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경제2팀] 이랜드 그룹의 경기도 부천터미널 뉴코아 소풍점이 지난 12일부터 건물매장이 아닌 장외에서 가판을 설치해 영업을 한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샀다. 부천 뉴코아 소풍점은 건축물을 설치할 수 없는 공개공지에 판매부스를 설치해 의류 및 신발 등을 판매해오다 시청의 철회 권고로 행사를 접었다. 뉴코아 소풍점은 18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야외행사를 16일 저녁부터 철수했다. 부천시가 뉴코아 소풍점의 불법 영업에도 과태료가 아닌 단순 계고에 그치자 상인들 사이에서는 시의 뉴코아아울렛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주변 상점 한 점주는 “뉴코아가 대형텐트들을 치고 각종 현수막까지 붙여놓고 가판을 벌여 주변 상점에 피해를 주면서까지 막대한 수익을 벌여 들였는데 부천시는 고작 뉴코아에 시정만 내렸다”며 "이전부터 점주들 사이에서 뉴코아 소풍점이 수익을 얻기 위해 과태료를 감안하면서까지 불법 행사를 강행한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뉴코아아울렛은 과태료를 낼 필요조차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마다 매출이 다르겠지만 평소에도 뉴코아 소풍점의 한 브랜드당 하루 매출이 1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
[일요시사=경제2팀]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 봉사단은 지난 19일,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을 방문해 ‘건축 꿈나무 육성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이번 사회공헌활동에는 한화건설 봉사단과 함께 한양대 건축학부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꿈나무마을’ 어린이들과 함께 나무블럭을 활용해 “내가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사회공헌활동 후 한화건설은 한양대 건축학부,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과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건축 꿈나무 육성 사회공헌활동’에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건설은 매월 임직원 봉사단을 지원하고 본 사회공헌활동에 필요한 사업비를 기부하게 된다. 또한 한양대는 건축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지원하고,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은 한화건설, 한양대와 함께 해당 사회공헌활동을 기획, 운영하게 된다. 한화건설은 이번 한양대 건축학부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대학 건축학과와의 협업을 통해 해당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건설 봉사단은
[일요시사=경제1팀] 평온하던 서래마을에 때 아닌 집회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판교 테크노벨리 조성사업과 관련, 시공을 맡은 티이씨건설 직원들이 발주처인 디에이치케이솔루션 최명배 회장 자택 앞에 모여 추가 공사비 수 십억원을 지급해달라고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 티이씨건설 소속 임직원 대표 20여명은 지난 18일 방배동에 위치한 최 회장 자택 입구에서 시위를 벌이며 “공사도중 사옥의 의미를 부과하면서 4차례의 인허가 변경으로 발생시킨 추가건축 공사비 30억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판교 테크노밸리 소재 아이포타 3개동의 사옥신축을 2011년 착공해 2013년 9월에 시공한 건설사”라고 소개하며 “공사비가 도급금액보다 30억원이 넘게 초과했는데도 불구하고 당사와 40여개의 협력업체에서는 체결된 계약서 및 작업지시에 의거해 성실히 공사를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최 회장은 준공 180여일이 지나도록 공사비 30여억원의 잔금을 치르지 않은 채 오히려 시공사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건물에 무임 입주해 시공사와 협력업체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목소리를
[일요시사=경제2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주관사:삼성물산)은 오는 4월,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일반분양에 나선다. 시공능력평가 1,2위 건설사의 공동사업인데다 2009년 이후 5년만에 고덕동에서 나오는 첫 재건축 아파트라 수요자들의 기대가 크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51개동, 3658가구 규모다. 연면적만 63빌딩(16만6100㎡) 4배가 넘는 68만8500㎡이며 현 강동구 아파트 중 최대 규모인 암사동 롯데캐슬 퍼스트(3226가구)보다도 400여 가구가 더 많다. 