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2팀] 양동주 기자 = 게임업계의 공룡기업 ‘넥슨’과 ‘엔씨소프트’ 사이에 지분 매입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이상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엔씨소프트 지분 0.4%(8만8,806주)를 추가 매입한 넥슨은 일본법인이 보유한 기존의 지분 14.68%를 포함해 총 15.08%의 엔씨소프트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이 엔씨소프트 주식 매입에 나선 것은 2012년 6월8일 이후 2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 넥슨은 이번 지분 매입을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수준이 기업 가치보다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세계적인 개발 역량과 게임을 신뢰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의 토대를 공고히 하고자 한다”라며 “향후 전세계 게임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게임 플레이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지분 매입 소식에 민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경영권과 연관된 문제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김택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현대건설이 오는 10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에 올 하반기 수원지역 단일단지 최대규모인 ‘힐스테이트 영통’ 전용면적 62~107㎡ 총 214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영통’은 올해 수도권 남부에서 최대 규모 단지로 지하1층 ~ 지상 최고 29층 21개동 총 2140가구, 전용면적 ▲62㎡ 442세대(A·B·C타입 구성) ▲71㎡ 442세대 ▲84㎡ 1148세대(A·B타입 구성) ▲07㎡ 108세대로 구성된다. 특히, 전 세대 중 95%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평면과 채광이 우수하고 공간 효율성이 높은 4Bay 구조로 대부분 설계 됐다. 수원 영통생활권의 풍부한 생활·교통·교육 인프라 ‘힐스테이트 영통’은 수원의 강남으로 통하는 영통 생활권에 속해 있다. 분당선 망포역과 도보권의 역세권 단지로 인근에 삼성디지털시티가 위치해 직주근접 아파트로써 우수한 신배후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단지 바로 건너편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위치해 있으며, 롯데플라자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아이폰6, 31일 국내 상륙…갤노트4와 '진검승부'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오는 31일 국내 첫 선을 보인다. 애플은 14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한국을 포함해 이달 말까지 유럽, 아시아, 중동,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의 36개 국가 및 지역에서 추가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에는 중국, 인도, 모나코에서 출시되며, 23일에는 이스라엘, 24일에는 체코공화국, 프랑스령 서인도제도, 그린란드, 몰타, 폴란드, 레위니옹제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에서 출시된다. 이어 30일에는 바레인, 쿠웨이트에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상륙한다. 31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알바니아,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그리스, 괌, 헝가리, 아이슬란드, 코소보, 멕시코 등 23개국에서 출시된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총 69개국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만나볼 수 있으며, 연내에는 115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역대 가장 빠른 속도의 아이폰 출시 국가 수 확대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각각 4.7인치, 5.5인치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2세대 64비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오너가 집안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법정관리 중인 중견 건설업체 삼환기업의 최용권 명예회장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여동생 최모씨로부터 고소를 당하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유산상속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검찰 고소로 이어졌다. 단순 재산 다툼에서 비리 사건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이 같은 ‘남매전쟁’에 ‘피보다 진한 게 돈’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 내막을 들여다봤다. 중견 건설업체인 삼환기업의 최용권 명예회장이 여동생으로부터 고소당했다. 유산상속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마침내 검찰고소로 비화됐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최씨가 친오빠인 최 명예회장을 상대로 수천억원대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남매 싸움 비자금 의혹 검찰 관계자는 “최 명예회장에 대해 기업비리 형태의 고발이 접수돼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고소장에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재산 국외 도피와 외국환거래법 위반, 조세 포탈 혐의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살고 있으며 삼환기업 경영에 직접 관여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국내 거주자로 봐야한다." "세금 납부할 이유 없다." 