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화 ‘작은 여인들’·양희은 ‘상록수’·문성재 ‘부산 갈매기’ 등 애창 좋아했던 영화는 이창동의 <초록물고기>·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신선한 충격을 국민에게 안기기도 했지만 그간의 대통령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인간적인 면모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통령이기도 했다. 한 매체는 ‘인간 노무현’이 사랑했던 가요, 영화, 드라마에 대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세화의 ‘작은 연인들’을 비롯해 양희은의 ‘상록수’, 문성재의 ‘부산 갈매기’를 좋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사실 노 전 대통령과 가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그는 앞서 2002년 대선 당시 그간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시도를 통해 국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중심에 가요가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래를 통해 자신의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켰다. 대선 당시 노 전 대통령이 기타를 직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노무현의 남자’들도 목놓아 울었다. 명계남, 문성근, 최종원, 이창동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끼던 대중문화계 인사들은 그의 서거 소식에 어떤 이는 울분으로, 어떤 이는 오열로, 어떤 이는 침묵으로 슬픔을 드러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며 그를 16대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연예인들은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함께 하며 넋을 위로했다. 명계남·문성근· 최종원· 이창동 등…‘노무현의 남자’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지지 대표 연예인 이준기·김민선·황현희·박휘순 등 미니홈피에 글 남겨 정치적 입장 드러낸 적 없던 연예인도 슬픔 함께 나눠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던 대표 연예인으로는 문성근, 명계남을 비롯해 신해철, 권해효, 윤도현 등이 있다. 특히 문성근, 명계남은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이라 할 만큼 헌신적으로 대선 캠프에 참여했다. 서거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버선발로 달려온 스타도 바로 두 사람이다. 고인이 대선 후보자로 선거운동을 할 당시
검찰 수사 비판 여론, MB 향한 날선 칼날로 탈바꿈 “촛불집회 막겠다” 경찰 투입 ‘악수’ 집권 최대위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급작스런 서거로 궁지에 몰린 이명박 대통령이 위기를 타개할 패를 고르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서거의 책임이 무리한 수사를 한 검찰과 이러한 ‘전 정권 죽이기’ 수사의 배후에 서 있는 현 정권에게로 몰리면서 국민적 반발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정부를 향한 불만이 표출되고 있지 않지만 자칫 안으로 곪은 상처가 촛불집회로 터져 나올 경우 정권 퇴진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각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여권은 4월 재보선 수습책으로 논의해온 ‘개각’을 민심수습책으로 꺼내드는 한편 직접적인 비난 여론에 노출된 검찰의 ‘물갈이’를 고려하고 있다. 이 대통령을 구할 위기 타개책이 속속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원인으로 무리한 검찰 수사가 지적되면서 청와대도 책임을 면키 어려워졌다. ‘죽은 권력’에 대한 ‘
검찰이 모든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후 국민들은 물론 여야 정치권과 전 현직 특수통 검사들까지 검찰 수사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나라당 한 친이계 의원은 “비리 의혹을 밝히겠다는 수사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 방식에는 분명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수사의 본질이 혐의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내용을 하나하나 공개하면서 ‘망신’을 주는 것으로 흘러갔다”고 지적했다. 전·현직 특수통 검사들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복잡한 사안인데 일반 비리사건처럼 수사한 데다 검찰이 우왕좌왕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검찰 내부에서도 “후원자로부터 받은 돈은 일반적인 뇌물과는 차이가 있는데 이런저런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불도저처럼 수사를 밀어붙였으니 탈이 난 것”이라는 한탄이 흘러나오고 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문제점들이 지적되면서 국회의 공세에 검찰이 곤혹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
노 전 대통령 서거로 그와 고락 함께했던 측근들 재조명 상주 자청해 빈소 지키며 오열하고 현 정권에 쓴 소리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서거 이후 국민들의 슬픔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노무현의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주체할 수 없는 비탄에 빠져 있다. 끝까지 노 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현실에 대한 분노가 뒤섞인 슬픔이다. 노 전 대통령과 남다른 인연을 맺고 그의 삶과 죽음을 함께 해온 이들, 또 그의 퇴임과 함께 야인의 삶으로 돌아가거나 구속수감 등 불운을 함께 맞은 이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누구보다 애통해하는 사람 중 한 명은 그의 ‘영원한 후원자’를 자처했던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다. 노 전 대통령으로 인해 구속 수감됐던 강 회장은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죽음으로 인해 잠시나마 석방되어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자살소식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오열했던 강 회장. 그와 노 전 대통령의 인연은 노 전 대통령이 종로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당시였던 1998년이다.
