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어느새 ‘국민과자’로 자리 잡은 빼빼로. 롯데제과의 오랜 효자상품이다. 특히 1년 중 11월은 롯데제과에게 대박의 달이다. 11월11일 ‘빼빼로 데이’ 덕분이다. 매년 11월이 다가오면 롯데제과는 온갖 포장으로 치장한 빼빼로를 묶음 판매한다. 올해도 과대포장, 교묘한 마케팅 상술, 모방 제품 등에 대한 논란을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다. 빼빼로는 1983년 롯데제과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길쭉한 막대모양과 스틱형 과자에 초콜릿이 가미된 맛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출시 당시만 해도 200원이었던 오리지널 초코빼빼로는 현재 1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맛보다 포장 용량이 줄거나 가격이 올라도 롯데 빼빼로는 꾸준하게 팔리고 있다. 그간의 온갖 불황한파에도 빼빼로는 피해갔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일본 방사능 논란에도 불티나게 팔렸을 정도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빼빼로 시장규모는 약 1000억원대다. 매년 빼빼로 매출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불황과는 상관없는 모습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빼빼로 매출은 2012년보다 51%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C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2011년 저축은행 사태는 사실상 종료됐다. 그동안 살아남은 은행들은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쳤다. 이후 저축은행 판은 크게 바뀌었다. 과거 금융권에서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은 현실이 됐다.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을 인수해 ‘은행’ 간판을 달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SBI, OK, 웰컴, HK저축은행 등이 찢어져 있던 계열사를 끌어 모아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저축은행들은 효율성을 위해서라고 했지만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2011 사태가 대형 저축은행의 고위험 영업에 집중했던 데서 생겨난 만큼 소비자의 신뢰부터 얻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저축은행들이 줄지어 덩치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SBI, OK, 웰컴, HK 등 저축은행이 잇따라 합병작업을 끝냈다. 계열 저축은행 합병을 통해 경영자원 효율화와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저축은행 대형화 바람은 2011년 사태를 재현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몸집 불리다 영업정지 사태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 역사를 시작한 지 40년이 지났다. 눈부신 성장을 이뤘던 때도 있었지만 그 성장만 믿고 많은 저축은행이 돈을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 코리안리. 금융사들의 파산 위기에도 세계적 재보험사로 살아 남았다. 코리안리의 성공신화가 가능했던 것은 오너와 전문경영인 출신을 구분하지 않고 능력 위주로 경영자를 선임한 원혁희 회장의 확고한 경영철학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올해부터 원 회장의 오너체계가 본격 가동됐다. 재보험시장 환경이 악화되면서 원종규 사장이 이끄는 코리안리는 삐걱대는 모습이다. 코리안리는 국내 유일한 재보험사다. 재보험사는 보험사를 위한 보험사다. 즉, 재보험사의 고객은 개인이 아닌 보험사다. 개인이나 기업은 불의의 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한다. 보험사도 같은 이유로 보험의 보험인 재보험을 찾는다. 대형사고가 터졌을 때 한꺼번에 많은 보험금을 지급하려면 부담이 크기 때문에 보상책임을 재보험사와 분담하는 것이다. 2세 경영수업 코리안리는 국내 물량 7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재보험사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환경에 놓여있는 셈이다. 원 회장은 이러한 환경을 적극 활용해 수익을 창출해왔다. 단순히 환경이 좋아서만은 아니었다. 코리안리의 성공은 초기에 원 회장이 철저한 &l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윤의국 고려신용정보 회장이 투신자살을 시도했다. 2일 오전 10시50분쯤이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검찰 조사 중에 벌어진 일인 만큼 윤 회장의 자살시도 배경을 두고 온갖 설이 난무하고 있다.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관련된 비리로만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윤 회장은 왜 검찰조사를 받다 자살하려 했을까. 경찰에 따르면 사건의 요지는 이렇다. 윤의국 고려신용정보 회장은 투신 전 구두와 옷가지를 가지런히 벗었다. 서울 반포대교 북단에서 한강에 돌연 투신했다. 그가 한강에 뛰어드는 순간, 잠수교에서 열린 걷기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포착했다. 자살시도 배경은? 신고를 받고 온 한강 순찰대는 윤 회장을 구조했다. 강남 성모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의식이 있음에도 투신 이유는 물론 자신의 신상에 관해 아무런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의 신분도 반포대교에 벗어놓은 재킷에서 지갑이 나오면서 밝혀졌다. 