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용현)와 손잡고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한 문화∙예술체험활동을 펼친다. 한화그룹 임직원들은 자매결연을 맺은 62개 지역 복지시설 어린이들과 박물관, 미술관, 생태체험관 등을 방문해 각종 문화∙예술체험 활동을 함께 하고, 방학숙제도 도울 예정이다. 전국 16개 계열사, 59개 사업장의 500여 임직원들이 참가하며, 오는 8월말까지 진행된다. 지난 2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일산 아쿠아플라넷’에서는 초등학생 50여명이 전문가용 카메라인 DSLR을 들고 일일 사진작가가 되어보는 체험을 진행했다. 촬영에 앞서 전문사진가들에게 DSLR 작동법과 촬영기술 등을 배웠으며, 이어서 TV나 책에서 보던 바다코끼리, 펭귄, 상어, 가오리 등 해양생물과 나무늘보, 알락꼬리원숭이 등의 육상동물들을 직접 촬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촬영을 마치고는 자신이 촬영한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들을 골라 앨범을 제작했으며, 우수작품을 뽑아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아쿠아플라넷 사육사들에게 수족관에 살고 있는 주요 해양생물들의 특징과 습성을 직
[일요시사=경제2팀] 이호영 기자 = 25일, 원·달러 환율이 2.7원 내린 1025.9원에 마감됐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원달러 환율 하락이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성적표를 펼쳐든 자동차업계가 울상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업체들은 올해 판매대수로 보면 예년보다 선전했다. 하지만 환율 하락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하다. 특히 기아차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31.7% 줄어든 7,697억원이다. 2분기 매출액도 지난해 동기간 대비 8.1% 하락해 12조 545억원이다. 당기순이익도 13.3% 떨어져 1조238억원이다. 기아차 판매대수만 보면 상반기 전 기간 호조세였다. K3, 스포티지R, 쏘울 등 주요 차종 판매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판대대수는 7.0% 늘어난 154만 7,123대로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이 컸다. 현재 기아차는 수출이 75% 비중인 사업 구조상 환율하락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여기에 2분기 내수 부진까지 겹쳤다. 2분기 내수 판매량은 11만 625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7,025대나 줄었는데 주력 차종 K시리즈 노후화로 경쟁사들에 밀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차도 이 같은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2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수도권 최대 케이블방송업체 씨앤앰(C&M)이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들의 직원들에게는 ‘갑’의 횡포를 부리더니 미래창조과학부 고위 공무원들을 룸살롱, 골프장 등에서 접대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 여론에 불을 지폈다. 사측은 단순 인사치레였다고 해명했지만 마련한 자리마다 과거 성접대를 받아 물의를 빚은 인사가 동석해 파문은 커지고 있다.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씨앤앰의 미래창조과학부 고위 공무원들을 위한 룸살롱, 골프접대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씨앤앰이 미래부 공무원을 접대한 시기는 묘하다. 3월과 5월은 케이블방송과 관련한 주요 업무·정책발표가 있었던 때다. 씨앤앰과 미래부 사이의 ‘끈끈한’ 관계가 이어져 왔던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는 대목이다. 미래부 정책 방향이 케이블 TV사업자에 유리한 쪽으로 잡히도록 ‘관경유착’을 해왔다는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래부 공무원에 접대하며 ‘굽신’ 은수미 의원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08년 외국계 사모펀드가 페이퍼 컴퍼니를 세워 인수한 씨앤앰이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과 신준호 푸르밀 회장. 각자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이 회자되고 있다. 주 회장의 아들이 해외에서 추락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거 같은 아픔을 겪은 신 회장의 비운 스토리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들을 먼저 보낸 이들의 가슴 찡한 사연을 담아봤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아들이 러시아 한 호텔에서 추락사했다. 주 회장의 차남인 제홍씨는 러시아로 출장을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 회장과 그의 가족들은 제홍씨의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 곧바로 현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 갔다가… 사조그룹은 일본 원전과 경기침체 등으로 참치 수요가 주춤하자 참치 등 수산물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러시아 등으로 활로를 모색해 왔다. 또 주력 분야인 명태, 다랑어 등 어족 자원 확보를 위해 러시아 근해 등에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최대 수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러시아 수산회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사조그룹에 따르면 제홍씨는 지난 24일 판로개척을 목적으로 출장을 떠나 러시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있는 한 호텔 9층 객실에 투숙했다. 