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모리스씨, 미국에서 히코리 골프채 6자루와 구타 페르카 볼 2다즌을 주문하러 왔습니다.” 1887년 늦가을, 카이젤 수염을 기른 미국인이 ‘세인트앤드루스’의 올드코스 클럽 공방에 들어섰다. 체크무늬 양복에 나비넥타이를 메고 들어선 신사는 뉴욕에서 온 로버트 록하드였다. 당시 공방의 책임자이자 영국 골프를 이끌고 있던 올드 톰 모리스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7명의 선구자 그동안 영국 각지에서는 많은 주문이 들어오던 차였지만 해외에서 골프채를 주문하기는 처음이었다. 금세기 최고의 골퍼인 모리스를 직접 눈앞에서 대한다는 사실에 로버트는 영광스럽기도 해서 모리스에게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었던 것이다. “물건 주문이야 뭐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만, 미국에서도 골프를 칩니까?” 모리스는 의아한 표정으로 로버트를 바라보며 되물었다. “네. 저희 친구들 몇몇이 한번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뉴욕으로 보내시면 됩니다.” 로버트는 뉴욕 용커스 타운 주소가 적힌 쪽지를 정중하게 건넸다. 뉴욕에 거주하는 사업가인 로버트는 사실 스코틀랜드와 미국을 왕래하는 친구 존 리드의 부탁으로 이곳에 들른 것이었다. 어린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스코틀랜드 출신이었던 리드는 동네에서 치던
우즈·매킬로이 등 참가 총상금 4억원 걸린 게임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 는 지난달 19일 “일본 지바현 나라시노 CC에서 열리는 대회에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더 챌린지: 저팬 스킨스’라는 명칭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10월24일부터 나흘간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 앞서 펼쳐진다. 총상금 35만달러가 걸려 있다. 첫 6개 홀은 각 1만달러로 시작하고 이후 6개 홀은 2만달러씩으로 점차 홀에 걸린 상금이 늘어나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승자가 10만달러를 독식한다. 현지 시간 오후 1시에 시작하는 이 경기는 골프TV를 통해 미국과 유럽에도 중계될 예정이다. 지난달 무릎 연골 수술을 받은 우즈는 “2006년 이후 13년 만에 일본에서 경기하게 됐다”며 “매킬로이, 데이, 마쓰야마 등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스킨스 게임을 하게 돼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각 조 위치 추적해 체크 슬로우 플레이 방지 목적 미국 골프채널은 지난달 18일, “9월19일 개막하는 EPGA BMW PGA 챔피언십에 각 조의 위치를 추적하는 GPS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전했다. 지난 8월 ‘유러피언투어’는 ‘슬로 플레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4가지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는데, 그 중 하나인 ‘페이스 오브 플레이 시스템’은 선수들이 앞 조와 간격을 유지하며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GPS 시스템을 도입한 방법이다. 복잡한 시스템은 아니다. 각 조 선수들 중 한 명의 골프백에 GPS 추적장치를 달면 끝이다. 홀을 마치면 해당 조의 정보가 전송되고 모니터에 표시된다. 일단 BMW PGA 챔피언십에서는 5개 홀(4·7·10 ·13·16번홀)에 모니터를 설치해 다른 조 선수들이 어디서 플레이하는지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다른 조와 간격을 유지하며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유러피언투어는 내년에는 모든 홀에 모니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유러피언투어의 슬로우 플레이 방지 대책은 강경하다. GPS 추적 시스템 도입뿐만 아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 은 지난 9월17일 “존 댈리의 아들인 댈리 2세가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열린 국제주니어골프대회에서 70-66타를 기록하며 9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2라운드 36홀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댈리 2세는 1라운드에선 2언더파 70타를 치고 1타 차 선두로 나섰다. 2라운드에선 4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것을 포함해 6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2위 매슈 힉스가 1오버파를 기록하면서 댈리 2세는 9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19세 이하 주니어들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우승한 댈리 2세의 나이는 16세에 불과하다. 국제주니어대회 우승 16세에…9타 차 압승 댈리는 아들의 우승 소식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자랑했다. 댈리는 지난해 12월 PNC 부자 챌린지에서 “아들은 샷도 좋고 퍼트도 잘한다. 