언론의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아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되찾은 공로다. 국정감사에서도 풍부한 자료 준비와 명확한 질문으로 코너링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내 초선답지 않은 실력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오보 잡아 지역 이미지 회복 국감서도 실력 인정받아 수상 이 의원은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자리서 “어둡고 암울한 곳을 찾아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6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은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언론인연합협의회 등 8개 단체서 주관, 정치·사회·문화·예술·과학·스포츠 부문과 일반기업 및 공직부문에서 봉사, 선행, 효행 등 투철한 사명감과 국가발전 등 타의 귀감이 되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 이 의원은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홍순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의 노조 비하 발언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에 따르면 홍 사장은 지난 6일, 코레일 각 지역 1급 간부들 내부회의서 “노조가 조합원을 총알받이로 활용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파업이 연말까지 간다는 각오로 대응을 잘해라. ‘노조는 파업해도 안 되는구나’라고 직원들이 느끼도록 6개월 안정화 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7일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선 홍 사장의 발언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일부 의원은 홍 사장에게 “철도노조가 민주노총 용병처럼 앞장서 총알받이로 활용한다고 말한 것이 정말이냐”고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철도노조 비하 발언 논란 편향의식 야당 의원 질타 홍 사장은 자신의 발언을 모두 인정했다. 다만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 지침을 내렸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취지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홍 사장은 “노조가 파업을 장기간 가져가면서 국민 불편을 초래해 징계를 안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지난 9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 대해 언급했다. 황씨는 이날 인터뷰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발간은 외국 유명 상업잡지 서울편이 발간된 것”이라며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이 식당을 안내받는 데 도움이 되는 정도의 의미”라고 말했다. 지난 7일, 미쉐린코리아는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출간 기념회를 갖고 미쉐린 스타 식당을 발표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은 프랑스 타이어 업체인 미쉐린이 1900년부터 발간하는 레스토랑과 호텔 평가서다. 서울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이 발간된 스물여덟 번째 도시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도쿄, 교토, 오사카),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상하이에 이어 여덟 번째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 실린 미쉐린 스타 식당은 1스타 19곳, 2스타 3곳, 3스타 2곳 등 총 스물네 곳이다. 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 2스타는 요리가 훌륭해 멀리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사태’로 코너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책임총리 카드를 꺼내들며 국정 혼란 수습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박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으로 역임했던 김병준 후보자를 내정했다. 이처럼 김 후보자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장관을 지냈던 인물이다. 이때 당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는 노 전 대통령에게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참 나쁜 대통령을 보좌했던 사람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아이러니가 벌어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신임 국무총리로 김 후보자를, 경제부총리로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갑작스런 교체 ‘황당한’ 황교안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지난달 31일, 박 대통령은 비서실 개편을 통해 이원종 비서실장과 우병우 민정수석,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을 전격 교체했다. 이어 이날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안전처 장관 등의 후속인사를 냈다. 이번 개각은 지난달 3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 마케팅전략실장(전무)이 지난 1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7년 파리크라상에 입사, 경영수업을 시작한 허 신임 부사장은 그룹 마케팅전략실장 겸 SPC삼립 마케팅본부장, SPC클라우드 총괄로서 지난 7월 국내 1호점을 연 미국 뉴욕의 유명 버거 체인점인 ‘쉐이크쉑’을 국내에 들여온 장본인이다. 쉐이크쉑의 국내 도입은 제빵 기업인 SPC가 외식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추진했던 야심작이자 허 부사장의 첫 번째 경영 시험무대나 마찬가지였다. 