그는 이날 새벽 0시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커피업계 신화이자 청년들의 멘토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 그가 청년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도전의식이 부족하다고. 도전은 기회와 함께 존재한다. 카페베네는 가맹점주의 절박함과 노동자들의 고달픔을 긁어모아 부를 축적했다. 김 대표의 도전은 질주 그 자체다. 그런 그의 질주가 요즘 한계치에 치닫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1위 사업자 카페베네가 ‘악덕기업’이라는 오명에 온갖 부정적인 이슈로 흔들리고 있다. 김 대표의 경영 능력은 도마 위에 올랐다. 손대는 사업마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노동력 착취 논란은 김 대표의 발목을 붙잡았다. 카페베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반 토막이 났다. 새롭게 진출한 프랜차이즈 사업은 줄줄이 실패했다. 최근에는 불공정한 갑질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받고 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베네’ 카페베네의 별명은 여러 가지다. 소비자들은 카페베네를 ‘바퀴베네’ ‘달면 삼키고 쓰면 베네’라고 부른다. 커피업계 점주 및 직원들 사이에서는 ‘등골빼네’로 통한다. 모두 좋은 별명은 아니다. 맛없는 커피를 팔면서 커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있다. 노산으로 인해 선천적 질환을 가진 신생아 출산율도 늘어났다. 아픈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 치료비 부담을 안고 살아야 한다. 이에 따라 태아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엄마의 마음을 잘 파고든 이 상품은 부모가 고민 없이 가입하게 만든다. 하지만 태아보험 안에도 많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무턱대고 가입했다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태아보험은 어린이보험에 붙는 신생아보장 특약이다. 아기가 태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질병과 선천성 이상에 대해 보장해주는 보험이다. 대부분의 보험사에서 특약으로 판매하고 있다. 임신 필수품 대부분 선천적 장애, 저체중아 육아급여금, 어린이 심장수술, 다운증후군 등이 보장된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암, 백혈병 등까지 보장해준다. 태아보험은 대부분 임신 22주 전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다만 가입과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는 만큼 임산부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면 추후 보장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 출산 후에는 태아보험이 자동 삭제된다. 이후 자녀가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어린이보험으로 전환된다. 따라서 자녀 출산 후에는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롯데일가에서 꼴사나운 모습이 연출됐다. '왕회장'이 여동생에게 건넨 부의금을 두고 조카들이 낮 뜨거운 법정 다툼을 벌인 것. 부의금 수십억원을 남매들이 빼돌렸으니 자신의 몫을 돌려달라는 게 주된 내용이었는데 재판부는 수십억원대 부의금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부의금 액수는 결국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동생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장남 신 회장을 비롯, 철호-소하-경애-춘호-경숙-선호-정숙-준호-정희 등 10남매다. 신 회장과 막내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의 나이차만 24세에 달한다. 수십억 vs 천만원 누구 말이 진짜? '가지 많은 나무엔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처럼 롯데일가는 다른 재벌가에 비해 형제간 얼굴을 붉혔던 일도 잦았다. 신 회장과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이 그랬고, 신철호 전 롯데제과 사장,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도 신 회장과 불협화음을 냈다. 최근 발생한 부의금 촌극도 마찬가지다. 신 회장이 건넨 부의금이 문제가 됐다. 가족끼리 부의금·축의금 등을 놓고 다툼을 벌이는 것은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일이다.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터라 다소간의 불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한국공항이 10년 전 사건으로 진땀을 흘리고 있다. 직원이 회사 돈을 횡령한 게 뒤늦게 밝혀진 것. 한국공항은 이로 인해 수백억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는가 하면 야밤 기습 공시로 비난을 받고 있다. 횡령액과 추징금액을 합하면 1200억원에 달한다. 한국공항의 자금담당 직원이 760억원 규모의 계열사 주식을 무단 인출해 회사 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760억원은 한국공항 자기자본 대비 31.1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와 관련 세무당국은 한국공항에 450억원의 추징금 납부를 명령했다. 