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경제1팀] 상조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구 현대종합상조)가 지난해 기부를 단 한 푼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적이 좋았지만 기부금은 '0원'이었다. 오너인 박헌준 회장은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나눔 경영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핵심 경영키워드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도약에 있어서도 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불황인 요즘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더욱 빛이 날 수밖에 없다. '상조 공룡'이 덩칫값을 못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구 현대종합상조)가 '쥐꼬리 기부'로 빈축을 사고 있다. 상조업계 1위지만 정작 기부금을 내는데 인색하다. 그저 돈벌이에만 눈이 멀어 사회적 책임엔 '나몰라라'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1위 맞아? 프리드라이프가 지난해 단 한 푼도 기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는 2013년 기부금이 '0원'이었다. 프리드라이프는 같은 기간 매출 514억원에 순이익 1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417억원)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2년 적자(-7억원)에서 지난해 흑자(10억원)로 전환했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504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대기업들이 작년도 공시를 끝냈다. 그러다 보니 이러쿵저러쿵 말들도 많다. 가장 많은 지적은 '오기'다. 숫자 또는 사람 이름 등을 잘못 기재해 도마에 오른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대기업 맞나 싶을 정도다. A사가 진땀을 흘리고 있다. 잘못된 사업보고서를 공시했기 때문이다. 뒤늦게 오류를 인정하고 서둘러 정정공시를 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회사 직원들은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계산 착오 A사는 지난 3월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국내 매출이 2조2378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매출액을 1조6244억원으로 수정한다고 다시 공시했다. 무려 6000억원이나 차이가 난 셈이다. 해외 매출도 처음 1조9714억원이라고 공시했다가 나중에 2조5847억원으로 정정했다. A사는 발칵 뒤집혔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팀의 단순한 계산 실수"라며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실적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계산이 잘못됐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회계 관계자들을 사규에 따라 엄정 처리할 예정"이라고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우리 손님을 다른 기업이 운영하는 호텔에 머물게 할 수 없다." 이러한 기업 오너의 자존심은 대기업 호텔사업 진출의 밑바탕이 됐다. 여기에 빠른 현금회전율이 합해져 대기업 소유 특급호텔은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최근은 다르다. 앞다퉈 사들이더니 다시 앞다퉈 내놓고 있다. 수천억원대의 특급호텔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대기업 오너를 만나러 온 각국 고객들이 다른 기업이 운영하는 호텔에 묵는다면? 여기에 계열 회사의 회의, 시상식, 워크샵 등 각종 행사를 다른 기업 호텔에서 한다면? 오너로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오너들의 자존심은 국내 기업들의 특급호텔 시장 진출의 밑바탕이 됐다. 여기에 1970∼80년대 국내 경제 규모 확대와 88올림픽 등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특급호텔은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났다. 호텔 팔아야 사는 기업들 하지만 지금은 '애물단지'다. 장기적인 경제 불황과 그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특급호텔이 줄줄이 매물로 나오고 있다. 서울소재 특1급 호텔 23곳 중 5곳이 매각을 추진 중이거나 검토 중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삼성, 이건희 회장 병고 '경영에 차질 없다' 삼성 측이 최근 급속도로 악화된 이건희 회장의 병고에도 그룹 경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1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기자실 브리핑에서 "그동안 회장님이 그룹 경영에 직접 관여해 오시지 않았던 만큼 (병세치료는)경영하고는 관계없다"며 "(삼성 임원진은)평소에 해오던대로 경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오늘 특별한 회의가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평소 주최하는 회의 외에 특별한 것은 없었다"고도 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14일 수요 사장단 회의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열릴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10시10분께 급성 심근경색 증세로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도착 직후 심장 혈관 확장술인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고 심장과 폐의 기능을 되살려주는 에크모(ECMO·체외막산소화 장치) 장비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팀장은 이와 관련, "회장님 건강상태 관련해서도
[일요시사 =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친구론 안된다. 바빌론은 된다. 바로 빌려주는 바빌론…” SBI저축은행이 간판상품 ‘바빌론’을 내세워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바빌론’ 상품을 홍보하면서 서민을 위한 저축은행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그러나 높은 신용등급의 고객에게조차 고금리를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외계층을 위한 상품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최근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 A씨는 SBI저축은행에 대출을 문의했다가 생각보다 높은 금리에 놀랐다. 평소 체크카드를 쓰고 한 번도 연체금액이 있었다거나 대출을 해본 적이 없었기에 낮은 금리를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높은 금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SBI저축은행이 제시하는 직장인론의 최저 금리는 9.9%였지만 A씨에게 적용되는 대출 금리는 20%가 넘었다. A씨가 대출 금리가 높은 이유를 물었지만 SBI저축은행으로부터 “확인해보니 그렇게 나왔다”는 앵무새같은 답변만 돌아왔다. 최저금리 현혹 바빌론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당시 ‘알프스론’을 모태로 한 상품이다.