쉐이크쉑의 성공적인 국내 안착이 이번 승진 인사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쉐이크쉑은 개점 첫날 수백명이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큰 주목을 받았고 침체됐던 수제버거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사장 승진…3세 본격화 장남 허진수와 함께 전면 이번 인사로 허희수 부사장이 2년 전 승진한 장남 허진수 부사장과 함께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됨에 따라 SPC그룹 3세들의 ‘형제 경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장남인 허 부사장은 이미 지난해 말 부사장 직함을 달고 경영 전면에 나서기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용화 측은 지난 1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당사의 소속 아티스트 정용화와 관련해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악성 루머 생산 등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정용화의 법적 대응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악성 댓글이 꾸준히 게재된 것과 관련이 있다. 특히 지난 6월 있었던 주식 관련 이슈가 주를 이뤘다. 당시 정용화는 유명인의 소속사 계약 등의 정보를 미리 알고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주식을 매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팀 동료 이종현은 벌금 2000만 원에 약식 기소됐다. 명예훼손 행위에 법적조치 악성루머 끊이질 않아 당시 소속사는 "회사의 상장을 앞두고 회사와 스톡옵션과 유사한 형태의 인센티브 계약을 체결했고 위 계약에 따라 현금으로 지급받은 인센티브를 활용해 주식을 취득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최근 또다시 이와 관련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지난 4·13총선 유세 도중 새누리당 함진규 의원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국민참여재판을 받게 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는 지난달 31일 선거유세서 허위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 대한 심문기일을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관한 법률 상 이번 사건 발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며 “사실관계를 마치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률적 판단은 현명한 국민의 판단으로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 측은 “법리적 판단이 중요한 재판을 법률 지식이 부족한 일반 국민들의 판단에 맡기는 것은 부적절하며 정치적으로 편향된 판결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허위사실유포 혐의 국민참여재판 받아 이에 변호인 측은 “허위사실 여부를 먼저 판단하고 후에 법리적 판단이 필요한 재판”이라며 “배심원들이 만장일치를 보지 못할 경우 재판부의 의견을 묻는 절차가 남아 있다”며 국민참여재판을 주장했다. 이 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집행위원장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진행된 1심 선고공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달 26일 부산지법 형사3단독 윤희찬 부장판사는 이 전 위원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전 위원장이 지난 2014년 11월 허위계약서를 만들어 협찬 중개수수료 명목의 돈 2750만원을 한 업체에 지급하도록 한 것이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위원장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그가 전과가 없고 돈을 개인적으로 착복하지 않은 점을 들어 집행유예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판결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예상치 못한 결과라 당혹스럽다”면서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영화인들은 즉각 반발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국내 9개 영화단체가 포함된 영화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공식성명서를 통해 “재판부의 판결이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횡령 혐의 집유 판결 영화인들 “유감” 반발 연대회의 측은 “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김승유 하나고 이사장이 임기를 마쳤다. 그러나 임기 마지막날 학교 내 비리 혐의를 제보한 교사를 해임 조치,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이 설립한 자립형사립고 하나고는 신입생 선발 조작의혹 등을 폭로한 전경원 교사를 지난달 31일 해임 조치했다. 하나고 측이 밝힌 전 교사 해임 사유는 비밀엄수의무 위반 및 학생 인권 침해, 직장이탈금지 위반, 품위유지의무 위반, 성실 및 복종의무 위반 등이다. 그러나 이날은 김 이사장의 임기 마지막 날이라 김 이사장이 임기내 보복성 징계 조치를 내리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공익제보 교사 해임 보복성 징계 ‘시끌’ 앞서 전 교사는 하나고가 신입생으로 남학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선발과정서 성적을 조작했다고 지난해 8월 폭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감사를 실시, 남학생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점수를 높여 합격률을 높였다고 발표했다. 당시 교육청은 하나학원 김 이사장을 이같은 혐의로 고발했지만 경찰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지난 4월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기소 여부를 놓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김기현 울산시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할 뜻을 전했다. 