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의 2월14일 보도에 따르면 ‘골프광’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5만달러(한화 5600만원)짜리 스크린 골프장을 설치했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을 요청한 한 관리가 ‘골프 시스템은 약 5만달러로 트럼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샀으며 개인 방에 설치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집무실에서 가깝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뮬레이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업무시간에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에도 백악관에는 골프 시뮬레이터가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낡은 시뮬레이터를 신형 설비로 교체한 것이다. 트럼프가 산 시뮬레이터는 덴마크 제품인 트랙맨으로 알려졌다. 트랙맨 골프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새 시뮬레이터는 티박스와 페어웨이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인조잔디, 대형 플렉서블 스크린, 센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는 골프장 16개를 소유하고 있다. 그중 3곳에 시뮬레이터가 있다”고 보도했다. 임동진 골프존 미국 지사장은 &ldqu
우리 민법에는 ‘무주의 동산을 소유의 의사로 점유한 자는 그 소유권을 취득한다’는 무주물의 귀속(無主物의 歸屬)에 관한 내용이 있다(민법 제252조 1항). 무주물이란 주인이 없는 물건으로 이는 선점(先占)한 자가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는 뜻이다. 흔한 말로 ‘먼저 줍는 사람이 임자’라는 것이다. 해당 법률을 거론하는 이유는, 그 해석을 두고 골프업계에서도 논쟁이 이어져왔기 때문이다. 특히 골프장 내에서 발생하는 ‘로스트볼’의 소유와 관련해서는 매 사건마다 항상 의견이 분분한데 그 배경과 대안을 모색해본다. 5분→3분 흔히 로스트볼은 골프장에서 골퍼들이 라운딩 도중에 잃어버린 분실구(紛失球)를 지칭한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보통의 골퍼들이라면 18홀 정규 골프장을 라운딩할 시에 보통 수개의 볼을 분실하기 마련인데, 국내 골프장들 다수가 산악형인 지리적 여건상, 페어웨이를 벗어난 공은 찾기가 쉽지 않다. 소유권은…골퍼? 골프장? 수거업체? 볼 표면에 신상 기재하면 찾을 수도 설상가상으로 2019년 개정된 골프룰에는 로스트볼 찾는 시간을 과거 5분에서 3분으로 단축시켰다. 비
지은희가 지난 1월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막을 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9시즌 첫 대회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도 7계단 오른 25위를 기록했다.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인 지은희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이미림(29·12언더파 272타)을 두 타 차로 제치고 LPGA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현재 32세 8개월인 지은희는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 이번 우승으로 LPGA투어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32세 8개월)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0년 당시 32세 7개월에 벨 마이크로 클래식을 제패한 박세리(42)였다. 지은희 개막전 우승…투어 통산 5승 32세 8개월…박세리 32세 7개월 갱신 지은희는 이날 최종라운드에 대해 “날씨가 약간 쌀쌀해 몸이 움츠러들어 1, 2번 홀에서는 보기가 나왔던 것 같다. 하지만 내 스윙을 믿은 덕분에 3번 홀 칩샷을 넣어 버디가 나왔고,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돌아봤다. 2009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제패 이후 우승이 없던 지은희는 20
애덤 롱이 지난 1월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데저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백전노장 필 미컬슨(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18년 2부 투어 상금랭킹 13위로 2018-2019년 시즌에 처음 PGA투어에 발을 디딘 롱은 앞서 출전한 3차례 대회에서 줄줄이 컷 탈락했지만 시즌 5번째 대회 만에 왕좌에 올랐다. 신인왕을 노리는 임성재(20)에게 ‘장타왕’ 캐머런 챔프(미국)에 이어 또 한 명의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셈이다. 미컬슨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 나선 롱이 우승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첫날부터 60타를 치는 등 미컬슨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았고, 2타 차 2위로 같이 챔피언 조에 편성된 애덤 해드윈은 2017년에 이 대회에서 59타를 친 적이 있는 강자였기 때문이다. 애덤 롱, 생애 첫 영예의 기쁨 노장 미컬슨, 1타 차 2위에 그쳐 롱은 신인인 데다 통산 PGA투어 대회 출전도 이번이 겨우 6번째였고 최종일 챔피언조 경기도 난생처음이었다. 하지만 롱은 주눅 들지