[일요시사 =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BGF리테일 청약으로 공모주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BGF리테일 상장은 GS리테일에 이은 두 번째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체의 상장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모주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다. 이번 청약으로 4조5000억원의 공모자금이 몰렸다. 그러나 BGF리테일은 입맛만 다시게 됐다. 청약을 통해 들어온 공모자금은 일본 훼미리마트에만 좋은 영향을 줄 뿐 사실상 BGF리테일과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BGF리테일 입장에서는 들어온 청약자금이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BGF리테일은 7일과 8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했다. 공모주 시장의 최대어를 증명하듯 공모주 청약에는 엄청난 자금이 몰려들었다. 총 4조5789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지난해 현대로템(3조4269억원)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자금이다. BGF리테일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청약 첫날인 7일부터 2556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청약 마감 8일에는 경쟁률이 무려 181.3대 1까지 올라갔다. 경쟁률 181대 1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기관수요 예측에서는 국내외 730개 기관이 참여해 337.1대 1의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뺏고 뺏기는 가입자 유치 전쟁이 심각하다. 특히 보조금 대란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고 나서도 통신3사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숨죽이고 있다가 단독영업 기간을 틈타 경쟁사 고객을 빼내고, 가입자를 빼앗긴 경쟁사들도 불법 보조금을 투입했다며 비판하는 식의 싸움이 반복되고 있다. 영업정지가 모두 풀리는 이달 이통3사의 가입자 뺏기 전쟁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는 KT가 ‘불법 보조금’ 논란에 휩싸였다. KT는 지난달 27일 단독영업을 재개한 후 이달 2일까지 6일 동안 총 9만391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했다. 하루 평균 가입자 수는 1만5000명에 달해 경쟁사 고객들이 KT로 갈아탔다. 단독영업 기간 동안 SK텔레콤은 하루 평균 6260명, LG유플러스는 8500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KT는 경쟁사보다 2∼3배 많은 가입자를 끌어 들인 셈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KT가 보조금을 지급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불법 영업 의혹을 제기했다. KT는 저가폰 전략과 가정의 달 특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보수를 포기하는 그룹 회장님들이 늘고 있다. 이유는 모두 다르다. 경영 복귀 차원에서 '무보수 경영'을 선언한 총수가 있는가 하면 고액 연봉에 따른 비판과 회사의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으로 '무보수 경영'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들이 먹고 살 걱정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억에서 수천억에 이르는 배당금 덕분이다. 재벌 총수 중 무보수를 가장 먼저 선언한 것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은 2008년 4월 등기 이사를 사임한 뒤 2010년 3월 경영에 복귀한 뒤 '무보수 경영'을 내세우며 그룹을 지휘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의 무보수 경영은 여타 회장과 성격이 다르다. 이 회장은 경영 복귀를 위함이지만 다른 회장들은 고액 연봉에 따른 비판과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보수를 포기하거나 연봉을 반납했다. 이건희 회장 무보수 첫 시작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보수 전액을 포기했다. SK그룹은 지난 7일 최 회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 301억원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고 SK C&C 퇴직금 수령도 포기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SK(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 C&C 등 4개 계열사
