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보령제약 후계자 김정균 이사가 '도둑 결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미스코리아 출신 장윤희씨와 5월 백년가약을 맺은 것. 둘의 결혼은 회사에서도 몰랐을 정도로 은밀하고 조용하게 진행됐다. 겔포스·용각산으로 유명한 국내 중견 제약사 보령그룹의 후계자 김정균 보령제약 전략기획실 이사와 2008년 미스코리아 미 출신 장윤희씨가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알려졌다. 2달전 깜짝결혼 "알릴 이유없다" 재벌가 상속남과 미스코리아 출신 재원의 결혼 소문은 올 초부터 재계 안팎에서 흘러나왔다. 결혼 소식을 최초 보도한 <더팩트>에 따르면 미스코리아의 정체가 밝혀진 것은 장씨가 서울 청담동 소재 스튜디오에서 웨딩 사진을 촬영하면서다. 재계 호사가들은 이번에는 어떤 유력 가문에서 미스코리아를 데려갈지에 대해 각종 추측을 내놨다. 김 이사와 장씨는 지난 5월 중순께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재벌가 후계자와 미스코리아의 만남인 만큼 재계의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100여명을 제외하고 어느 누구도 결혼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이 '원칙준수, 상생안전'을 슬로건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대폭 강화하며 건설업계의 안전환경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를 기록한 한화건설의 환산재해율은 업계 6위(0.158)로 이는 국내외 현장의 안전환경경영을 최우선시 한 결과다. 한화건설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2009년과 2010년 'OHSAS18001'인증과 'KOSHA18001' 인증을 각각 획득한 바 있으며,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건설업 KOSHA 18001 협의회의 회장사로 활동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 안전행정부와 동탄A21블록 꿈에그린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안전문화운동 캠페인의 발대식을 가졌다. 한화건설은 안전환경경영의 일환으로 안전보건예방점검, 안전보건교육, 안전관리시스템 개선 등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안전보건예방점검을 대폭 강화했다. 기본적으로는 상시 점검체제를 유지하면서 특별 예방점검 횟수를 년4회에서 6회로 늘렸다. 준공시점을 비롯한 취약시기 특별점검, 취약 현장 특별점검을 별도로 시행하고 있다. 현장 근로자의 안전지침 준수를 위한 3아웃제 역시 3&1 아웃제로 대
[일요시사=경제1팀] 박민우 기자 = 방송인 홍록기와 함께하는 프레지던트 웨딩박람회가 오는 7월19일(토)과 20일(일) 양일간 서울 중구 을지로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결혼박람회는 예비신부들을 위한 수입 명품 웨딩드레스 무료피팅 및 스타벅스 텀블러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행사로 예비부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웨딩드레스 무료피팅 이벤트는 각종 드라마, CF, 시상식에서 유명 스타, 연예인들이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무료로 입어볼 수 있는 특별 이벤트로 피팅 행사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웨딩드레스 전문 업체들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수입 명품 웨딩드레스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웨딩드레스들이 대거 나와 예비신부들이 무료 피팅에 많은 관심 및 참가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이외에도 박람회 방문자를 위해 무료 주차 서비스와 호텔 쉐프가 직접 만든 핑거푸드 그리고 스타벅스 텀블러+더스트백도 전원 무료 증정한다. 웨딩박람회 관계자는 "강북 최초 수입 명품 드레스 무료피팅 행사와 강남 최다업체 참여 및 원스톱 결혼준비로 허니문, 혼수, 예물, 청첩장 등 예비부부들이 편안하고 쉽게 즐기며 결혼준비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과거 담 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한적이 있다. ‘감옥행’을 면하자 눈물로 호소했던 담 회장의 모습은 사라졌다. 다시 자기 주머니 채우기 바빴다. 비리는 담 회장 일가가 저질렀지만 불똥은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청춘을 바쳐 회사를 키워온 직원들이 벼랑 끝에 내몰린 것이다. 그들의 눈물을 담 회장은 외면했다. 오리온의 알짜 계열사였던 스포츠토토가 사업을 접게 됐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을 비롯한 오리온 경영진의 비리 때문이다. 스포츠토토 임직원들은 거리로 내몰릴 처지에 놓였다. 스포츠토토 직원들의 탄식은 커져갔지만 담 회장은 이렇다 할 대책조차 내놓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 스포츠토토 직원들은 담 회장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토토 직원 거리에 내몰려 스포츠토토는 축구·야구·농구 등 6개 종목을 대상으로 스코어와 승패를 예측해 베팅하면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체육복권이다. 2000년 체육진흥투표권 사업 및 관련 부대사업을 목적으로 500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됐다. 현재 스포츠토토의 최대주주는 오리온(지분 66.64%)이다. 그러나 오리온은 담 회장의 비리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강원 고성 동부전선 22사단 GOP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5명이 사망했고 7명은 다쳤다. 