셰인 로리, 1타차 우승 유러피언투어 통산 4승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지난 1월2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아부다비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특급 이벤트인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리차드 스터니(남아공)에 1타 차 우승이다.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로 코스 레코드를 세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로리는 2·3라운드 선두에 이어 최종일에도 정상을 지켰다. 경기 초반 시동이 늦게 걸리면서 한 때 스터니에게 4타 차까지 뒤졌지만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스터니는 맹추격했지만 꼭 1타가 부족했다. 로리에게는 2015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3년5개월 만의 우승컵이다. 이 대회 총상금은 700만달러로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못지않다. 같은 주 열린 데저트 클래식(690만달러)보다도 많다. 우승 상금은 116만8000달러(13억1100만원)나 된다. 한편 세계랭킹 2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11언더파 공동 9위,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9언더파 공동 1
15세기 초원에서 목동들이 주워서 친 최초의 볼은 돌멩이였다. 그렇다면 인류가 최초로 만들어서 썼던 볼은 무엇이었을까. 골프가 시작된 이래 가장 오래 사용되어온 볼은 새의 깃털과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페더리볼로, 이에 대한 최초의 공식 문헌은 1486년이다. “리차드 클레이스(RICHARD CLAYS)라는 상인이 네덜란드에서 스코틀랜드로 한 박스의 페더리볼을 들여왔다”는 기록이 전해져오고 있다. 1486년 1618년 어느 날 스코틀랜드 왕실과 귀족 전용의 5홀짜리 리스골프장. 헤드 코치를 맡고 있던 장인 앤드루 딕슨(ANDREW DICKSON)은 이른 아침부터 인근 양계장을 찾았다. 거위 깃털을 모으기 위해서였다. 페더리볼을 만드는 속재료로는 거위털만 한 게 없었다. 닭이나 오리털은 내구성이 문제였다. 깃털볼을 만드는 데 재주와 명성이 있었던 그를 가리켜 사람들은 ‘괴팍한 장인’이라고 불렀다. 볼을 만드는 데 관한 한 예술가적 기질을 가진 그는 작품을 만들다가 마음에 안 들면 재료를 그대로 내동댕이쳤고, 중절모 여러 개에 가득 채울 만큼 거위 깃털을 허비하기도 했다. 중절모 한가득이면 한 개의 볼을 만들 수 있는 분
올해부터 가장 까다로운 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100만달러의 보너스를 차지하는 ‘에이온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가 지난 1월18일부터 미국 남녀 프로골프투어에서 가동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9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그 시작이다. 마이크 완 LPGA투어 커미셔너는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대회를 포함한 올 시즌 29개 대회의 이벤트 홀이 확정됐다”고 지난 1월9일 밝혔다. 이는 올해 처음 도입된 이벤트로, 선수들은 대회 우승 경쟁과는 별도로 이 이벤트 홀들에서 한 시즌 좋은 성적을 내면 보너스 100만달러를 챙길 수 있다. 대회코스마다 지정 홀 성적을 합산한 후 시즌이 끝난 뒤 평균을 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일종의 ‘대회 속 대회’인 셈이다. 100만달러는 LPGA투어 선수가 대략 서너 번 우승해야 손에 쥘 수 있는 거금이다. 지난해 LPGA투어에서 100만달러 이상 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14명이다. 에이온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 위험 관리 잘한 골퍼에 보너스 첫 이벤트 홀은 개막전 대회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트랭퀼로 골프클럽 1
미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재미교포 미셸 위가 지난 1월26일 자신의 SNS에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가운데 한 명으로 불리는 제리 웨스트의 아들과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려놓으며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미셸 위는 사진에 이어 “최근 며칠을 ‘♥’와 함께 보냈다. 병원 진단 결과 시즌 준비를 시작해도 된다는 의사 소견이 나와 새 클럽을 주문했다”며 “워리어스가 워싱턴 원정에서 이겼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 골프 관련 매체들은 이날 ‘인스타그램 오피셜’로 미셸 위의 연인은 ‘NBA 전설 제리 웨스트의 아들 조니 웨스트’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NBA 전설 웨스트 아들과 교제 손목 부상서 회복…복귀는? 조니 웨스트는 NBA 골든스테이트 사무국 직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NBA 단장이 꿈인 청년이다. 그의 골프 사랑은 남다르다. 