묘 이장시키고 자연을 벗 삼아 지은 사저가 흉지? 끊어진 청룡, 음기 흐르는 현무, 주작만 ‘멀쩡’ “묏자리 흉흉한 기운 봉하마을 사저 터에 맺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후 김해 봉하마을 사저가 다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새 집 짓고 3년 나기 어렵고 새 사람 들어오고 3년 나기 어렵고 묘 쓰고 3년 나기 어렵다’는 옛말처럼 새 집을 짓고 들어가서 3년간 잘 지내야 좋은 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 노 전 대통령의 경우 1년3개월 만에 변을 당해 ‘흉터’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 본지는 지난 694호 봉하마을 현장르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묘 터 위에 지어졌다는 점과 이에 따른 풍수적 풀이를 한 바 있다. 당시 봉하마을을 찾았던 풍수가 박민찬(신안계물형학연구소) 원장을 만나 봉하마을 사저의 위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다시 들어봤다. 박민찬 원장은 “운명은 자연에 의해 80% 이상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개인의 의지와 노력은 10% 정도로 모든 일을 100% 풍수에 적용시킬 수 없지만 10%로 80%를 이기지는 못하는 것처럼 자
대통령 생가에 대한 관심 또한 대단하다. 각 대통령마다 희비가 갈리기는 하지만 ‘명당’이라고 불리면서 관광객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도 마찬가지다. 노 전 대통령의 취임 직후 휴일이면 200여 명씩 찾은 데다 노 전 대통령이 생가 주변에 사저를 지으면서 덩달아 주가가 뛰었다. 현재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인 노 전 대통령 생가의 풍수학적 위치 선정과 노 전 대통령에게 미친 영향은 어떠했을까. 박민찬 원장은 “양택은 그 집에 살고 있을 때만 영향을 받는 것으로 ‘생가’는 태어났다는 의미만 있다. 그 집에서 태어나 대통령이 됐다고 해도 그곳에서 계속해서 산 것이 아닌 이상 생가의 영향력보다는 직계 조상묘의 영향이 더 컸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생가에 대해 “보통의 시골집으로 좋은 터는 아니지만 평범하다”면서 “좌청룡 우백호가 형성되어 있지 않고 주작과 현무도 없다. 주변의 형상에 의한 영향은 전혀 안 받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평범한’ 생가 터가 오히려 사저의 위치보다는 낫다고 강
기록유출 관련 청와대에 호소문 보내 이명박 대통령 전화조차 받지 않아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떤 감정을 가졌을까. 바로 ‘원망’이다. 이는 지난해 7월 노 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을 보면 알 수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 기록물 유출 문제가 불거지자 이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냈다. 노 전 대통령은 서신에서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전화조차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주요 서신 내용이다. ‘이미 퇴직한 비서관, 행정관 7~8명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마당이니 내가 어떻게 더 버티겠습니까. 내 지시를 따랐던, 힘없는 사람들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 모두 내가 지시해서 생겨난 일입니다. 나에게 책임을 묻되, 힘없는 실무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 ·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 하나만큼은 전통을 확실히 세우겠다.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먼저 꺼낸 말입니다. 그 말씀을 믿고 저번에 전화를 드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슴으로 보낸 국민들의 마음속에 ‘인간 노무현’에 대한 향수가 좀처럼 지워지지 않고 있다. ‘있을 땐 몰랐다’는 그리움과 ‘있을 때 잘할 걸’이란 아쉬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자책감에 ‘그냥 그렇게 보낸’ 울분과 탄식이 섞인 전 국민적 애도 물결이 여전히 출렁이고 있다. 그리고 이제 서서히 국민들의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 원망과 분노로 격앙되면서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정치인생에 ‘상처’를 입힌 인사들에게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노심’에 비수를 꽂은 옛 동지들과 정적들을 추려봤다. ‘영원한 적, 동지 없는’구린 정치판서 수많은 배신 맛봐 친노세력 속속 변절…옛동지 등 돌린 뒷모습에 한숨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탈권위과 수평적 리더십으로 국민과의 의사소통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의 ‘개혁’을 선창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원칙’과 ‘소신’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이 끝났지만 아직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들이 속 시원하게 풀리지 않고 있다. 