유가족은 오열했다. 국방부는 보상해주겠노라고 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군인들을 위해 가입해뒀다던 보험은 힘이 없었다. 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반 병사들은 보상대상에 없었다. 지난달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로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군인들이 보험금을 받기 어렵게 됐다. 군인보험은 특정 계급 이상의 군인에게만 보장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해 병사들의 유가족들은 국가 보상금만 받게 될 전망이다. 병사들은 제외 군인보험은 군인이 사망하거나 상해를 입는 경우를 대비해 국방부가 가입한 단체보험이다. 그러나 군인보험은 특정 계급 이상의 간부에게만 보장 혜택이 돌아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가 가입한 보험은 하사 계급 이상의 직업군인에게만 해당됐다. 국방부는 지난해 군인들을 위해 LIG손해보험를 비롯해 동부화재, 신협, 한화손해보험 등 4개 보험사를 통해 군 단체상해보장보험에 가입했다. 보험사 중에서는 LIG손해보험이 국방부로부터 낙찰 받았다. LIG손해보험을 간사로 해서 4개 보험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국방부는 매년 입찰을 통해 재계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신선설농탕의 직원 평가 시스템이 구설에 올랐다. '다면평가'로 불리는 직원 상호간 평가 때문이다. 직원 개개인의 장·단점을 서로 평가하고 그 자료를 인사고과에 반영한다는 것.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직원들에게는 "앞으로 잘 하겠다"는 서약서까지 받는단다. 신선설농탕은 외식업체 ㈜쿠드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적인 설렁탕 프렌차이즈다. ㈜쿠드는 신선설농탕을 비롯해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시·화·담', 구이전문점 '우소보소', 한정식 전문점 '수련', 인테리어 브랜드 '이노데코' 등 5개 브랜드를 갖고 있다. 신선설농탕은 2009년 40%가 넘는 시청률 속에 방영됐던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배경으로 사용되면서 화제가 됐다. 겉으론 '좋은 기업' ㈜쿠드를 이끌고 있는 오청 대표는 1992년 대학을 막 졸업하고 27세의 나이에 아버지 손에 이끌려 얼떨결에 설렁탕 사업에 발을 들였다.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의 그에게 설렁탕 사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주방 매뉴얼을 만들고 고객서비스 헌장을 만드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94년에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재벌가 혼맥, 대박 브랜드 비밀, 망해도 잘사는 부자들, 기업 내부거래 등을 시사지 최초로 연속 기획해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일요시사>가 새 연재를 시작한다. 직원들이 입 밖에 내면 안 되는 '금기어'를 통해 기업 성장의 이면에 숨겨진 '비사'를 파헤쳐 보기로 했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기업으로선 숨기고픈 비밀, 이번엔 청호나이스의 '돈놀이하는 회장님' 편이다. 평소 알고 지내던 청호나이스 직원에게 다짜고짜 물었다. "사내에서 말 못하는 금기어가 뭐냐"고. 그랬더니 뜻밖의 답변이 돌아왔다. "돈놀이하는 회장님"이란다.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되물었다. "장난 하냐"고. 곧바로 돌아온 답변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쏠쏠한 벌이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의 개인회사가 도마에 올랐다. 바로 동그라미대부. 사명 그대로 대부업체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재계 오너가 대부업체를 끼고 있는 것 자체가 논란거리다. 게다가 쏠쏠한 수입까지 챙겨 말들이 많다. 2010년 8월 자본금 6억원(현재 20억1500만원)으로 설립된 동그라미대부는 신용대출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롯데하이마트 우수판매직원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자수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만 30여명, 피해액은 6억원에 이른다. 물건 값의 15%를 캐시백 해주겠다며 고객들에게 접근했다는데 사기 수법이 기상천외하다. 여기에 해당 지점이 직원의 사기 행각을 눈감아 줬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TV만 틀면 나오는 롯데하이마트 광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전자제품 살 때는? 하이마트!'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다. 하이마트 매장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다양한 종류의 전자제품, 가정용 전자기기를 제공하는 '원스톱' 쇼핑을 제공하면서 설립 이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여기에 2012년 7월 롯데쇼핑에서 하이마트를 인수하고 같은 해 12월 롯데그룹에 편입되면서 날개를 달았다. 2014년 7월 현재 전국에 420곳의 매장이 있으며, 종업원은 계약직 419명을 포함해 3878명(2013년 12월31일 기준)에 이른다. 직원들 편법 동원 매장도 직원도 많다 보니 경쟁도 치열하다. 그 중 각 매장 내 판매사원 간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세일즈마스터'라고 불리는 전문상담원이 그들이다. 세일즈