지난해에도 잘했지만 올해 실력이 10배나 늘었다. 아버지가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니 나머지는 아들에게 달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댈리는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 챔피언십&rs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나를 지배할 때도 있었지만 나는 훌훌 털고 일어섰다. 막연한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현재 눈앞에 당면한 현실만 보기로 마음먹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인 나의 불안한 마음과 스트레스는 미래에 맡겨두고 내가 해야 할 일, 내게 주어진 일을 했다. 이렇게 스스로를 담금질하면서 살아가게 해준 원동력은 내 아들 현섭이다. 20년이 지난 이제야 선배님께 내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어려운 상황 속, 내 나이 27세에 현섭이를 낳고 아들을 혼자 키웠다. 지금보다는 정신적으로 덜 성숙했기 때문에 남들의 시선을 많이 의식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벽을 만들었고, 나와 현섭이를 향한 외부의 시선을 원망하기도 했다. “행복하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내 자리로 돌아온 것 같다. 요즘은 정말 행복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래서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하는 것 같다. 지금 내가 힘들어도 참고 기다리다 보면 행복한 시간이 배로 돌아오는 것 같다. 나에게 아들 현섭이는 생명수 같은 희망, 한 줄기의 서광이다. 반듯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키워야 한다는 작은 신념이 나를 더 단단하게 했다. 그래서 이제는 반대로
노년의 아마추어 골퍼 두 명이 같은 홀에서 연속으로 홀인원을 하는 이른바 ‘백투백 홀인원’을 달성했다. 아마추어에서 1억4400만분의 1로, 기적에 가까운 진기록을 세웠다. 로또 1등보다 희귀한 진기록. 지난 8월29일, 미국 골프위크는 “친구인 롭 개보리오와 밥 마리타노가 전날 미국 버몬트 주 에섹스 랭팜링크스 10번 홀에서 백투백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랭팜링크스’는 18개 홀 기준타수 60타에 3905야드인 아마추어 코스다. 10번 홀의 경우 파3에 156야드로 구성돼 있다. 노년 친구 같은 홀서… 기적 같은 상황 연출 먼저 친 개보리오는 5번 아이언으로 휘두른 샷을 한 번에 홀컵으로 집어넣었다. 곧이어 마리타노가 5번 우드로 친 샷도 홀인원이 됐다. 아마추어 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1만2000분의 1. 아마추어 두 명이 같은 홀에서 백투백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우리나라에서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814만5060분의 1)보다 희박하다. 그야말로 기적 같은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개보리오의 홀인원은 곧바로 박수를 받았지만, 마리타노는 자신의 샷이 홀컵에 들어간 사실을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레이크우드CC’엔 요즘 30~40대 젊은 골퍼들이 몰리고 있다. 스크린골프기능을 갖춘 ‘로열박스’를 설치한 골프연습장 ‘어반레인지(Urban range)’가 인기를 끄는데 해질 무렵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선셋 9홀’ 라운드 프로그램이 시작되면서다. 선선한 날씨에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선셋 9홀 라운드는 캐디 없이 직접 카트를 운전해 코스를 돌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오후 6시 이전에 티오프할 경우 2시간~2시간30분간 9홀을 돌면 저녁 9시가 되기 전에 마칠 수 있다. 18홀을 다 돌아도 밤 11시 이전에 마무리가 가능하다. 서울에서 웬만한 수도권 골프장보다 가까운 위치에 있는 점도 장점이다. 레이크우드 관계자는 “젊은 층이 부담 없이 트렌디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선셋 9홀을 소개했다. 해질 무렵 적은 비용 라운드 프로그램 인기 어반레인지 정기 연회원은 주중 7만원, 주말 9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일반회원이나 비회원은 주중 9만원, 주말 11만원으로 10만원 안팎의 가격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4승에 빛나는 미켈슨이 10월1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PGA투어 더 CJ컵’에 출전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8월6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켈슨은 국가대항전을 제외하면 외국 대회 출전을 선호하지 않기로 유명하다”며 “그런 미켈슨이 한국에서 열리는 PGA투어 대회에 나오기로 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켈슨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5년 인천에서 개최된 ‘프레지던츠컵’이후 4년 만이다. 미국과 세계연합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미켈슨은 당시 3승1무를 기록, 미국 대표팀 가운데 잭 존슨과 함께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미켈슨은 대회 조직위를 통해 “4년 전 한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더 CJ컵을 통해 다시 만나게 돼 기대된다”며 “더 CJ컵과 같이 세계적인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PGA투어 ‘더 CJ컵’출전 메이저 대회에서만 다섯