경찰의 오락가락한 태도 탓이다. 경찰은 ‘이랬다 저랬다’를 반복하며 뒤엉킨 실타래를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있다. 그저 증언에 기대고 있을 뿐이다. 그나마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이 틈새로 인터넷 등 세간에선 터무니없는 각종 ‘설’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실정이다. 노 전 대통령 서거를 둘러싼 의혹들을 다시금 조목조목 짚어봤다. 정확한 사고 경위 등 풀리지 않은 의문들 여전히 ‘미궁’ 경찰 수사 ‘오락가락’ 사이 터무니없는 ‘설’ 모락모락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두고 말들이 많다. 서거 경위에 대한 경찰의 수사에 미심쩍은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은 당초 수사 내용을 모두 뒤집은 상태. 하지만 여러 의문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의문1>‘이랬다 저랬다…’ 경호원 진술 번복 왜?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이 산행에 동행한 이모 경호원에게 심부름을 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의 선전은 국위선양 뿐 아니라 경제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국민들에게 힘이 된다. 2009년은 김연아와 박지성이 희망을 주는 대표적인 선수다. 이들의 선전은 본인 스스로에게도 많은 부와 명예를 앉기고 있다. ●김연아 ‘피겨여왕’ 김연아는 우리나라가 도저히 범접할 수 없었을 것 같았던 피겨스케이팅 분야에서, 그것도 최고의 기록(3월29일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사상 최초로 207.71점 신기록 우승)으로 세계를 평정했다. 이후 그는 ‘CF스타’가 됐다. 국민들이 그에게 보내는 찬사와 신뢰는 광고모델로서 훌륭한 조건임에 틀림없다. 최근 2년간 그가 등장한 광고는 에어컨(삼성전자), 자동차(현대자동차), 우유(매일유업), 화장품(LG생활건강), 생수(롯데) 등 15개에 이른다. 아무리 톱스타급 연예인들이라도 출연하는 광고종목은 전자제품이나 화장품 등 몇몇에 국한되지만, 김연아만큼은 이런 업종의 제한도 없다. 심지어 복권(스포츠토토)과 대학(고려대) 광고에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아예 그의 이름을 딴 ‘연아의 블루베리크림치즈빵’ ‘김연아 케이크’(CJ푸드
짧은 연기경력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존재를 각인 시킬 ‘신인 여배우’는 누구일까. 참신한 외모와 끼로 앞으로 연예계를 이끌, 돌풍의 주역이 될만한 여자 신인들을 꼽아봤다. ●서우 ‘옥메와까’라는 알듯 말듯한 단어를 웅얼거리며 입 떡 벌어지는 막춤을 추던 CF 속 그녀가 스크린으로 성큼 걸어와 관객을 만났다. 지난해 첫 스크린 출연작 <미쓰 홍당무>로 이미 2개의 신인여우상 트로피를 안았다. 인기를 반영하듯 서우는 휴대전화, 커피브랜드, 여성들의 로망인 화장품 브랜드의 CF 모델로 활동하는 등 CF계에서 승승장구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재는 영화 <파주>의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또 사전제작드라마 <탐나는 도다>의 주연으로 발탁돼 연기자로써 한층 업그레이드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연예관계자는 “독특한 마스크, 넘치는 끼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이 돋보인다”며 서우의 밝은 미래를 점쳤다. ●김민지 김민지는 전지현과 함께 출연한 17차 CF로 가장 처음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전지현의 부러움을 사는 어린 순수 미인으로 등장해 주목받은 김민지는 이후
밤이 깊을수록 별은 빛나는 법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해로 만드는 스타가 있는가 하면 예상외의 부진으로 팬들에게 외면을 받은 스타도 있다. ●강병규 프로야구 투수출신으로 방송에 데뷔 비타민 등을 거쳐 인기를 얻고 있던 강병규는 인터넷을 이용해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올해 2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또한 지난해 8월15일 자신이 운영하는 BU엔터테인먼트 운영에 필요하다며 3억 원을 빌려간 뒤 변제기일 안에 돈을 갚지 않아 지난해 11월 말 사기혐의로 형사 고소를 당했다. 강병규는 사회봉사 명령을 마친 뒤 소감문에 “한때 ‘나만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거야’라고 우쭐했었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는지 신경도 쓰지 않았던 것을 진심으로 반성하겠다”면서 “너무도 소중한 경험이었고 사회봉사가 내 삶의 비타민이 됐다”고 적었다. 강병규는 이어 “제게 실망하셨던 모든 분들께 사죄 드리고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진정한 반성을 하겠다는 결연한 마음으로 두렵지만 사회봉사를 시작했다”면서 “왜 진작 자발적으