골든스테이트 스타 스테판 커리가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 헤이어드의 TPC 스톤브레(파70)에서 열린 PGA 웹닷컴 투어(2부투어)에 출전했을 때 캐디백을 메기도 했다. 웨스트는 이 골프장 회원이기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등은 지난 1월24일 “최근 50세가 된 게리 니클라우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니어투어에 데뷔한다”고 전했다. 게리 니클라우스는 미국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의 넷째 아들이다. 게리 니클라우스는 지난 2월9일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레이턴에서 열린 챔피언스투어 오아시스 챔피언십에 주최 측의 특별 초청으로 출전했다. 게리의 아버지인 잭 니클라우스는 메이저대회 18승을 포함해 PGA투어에서만 73승을 올린 전설이다. PGA 시니어투어 데뷔 특별 초청으로 출전 잭 니클라우스의 다섯 아들 가운데 가장 골프를 잘했던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PGA투어에 ‘니클라우스 왕조’를 구축할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게리는 아버지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퀄리파잉 스쿨을 7번이나 낙방한 그는 1999년 퀄리파잉 스쿨에 합격해 PGA투어에 데뷔했으나 2시즌 동안 톱10에 단 한 차례 진입했다. 2002년 또 한 번 퀄리파잉 스쿨을 거쳐 PGA투어에 복귀했지만 컷 탈락 20차례를 기록하는 등 고전하다 결국 2003년 은퇴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명성을 등에 업고 특별 초청
골프에는 각종 흥밋거리가 있다. 미국의 PGA닷컴에 따르면 기네스북에는 골프와 관련된 기록이 328개 등재돼있다. PGA닷컴은 이 가운데 ‘미친’ 골프 기록 10개를 엄선했다. 경기장 안팎의 뒷얘기를 확인했다. 엄선된 기록은 개인이 클럽 4393개 소장, 가장 빠른 카트 시속 191㎞, 세상에서 가장 큰 골프카트는 길이 9.62m, 최장신 프로골퍼 피켈 206㎝, 여성 최고령 에이지슈터는 70세, 한 골프장서만 82년째 회원, 한 라운드서 3차례 홀인원 달성, 1년에 449개 코스 완주 등이다. 각종 기록 스페인의 말라가에 거주하는 골프채 수집광 로베르트 란초트는 무려 4393개의 클럽을 소장하고 있다. 그는 코스타 델 솔 지역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신이 소장한 클럽 대부분을 식당에 전시하고 있다. 1992년 풀세트를 선물로 받은 게 클럽 수집의 계기가 됐으며 이후 매주 수집품을 늘려왔다. 세상에서 가장 큰 골프카트는 길이가 무려 9.62m다. 버스에 비유할 만하다. 2013년 기네스북에 ‘마이크의 골프카트’라는 이름으로 등재됐다. 또 가장 빠른 골프카트는 플럼 퀵모터스가 제작한 것으로 2014년 10월3
2019년부터 개정 골프룰이 적용됨에 따라 미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1월24일 인터넷판에서 ‘LPGA 선수들이 누구도 말하지 않는 골프룰 변화에 직면했다’는 기사에서 주요 선수들의 의견과 변화를 시도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LPGA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치른 선수들은 새로 적용되는 골프룰에 맞춰 경기를 했다. 그린에서 깃대를 꽂은 채로 퍼트하기도 하고, 드롭할 때 무릎 높이로 낮춰서 하는 등 능숙하게 바뀐 룰을 적용했다. 하지만 개정된 룰 중 라인을 봐주는 것에 대해서는 다들 언급을 삼갔다. 그건 선수들의 일상적인 습관을 바꾸는 일이어서 시간을 들여 고치는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모든 룰 중에서 캐디가 라인을 봐줄 수 없는 룰이 가장 큰 변화”라고 지적했다. 지난해까지는 캐디가 선수의 라인을 보고 정렬을 도와주는 등 선수가 샷을 하기 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선수가 샷하기 전에만 플레이 혹은 퍼트 라인의 연장선에서 비켜주어도 됐다. ‘판도 바뀔까’ 관심 집중 시간 단축으로 속도감↑ 올해부터 적용되는 골프룰 조항에서
2년마다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자존심 대결, 라이더컵은 양쪽 모두 절대 져서는 안 되는 대회다. 그런 만큼 리더인 ‘단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해 미국의 라이더컵 단장으로는 메이저 무관인 스티브 스트리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흥미롭다. 대륙 간의 자존심 대결인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은 단장의 역할이 큰 만큼 졌을 때의 비난도 단장에게 돌아간다. 단장은 선수단 12명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를 뽑는다. 미국은 2명, 유럽은 4명이 단장 선발 몫이다. 또 단장은 대진을 비롯한 전략을 짜고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선수단 단합과 투지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단장의 책무다. 당대 최고의 선수로 구성된 팀을 장악하고 이끌려면 스타플레이어가 유리하다. 특히 선수마다 개성이 강한 미국팀 단장의 자격으로는 지금까지는 ‘메이저대회 챔피언’이라는 암묵적인 조건이 따랐다. 지난해 대회까지 28명의 미국팀 단장 가운데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없는 이는 한 명도 없었을 정도다. 사상 첫 ‘메이저 무관’ 단장 뽑나 PGA 12승만 스티브 스트리커 유력 하지만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라이더컵 미국팀 단