[일요시사=경제1팀] 김설아 기자 = 신한카드가 때아닌 특혜 채용 논란에 휘말렸다. 주인공은 홍성균 전 사장 아들. 현재 신한카드 핵심부서에서 근무 중인 그가 채용되는 과정에서 경력 부풀리기 등 일부 특혜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대표적인 신한맨으로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홍 전 사장은 난감한 눈치.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정통 ‘신한맨’으로 통하는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의 아들이 신한카드에 재직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뒤늦게 특혜 채용 의혹이 일고 있다. 특별 채용? 홍 전 사장의 아들 A씨는 지난 2012년 모바일 관련 부서 경력 특채로 신한카드에 입사해, 현재 핵심부서인 미래사업팀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미래사업팀 내에서 외국인 전용카드를 담당하는 해외 상품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A씨의 경력을 두고 이런 저런 뒷말이 나오고 있다. 신한카드는 상담원과 채권관리원 외에는 경력 채용이 드물다는 점, 경력은 3년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 등을 미뤄봤을 때 A씨의 경력에 강한 의구심이 든다는 것이다. A씨는 채용 당시 경력이 1년여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력이 애매한 1&
[일요시사=경제팀] 김설아 기자 = 재계 숨은 실세로 평가받는 ‘왕여사’들이 화제다. 왕여사는 창업주의 미망인으로, 가업을 물려받은 아들 뒤에서 기업을 움직이는 막후 조력자로 통한다. 가장 강력한 무기중 하나는 ‘노장의 힘’.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씩 해내며 기업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경험한 왕여사님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창업주들이 작고하거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2세 경영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창업주 부인이자 회장의 어머니인 이른바 ‘왕여사님’의 역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왕여사는 기업의 숨은 실세로 통한다. 그들은 드러나지 않는 이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지 않는 초고령의 힘 유업계 라이벌인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대표적 예다. 두 기업 창업주는 나이가 비슷하고 이북 출신이라는 점 등 공통점이 많아 곧잘 비교되곤 한다. 고 김복용 매일유업 창업주의 미망인인 김인순 명예회장은 79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왕성한 경영활동을 보이고 있다. 김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겼다. 학생들을 잃은 슬픔에 여행을 가거나 쇼핑 등 소비를 할 만한 심적 여유조차 사라졌다. 소비자들의 지갑은 굳게 닫혔고, 우리나라 경제도 휘청거리고 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기념일과 연휴가 몰려 업체들은 높은 매출을 예상했지만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불안한 모습이다. 인천에 사는 김지혜(29)씨는 오는 5월 연휴에 여객선을 타고 가는 여행을 취소했다. 여행 대신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을 택했다. 이번 세월호 사고로 선박 여행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얼어붙은 소비 평소 김씨는 선박 여행을 자주 애용했다. 시간이 좀 오래 걸려도 목적지까지 편하게 갈 수 있고 승무원들의 친절함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씨는 “대부분의 선박들이 간밤에 거센 폭풍우가 치거나 배에 물이 차는 사고가 터져도 선내 방송을 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갔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여행갈 때는 작은 사고라고 생각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세월호 침몰로 아이를 잃은 유가족들의 눈물을 볼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이 지난 29일 부산교통공사에서 발주한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5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부산도시철도 건설공사는 부산시 도시교통 혼잡 완화와 균형있는 도시발전을 위한 도시철도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광역시 사하구 사상~하단선까지 총 연장길이 4.823km 공사로 총 사업비 3,55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한화건설이 주관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5공구는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호서부산빌딩부터 하단 1동 하단오거리까지 연결하는 구간으로, 총 길이는 1.02km, 주요시설물은 본선 약 807.2m, 정거장 2개소, 환기구 5개소이며, 총 공사비는 909.9억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김포도시철도 공사 수주에 이어 이번 부산도시철도 공사 수주로 철도사업분야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부산지역 거점 현장을 확보함으로써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금융상품들이 급변하고 있다. 지난 이명박정부 때 반짝 인기를 끌었던 자전거 보험은 정권이 바뀌면서 벌써부터 사라지는 분위기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금융상품은 거꾸로 가고 있다.