이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높은 브랜드 가치와 맞물려 일대의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랜드마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 아파트의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59~192㎡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84~192㎡ 111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재건축 아파트답지 않게 일반분양이 1000가구가 넘어 로얄층 비중이 높고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비율이 전체의 68%를 차지한다. 교통·교육·생활 등 쾌적한 주거환경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일요시사=사회2팀] 급발진 도요타, 2조 3천억 벌금…형사처분은 '면피' 급발진 도요타 벌금 일본 토요타가 미국내 차량 급발진 문제와 관련해 12억 달러(약 1조2828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벌금으로 물기로 했다. 전날(19일, 현지시각) 미국 정부와 수사를 종결하는 데 이같이 합의했으며, 토요타는 3년 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형사 처분은 피하게 됐다. 앞서 2009년 샌디에이고에선 렉서스 차량을 타고 고속도로를 이동하던 일가족 4명이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탑승자 중 한 명은 전화 통화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며 급박한 상황을 전달하기도 했다. 차량은 기계적인 문제로 인한 급발진이 아닌 고정되지 않은 바닥매트가 밀려들어가 가속 패달을 눌러 이 같은 현상을 발생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토요타는 2009~2010년 1000만 대 규모의 리콜 사태를 겪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이 회사는 급발진 문제의 보고 및 공개 지체로 660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물었다. 지난해에만 토요타는 리콜로 인해 차량 소유주들이 경제적 손실을 봤다며 제소한 수백 건의
[일요시사=경제1팀] 왕십리뉴타운 2구역 입주가 시작됐다. 하지만 연일 이어져야 하는 이삿짐 트럭이 보이지 않는다. 입주가 시작된 지 2주가 지났음에도 단지 내에는 사람이 없다. 상상 이상의 추가분담금 때문이다. 조합원 대부분이 입주를 거부하자 '확약서'까지 등장했다. 지난 1월3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성동교육지원청 건물 4∼5층 사이 난간에서 고공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를 벌인 이모씨는 왕십리뉴타운 2구역 조합원. 이씨의 요구사항은 방만하게 운영된 조합 때문에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하는 분담금이 늘어났으니 새 조합장 선임 절차를 승인해달라는 것이었다. 왕십리에 무슨 일이? 그는 "더 이상 조합을 믿을 수 없다"며 "성동구청이 새 조합장 선임에 필요한 행정사항을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성동구청 측은 관련 규정상 구청이 해당 사항에 개입할 수 없다며 이씨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씨는 이날 밤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에 성동경찰서로 연행됐다. 약 2달이 지난 뒤인 2월 말 뉴타운 2구역 입주가 시작됐다. 입주 첫날 단지 내로 통하는 정문에는 ‘어깨’들이 늘어섰고 그들은 일일이 차량을 막아서서 동&m
[일요시사=경제1팀] 범 현대가의 '왕회장'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3년이 지났다. 그의 동생들과 자식들은 현대그룹과 직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현대그룹에서 분가해 기업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현재 회장님들의 표정은 다르다.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회장들이 있는가 하면 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회장들도 있다. 범 현대가의 현주소를 조명해봤다. 현대그룹은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함께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2000년 이른바 '왕자의 난'으로 그룹은 쪼개졌고 옛 현대그룹을 이룬 기업들을 뭉뚱그려 '범 현대가'로 부르고 있다. 현대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현대백화점그룹, 성우그룹, 한라그룹, KCC그룹, 현대산업개발그룹, 현대해상화재보험그룹, 한국프랜지공업 등이 범 현대가로 분류되는 그룹들이다. 2000년 3월 현대그룹은 작고한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아들들인 정몽구 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정면충돌로 일대 전환기를 맞았다. 당시 정 창업주가 5남인 정몽헌 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하려던 것에 대해 차남인 정몽구 회장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형제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정 창업주는 2001년 3월 별세했다.