(사)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양휘부, 이하 KPGA)는 2019 시즌부터 KPGA 2부 투어와 3부 투어를 ‘챌린지투어’로 통합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KPGA는 지난해까지 2부 투어 격인 챌린지투어와 3부 투어 개념의 프론티어투어를 별도로 운영해왔다. 기존 챌린지투어는 연간 12개 대회에 총상금 9억6000만원 규모로 펼쳐졌고 프론티어투어는 12개 대회와 총상금 4억8000만원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통합된 챌린지투어는 연간 20개 대회와 함께 총상금 16억8000만원 규모로 치러지게 됐다. 20개 대회는 5개 대회씩 총 4개 시즌으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각 대회는 2라운드 경기에 총상금 8000만원 규모지만 각 시즌별 마지막 대회인 4개 대회는 3라운드 경기에 총상금 1억원으로 펼쳐진다. 연간 20개회 총상금 16억원 규모 참가자격 확대…선수발굴 최적화 참가자격도 확대됐다. 지난해까지 KPGA투어프로는 프론티어투어에 나갈 수 없었고 아마추어 선수들은 프론티어투어만 출전할 수 있었다. 통합된 챌린지투어는 KPGA 투어프로와 프로뿐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들이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Road to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펴낸 <레저백서 2018>에 따르면 대중제 골프장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으로 2조1783억원으로 회원제 골프장 시장 규모 1조9596억원을 앞질렀다. 국내 골프장 시장이 대중제(퍼블릭)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특히 대중제 골프장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속도에 주목했다. 대중제 골프장 시장 규모는 2007년 5942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10년 사이에 무려 3.7배가 증가한 셈이다. 성장률로 치면 266.6%에 이른다. 성장세 이 기간 골프장 전체 시장 규모는 2조8128억원에서 4조2360억원으로 50.6% 성장했을 뿐이다. 전체 골프장의 시장 규모는 대중제 골프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은 바가 크다. 회원제 골프장 시장 규모는 2007년 대중제 골프장의 3배가 넘는 2조1171억원이었지만 10년 만에 7.4%가 줄어들었다. 골프장 개수에서도 대중제는 10년 사이에 완전히 주류가 됐다. 2007년에 104개였던 대중제 골프장은 2017년 301개로 늘어났다. 반면에 회원제 골프장은 같은 기간 173개에서 184개로 조금 증가했을 뿐이다. 그나마 회원제 골프장은 2014년 이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지난달 9일 “오는 9월 커리 주최로 새로운 PGA투어 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PGA투어는 오는 9월19~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내용을 2주일 내에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잠재적 타이틀 스폰서인 재무·인적자원 소프트웨어업체인 ‘워크데이’와의 협상이 예기치 못하게 결렬되면서 차질이 생겼다. 투어 관계자는 “다른 타이틀 스폰서를 구할 시간이 없다.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의 코스를 변경하려면 8개월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 가을에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은 오는 5월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은 차질 없이 개최할 예정이다.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의 제프 페로 사장은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새 투어 대회를 개최하려는 진행 작업이 중단됐다”면서도 중단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스폰서 일정 등 차질 충분한 시간 여력 불가 PGA투어 대회의 타이
전미정(37)이 16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0일 대만 가오슝의 신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겸 대만여자프로골프 대만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6만달러(약 1억7900만원). 2005년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뛰고 있는 전미정의 KLPGA투어 우승은 2003년 6월 파라다이스 여자 인비테이셔널 제패 이후 16년 만이다. 전미정은 KLPGA투어에서 가장 오랜 기간 텀을 두고 우승을 차지한 진기록을 남겼다. 일본에서는 무려 25승이나 올린 전미정이지만 KLPGA투어 우승은 2002년 KLPGA선수권대회 등 이번이 통산 3승째다. 지난 2017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후 한동안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전미정은 이번 대회는 ‘연습 삼아’ 출전해 기분 좋은 우승과 함께 16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다. 전미정은 “새 시즌을 맞아 바꾸려는 공을 실전에서 테스트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마침 날씨도 좋고 맛있는 음식도 많은 대만에서 KLPGA투어 대회가 열린