따라서 윤 회장이 왜 자살을 시도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심적 압박을 받아 자살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업계 안팎으로 온갖 추측만 난무하다. 앞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세계적인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프랑스 오르세박물관에서 내년부터 한국어로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은 10월 24일 오후 5시(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박물관 살롱 프레지던트(Le Salon du President)에서 김용철 대한항공 구주지역본부장, 기 코즈발(Guy Cogeval) 오르세 박물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어 안내 서비스 후원을 위한 서명식을 가졌다. 루브르·대영·에르미타주박물관 한국어 안내 한국어 위상 글로벌 항공사 위상 높여 이날 체결된 협약은 대한항공이 오르세 박물관의 작품해설용 오디오 가이드 기기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추가하는 사업을 후원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한항공은 세계 3대 박물관인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이어 오르세 박물관의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후원함으로써 우리말의 국제적 위상과 함께 국민적 자긍심을 크게 높이게 되었다. 대한항공의 후원으로 오르세 박물관은 박물관 주요 작품 300여점에 대한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와 한국어 안내지도 및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KCC(대표 : 정몽익)가 4일, 'KCC 트렌드 펄스 2015/16 CMF 세미나'를 열고 2015/16의 컬러 트렌드 테마로 'Radical'을, 디자인 핵심 키워드로 'Super Simple', 'Unexpected Experience', 'Regain Foretime' 등 세 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컬러 테마인 'Radical'은 근본, 본질을 의미하는 것으로, 갈수록 분쟁과 불안,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는 사회속에서 생존과 안전을 위해 끊임없이 경쟁을 하고 있는 우리 삶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 용어다. 다시 말해 우리의 욕망이 이러한 불확실성과 불안을 야기하는 것으로 보고 인간 본연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자는 '본질의 회복'을 의미한다. 이러한 테마를 중심으로 선정한 디자인 핵심 키워드는 ▲ Super Simple (합리적인 디자인) ▲Unexpected Experiece(과감한 도전) ▲Regain Foretime(본질적 순수함) 등 세 가지다. 'Super Simple'은 복잡해진 현대 사회에서 꾸미지 않는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기능적이고 합리적인 차별화를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다. 화려함을 지양하고 기능, 안
[일요시사 경제1팀] 김성수 기자 = 재벌가엔 장자승계 원칙이 있다. 대부분 장남이 가업을 대물림 받았고, 나머지 형제들은 자투리 계열사를 물려받고 독립했다. 차남들은 늘 형보다 못한 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지금은 잘 나가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도 그랬다. 재계는 지금 '차남 전성시대'다. 누구의 둘째, 누구의 동생이란 꼬리표에서 벗어나 탁월한 경영수완을 발휘하는 기업인이 한둘이 아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도 그중 한명이다. 요즘 재계에서 화제의 인물은 단연 서 회장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등 국내 내로라하는 재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서다. IMF 때 갈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2일(종가 기준) 주가가 사상 최고가인 250만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분 9.08%와 지주회사인 아모레G의 지분 51.35%를 보유한 서 회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이날 7조13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평가액(2조7169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서 회장은 단숨에 국내 주식부자 2위로 올라섰다. 1위 이 회장의 상장주식 평가액은 10조989억원. 2위 자리를 내준 정 회장은 서 회장보다 1조원가량 적다. 아모레퍼시픽
[일요시사 경제2팀] 윤병효 기자 = '아이폰 대란'발 보조금 상한제 다시 고개 최근 애플의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출시와 동시에 다수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10만원대 아이폰'으로 홍역을 치렀다. 한바탕 폭풍이 지나가자 업계 곳곳에서 보조금 상한선과 요금인가제 폐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10월1일 단통법(단말기 구조 유통개선법)시행 후 제기됐던 보조금 상한선(30만원)폐지 주장이 최근 다시 일고 있는 것이다. 보조금 상한선을 정해놓으면 통신사나 제조사의 경쟁이 제한돼 소비자 다수의 혜택이 줄어든다는 논리다. 송정석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통신사, 제조사에서 시장점유율 등에 따라 보조금을 더 주고 싶어도 상한선에 묶여서 주지 못하면 소비자는 후생증대의 기회를 잃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아이폰6 보조금 대란 사례만 봐도 소비자들은 보조금을 더 받아 휴대폰을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을 섰고 반대 급부적으로 '호갱님(어수룩한 고객)'이 대거 양산됐다. 다른 한편에선 보조금 상한선이 폐지되면 보조금 경쟁이 가열될 수도 있지만 단통법 시행 전처럼 혼탁 양상을 띠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통사는 단통법 시행에