늑장공시 논란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 자금담당 직원이던 정씨는 계열사 주식을 관리하던 2004∼2005년까지 회사 몰래 계열사 한진해운홀딩스 주식을 출고해 개인 증권계좌에 넣은 후 지속적으로 거래하고 차익을 실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이를 은폐하기 위해 2005년 퇴사 직전에 다시 한진해운홀딩스의 주식을 매수해 회사에 입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공항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자체 조사 과정에서 적발해 정씨를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정씨는 검찰이 지난 4월18일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죽은 사람이 지분을 갖고 있다. 세상을 뜬지 22년이나 흘렀지만 주주명부에 떡하니 이름이 올라있다. 의도적일까, 단순히 실수일까. 아니면 무심해설까. 대림산업의 '유령주주' 미스터리를 풀어봤다. 대림산업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보통주 100원(2%), 우선주 150원(3%)의 현금배당안 등을 통과시켰다. 배당금 총액은 40억5000만원. 이에 따라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 이해욱 부회장(보통주 0.47%·우선주 0.18%)은 1700만원을, 차남 이해승(0.22%·0.03%)씨와 3남 이해창 부사장은 각각 800만원을 받았다. 배당금 어디로? 그런데 배당금을 챙길 대림산업 주주명단을 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망자'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다. 주인공은 고 이재형 전 국회의장.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전 의장은 대림산업 주식 74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사망한 고인이 이번에 배당금으로 7만4400원을 받게 된 것이다. 1914년 경기도 시흥에서 태어난 이 전 의장은 고 이재준 창업주의 손위 형으로, 이 명예회장의 큰아버지다. 이재형-이재준 형제는 각각 정계와 재계에서 서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재벌가 혼맥, 대박 브랜드 비밀, 망해도 잘사는 부자들, 기업 내부거래 등을 시사지 최초로 연속 기획해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일요시사>가 새 연재를 시작한다. 직원들이 입 밖에 내면 안 되는 '금기어'를 통해 기업 성장의 이면에 숨겨진 '비사'를 파헤쳐 보기로 했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기업으로선 숨기고픈 비밀, 이번엔 LIG손해보험의 '구자준 스캔들'편이다. 마라톤을 즐겼고, K2·에베레스트 원정에 나설 정도로 등산도 좋아했다. 그냥 취미가 아니다. 자선기금을 조성해 불우이웃을 도왔다. 몸소 체험을 통해 나눔경영을 펼친 것이다. 이런 공로로 이웃돕기유공 국민포장, 대한적십자사 최고명예대장 등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법 없이 살 사람? 재벌답지 않은 서민 행보로 귀감 주인공은 구자준 전 LIG손해보험 회장이다. 고 구철회 창업고문(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첫째 동생)의 넷째 아들인 구 전 회장은 평소 재벌답지 않은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서민에 가까운 검소하고 소박한 모습을 보여 세간의 존경을 받았다. 그의 집무실은 소탈한 성격을 반영하듯 여느 오너의 사무실보다 작았다. 한번은 한 잡
[일요시사=경제2팀] 강경식 기자 = 5전6기의 KMI 신규 기간통신사업 허가신청이 또 한번 재정의 벽에 부딪혔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신규 기간통신사업을 신청한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의 시장진입을 불허했다. KMI는 지난 6월 2.5㎓대역 이동통신용 주파수할당 신청 적격심사에서 합격했었고, 기존에 문제되었던 재정능력의 보완으로 납입자본금 8530억원과 벤더파이낸싱, 현물출자 등을 통해 2조원의 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과거 문제가 되었던 재정능력에 대한 단점을 보완했다고 확신한 바 있다. 또한 음성통화·데이터에서 기존3사 대비 공격적인 할인요율을 적용 시장진입 후 5년 누적가입자 860만명을 모으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었다. 그러나 사업계획서 심사(기준점수 70점)에서 KMI이 제시한 재정능력과 사업구상은 현실성이 낮다고 판단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허가가 되었을 경우 이통3사(SKT, KT, LG 유플러스)가 삼분한 시장에서 생존력을 갖을지에 대한 의문과 사업자가 되더라도 알뜰폰과의 경쟁을 촉진시켜 중저가 이동통신 시장의 과열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심사사항별 점수를 보면 기술적 능력만 74
[일요시사=경제팀] 이호영 기자 = 최근 편의점업계 출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위드미'와 'CU(씨유)'가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두고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는 지난 17일 작년 12월 인수한 편의점 위드미(With me)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한 이후 수퍼마켓업계와 잡음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날(23일) CU도 제주도 랜드마크 편의점을 오픈했다. 골목상권업계가 편의점을 변종 기업형 수퍼마켓(SSM)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BGF리테일은 지역사회와 지역상권에 대한 이색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직까지는 제주도와 서울 대학로 등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CU는 지역상권과의 갈등이나 마찰 전에 편의점 매장이 지역사회와 어우러질 수 있는 '독특한 스토리' 발견에 주력하고 환원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하는 제주올레 17코스 해안도로변에 위치한 BGF리테일의 제주 CU 해안도로점은 인근에는 갈등을 빚을 정도로 동네 수퍼마켓이 골목상권을 형성하고 있지는 않다. 