8번으로 풀스윙? 7번으로 4/3스윙? 필드에 나가 스코어를 줄이는 데 첫 번째로 중요한 건 퍼팅이겠지만 퍼팅을 하기 전에 버디 찬스를 위한 온그린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이언 샷이다. 그만큼 아이언샷은 정확도가 중요시되는데 정확도를 위한 컨트롤샷 연습을 해보자. 만약 8번과 7번 사이에 거리를 보내야 할 때 아마추어 분들은 8번으로 풀스윙을 한다. 즉 아마추어 분들은 8번 아이언을 기존보다 더 강하고 더 세게 스윙을 한다. 그러나 투어프로들은 7번 아이언으로 4/3스윙 즉 컨트롤 샷을 한다. 아이언샷은 정확도가 중요하다. 상황별로 내리막 라이, 오르막 라이가 있듯이 골프장은 연습장에서 치는 것처럼 평지가 많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풀스윙 연습을 많이 한 아마추어 골퍼들에겐 힘이 많이 들어가 미스샷이 나올 수밖에 없다. 드라이버샷이야 많이 보내야 하기에 풀스윙을 하고 100% 힘으로 친다지만 아이언샷은 컨트롤샷을 이용하여 정확도를 높여야 버디 찬스를 만들어내기 쉽다. 10%보다는 60에서 70% 힘으로 치는 것이 스윙도 정확하게 만들어지고 볼에 콘택트도 좀 더 정확하게 만들어진다. 예를 들면 어프로치로 피칭웨지(PW)가 100m 나간다는 기준으로 봤을 때 60~
천천히 몸 회전 연습 손 올리고 내림 동작 모든 골퍼들은 백스윙(Back swing)을 어려워합니다. 저는 왜 어려운가에 대해서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행동 습성 중 주행의 일관성(Wells Of Attraction)을 쉽게 풀어보면 같은 방향으로 운동하려는 습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손은 삼각형, 한 손은 사각형을 동시에 그릴 수 없는 이유와 같습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인간이 좌뇌, 우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몸 회전을 충분히 연습한 후 손을 올리고 내리는 동작을 따로 연습합니다. 이때 팔 움직임의 로테이션을 이해하면서 연습해야 합니다. 최재혁 프로는? ▲한국프로골프협회 (KPGA) 프로 ▲KPGA CLASS A ▲KPGA 2부 투어 활동 ▲KPGA Snag Golf Instructer ▲남아공골프아카데미(SAGA) 운영
웨스턴골프협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인 BMW챔피언십이 열리기 전날인 8월14일에 라카바가 캐디 명예의 전당에 등극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라카바는 지난 2011년부터 9년간 우즈의 백을 멘 캐디로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캐디다. 라카바는 우즈와 함께 PGA투어 9승을 거두었고 올해는 특히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다. 4월에 오거스타내셔널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 우즈가 81승이자 메이저 15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메이저로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거의 12년 만의 승수 추가였다. 우즈는 지난번 ESPN닷컴과의 인터뷰서 라카바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조는 그의 평판으로 봤을 때 다른 선수의 백을 멜 수 있었는데 나를 택했고, 부상으로 경기가 없을 때도 나를 기다려줬다. 그는 위대한 사람이고 매우 충실하고 고마운 사람이다.” 올해 우즈와 함께 좋은 성과 30년 이상 경력 가진 베테랑 라카바 역시 2019년 마스터스와 관련해 캐디들의 모임인 네트워크서 “사람들에게 타이거 우즈의 경기를 옆에서 보고 그 현장에 있다는 게 얼마나 엄청난 일인가를 말하고 싶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고용인과
늑장 플레이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디섐보가 8월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경기 속도를 높이려고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디섐보는 미국 뉴저지 주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늑장 플레이를 했다가 도마 위에 올랐다. 소셜 미디어에 퍼진 동영상 속에서 디섐보는 퍼팅하는 데 2분 이상을 끌었고 함께 경기하던 저스틴 토머스와 토미 플리트우드에게 피해를 줬다는 비난이 일었다. 그는 “느린 플레이는 선수·팬 모두를 위한 경기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나는 토머스, 플리트우드를 포함해 나와 함께 경기하는 선수들을 최대한 존중해왔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퍼팅 2분 이상 끌어 “해결책 찾으려 노력” 디섐보는 “골프는 나의 열정이자 인생이다. 나는 모두가 골프를 더 즐길 수 있도록 경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의무가 있다”며 “나는 오랜 기간 골프계 전반의 이슈인 경기 속도를 개선하려고 하지 문제를 일으키려고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ldqu