잰더 쇼플리가 지난달 1월7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2019년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5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1언더파 62타를 쳐 최종 합계 23언더파 269타가 된 쇼플리는 게리 우들랜드(미국·22언더파 270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리던 우들랜드가 5번 홀(파5) 버디 외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불안한 리드를 지키는 사이 쇼플리의 거센 추격전이 시작됐다. 5타 뒤진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쇼플리는 5~7번 홀에서 3~4m 퍼트를 놓치지 않으며 연속 버디를 뽑아냈고, 9번 홀(파5) 칩인 이글로 17언더파가 되며 우들랜드를 한 타 차로 압박했다. 우들랜드는 9번(파5)과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내 달아났지만, 쇼플리는 12번 홀(파4) 107야드를 남기고 보낸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며 다시 한 타 차로 쫓아갔다. 기세를 몰아 쇼플리는 14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다음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 스타가 된 최호성(46)이 2월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대회에 출전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최호성에게 특별 출전권을 부여하고 초청장을 보냈다. 팬들 기대감 고조 “우리에겐 영웅 필요” 스티브 존슨 대회 운영위원장은 “낚시꾼 스윙을 미국 팬들에게 보여주게 되어서 설렌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최호성이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PGA투어 대회 가운데 팬 친화적으로 명성이 높아 최호성의 PGA투어 데뷔전으로 안성맞춤이다. 처음 캘리포니아 주 몬터레이에 위치한 유명 골프코스 페블비치에서 치르는 이 대회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 재계 인사 등 명사들이 프로 선수와 함께 경기를 벌이는 독특한 방식으로 시청률이 높다. 1937년 시작돼 전통이 깊은 대회이며 명코스인 페블비치에서 열려 관심도 높다. 페블비치 링크스에서는 올해 US오픈이 열린다. 최호성의 PGA투어 대회 출전을 주선한 이동운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는 &ldquo
많은 운동선수들은 자신의 종목 외에 즐기는 스포츠로 골프를 꼽는다. 그럼 운동선수 중에선 누가 골프를 잘할까. LPGA는 개막을 앞두고 지난 1월16일 셀러브리티 장타대회를 열었다. 투수, 쿼터백, 아이스하키 선수가 LPGA의 장타자인 브리타니 린시컴과 장타 대결을 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풋볼 대표는 워싱턴 레드스킨스 쿼터백 시절 슈퍼볼 MVP를 수상한 토니 리피엔(57)이었다. 리피엔은 1992년 PGA투어 캠퍼 오픈과 2부 투어 트라이시티오픈에도 참가한 경험이 있다. 모두 컷 탈락했으나 스포츠 스타 골프 대회인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에서는 1990년과 2014년 우승한 강자다. 운동선수들이 사랑하는 골프 어떤 종목 선수 가장 잘할까 야구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설적 투수 존 스몰츠(52)가 출전했다. 타이거 우즈의 친구이기도 한 그는 우즈로부터 “PGA투어 선수를 제외하고는 골프 실력이 가장 좋다”는 칭찬을 받았다. 그러나 스몰츠는 우즈와 내기를 하면 계속 졌고, 우즈는 그를 ‘현금 지급기’라고 불렀다. 그는 2018년 지역 예선을 거쳐 US 시니어 오픈에 출전할 만큼 골프에 대한 열정이 있다. 아이스하
지난 1월11일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을 유난히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선수가 있었다. 42세 늦깎이 PGA투어 선수로 올해 첫 출전한 크리스 톰프슨이다. 그는 19년 동안 시도한 끝에 마침내 PGA투어 카드를 따냈다. 톰프슨은 지난해 PGA투어의 2부인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20위에 올라 올해 PGA투어 카드를 땄다. 소니오픈은 그가 PGA투어 선수로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다. 놀랍게도 톰프슨은 PGA투어의 관문 격인 웹닷컴투어 역시 난생처음 뛰었다. 그동안 18차례나 퀼리파잉스쿨에 응시했지만, 번번이 낙방했기 때문이다. 작년 웹닷컴투어도 2017년 치른 퀄리파잉스쿨에서 간신히 얻어낸 조건부 출전권으로 뛸 수 있었다. 포기하지 않은 꿈 이룬 선수 “뒷바라지한 아내에게 감사” 톰프슨은 그동안 미국 전역을 떠돌며 미니투어와 각종 프로대회 월요예선을 전전하면서도 PGA투어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클럽 프로를 비롯해 골프 관련 기업에서 일할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꿈을 버릴 수 없었다고 그는 털어놨다. 톰프슨은 “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웠지만 내 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