골목상권과의 갈등 이전에 지역기업과의 협력하에 사회 환원에 집중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기는 데 주력했다. 이번 입점과 관련해 BGF리테일은 &q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분양 초기부터 분양가, 시행사의 비리 등 많은 논란 사이에서 시끄럽게 지어진 아파트 경기 고양시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이번에는 이곳 주민들 사이에서 유아교육시설 ‘제니스 키즈스쿨’을 둘러싸고 싸움이 벌어졌다. “키즈스쿨은 불법시설”이라는 입주민들의 주장과 달리 입주민 대표단은 "사실무근"이라며 상반된 주장을 펴고 나서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제니스 키즈스쿨’은 국내 최초로 입주민들이 유아교육시설을 직접 개원한 유아교육시설이다. 입주자 대표단에 따르면 키즈스쿨은 주민들이 직접 원장과 강사를 모집해 함께 운영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입주민들은 키즈스쿨이 불법 교육시설이라고 강력 주장했다. 무조건 불법? 입주민들은 “주민공동시설인 키즈존에 대표단이 키즈스쿨을 불법으로 운영해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며 “키즈스쿨이라는 불법 교육시설을 운영하면서 월70만원 가량의 원비를 통해 수익창출을 하고 있어 사실상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원장과 강사도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는지 알 수
[일요시사=경제팀] 이창근 기자 = 특정 자동차영업소에 2000만원을 호가하는 차량을 매년 50대 이상 6년 동안 6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준 거래처가 있다면 어떤 대접을 받을까. 일반적인 상식으론 해당 거래처는 사업소로부터 극진한 대접과 관리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 사례가 르노삼성차 사업소라면 전혀 얘기가 다르다. VIP 대접은커녕 채무자, 머슴, 심지어 아무 때나 빼먹는 곶감 취급을 당하기 일쑤다. 이에 반항하면 사업소로부터 곧바로 응징을 당한다. 르노삼성차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를 넘는 갑질 행태를 들여다봤다. 르노삼성차 산하에 있는 전국의 사업소는 총 13개. 각 사업소마다 소위 ‘보증대차’에 대한 협력업체를 선정하면서 정상적인 협력계약 외에 차량출고를 전제한 구두계약을 체결한다. 그리고 이 구두계약을 빌미로 한 상식 이하의 영업행태, 이른바 ‘갑질’이 자행되고 있다. 출발은 윈-윈결과는 갑질 ‘보증대차’라는 것은 르노삼성차의 고객서비스 중 하나로 무상보증 기간 중 A/S로 인해 고객의 렌터카 수요가 생기면 이를 각 사업소가 지역 협력업체(전속 렌터카업체)의 차량을 임대해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차량 렌터비용을 르노삼성차가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시중은행 금리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6%의 고금리를 주는 상품이 나왔다. 저축은행과 같은 제2금융권도 아닌 제1금융권인 우리은행에서 이러한 상품을 출시했다. 그러나 실제 6%의 금리를 받으려면 우리카드 실적을 맞춰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우리은행이 고금리 ‘미끼’를 내걸고 카드실적을 채우기 위해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은행이 최고 연 6% 금리를 주는 ‘우리함께 행복 나눔 적금’을 내놨다. 이 상품은 소액기부를 통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만들어진 1년제 정기적금이다. 카드사용 부추겨 ‘우리함께 행복 나눔 적금’은 우리은행이 보건복지부와 함께 만든 상품으로 서민들의 목돈마련과 소액기부문화 정책을 위한 기부형 금융상품이다. 일정 금액은 고객 명의로 단체에 자동 기부된다. 이 상품은 월 납입금액 10만원, 20만원 두 가지로 구성됐다. 가입기간은 1년이다. 1년 동안 한 달에 10만원을 넣거나 월20만원씩 입금할 수 있다. 우선 기본 금리는 3%다. 여기서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기본 금리에 3%를 얹어 6%를 받을 수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807번의 실패 끝에 탄생했다는 '여명808.' 숙취해소용 캔 음료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1위를 지키고 있다. 비결은 '천연차.' 기존의 화학드링크제뿐이었던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천연차라는 새로운 콘셉으로 세분화한 것이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그런데 여명808이 사실은 천연차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허위·과장광고라는 것. 여명808과 관련한 천연차 미스테리를 파헤쳐봤다. 1998년, 기존의 화학드링크제뿐이었던 숙취해소음료 시장에 '천연차'라는 콘셉을 내세운 새로운 숙취해소음료가 등장했다. '여명808'이다. 무려 807번 실패하고 808번 만에 탄생됐다 해서 이름 붙여진 여명808은 이후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세계 11개국에서 특허를 따내고 수출에 나섰다. 성장률은 해마다 30% 이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300억 고속성장 이를 바탕으로 제조사 ㈜그래미는 숙취해소뿐 아니라 스태미나 증진용 천연차, 화상치료제, 고지혈증치료제, 아토피치료제, 발모·육모제, 100% 천연양념 등을 발명하며 연매출 300억원의 중견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숙취해소음료 시장에서 만큼은 '컨디션'을 생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깨끗하게, 맑게, 자신 있게” 화장품 광고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홍보문구가 아파트에도 통용되는 시대가 왔다.