[일요시사 경제2팀] 강경식 기자 =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달 31일 시판중인 두부의 위생 상태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포장두부의 경우 홈플러스의 PB상품 ‘유기농두부 찌개/부침 겸용’에서 g당 610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고 비포장두부의 경우 대부분 대장균군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소비자시민모임에 의하면 지난 8월 20일, 25일 시중에 판매하는 두부의 위생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포장두부 20개 제품과 비포장두부 9개 제품을 구입해 두부의 위생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상품에 대해 위생관리의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검사결과 비포장 두부의 경우에는 모든 제품에서 대장균과 대장균군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홈플러스 PB상품인 유기농두부 찌개/부침겸용 제품에서는 g당 610만마리의 세균이 검출돼 제조와 유통, 보존상 위생관리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전통시장과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비포장 두부의 경우 위생문제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품질관리에 엄격할 것으로 보이는 백화점 판매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돼 비포장 두부 관리의 허술함이 드러난 것으로 지적됐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다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눈높이 학습’의 대교. 올해도 저조한 성적표를 내놨다. 아이들은 줄어들고, 학습지 시장은 치열해지면서 성장동력은 꺼졌다. 3년째다. 이런 상황에 강영중 대교 회장은 끊임없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강 회장은 왜 자사주를 꾸준하게 사는 것일까. 회사 측은 “성장을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업계는 그 성장성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대교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교의 성적표는 올해도 엉망이다. 올해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대교의 3분기 매출은 20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 떨어졌다. 영업이익률은 더 심각했다.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119억원보다 26.5%나 감소했다. 사교육 시장이 역성장 기조로 돌아서면서 대교의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신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사업들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3년 연속 악화 우선 지난 2006년 대교의 지주사인 대교홀딩스와 강원도가 공동 출자해 만든 강원심층수는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외환은행이 새 주인을 맞이한다. 하나금융지주다. 하나금융은 지난 20012년 2월17일 외환은행의 5년간 독립경영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은 3년 만에 깨졌다. 그런데 당시 약속했던 ‘2·17 합의서’를 두고 최근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가 진실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같은 합의서에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사인이 있는 문서와 없는 문서로 갈렸다. 각자 가지고 있는 문건 둘 중 하나는 가짜다.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가 조기통합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의 서명이 들어간 문건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하나는 진짜 하나는 가짜 2·17 합의서는 지난 2012년 2월17일 하나금융이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사들이면서 맺어진 것이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외환은행 노조가 서명 주체로 돼 있다. 합의서의 주요 골자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5년간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인위적인 인원감축 금지, 생산성 향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이익배분제 도입 등의 세부적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가전기업 모뉴엘이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입성하며 승승장구하던 모뉴엘의 꿈은 산산이 부서졌다. 모뉴엘이 공개했던 매출은 대부분 ‘뻥튀기’로 드러났다. 이후 모뉴엘을 둘러싼 의혹들이 줄줄이 제기되고 있다. 관세청과 금융당국이 고발 방침을 내세워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빌 게이츠가 찬사를 보낼 정도로 주목받았던 중견가전업체 모뉴엘이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모뉴엘의 수천억대 대출사기로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부풀린 수출채권 규모만 300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수사까지 시작된 가운데 직원들은 물론 1000곳이 넘는 협력업체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 금융업계 등 시장 전반적 연쇄피해가 예상된다. 