리디아 고와 2013년 12월부터 약 3년간 팀을 이뤘던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67·영국)가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교포 선수 리디아 고(22·뉴질랜드)에게 골프에서 잠시 떨어져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레드베터는 최근 뉴질랜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올해 남은 대회에 나갈 필요가 없다”며 리디아 고가 당분간 골프를 잊는 편이 낫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5승을 거둔 리디아 고의 12승이 레드베터의 지도를 받는 기간에 나왔다. 메이저 대회 2승인 2015년 에비앙챔피언십과 2016년 ANA인스퍼레이션도 레드베터와 함께 일궈낸 결과다. 그러나 2016년 12월 레드베터와 결별한 이후로는 올해까지 약 2년 8개월 사이에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것이 전부다. 특히 이틀 전에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여자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출전 선수 144명 가운데 꼴찌나 다름없는 공동 140위에 그쳤다. 1, 2라운드에서 12오버파를 기록한 리디아 고가 앞선 선수는 13오버파를 친 올해 56세 노장 로라 데이비스(잉글랜
THE ROYAL & ANCIENT GOLF CLUB OF ST. ANDREWS. 줄여서 ‘R&A’로 칭한다. 영국 왕실골프협회, 혹은 영국 왕립골프협회로 해석된다. 엄밀한 의미에서 이 기관은 협회가 아닌 프라이빗 클럽이다. 하지만 골프에 관한 한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는 권한을 쥐고 있는 21세기 골프의 최고 권력기관으로 통한다. 260년간 골프를 통치하는 이 기관의 정체는 무엇일까. 2009년 <월스트리트저널>의 골프 전문기자 스테파니 웨이가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디 오픈에 취재차 참석했다. 클럽하우스 2층에서 창문을 통해 그녀는 올드코스의 1번 홀 티업과 18번 홀 퍼팅 그린을 바라보면서 기사 거리를 생각하고 있는 중이었다. 후에 그녀는 기사를 이렇게 시작했다. 왕실의 후원 ‘곁에 있는 R&A 멤버가 건방진 태도로 기자에게 자랑스럽게 말을 건넨다. “어디서 맥주 한 잔을 손에 들고 벨벳 가죽소파에 앉아서 디 오픈의 경기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골프가 시작된 이래 R&A클럽 하우스 내에서 출입조차 금지된 여성이 초대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빈정대는 투로 너스레를 떠는 그의 모습이다.’ 여자가 NBA농구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은 지난 8월19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자력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선수 12명과 유럽을 제외하고 세계 각국에서 선발한 12명으로 구성된 인터내셔널팀이 2년마다 대결하는 골프 대항전으로, 오는 12월9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다. 출전 선수는 각 팀 12명씩이며 8명은 성적에 따른 포인트 순으로 뽑고 4명은 단장 추천(와일드카드)으로 추가 선발한다. 미국은 2017년 BMW 챔피언십부터 올해 BMW 챔피언십까지 가장 많은 페덱스컵 포인트를 확보한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 패트릭 캔틀레이, 잔더 셔펠레, 웹 심슨, 맷 쿠차, 브라이슨 디샘보 등 8명이 출전권을 따냈다. 미국팀 단장인 타이거 우즈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게 될 8명의 선수가 결정돼 기쁘다”며 “이 8명은 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월9일 호주서 열려 12명씩 선발해 대항전 이에 맞서는 인터내셔널팀에는 마크 레시먼(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최경주(49)의 둘째 아들 최강준(16)군이 미국 텍사스 주 A&M 대학 골프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올스타 남자부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미국 주니어 골프 전국 대회에서 첫 우승이다. 리틀 야구를 하다 10살부터 골프채를 잡은 최강준은 지난 2017년에는 국내에서 열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에 출전해 8위에 오르기도 했다. 고교 2학년인 최강준은 2016년에는 아버지가 캐디로 나선 텍사스 주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20차례 넘게 우승했지만 AJGA가 주관하는 전국 규모 대회 제패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는 AJGA가 주관하는 전국대회 우승자 6명이 출전했다. 미국 주니어 전국대회 첫 제패 골프실력·승부근성도 부전자전 5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최강준은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3타차로 2위 제이스 서미(미국)를 따돌렸다. 