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주택 수요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깨끗하고 맑은 주거환경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다양한 첨단설비를 적용한 친환경 아파트로 만들어진다. 이전부터 강동구 고덕동 일대는 쾌적한 주거지로 이름이 높았다. 특히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부지는 고덕산, 고덕천, 한강 시민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고덕산림욕장, 까치공원, 두레공원, 동자공원 등 근린공원들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이러한 장점을 살리기 위해 3차례에 걸친 보완작업을 걸친바 있다. 이로 인해 생활폐기물처리, 자원재활용 및 절약, 탄소배출량, 오염물질 저감, 유지관리, 실내환경 등 까다로운 정부 기준을 충족시켜 친환경 건축물 예비인증을 받았다. 더욱이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강동구가 2010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발표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적용 받는 첫 아파트다. 이에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주관사:삼성물산)은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중이다. 시공능력평가 1,2위 건설사의 공동사업인데다 2009년 이후 5년만에 고덕동에서 나오는 첫 재건축 아파트라 수요자들의 기대가 크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지하3층~지상 최고 35층, 51개동, 3658가구 규모다. 연면적만 63빌딩(16만6100㎡) 4배가 넘는 68만8500㎡이며 현 강동구 아파트 중 최대 규모인 암사동 롯데캐슬 퍼스트(3226가구)보다도 400여 가구가 더 많다. 이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높은 브랜드 가치와 맞물려 일대의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랜드마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 아파트의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59~192㎡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84~192㎡ 111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재건축 아파트답지 않게 일반분양이 1000가구가 넘어 로얄층 비중이 높고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비율이 전체의 68%를 차지한다. 교통·교육·생활 등 쾌적한 주거환경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고덕동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한국HP가 일방적인 대리점 계약 해지 논란에 휩싸였다. 기존 대리점 인근에 새로운 대리점을 열고 사전 통보 없이 업무 계약을 파기했다는 것. 베스트 대리점 상을 수차례 수상한 기존 대리점은 하루아침에 간판을 내려야 할 신세에 처했다. 업계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신종 갑질'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1시 여의도 한국휴렛팩커드(이하 한국HP) 본사 앞,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길가에 한 여성이 '한국HP의 부당한 갑질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남편 이응조씨와 함께 10여년간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에서 유일하게 한국HP 판매 대리점인 'DIGITAL HP 중랑점'과 '한국HP 중랑AS센터'(이하 망우동 센터)를 운영해온 윤민자씨다. 맡아달라더니… 이들 부부가 HP와 인연을 맺은 건 2003년 HP 직원이 이씨의 가게에 찾아오면서부터다. HP대리점과 AS센터를 맡아 달라는 것. 이미 1997년 7월부터 삼보컴퓨터 판매를 해오고 있던 이씨는 제휴 업체였던 HP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계약은 HP 판매 업무를 담당한 '대원컴퓨터'와 AS 업무를 담당한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경기불황에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구조조정도 모자라 서울에 있는 사옥마저 팔아넘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 보험사 AIA생명은 수천억을 들여 지난해 종로에 위치한 신사옥을 마련했다. 국내 상륙 이후 처음으로 신사옥을 마련해 들떠 있던 AIA생명이 요즘 골머리를 앓고 있다. 7개월이 넘도록 AIA생명의 신사옥에 입주하겠다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아서다. 지난해 12월 AIA생명은 서울시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N타워의 빌딩 대량 지분을 매입했다. N타워 는 지하 8층, 지장 27층의 건축물로 지난 2012년 5월에 완공됐다. AIA생명이 이 건물을 사들이면서 N타워는 ‘AIA타워’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지난7일 AIA타워를 찾아가보았다. 공실률 90% 겉으로 본 AIA타워는 화려했다. AIA타워는 종로 일대 고층 빌딩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했다. AIA타워는 주변 빌딩보다 우뚝 솟아 있었다. 접근성도 좋았다. 서울역과 시청역, 서대문 역 등 주요 지하철역에 인접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했다. 그런데 압도적인 건물의 겉모습과 달리 AIA타워 안은 썰렁했다. 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