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등 손보업계가 ‘자전거 보험’ 적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정권의 대표적인 포퓰리즘 금융상품의 하나로 꼽히는 자전거 보험의 성적표는 예상대로 초라한 모습이다. 자전거 이용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자전거 보험 가입자는 감소하고 있다. 이미 유명무실 2009년 이명박정부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자전거 보험을 출시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준 보험사의 자전거 보험 개인 가입자의 손해율은 300%를 넘어섰다.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 5개 보험사가 지난 5년 동안 가입자들로부터 받은 보험금은 약 135억원이다. 반면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은 약 153억원으로 20억가량을 손해 봤다. 그렇다고 자전거 보험이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 오히려 수요는 줄어들고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신한생명의 10억원 행방 여부를 두고 업계가 시끄럽다. 지난해에는 은행과 증권사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더니 이번에는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검찰은 신한생명의 불법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금융권의 관심은 검찰 조사 결과에 집중되고 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업계 전체가 큰 충격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신한생명의 보험업법 관련법규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다가 11억원이 넘는 사업 부당지원금을 발견했다. 신한생명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특정 쇼핑업체로부터 11억8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비용을 처리한 것이다. 금감원은 이 사업 지원금을 추적했다. 어디로 사라졌나 11억8100만원 중 1억8500만원은 신한생명이 12개 금융기관보험대리점 영업성 경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과정에서 금감원은 신한생명이 금융사에 금품을 건넨 명세서와 시기, 금품을 받은 점포 등이 담긴 자료를 확보하면서 일부 자금의 흐름을 포착했다. 1억8500만원 중 7370만원은 상품권으로 조성돼 은행과 증권상에 리베이트용으로 흘러 들어간 것.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장남을 각자 대표로 선임 → 쿠쿠홈시스의 잇따른 쿠쿠전자 지분 매입 →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의 합병 → 쿠쿠전자의 IPO' 밥솥기업 쿠쿠그룹의 지난 8년간 움직임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가업승계는 마무리 절차에 돌입했고 상속·증여세는 한 푼도 들지 않았다. 편법승계 의혹이 드는 이유다. 쿠쿠전자가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쿠쿠전자는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쿠쿠전자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이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4998억원에 당기순이익 512억원을 올렸다. 업계는 쿠쿠전자의 상장이 성공하면 시가총액이 8000억∼1조원선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짜여진 각본대로 업계는 몸집이 커질 쿠쿠전자보다 쿠쿠그룹의 가업승계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물림이 마무리 절차에 돌입했지만 상속·증여세가 한 푼도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쿠쿠그룹은 지난 8년간 착실(?)하게 승계 수순을 밟아 왔다. 첫 걸음은 장남의 각자 대표 선임이었다. 구자신 쿠쿠그룹 회장은 지난 2006년 그룹 회장으로 경영일선에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재계 오너들의 '고배당 잔치'가 화제다. 수억에서 수백억에 이르는 돈에 서민들의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유독 말이 많은 '회장님'이 있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다. 자회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이상한 '배당 잔치'를 벌여 뒷말이 무성하다. '교촌치킨'의 이상한 배당이 도마에 올랐다. 자회사가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데도 고액의 '배당 잔치'를 벌인 것. 논란의 주인공은 권원강 회장과 교촌에프앤비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991년 교촌치킨 1호점 설립으로 시작된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2003년 1000호점을 개설했고 2007년 이후 미국, 중국, 태국 등지로 진출했다. 