[일요시사=경제1팀] 강원도 쌍용양회 공장에서 근로자 한 명이 매몰돼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작업 중 추락해 변을 당한 것인데 단순 사고사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유가족 측에서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사측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라는 것. 유가족 주장에 따라 사건을 재구성해봤다. 지난 3일 강원 동해시 삼화동 쌍용양회 동해공장 야적장에서 근로자 김모씨가 매몰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씨는 야적장 위쪽에 위치한 컨베이어벨트에서 작업하다가 추락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70년대 후반 쌍용양회 정직원으로 입사해 2007년 정년퇴직을 할 때까지 30여년동안 30년 근속기념패 및 우수사원 표창 2회 등을 받을 정도로 성실히 근무했다. 김씨는 자족들의 만류에도 불구 '손주들 과자 값'이라도 벌겠다며 정직원의 50%도 안 되는 임금을 받으며 퇴직 일주일 만에 쌍용양회 하청직원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30m 상공서 추락 그러던 지난 3일 오후 5시40분께 집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차량과 사복은 있는데 근무지에 김씨가 사라져서 수색 중이다. 발견 즉시 연락을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가족들은 집에서 걱정되는 마음으로 기다
[일요시사=경제1팀] '대어'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M&A시장에 나온 LIG손해보험,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덩치가 큰 만큼 뒷말도 무성하다. 그럴싸한 추측에서 황당한 의혹까지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소문들을 추려봤다.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일단 LIG손보 인수를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KB금융지주와 롯데그룹, 동양생명. 이들 3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어느 한군데도 밀리지 않는 접전이 예상된다.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인수 의향을 밝힌 곳에 투자설명서를 보냈다. M&A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 조만간 '주인'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거품설] 문제는 가격이다. LIG손보의 몸값이 어느 정도로 결정되는지가 인수전의 가장 큰 변수다. 이번에 LIG그룹 오너일가가 매각하는 지분은 21% 정도. 이를 주가로 계산하면 4000억원 안팎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4000억∼5000억원 선이 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위험기준자기자본(RBC) 규제에 따른 추가 비용까지 따지면 6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당연히 고가 논란이 일고 있다. LIG손보의 몸값이
[일요시사=경제2팀] 앞으로 소비자들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때 현재보다 더 비싼 보험료를 내게 될 전망이다. 운전자들은 그동안 받았던 각종 특약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한다. 손해보험사들이 할인혜택은 줄이고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손보사들이 근본적인 대책 없이 보험료만 올리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최근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결정하자 눈치 보던 손해보험업체들이 너도나도 보험료 인상에 나섰다. 손보사 적자의 큰 원인이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보험료 인상 카드로 막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자동차 보험료는 소비자물가에 포함돼 사실상 묶여있었다. 보험료 인상은 201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 이번 손보사의 보험료 정책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비판 여론 일어 삼성화재가 영업용과 업무용차량의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영업용 차량 보험료는 10% 인상하고, 업무용 차량은 3%씩 올릴 예정이다. 개인용 차량 보험료는 동결하기로 했다. 반면, 자동차보험 특약할인율과 멤버십 서비스 할인율은 낮출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오는 16일부터 택시·버스·렌터카 등 영업용과 법인·관용
[일요시사=경제2팀] 시중은행 금리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우대금리 조건을 내건 NH농협은행의 '하트적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우대이율 최대 3%를 받으면 기존금리에 더해 6%대의 금리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대이율을 받는다면 웬만한 저축은행들보다 높은 수치다. 그러나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농협이 제시하는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사회공헌에 이바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하트적금의 취지가 조건충족에 따라 변색되고 있는 분위기다. "헌혈 당일 날 받은 봉사증과 기부권은 한꺼번에 우대금리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어쨌든 헌혈을 하셨으니 0.5% 우대금리 받으실 수 있고요." 하트적금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NH농협은행을 찾은 이모씨는 허탈했다. 하트적금의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 때문이다. 지난해 이씨는 친구의 소개로 NH농협의 하트적금을 가입했다. 우대금리 요건을 채우기 위해 최근 헌혈을 했다. 헌혈 후 이씨는 헌혈증과 헌혈로 인한 봉사증과 헌혈기부권을 받았다. 이씨는 농협은행에 준비한 3종류의 서류를 내밀었지만 헌혈증에 대한 우대금리만 받을 수 있었다. 헌혈 당일 받은 헌혈증과 봉사증, 기부권은 한꺼번에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복잡한