국세청과 '나무왕'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이 한판 제대로 붙었다. 국세청은 승 회장 부자를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양도세와 이자소득세 등을 내지 않고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승 회장 부자는 "한국 세법을 적용해선 안 된다"고 맞섰다. 국세청이 밝힌 탈세액은 무려 500억원이다.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 부자가 500억원대 역외탈세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지난 5일 승 회장과 두 아들이 해외 조세회피처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코린도와 계열사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회사 주식을 거래하면서 양도세를 납부하지 않고 금융자산의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은 혐의다. 검찰 조사는 지난 4월 국세청이 이 같은 혐의를 포착하고 승 회장을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관건은 승 회장 부자가 국내 거주자인지, 아니면 비거주자인지에 달렸다. 한국 세법은 개인을 거주자와 비거주자로 구분해 과세범위와 과세방법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한국
[일요시사 경제1팀] 윤병효 기자 = LH가 공기업 방만경영의 끝(?)이 뭔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건설 공기업인 LH는 별안간 아무런 경험도 없는 발전사업에 진출한다며 2007년부터 아산·대전 신도시의 발전소 건설에 500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당초 기대와는 달리 가동 첫해부터 200억원대의 적자가 발생했고 이후에도 전혀 개선될 기미가 없자 사업개시 1년 만에 이를 민간기업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매각도 쉽지 않았다. 이미 천연가스발전소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이다 보니 헐값 매각이 불가피하게 됐다. 주먹구구식 사업진출뿐 아니라 발전소 연료수급 부분도 비리의혹이 일고 있다. 싼 값에 발전연료를 수급할 수 있는 업체와의 계약을 뒤로하고 연간 수억 원이나 비싼 곳과 연료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방만경영의 끝을 달리고 있는 LH의 발전 사업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도시 개발의 일환으로 2003년 대전 도안지구와 2004년 충남 아산배방지구의 택지개발에 착수했다. 그러면서 LH는 사업다각화를 꾀한다며 아산에너지사업단과 대전에너지사업단이라는 별도의 조직을 꾸린 후 각각의 신
[일요시사 경제1팀] 김성수 기자 = 성완종 전 의원이 경남기업에 복귀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스리슬쩍 다시 회장직에 앉은 것. 금배지가 떨어지자마자 곧바로 회사로 돌아가 뒷말이 무성하다. 속보이는 행보를 따라가 봤다. 경남기업은 최근 한 보도자료를 냈다. 성완종 회장이 지난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내용이었다. 두 사람은 상호간 협력관계 지속을 약속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경남기업으로선 오랜만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다. 그런데 뒷말도 무성하다. 성 회장이 경남기업에 복귀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후다닥 컴백 성 회장은 맨주먹으로 성공신화를 이룬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상경해 신문배달, 약배달 등 하루 15시간씩의 중노동을 통해 모은 종자돈 200만원으로 매출 2조원의 그룹을 일궜다. 1976년 서산토건, 1979년 대아건설에 이어 2003년 경남기업을 인수했다. 재벌 반열에 오른 성 회장은 2000년부터 '여의도'를 노크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시다 2012년 4월 총선에서 서산·태안 지역구에 출마해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미남미녀 매력의 정점은 아름다운 미소다. 그만큼 요즘 연예인들은 대부분 하얗고 빛나는 치아를 갖고 있다. 점차 예쁜 미소의 기본 조건은 하얀 치아로 인식되고 있다. 광고모델처럼 새하얀 치아를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메디안 잇츠화이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치아미백에 관한 잘못된 상식은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커피와 담배를 달고 사는 판매원 A씨는 거울을 볼 때마다 속상했다. 누렇게 변해버린 치아 때문이었다. 언젠가부터 괜스레 위축됐고, 고객들 앞에서도 자신 있게 웃지 못했다. 지난8월 A씨는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치아미백제 잇츠화이트 라인을 모두 구입했다. 한 달 동안 꾸준히 제품을 사용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 치아색이 밝아졌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기대 이하 효과 치약시장은 이미 정체상태에 머물러 있다. 여기서 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콘셉트로 성장 동력을 끌어냈다. 바로 치아미백 상품이다. 하얀 치아를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파고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의 완성은 하얀치아’라는 점을 내세워 메디안 잇츠화이트 라인을 선보였다. 