비상장 회사로 현재 권 회장이 100%(2만6212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배당성향 438%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 회장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45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이를 두고 말들이 많다. 너무 많지 않냐는 지적이다. 회사가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교촌에프앤비가 기록한 순이익은 48억원에 그쳤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 2189억에 영업이익은 55억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윤석금 웅진 회장과 정휘동 청호 회장. 정수기 시장에서 라이벌이었던 두 사람의 희비가 엇갈렸다. 게임이 되지 않았지만 이제 전세가 역전됐다. 신세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윤 회장과 정 회장의 길고 긴 인연과 악연, 그 시작인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봤다. '정수기 라이벌' 청호나이스와 코웨이가 전쟁을 시작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달 14일 자사 얼음정수기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며 코웨이를 상대로 10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청호나이스는 "코웨이의 특허 침해로 약 660억원의 손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중 우선 손해액의 일부인 100억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600억대로 확대? 청호나이스는 2006년 이과수 얼음정수기를 출시하면서 개발한 하나의 증발기로 얼음과 냉수를 동시에 만드는 시스템을 특허 등록했다. 주요 수출 국가인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도 특허 등록을 마쳤다. 6년 뒤인 2012년 코웨이는 '스스로 살균'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이 자사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는 게 청호나이스의 주장이다. 반면 코웨이 측은 "얼음·냉수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한진해운은 2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새로운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 ㈜한진에 이어 한진해운까지 육·해·공 수송·물류 주력사의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의 세계적인 수송·물류 그룹 도약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특히 조양호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한진해운의 흑자가 이뤄지기 전까지 회장직 연봉은 받지 않겠다고 밝히며, 한진해운 정상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조양호 회장은 이 날 취임사를 통해 “한진그룹 내에서 해상수송의 큰 축을 담당해 온 한진해운은 우리나라 해운 역사 그 자체”라며 “수많은 위기를 헤치고 글로벌 해운 기업으로 성장해 온 역사를 발판 삼아, 임직원 여러분과 한마음으로 뭉쳐 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움 또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경영정상화 노력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한진그룹 계열사의 일원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삼표그룹(대표:최병길)은 삼표건설 등 삼표 그룹의 건설 계열사들이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고 28일 밝혔다. 근무지역은 서울이며, 모집부문은 기획(남자 전문대졸, 여자 고졸 이상), 설계(대졸 이상), 건축사업(전문대졸 이상), 전기(전문대졸 이상), 기계설비(전문대졸 이상) 등이다. 삼표피앤씨는 근무지역이 청주이며, 생산관리(전문대졸 이상)를 모집한다. 또한, 철도 시공능력 1위 기업인 삼표이앤씨는 오송에서 근무하며, 장비사업(전문대졸 이상) 부문을 채용한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최종 입사자를 선발한다. 입사지원은 다음 달 4일 자정까지 회사 홈페이지(www.sampyo.co.kr)를 통해 할 수 있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국내 대표 타이어기업 금호타이어(대표이사 김창규)가 신제품 타이어 '솔루스(SOLUS) TA31'을 출시한다. 솔루스(SOLUS) TA31은 사계절용 프리미엄 타이어로, 부드러운 승차감이 특징인 기존 솔루스 시리즈에 저소음과 동급대비 마모성능, 주행성능을 강화시킨 제품이다. 솔루스 TA31은 14~18인치까지 총 39개의 다양한 규격으로 출시된다. 규격이 폭넓은 만큼 대형/중형/소형 차급별 특성을 고려하여 인치 별로 각기 차별화된 최적 성능을 가지도록 설계됐다. 타이어 트레드는 최적의 블록 및 패턴 배열을 통해 소음을 최소화했으며, 블럭강성을 강화해 마른 노면에서의 핸들링과 제동성능을 향상시켰다. 자체 테스트 결과 경쟁사 대비 제동거리가 약 2M 단축됐다. 트레드 중앙부에는 4개의 넓은 직선형 배수홈을 설계하고 딤플(Dimple)을 적용하여 젖은 노면에서의 배수성능을 향상시킨 것도 특징이다. 저소음·내마모 성능 극대화…최적화 성능 구현 2015년형 크라이슬러 200 신차용 공급, 해외서 먼저 인정 또한 차세대 컴파운드(고무화합물)를 적용해 경쟁제품 대비 마모성능을 극대화하여 전 규격 6만km 마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