지난 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미국·유럽·중동 투자유치 해외출장 설명 기자간담회에서 김 시장은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일부 언론에서 왜 그렇게 보도하는지 모르겠다”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지역 일간지에선 김 시장의 불출마 보도가 잇따른 바 있다. 새누리당 소속인 김 시장은 자신이 ‘친박’도 ‘비박’도 아니라며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만 생각한다. 정치는 항상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남경필·원희룡 등 다른 여권 잠룡들처럼 시장직을 유지하면서 후보 경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여권 잠룡들과 잇따른 회동 시장 유지하면서 경선 도전 현행 공직선거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은 대선에 출마할 경우 선거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그러나 당내 경선의 경우 사퇴와 관련한 별도의 규정이 없어 사퇴할 필요가 없다. 이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는 “걱정이 태산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이 출소했다. 구 전 부회장은 재벌 오너 일가로는 최장기인 4년 형기를 모두 마치고 지난달 29일 자유의 몸이 됐다. 통상 대기업 오너 수감자들이 유죄판결을 받고도 집행유예로 수감되지 않거나, 가석방 혹은 사면으로 풀려나오는 것과 대조적이다. 구 전 부회장은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을 계획한 상황에서 투자자 1000여명에게 모두 2151억원 상당의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 후 부도 처리한 혐의(특경가법상 사기) 등으로 구속됐다. 4년 형기 모두 마치고 지난달 29일 만기출소 그룹의 경영권을 승계 받을 지위에 있는 점, 사기성 CP 발행으로 가장 큰 경제적 이익을 얻은 것으로 평가되는 점, 그룹과 이해관계가 없는 피해자들이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점 등의 이유로 1심서 징역 8년의 중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선 징역 4년으로 형량이 줄었다. 여기에는 2014년 1월까지 CP 피해자 802건에 대해 3400억원 규모 피해보상과 민형사상 합의를 완료한 것이 참작됐다. 2014년 7월 대법원서 4년형이 확정된 구 전 부회장은 특사 얘기도 있었지만, 형기를 모두 채우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TOP FC 밴텀급 초대 챔피언이자 PXC 밴텀급 챔피언인 곽관호(코리안탑팀)가 UFC에 진출했다. UFC아시아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곽관호가 오는 20일(한국시각)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99’서 브렛 존스(웨일즈)와 UFC 데뷔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2013년 12월 프로에 데뷔한 곽관호는 9전9승(6KO)을 기록한 무패 파이터다. 지난해 8월, 곽관호는 ‘TFC 8’서 박한빈을 3라운드 1분43초 만에 TKO로 꺾고 TFC 밴텀급 타이틀을 따냈다. 1차 방어전에 앞서 지난 1월, 곽관호는 미국령 괌 기반 종합격투기 단체 PXC(Pacific Xtreme Combat)서 카일 아구온(괌)을 상대로 타이틀전을 치러 승리, 2개 단체 챔피언 벨트를 보유했다. 지난 5월 ‘TFC 11’서 열린 밴텀급 1차 타이틀전서도 곽관호는 위용을 과시했다. 2개 단체 벨트 보유 브렛 존스와 데뷔전 알프테킨 오즈킬리치(미국)를 판정으로 꺾고 타이틀을 지켜냈다. 그러나, UFC에 진출하게 되면서 두 단체 타이틀은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사회적 예술가 홍승희씨가 검찰로부터 징역 1년6개월을 구형받았다. 검찰이 홍씨에게 징역형을 구형한 혐의는 재작년 세월호 추모집회에서 퍼포먼스를 했다는 죄(형법상 일반교통방해), 벽에 시민과 경찰 그림, 대통령 풍자그림을 그린 죄(재물손괴죄) 등 3개 항목이다. 홍씨는 이 같은 사실을 자신의 SNS에 지난 21일 게재하며 “이곳은 거대한 감옥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판을 받고 나왔다. 검찰이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사회적 현안에 대한 작품과 퍼포먼스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사회적 예술가다. 그는 세월호 참사 발생 4개월가량 지난 시점인 2014년 8월15일, 세월호 집회서 노란 천을 낚시대에 걸고 거리를 행진했다. 세월호 퍼포먼스, 경찰 벽화 3가지 혐의로 1년6개월 구형 또 지난해 11월, 전범기를 배경으로 손을 흔들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그렸다. 아울러 경찰의 눈에 들어간 최루액을 닦아주는 시민을 그리기도 했다. 홍씨는 “세월호는 아직도 바닷 속에 있는데 제 손으로 그걸 인양할 수 없으니까 집회라도 나가고 그림이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하는가 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소명을 요구했다.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서 정 원내대표는 “우 수석은 지금 당장 물러나라”며 “검찰수사를 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한가한 말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 수석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요구할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라며 “국민에게 정무적, 도덕적 책무를 다해야 할 고위공직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른바 비선 실세라는 최순실씨의 계획적이고 부도덕한 호가호위, 치부행위를 사전에 예방 못한 책임은 민정수석에게 있다”며 “청와대의 보안을 지키고, 청와대 직원의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책임도 민정수석에게 있다”고 책임론을 거론했다. “우병우 물러나야” 주장 대통령 직접 소명 요구 그러면서 “우 수석은 지금 자리를 보존하면서 기밀누출,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진상을 밝힐 수 없다”며 “사정당국은 청와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