요즘 대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지난달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맑고 깨끗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장 사장이 개인 비리 혐의로 최근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청렴과 정직을 강조한 당사자가 개인 비리에 연루된 것이다. 현재 그는 WGC(World Gas Conference, 세계가스총회) 유치를 위해 해외에서 뛰고 있다. 장 사장이 수사망에 올랐다는 소식은 그의 발목을 붙잡았고, 정부의 공기업 중간평가 결과 발표는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장 사장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수사당국이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업무상 횡령 혐의 등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 비리 혐의가 구체적으로 판명되지 않았지만, 검찰수사를 받는다는 사실 자체는 장 사장에겐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직원에 청렴 강조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정순시)는 장 사장의 비리 혐의에 관해 수사를 시작했다.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인천 부평을)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장 사장은 가스공사와의 특수 관계인 통영예선 대표로 재직하던 때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지난해 12월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물량 검정용역 입찰비리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하나은행은 대외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저금리 자금공급으로 영세사업자와 중소기업의 금융비용부담 절감에 앞장서 왔으며, 특히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려운 시장환경속에서 기업들의 건강한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성장희망사다리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하나은행은 2013년부터 중소기업대출을 영업점평가에 반영하고 있어 중소기업 지원의 공헌도를 인사평가의 새로운 평가기준으로 제시하였다. 이제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실적이 없는 영업점은 불이익을 받게 되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은 은행생활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창조경제 활성화와 기술금융 조기 정착을 위해 2014년 10월 창조금융지원센터를 신설하여, 창조금융 관련 업무를 전담하게 함으로써 중소기업 지원을 한층 강화했으며, 기술금융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은행장을 포함한 최고경영진이 주요 중소기업 경영진을 정기적으로 만나는 ‘경영자 Conference’ 를 지난해 3회 개최해 이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늘 새로운 음식과 맛을 추구하는 외식업계 '치즈 열풍'이 거세다. 올 가을, 외식업계에서 고객들의 지지를 열렬히 받는 메뉴의 공통점은 '치즈'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주로 서양 음식의 주재료이거나 자녀의 간식, 샐러드나 베이커리 제품에만 국한되던 치즈가 어느 순간 한국인의 식탁에도 친숙해지더니 급기야 '맛집'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무엇보다 부드럽고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치즈는 남녀노소 모두 먹기 편한 ‘인기메뉴’로까지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트레스까지 날려버릴 만큼 매콤한 화덕족발에 치즈를 넣어 감칠맛을 높이고 매운맛은 중화시킨 ‘놀부 화덕족발’, 치킨과 피자 치즈가 새롭게 어우려진 도미노 ‘스페셜티 치킨’ 등 더욱 특별해진 메뉴를 소개한다. 화덕족발에 치즈를 얹으니 쫄깃함과 부드러움이 2배 놀부 화덕족발, '치즈매운화덕족발' 외식전문기업 ㈜놀부는 업계 최초로 화덕을 도입해 400℃ 원적외선 복사열로 족발을 구워 인기를 끈 놀부 화덕족발 메뉴를 최근 업그레이드 했다. 특히, 매운화덕족발에 고소한 치즈를 곁들인 신메뉴 '치즈매운화덕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삼성전자 실적발표, 전년 대비 60% 가까이 '곤두박질' 왜? 삼성전자 실적발표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찮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무려 60% 가까이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3년여 만에 처음으로 4조원대로 떨어져 버렸고, 관련 부품 계열사들의 실적도 덩달아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 47조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50조원을 밑돌았고, 영업이익은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갤럭시 신화'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열었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무려 60% 가까이 줄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삼성전자에 의존하는 삼성전기는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까지 점쳐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4 효과로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이 예상됐으나 생산 지연으로 개선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점유율 회복을 위해 공격적인 가격전략을 펼치면서 원가절감 압박이 커져 삼성전기의 실적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SK브로드밴드의 협력업체 비정규직 논란이 확대일로다. 