최강준은 “참고 기다리면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면서 “내게는 의미 있는 우승이고, 내 골프 기량 향상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아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이 열린 시카고 인근에 있는 필 미켈슨(미국)이 머문 호텔이 지난 8월18일 벼락에 맞아 불이 나 경기장에 나오지 못할 뻔했다. 미켈슨은 가장 높은 층인 펜트하우스에 묵었는데 지붕에 벼락이 떨어졌다. 대피 명령이 떨어져 미켈슨은 급히 호텔 밖으로 나와야 했다. 다행히 화재는 크게 번지지 않았으나 미켈슨은 발을 동동 굴렀다. 그는 “미친 것 같다. 옷과 클럽이 없어 티타임을 맞출 수 없을 것 같다”고 트위터에 썼다. 미국 골프채널은 “약 20분 후 미켈슨이 호텔 방에 들어가도록 허용됐다”고 보도했다. 미켈슨은 티타임 30분 전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호텔 지붕에 불나 대피 슬리퍼 신고 경기장 도착 슬리퍼를 신고 경기장에 온 미켈슨은 주차장에서 신발을 갈아 신고 잠깐 몸을 풀었다. 미켈슨은 브룩스 켑카 등과 함께 라운드 했으며 이날 1언더파 71타, 합계 공동 48위를 했다. 플레이오프 랭킹은 47위로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지 못했다. 미켈슨이 묵은 이글우드 호텔은 경기가 열린 메다이나 골프장 바로 옆이어서 선수들이 많았다. 이 호텔에서 잔
‘I love Japan’을 외칠 만큼 일본 제품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이 많았지만,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로 현재는 ‘No Japan’을 외치며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발간한 <레저백서 2019>를 보면 골프용품 분야에서도 지난해 일본과의 무역에서 극심한 무역 불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선호 레저백서에 따르면 골프용품 업계에서 한국-일본 간 무역 불균형이 20배의 격차가 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2018년 일본에서 수입한 골프용품은 무려 2억3009만달러어치에 이르는 반면 한국이 일본에 수출한 골프용품은 고작 1137만달러어치에 불과하다. 골프용품 무역적자는 2억1871만 달러에 이른다. 이는 2017년 1억8342만달러보다 무려 19.2 %나 늘어난 것이다. 골프용품의 무역수지는 2008년 3억2743만달러 적자에서 10년이 지난 2018년에 3억5352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골프용품 무역수지 적자액은 골프붐이 일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 이후 꾸준히 증가해오다 외환위기 발생 직후인 1998년에는
매킬로이 제치고 2년 연속 수상해 미국프로골프협회는 최근 올해의 선수로 ‘메이저 사냥꾼’브룩스 켑카(미국)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2년 연속 수상이다.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는 한 해 동안 승수와 평균 타수, 상금 등을 점수로 환산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받는다. 이 상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는 다른 상으로 PGA투어 올해의 선수는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켑카는 올해 3승을 거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나란히 최다승을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1승을 거둔 켑카가 매킬로이와 똑같은 3승을 따내고도 포인트에서는 50-40으로 더 많았다. 평균 타수 1위에 오른 매킬로이가 평균 타수 포인트에서 20-14로 앞서며 켑카를 추격했으나, 시즌 상금 1위 켑카가 상금 포인트 20-18로 다시 간격을 벌렸다. 결국 최종 점수 84-78로 지난해에 이어 2019년에도 켑카가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5세 이하 남자 선수를 대상으로 경기력과 잠재력, 지금까지 거둔 성과 등을 종합해 25위까지 순위를 매겨 발표했다. 임성재(21)와 김시우(24)가 나란히 6위와 7위에 올랐다. 이번 선정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최소한 5차례 이상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아마추어의 경우 미국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선수 경력이 있는 선수들을 평가했다. 2018-2019시즌 PGA투어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존 람·2위 호블란 6위 임성재·7위 김시우 <ESPN>은 임성재에 대해 “2018년 2부 투어에서 상금 1위에 올랐고 만 19세에 2부 투어 우승을 차지한 선수”라며 “3살에 골프를 시작해 8살 때 아버지를 이겼다”고 소개했다. 또 이번 시즌 신인 가운데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34개 대회에 나와 25위 이내에 든 것이 15차례”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의 스윙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