[일요시사=경제2팀] 박 일 기자 = 삼성전자, 브라질공장 무장강도 침입…65억 상당 피해 삼성전자 브라질 생산공장에 20여명의 무장강도가 침입해 65억원 상당의 제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관계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장에 이날 새벽 20여명의 무장강도가 침입해 노트북과 휴대폰, 태블릿 PC 등을 훔쳐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경비원과 삼성전자 임직원 50여명이 제압당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무장강도들은 직원으로 가장해 밴을 타고 공장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피해규모가 약 65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보험에 가입돼 있어 실제 삼성전자의 금전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경찰 조사 중이며 이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유감이지만 인명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한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었다. 남북통일은 우리의 필연이자 책무였다. 그러나 이제는 경기불황의 늪에 빠져 나부터 살기 급급하다. 통일은 뒷전이 된 지 오래다. 한 신용카드 회사는 광고를 통해 “여러분. 부자 되세요”라고 외쳤다. 그렇게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번다. 0.1%라도 높은 금리를 주는 금융상품에 관심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권에 느닷없는 ‘통일바람’이 불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 대박’을 외치고 난 후부터다. 통일과 돈. 어딘지 이상한 조합이다. 부작용이 예상된다.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통일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부터 시작해 최근에는 KB국민은행이 통일과 관련된 금융상품 출시했다. 다른 시중은행에서도 통일 관련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사들은 통일 상품을 준비하면서도 회의적인 분위기다. 보여주기 식 정책에 따라 출시한 상품인 만큼 단발성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효성 논란 최근 KB국민은행이 정부의 통일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을 출연하는 ‘KB통일기원적금’을 선보였다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세풍’ 2라운드가 시작됐다. 재계는 잔뜩 움츠렸다. 세무조사를 받은 업체들은 추징금 규모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세청의 압박은 더욱 심해지고 있어 후폭풍이 예상된다. 지난해 3월 김덕중 국세청장이 부임하면서 세무조사 강도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국세청이 칼을 한 번 휘두를 때마다 재계는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국세청이 지난달부터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심, 대상, 일동후디스 등 식품업계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오랫동안 정기 세무조사를 받지 않았던 기업들도 조사대상이 된 것이다. 국세청의 칼끝이 전 정권 MB(이명박 전 대통령)지우기 1라운드에 이어 그동안 정기 세무조사에서 피해갔던 기업들을 향하고 있다. 국세청의 세무조사 2라운드가 시작된 모양새다. 이에 따라 최근 조사를 받게 된 기업들은 정기조사일 뿐이라며 온갖 의혹제기에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식품업계 ‘긴장’ 조선업계 ‘난항’ 서울지방국세청은 1일 서울 동작구에 있는 농심 본사의 회계 및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해 조사에 돌입했다. 조사기간은 2&sim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태광그룹 계열 종합유선방송사업체인 티브로드가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티브로드를 불공정거래, 불법영업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에 신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는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실현전국네트워크와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티브로드는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원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비로 압박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밝힌 티브로드의 횡포는 이렇다. 티브로드홀딩스는 50개의 협력업체와의 계약기간을 1년으로 하면서 케이블방송 가입자 유치 영업실적을 강요했다. 영업수수료는 점수제로 변경했다. 아날로그 영업 점수를 낮추고 디지털 결합상품 영업 점수는 올리면서 일정 점수 이상이 되어야만 영업지원비를 줬다는 것이다. 또 티브로드가 지정한 업체와만 거래하거나 각종 물품을 공급받도록 협력업체들에게 강요했다. 티브로드는 기존 협력업체와 같은 계약 내용으로 같은 지역에 새로운 유통점을 3∼4개씩 새로 내줘 생존 기반을 위협했다는 원성을 샀다. 