이민호…‘구준표 신드롬’ 방송계와 영화계 섭외 1순위 소녀시대…엄청난 끼로 다양한 활동 펼치며 종횡무진 박보영…단아한 모습과 성숙한 연기로 깊은 인상 남겨 제아무리 화려한 별도 ‘천년만년’ 반짝일 수는 없다. 간혹 질 때도 있고 어느샌가 다시 뜨기도 하는 게 스타들의 운명이다. 2009년 상반기도 많은 스타들이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으면서 전성기를 보냈는가 하면 일부 스타들은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나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연예계는 하루에도 수많은 별이 뜨고 지는 곳이지만 팬들의 관심과 사랑은 언제나 ‘뜨는 별’의 몫이다. ●이민호 2009년 상반기 연예계 최고의 이슈메이커는 <꽃보다 남자>를 통해 ‘구준표 신드롬’을 일으킨 이민호다. 이민호는 방송계와 영화계의 섭외 1순위로 자리를 잡으며 수많은 작품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출연 제의를 받은 영화만 10여 개. 드라마 출연제의까지 감안하면 하반기 촬영에 돌입하는 대부분의 작품에서 러브콜을 받은 셈이다. 이민호는 신중하게 차기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단박에 받은 뜨
박근혜… 정·관계 얽히고설킨 혼맥, 건너 건너 MB와 사돈 정몽준… 현대가 통해 이어진 줄기, 재계 막강 인맥 포진 이재오·김문수… 동지 같은 부부애, 운동권 출신 ‘홀로서기’ 이른바 ‘혼맥(婚脈)’은 대한민국 정·재계의 중심을 가로지르고 있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은 집안끼리의 혼인을 통해 유력 정치인 혹은 재계 인사들과의 인연을 공고히 했다. 서로에게 조력자가 되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재계의 혼맥은 이전보다 많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와 정몽준 최고위원, 이재오 전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많은 지원군을 필요로 하는 여권 4인방의 혼맥은 어디로 이어지고 있을까. 본인의 혼사는 물론 형제 자매, 부모님의 혼맥까지 면밀히 파헤쳐봤다. 한국 정치사에 이름을 남긴 최고 권력자들의 가계도에는 권력과 금력이 직·간접적 연결고리를 통해 씨실과 날실처럼 엮여 있는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여권 잠룡
큰 선거가 있을 때마다 각 후보 부인들의 지원유세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러나 평소에도 드러나지는 않지만 ‘내조’는 큰 힘을 발휘한다. 각 당 대표들의 ‘내조의 힘’은 어떨까.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부인 김행자씨는 박 대표가 대표직에 오르고 나서야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를 가졌을 정도로 조용히 내조에만 전념해왔다. 보통 ‘지역구 관리는 부인 몫’이라고 하지만 박 대표가 5선을 하는 동안 김씨는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대표가 굉장히 열심히 하니 가만히 있을 수 없겠다, 또 지난 뒤 후회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 4월 재보선에서 지원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부인 최혜경씨도 ‘조용한 내조’를 원칙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신문을 몇 개씩 읽고 인터넷을 통해 꼼꼼히 뉴스를 챙겨 전달하는 것으로 정치인의 부인 몫은 한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의 부인 한인옥씨는 세 번의 대선을 거치면서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언론에 나서 지지를 호소하거나 유세차량에 올라타거나 공공장소에서의 연설은 하지 않지만
잠룡들에 대해 알고 싶을 때는 여러 가지를 살핀다. 그의 사주를 통해 인생 전반을 살피기도 하고 선영을 둘러보고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을지도 알아본다. 또한 혈액형으로 심리나 성격을 파악해 보려 하기도 한다. 혈액형마다 다른 통치스타일을 보인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혈액형에 따른 잠룡들의 정치스타일은 어떨까. 가장 정치지향적인 혈액형은 O형이다. O형은 혈액형 중 가장 외향적이며 리더십이 강해 ‘보스 기질’을 나타낸다. 목표가 정해지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스타일로 추진력이 강하고 뒤끝이 없어 화통하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고 집단의식이 강해 편향적으로 움직이고 파벌을 만들기도 한다. 잠룡 중에서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와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이에 속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O형이다.