센터별로 노조 와해를 위한 각종 탄압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집단 폭행은 물론, 성폭력이 발생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유령회사를 만들어 발령을 내고 회사를 없앤 사례도 있었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는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 봤다. SK브로드밴드(이하 SKB)는 각 지역 유선서비스센터인 '행복서비스센터'를 아웃소싱, 1년 단위 계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행복센터는 인터넷·IPTV·인터넷 집전화 등 통신상품의 개통·AS업무를 수행한다. 하도급 업체는 사무직과 A/S기사 등은 정규직으로, 나머지 설치기사 등은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다. 재 하도급을 하는 경우도 많다. 91개의 행복센터 중 종합센터 성격인 20여개 센터를 제외하곤 대부분 아웃소싱 형태다. 재계약 조건도 까다롭다. SKB는 하도급 영체들을 영업실적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한다. 최하 등급인 5등급 판정을 연이어 받을 경우에는 재계약이 어렵다. 살인적 노동강도 때문에 비정규직 직원들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센터별로 할당된 영업·설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직급은 임원 아래, 하지만 그에 준하는 권한. 잘못 지적이나 꾸중은 언감생심. 부장 직함을 달고 있는 재벌 후계자들에 대한 얘기다. 경영수업이라는 명목으로 '회장님'보다 센 입김을 뿜고 있는 '부장님'. 부장 타이틀을 달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대기업 후계자들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A씨가 다니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부서 이동이 드물다. 직속 상관에게만 잘 보이면 된다. 그런 A씨의 사무실 의자에 가시방석이 깔렸다. 직속인 과장에게 잘 보여야 할지, 아니면 그보다 더 상관이지만 다른 부서에 근무 중인 부장에게 잘 보여야 할지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다. 부서 특성을 감안하면 뭐가 고민거리냐는 사람이 있지만 다른 부서 부장님이 누군지 알면 그런 말을 할 수 없다. 부장이 '회장님'의 '아드님'이기 때문이다. 아드님의 파워 부장(급) 타이틀을 거머쥔 재계 2·3세 후계자들이 늘고 있다. 구광모 ㈜LG 부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장,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장,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이 그들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실장은 지난 2010년 1월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전국 노래방 기기 시장점유율 70%를 자랑하는 금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노래방 기기 사업 실적 부진에 자회사 아이디에스와 르네코를 잇따라 헐값에 처분키로 한 것이다. 종속회사들의 부진에 본래 사업에 전념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래방 기기로 업계를 호령하던 금영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까. 국내 노래방 기기 제조업체 1위 금영의 표정이 좋지 않다. 실적부진에 코스닥 자회사 아이디에스와 르네코를 잇따라 처분키로 해서다.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통신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년 전 두 회사 지분을 인수했지만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다각화 실패 지난달 26일 금영은 방송·무선통신장비 자회사 아이디에스 지분 460만여주(22.96%)를 김길수씨에게 주당 매매가격 695원으로 넘기기로 계약했다. 이번 매각가격은 금영이 지난해 12월30일 사들였던 가격(주당 6227원)의 10분의 1수준이다. 경영권 매각의 경우 일반적으로 시장가에 프리미엄을 붙여서 파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시장가보다 낮은 헐값에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지난해 금영은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혜택을 2배로 준다는 외환2X카드. 톱스타 하지원을 내세워 광고하고 있는 외환카드의 간판 상품이다. 지난 2012년 출시해 돌풍을 일으켰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2X카드의 혜택은 두 배가 아닌 반 토막이 되고 있다. 내년에도 외환카드는 부가서비스를 줄인다고 한다. 출시할 때는 부가서비스를 내세워 많은 회원을 모집해놓고 시간이 지나자 슬그머니 혜택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직장인 A씨는 올 초 친구의 추천으로 외환2X카드를 신청했다. 평소 쓰던 체크카드가 있어 스타벅스, 카페베네 등 커피를 마실 때나 편의점에서만 2X카드를 긁었다. 커피숍, 편의점, 통신비 등으로 전월실적 기준 25만원을 채웠다. 그런데 다음 달 날아온 카드 명세서를 본 A씨는 황당했다. 할인 혜택을 전혀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2 돌풍카드 2X카드에는 전월 실적 항목에 대한 함정이 숨어 있다. A씨의 사례처럼 할인혜택을 받은 매출은 2X카드 전월 실적에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 예컨대 스타벅스, 빕스, GS25 등 할인 대상 항목에서 50만원을 사용하고 다른 곳에서는 24만원을 결제하면 총 74만원을 사용한 셈이다. 그러나 할인혜택