이에 따라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해운비리'에 연루된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을 둘러싼 비리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박 의원의 아들 자택에서 나온 현금 6억원에 대한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대한제당에서 받은 격려금이라는 것. 대한제당은 인정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은 박 의원이 지난 6월11일 자신의 차에서 현금 2000만원이 든 돈가방과 서류들을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용의자는 박 의원의 운전기사 A씨가 지목됐다. 다음날 A씨는 훔친 돈가방과 서류들을 검찰에 들고 가 '불법정치자금'이라며 신고했다. 돈가방에는 2000만원이 아니라 3000만원이 들어 있었다. 박 의원이 돈가방에 든 현금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신고한 셈이어서 '검은돈'일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박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학술연구원을 압수수색하고 박 의원 아들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6억원은 아들 자택에서 발견됐다. 일본 엔화와 미국달러화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현금 뭉치는 가방에 담긴 채 집 안 옷장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6억원의 출처를 캐기 시작했다. 하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했고 박 의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현대자산운용이 특혜 입찰 논란에 휘말렸다. 현대자산운용이 진행한 분당미금시장 공매 입찰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공정한 절차에 따라 매각절차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불공정한 매각절차를 진행했다는 것. 어떤 내막이 있는 것일까. 분당미금시장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30번지 일원으로 총 면적 2900m²에 이른다. 880평 땅 위에 I사가 운영 중인 미금 탑할인마트가 들어서 있다. I사는 직원 수 30여명의 소기업이다. I사는 2011년 5월 전대기간을 1년으로 해 K씨와 전대차계약을 작성하고 마트영업을 위해 약 10억원의 실내 마트시설투자와 함께 노후화된 분당미금시장에 페인트칠 및 지붕 방수 등 약 5억원 상당의 유익비를 지출하고 영업에 들어갔다. 전대차계약은 임차인이 임차물을 다시 제3차에게 임대하는 계약을 말한다. 15억 투자해 한달만 영업 그러나 마트영업을 시작한 지 1달도 채 지나지 않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어야 했다. 분당미금시장 원 소유주였던 Y사로부터 전대차계약 불가와 건물명도 등 소송을 당한 것. Y사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임차인 K씨가 Y사와의 임대차 계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인생2모작’을 위해 정계에 뛰어들며 돌연 회장직을 던지고 떠났던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 올 초 빙그레로 돌아왔다. 그런데 김호연 전 회장의 경영 복귀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국회의원 시절 해외에서 부동산을 취득하고도 이를 숨긴 사실이 발각됐기 때문이다. KBS <시사기획 창> 보도팀이 국내 재벌과 부호들의 수상한 해외 부동산을 집중 취재했다. 그 중에서도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 일가가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김 전 회장 일가가 페이퍼컴퍼니 7곳과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빙그레-에버그린 수상한 관계 방송에 따르면 김호연 전 회장은 18대 국회의원을 지내던 당시 딸 정화씨의 명의로 시가 20억원 상당의 하와이 콘도를 보유했다. 김 회장 측은 이 콘도를 지난해 ‘클리어워터(CLEARWATER GROVE)’라는 회사에 매각했다. 그런데 이 ‘클리어워터’라는 회사의 주소가 김 회장 가족의 미국 주소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회장의 부인과 딸 명의로 되어 있는 ‘클리어워터’는 장모씨가 이사로 재직하며 관리하고 있었다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국내 '빅5'병원으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이 믿기 힘든 기막힌 구설에 올랐다. 이른바 '재벌 씨받이'스캔들에 휘말려서다. '계모'로 유명한 영풍제지 회장 부부에게 불륜 시절 불법시술로 아이를 갖게 해줬다는 것이다. 영풍일가와 서울아산병원이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영풍제지란 회사가 있다. 종이를 만든다. 상장사긴 하지만 그리 유명하지 않았다. 오너나 경영진도 생소했다. 그랬던 영풍제지가 갑자기 세간의 주목을 받은 것은 '계모'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무진 회장이 두 아들(택섭-택노) 대신 후처인 노미정 부회장에게 회사를 넘기면서 크게 화제가 됐다. 두 아들 밀어내려고? 특히 이들의 나이가 이슈였다. 이 회장은 올해 80세(1934년생), 노 부회장은 45세(1969년생)로 35세나 차이가 난다. 노 부회장은 각각 57세(1957년생), 54세(1960년생)인 택섭·택노 형제보다 약 10세가량 어리다. 2011년 이 회장과 부부가 된 노 부회장은 2년 만에 회사 2인자에 올랐고, 2인자에 오른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여성 부호 명단에 포함되는 등 국내 내로라하는 재벌가 여성들과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재벌가 혼맥, 대박 브랜드 비밀, 망해도 잘사는 부자들, 기업 내부거래 등을 시사지 최초로 연속 기획해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일요시사>가 새 연재를 시작한다. 