[일요시사=경제2팀] 전 국민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금융권, 통신사 등에 이어 이번에는 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가 고객정보를 유출했다.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고객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티몬의 113만명 개인정보가 3년 전에 털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정보 유출사고에 대한 티몬의 미숙한 대응에 소비자들의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사고 후에도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티몬의 태도 때문이다. 슬쩍 넘어가기 티몬은 최근 경찰로부터 2011년 4월 해킹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113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티몬 회원의 이름, 아이디, 성별, 생년월일, 휴대폰번호, 전자우편주소, 배송지 전화번호 및 주소, 사진을 업로드 한 경우 해당 이미지 파일 등이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확인한 결과, 티몬 회원 정보유출 사건은 경찰이 지난달 발표한 225개 웹사이트 해킹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티몬을 해킹한 해커는 경찰이 지난달 발표한 인터넷 사이트 225개를 해킹한 해커들과 동일
[일요시사=경제2팀] 굴지의 철강회사 포스코가 14일, 권오준호(號)로 힘찬 시동을 걸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회사는 국내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 사업을 시작했지만, 철강경기의 불황이 겹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46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포스코가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강한 철강회사로 변하고, 미래도 철강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성장하기 위해 '혁신 POSCO 1.0'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와 관련해 "먼저 기술과 마케팅의 융합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포스코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철강사업본부 내 철강솔루션센터를 만들어 고객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택과 집중을 위해 소재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한 신사업을 전면 재평가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중단, 매각, 통합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리튬과 니켈 등 원천소재와 연료전지, 청정석탄화학 등 친환
[일요시사=경제1팀] 주총시즌을 맞은 10대 건설사들의 표정이 울상이다. 현금배당을 확정한 곳이 단 4개사에 불과할 정도로 배당인심이 박해진데다, 상당수의 CEO들이 주총을 전후해 회사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10대 건설사의 배당금 규모를 조사한 결과, 6개 상장사 가운데 4곳이 총 1393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지난해 5개 상장사가 311억원을 해당했던 것에 비해 53.7%나 감소한 금액. 지난해 배당을 했던 5개사 가운데 GS건설은 올해 배당을 포기했고,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은 배당규모를 70% 넘게 줄였다. 그나마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올해도 보통주 500원, 우선주 550원으로 책정해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배당을 유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상장사 중에선 지난해 4분기 해외에서 막대한 영업손실을 입은 대림산업이 지난해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500원과 550원 배당했으나, 올해는 100원과 150원으로 확 낮췄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보통주 배당금을 지난해에 비해 4분의 1로 줄어든 50원으로 책정했다. 이 밖에 지난해 중동 오일머니의 최대피해자가 된 GS건설은 배당을 아예 포기했
최근 금융감독원 인사들로 채워진 카드 3사(KB국민, 롯데, NH농협)의 감사가 고객정보 유출의 주요 원인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지난달 개인정보 대량유출 관련 실태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에서 "3개 카드사 감사가 전부 금감원 출신이다”라며 “(금융사에) 금감원 출신들이 감사로 있어서야 제대로 된 검사가 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금감원 출신의 감사인사가 폐해를 낳았다는 지적이다. 현재 KB카드에는 금감원 기획조정국장직을 지낸 서문용채 감사가 2011년부터 재직 중이다. 롯데카드는 금감원 상호금융국장 출신인 조욱현 감사가 지난해부터 직책을 맡고 있다. NH농협은행에서 카드부분까지 맡고 있는 이용찬 감사는 금감원 상호금융서비스국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정보유출이 문제가 된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감사가 금감원 출신이다. 씨티은행은 김종건 전 금감원 리스크검사지원국장이 2011년부터 상근감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SC은행 역시 감사위원회 대표를 맡고 있는 정기홍 사외이사가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이다. 2009년 이후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가 정보유출을 했던 경우는 모두
[일요시사=경제2팀] 국내 금융권은 관치금융으로 업계 전반을 암울하게 휘감고 있다. 그러나 금융사들의 금융감독원 출신 모시기 관행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 저축은행 사태 때부터 지적됐던 금융당국 출신 감사 및 사외인사 선임은 여전히 반복되는 모습이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사외이사가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거 교체된다. 최근 삼성증권은 금융감독원 고위 간부를 감사위원으로 내정했다. 현대증권도 금감원 국장 출신을 발탁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권력기관 및 정부관료 출신들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발탁하는 것은 회사 운영에 있어 외부 세력을 막기 위한 ‘방패막이’인사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거 신규 선임 최근 삼성증권은 송경철 전 금융감독원 금융투자업서비스본부장 부원장을 감사위원으로 내정했다. 