[일요시사 경제팀] 이창근 기자 = LH공사 관계자들의 잦은 발길로 국회문턱이 닳고 있다.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과 정책보좌진들을 찾아다니며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로비의 주요테마는 LH공사가 100% 출자한 자회사 주택관리공단에 관한 것이다. <일요시사>는 LH공사 측이 국회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제시한 문건을 입수, 공개한다. 지난 8월에 작성되어 LH공사 관계자들에 의해 배포 중인 이 문건의 제목은 ‘임대주택관리·운영 효율화관련 설명자료’. LH공사는 이 자료를 통해 ‘정부의 공기업 정상화 요구에 맞추어 자회사인 주택관리공단(이하, 주택공단) 업무의 축소 및 민영화가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관리 효율이 2배 이상 차이? 핵심내용은 크게 3가지. 첫째가 주택공단은 비효율적 조직이므로 임대운영업무는 LH공사로 회수하고 주택공단에는 주택관리업무만 남겨야 한다는 것. 둘째는 남은 주택관리업무 또한 민간부문과 경쟁시켜 효율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고, 마지막 내용은 위 사안이 여의치 않을 경우 LH공사가 보유한 주택공단 지분 100%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민영화하는 것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국민들이 잘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농심. 요즘 농심의 행보는 질주 그 자체다. 그만큼 신춘호 농심 회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그동안 라면시장의 강자로 군림하던 농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급해진 탓인지 지난해부터 농심의 대리점주를 향한 ‘갑질’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신 회장이 직접 이름까지 지어 야심차게 내놓은 ‘강글리오’는 커피시장에서 굴욕을 맛봤다. 생수시장에서는 삼다수를 빼앗기고 백산수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에서 백산수의 취수원을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이라고 표기한 사실이 드러나 국내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라면 황제 농심은 요즘 경쟁사들의 성장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국물 없는 라면 전성시대가 오면서 시장판도가 서서히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라면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경쟁사들이 이 같은 기회를 놓칠 리 없다. 식품업체들은 다양한 라면을 출시하고 화려한 마케팅을 펼치며 농심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다급해진 농심 갑의 횡포 논란 올해 들어 농심의 성장 동력은 떨어진 모습이다. 그동안 독점해왔던 라
[일요시사 경제2팀] 양동주 기자 = '공룡이 몰려온다'…1일, 다음카카오 공식 출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법인인 '다음카카오'가 1일,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5월 합병 계약에 합의했던 다음과 카카오는 4개월간 통합법인 설립 준비 끝에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재의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카카오의 출범을 선언했다. 관심을 모았던 통합법인의 대표 자리는 최세훈 전 다음 대표와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가 나란히 통합법인의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통합법인의 최대주주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는 이날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성공적인 합병에 대한 소식과 함께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이라는 다음카카오의 비전을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서 다음카카오가 기존 인터넷과 모바일 분야에서 보유한 강점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임을 피력했다. 이석우 대표는 &ld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청주는 우리의 술이다. 일제의 주세법 시행 이후 청주는 지금까지도 일본 술처럼 인식되고 있다. 롯데주류는 이러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자 우리의 전통청주라는 ‘설화’를 출시했다. 시도는 좋았다. 문제는 주조방식이다. 우리 전통주를 일본 사케식으로 만들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식 청주 사케가 한국 주류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주류가 우리 전통 청주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롯데주류가 고급 전통 청주라고 내세우는 ‘설화’의 제조과정이 일본 사케를 만드는 방식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쌀 52% 깎아 설화는 롯데주류가 명절 때마다 차례주 백화수복과 함께 매출 상승을 기대하는 전통주 대표상품이다. 롯데주류는 우리나라 전통 청주라는 점을 내세워 중국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주류에 따르면 설화는 쌀을 52% 깎아내고 특유의 공법으로 장기간 숙성시킨 전통 수제 청주다. 쌀을 깎는 도정과정에서부터 발효, 숙성, 저장 등 모든 제조공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한번 빚는 양이 한정돼 있다. 지난 2009년 설화는 한-아세안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