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혈액형은 A형이다. A형은 신중한 완벽주의자로 사려가 깊어 평탄한 인간관계를 유지한다. 내향적인 면이 강하고 자신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아 리더보다는 참모에 적합하다. 최근 정계 복귀한 정동영 전 장관이나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A형 정치인이다. 이 외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1996년 이후 30위내 대기업 가운데 50%만 생존 IMF 파고 결정적 계기 … 총수 비리 몰락 부채질 1996년 5월 <일요시사>가 창간된 이래 지난 13년 동안 재계엔 적잖은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외환위기(IMF)와 경영진의 비리로 무너지거나 휘청거린 기업이 있는가 하면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 삼아 급격히 사세를 불린 기업도 있다. 창간 13주년을 맞아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총액 기준으로 13년 전과 현재의 재계 서열을 비교해 봤다.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13년간 재계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외환위기(IMF)다. 이는 1990년대 말을 전후해 재계 판도를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실제 이 시기를 겪으며 30대 재벌그룹 중 절반 정도가 ‘물갈이’된 상태다. 이 와중에 총수들의 비자금 조성 등 불법 행위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그룹의 처참한 몰락을 부채질하기도 했다. 2001년부터 삼성 선두 현대그룹 방계 명맥만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자산총액 기준으로 국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1위는 삼성그룹(174조9000억원)이다. 삼성그룹은 1996년만 해도
현대차 정몽구·의선 3조6354억원, 삼성 이건희·재용 3조4868억원 신세계 이명희·정용진 2조3388억원, 롯데 신격호·동빈 1조5328억원 LG 구본무·광모 1조4674억원 경영권 승계가 임박한 주요 재벌그룹 일가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총수인 아버지와 후계자로 유력한 아들은 누구일까. 최근 재계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1000억원 이상 상장사 지분을 보유한 부호를 조사한 결과 현대차일가 정몽구-정의선 부자(父子)가 최고의 부자(富者)로 꼽혔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2조7435억원,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8919억원을 기록해 모두 3조6354억원이다. 2위는 삼성가 이건희-이재용 부자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3조86억원)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4782억원)가 보유한 주식은 3조4868억원 상당이다. 3위는 부자 사이는 아니지만 신세계그룹의 실질적인 경영을 맡고 있는 이명희 회장과 그의 아들 정용진 부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1조5704억원)과 정 부회장(7684억원)의 주식 가치는 2조3388억원 정도다. 4
앞으로 13년 후 재계 중심에 우뚝 설 차세대 경영인은 누구일까. 13년 전인 1996년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정의선 기아차 사장 등 주요 재벌그룹 후계자들이 본격적으로 경영권 승계 작업에 나섰다는 점에서 13년 뒤인 2022년엔 또 다른 경영 3∼4세들이 전면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재벌가 로열패밀리들이 경영수업에 나서는 시점이 30세 전후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15∼20세의 주식부자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재계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이 지난 3월3일 종가 기준으로 10억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 가문의 자녀들을 조사한 결과 15∼20세의 주식부자는 38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상장사 주식을 갖고 있는 가문은 LG일가다.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의 장남 웅모(20)군 316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의 딸 연제(19)양 132억원, 구자연 LS전선 회장의 딸 희연(20)·원경(16)양 각각 54억원과 18억원, 구본걸 LG패션 사장의 친인척 성모(16)군·민정(20)양·수연(19)양이 20억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100억원 이상 보유자는 김승연 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