직원들이 입 밖에 내면 안 되는 '금기어'를 통해 기업 성장의 이면에 숨겨진 '비사'를 파헤쳐 보기로 했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기업으로선 숨기고픈 비밀, 이번엔 동국제강의 '단명한 왕족들'편이다. 얼마 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갑자기 쓰러진 뒤 재계 총수들의 건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수의 건강 악화는 그룹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고, 나아가 국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재벌들의 평균 수명은 얼마나 될까. 돈 많다고 오래 살까. 아니면 돈과 수명은 상관이 없는 것일까. 이 궁금증을 풀어주는 한 조사 결과가 눈길을 끈다. 국내 재벌 총수들의 평균 수명은 76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닷컴이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총수가 있는 40대 재벌그룹에서 총수를 역임했다가 타계한 창업주와 직계 총수 31명을 대상으로 별세 나이를 조사한 결과 평균 75.9세로 나타났다. 타계한 연령대는 70대가 11명으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지난 2009년 LG전자 냉장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한 어린이 작가의 작품 144점이 소실되는 사건이 있었다. 작가는 LG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재판부는 LG전자의 잘못을 일부 인정, 5000만원을 지급하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LG전자는 이에 불복, 항소를 진행 중이다. LG전자가 가난한 예술가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어린이 그림책 작가 이현주씨는 지난 2009년 겨울, 10여년 간 작업한 작품 144점을 고스란히 잃었다. 그해 12월14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광전리 425번지 일원 '이시영 비닐하우스 농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65m² 규모의 비닐하우스 1동과 27m²규모의 컨테이너 1동이 사라졌다. 이와 함께 비닐하우스에 보관 중이던 이씨의 작품 144점이 소실됐다. 타버린 꿈 화재 발생 원인은 냉장고였다. 냉장고 제조사인 LG전자는 이씨의 부친에게 비닐하우스와 농기계 등에 대한 보상으로 1000만원을 지급했다. 불타 버린 이씨 작품에 대한 보상은 지지부진했다. 당시 손해보험사는 이씨 작품가를 62만원으로 감정했다. 1작품 당 5000원 꼴도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KCC(대표이사:정몽익)가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제품에 대한 정품, 정량 준수 캠페인을 7월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KCC의 실리콘 실란트(이하 실란트)를 취급하는 전국 유통대리점과 가시공대리점을 대상으로 KCC가 자체 제작한 캠페인 포스터를 부착함과 동시에 영업사원들의 방문을 통해 캠페인의 취지와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즉, 유리 글레이징은 물론 인테리어 마감재로 널리 쓰이는 실란트 정품, 정량 준수를 강조함으로써 고객 권리를 보호하고, 국내 1위 실란트 업체로서 시장을 투명하게 선도하고자 하는 KCC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건축용 실란트란 건축 자재간의 빈틈을 채우는 탄성 있는 접착 물질을 말하며 유리, 창호 및 인테리어 시공 시 마감재로 널리 사용된다. 유리와 창틀 사이, 타일과 벽 사이 등 공간을 채우는 역할뿐만 아니라 그 공간을 일정한 너비로 유지하게 해주는 탄성체의 기능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방수, 방음 효과 및 실란트의 신축성을 통해 열팽창, 수축으로 인한 자재 변형 방지, 안전성 확보와 외관 유지 등의 목적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국내 유통중인 상당수 인테리어 시공용 실란트는 휘발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한국 시장에서 M&A 라는 용어가 지금처럼 보편화된 경제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아마도 기업들의 명암과 실적과 희비가 극명히 갈렸던 IMF 구제금융 기간을 거치면서 M&A 는 서서히 필요성과 당위성을 갖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시절 부실기업이 넘쳐났고 덩치를 키우고자 하는 기업들의 욕심이 자라나기 시작했고 무질서한 시장을 재편해야만 하는 필요성이 커져갔다. 이러한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M&A 는 서서히 대한민국 기업경영의 핵심전략으로 자리를 잡아왔다. 물건을 사고 파는 일에 ‘최고거래’라는 기준을 책정하기는 쉽지 않다. ‘최고거래’에서 비롯되는 만족이라는 것의 속성이 상대적이고 계량화 하기 힘든 주관성을 띠기 때문이다. ‘거래(deal)’라고 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한 쪽을 만족시키면 다른쪽에서 불만이 제기될 수 밖에 없는 zero-sum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손해보험업계 BIG5 중 하나인 LIG 손해보험과 성공적인 계약을 마무리한 KB금융그룹의 M&A 전략은 가격경쟁만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