송경철 전 부국장은 금감원의 전신인 증권감독원 출신으로 공시감독국, 증권검사국, 증권감독국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증권통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도 정기승 전 금감원 증권감독국 국장을 발탁했다. 정기승 전 국장은 한국은행 기획부, 저축부 등을 거쳐 금감원 뉴욕사무소장, 증권감독국장 등을 역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일요시사=경제2팀] 영풍제지의 상식 밖 배당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풍제지가 폭탄배당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고배당의 배경 중심에는 영풍제지 창업주 이무진 회장의 둘째부인 노미정 부회장이 있다. 영풍제지 창업주의 35세 연하 부인으로 화제가 된 노미정 영풍제지 부회장이 고배당으로 짭짤한 수익을 맛보게 됐다. 이번 배당금으로 노 부회장은 국내 여성 배당갑부 5위를 차지했다. 실적 부진에도 순이익의 대부분을 배당한 영풍제지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영풍제지의 고배당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에 이은 파격적인 배당으로 시가배당률은 10.54%다. 배당금 총액은 36억9282만원이다. 반면 영풍제지의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풍제지가 6일 보고한 지난해 영업이익은 35억6813만원으로 전년대비 78.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43억5972만원으로 전년대비 16.8% 떨어졌다. 당기순이익은 36억9050만원으로 55.1% 줄었다. 영풍제지는 순익을 넘어서는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것이다. 회사 측은 실적악화에 대해 &quo
[일요시사=경제1팀] 재계에 ‘신(新)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너도나도 사령탑을 교체하면서 앙숙이었던 경쟁사 인력을 수혈하고 있어서다. 특히 ‘친정’을 향해 뒤통수를 제대로 날린 이적 CEO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들은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친정과 피 튀기는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이적 CEO들을 모아봤다. 경쟁사로 이적해 친정 회사와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는 전문 CEO들이 각광받고 있다. 능력 있는 CEO들이 경쟁사에 스카우트되는 게 일반화된 외국처럼 국내에서도 식품·유통·IT업계를 중심으로 CEO들이 경쟁사로 옮겨 맹활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준비된 인재 파격 스카우트 SPC그룹은 ‘CJ 인재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최근에는 CJ 출신 권인태 부사장을 영입해, 계열사인 파리바게뜨 마케팅BU(부사장)로 선임했다. 영업부서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알려진 권 부사장은 CJ그룹 지주회사인 CJ에서 전략지원 업무를 지휘해 왔다. 대구 영신고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6년 제
[일요시사=경제1팀]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흔들리고 있다. 가뜩이나 그룹 실적이 악화돼 뒤숭숭한 가운데 간판 계열사들마저 줄줄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GS칼텍스는 여수 기름 유출 후폭풍으로 연일 난타전을 치르고 있고, GS건설은 대규모 적자 여파로 구조조정에 진땀을 빼는 중이다. 설상가상 ‘재계 대통령’이라는 전경련 회장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 허 회장 앞길에 먹구름이 잔뜩 드리운 모양새다. 허창수 회장이 이끄는 GS그룹이 2005년 3월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그룹 계열사 중 가장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곳은 국내 정유업계 2위인 GS칼텍스.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우이산호 송유관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사고 당시 기름 유출량을 고의로 축소해 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에까지 휘말렸다. ‘쉬쉬’ 사고 은폐 허진수 고발 최근 여수해양경찰서는 2차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기름유출량은 당초 추정치보다 최대 4.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경이 산출한 유출량은 원유 339㎘, 나프타 284㎘, 유성 혼합물 32∼
[일요시사=경제2팀] 펀드시장 지각변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오는 17일부터 소득공제 장기펀드(이하 소장펀드)가 출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5년 이상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자금이 몰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소장펀드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소장펀드는 지난해 말 국회에서 세법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도입됐다. 주식시장에 장기 투자자금을 유치해 자본시장을 발전시키고,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투자한 개인들에게 절세 혜택을 주자는 것이 소장펀드의 도입 취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소장펀드에 대해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판매가 부진한 ‘재형저축펀드’와 닮은꼴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효성 논란 소장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절세효과'다. 근로자가 매달 최고 50만원씩 연간 600만원을 5년 이상 납입하면 납입금액의 40%, 연간 24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기간에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은 최고 40만원이다. 연간 수익으로 따지면 절세만으로 1년간 투자금액의 2.5%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가입 조건은 연간 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다. 다만 부동산 임대 등으로 다른 종합소득이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