부서진 꿈 모뉴엘의 경영진이 구속됐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박홍석 모뉴엘 대표와 신모 부사장, 강모 재무이사 등 3명을 구속 수감했다. 2009년부터 최근까지 미국과 홍콩 등의 해외지사에서 수출 물량과 대금을 부풀린 혐의(관세법상 가격조작 등)에서다. 외사부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여행을 가면 누군가가 사진을 찍어줘야 한다. 일행 중 한명은 사진 속에서 빠지곤 했다. 대부분의 가족사진 속에는 대부분 아빠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 전대미문의 도구가 등장했다. 셀카봉이다. 휴대할 땐 짧게 접었다가 사용할 땐 길게 늘려 사진 안에 모두를 담을 수 있다. 간단하지만 기발한 발명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 기발함만큼 그늘도 짙다. 누가 최초로 셀카봉을 발명했는지 알 수 없다보니 카피상품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났다. 특히 중국산 제품이 활개를 치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오픈마켓에서 셀카봉을 구입한 A씨는 최근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할 때 스마트폰이 휙휙 돌아간 것이다. 흔들려서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었다. 스마트폰을 고정해주는 나사 부분이 헐거웠던 게 원인이었다. A씨는 판매자에게 따졌지만 저렴한 가격의 중국산이라서 A/S는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미 사용했기 때문에 환불이나 교환 역시 불가능했다. 불량품 많아 여름부터 불기 시작한 셀카봉 열풍이 가을까지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다. 스마트폰 케이스에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방통위 단통법, 경품 지급 과태료 처분? 방통위 단통법(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로 이동통신 3사의 '아이폰6' 경품 지급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31일, 정부가 '아이폰6' 가입과 관련해 함께 지급되는 경품이 위법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장대호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시장조사 과장은 이날 경기 과천 미래부 청사에서 열린 '단통법(단말기 유통법)' 설명회에서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아이폰6' 경품은) 기본적으로 지원금(보조금)에 해당된다. 경품 수준이나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47인치 TV, 10만원 상당의 충전독,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아이폰 전용 케이스 등을 지원금으로 보고 있다. 단통법에 따르면 이통사는 예고나 공시한 지원금 외에 이벤트를 명목으로 추가적인 금전 혜택을 제공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장 과장은 "(경품 지급과 관련해)불법행위가 일어나 시장이 교란되는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면 시장조사를 하게 된다. 시장교란 수준까지 가지 않아도 필요할 경우 과태료 처분을 내리거나 현장에
[일요시사 경제2팀] 윤병효 기자 = SK가스(대표 김정근)가 30일, 산업은행(은행장 홍기택)과 함께 동부발전당진을 전격 인수했다. 동부발전당진은 해결이 쉽지 않은 송전선 건립 문제가 걸려 있어 SK가스와 산업은행은 건설 취소에 따른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다. SK가스는 30일 공시를 통해 동부발전당진(주)의 지분 45% 달하는 주식 900만주를 15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에는 산업은행이 함께 참여했다. 산업은행이 동부발전당진 지분 15%를 인수함으로써 동부발전당진의 채권단인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지분 60%를 모두 인수했다. 산업은행은 인수 조건으로 보유지분에 대해 상업생산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 기간 동안 SK가스에 대한 풋옵션을 보유하며, 행사가격은 주식매수 원금 및 증자 납입대금을 합산한 금액으로 하기로 했다. SK가스 역시 동부발전당진의 최대 취약점인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 이를 보장 받기로 한 것. SK가스는 "전력송출(계통연계) 제한과 관련해 발전사업허가가 취소되는 경우에는 취득금액 전액에 대해 동부건설이 당사에 대해 손해를 담보한다"고 명시했다. 충남 당진시에 건설하는 동부발전당진은
[일요시사 경제2팀] 윤병효 기자 = 여성 직원들의 경력단절 방지와 일·가정 양립을 위해 힘쓰고 있는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여성리더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2014 한화 위드(WITH)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서 열린 '2014 한화 위드(WITH)컨퍼런스'에는 한화생명 김연배 부회장, 한화케미칼 방한홍 대표,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대표 등 그룹 주요 대표이사 및 임원, 계열사 여성 임직원 200명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화그룹내 여성인력들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자발적인 동기 부여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화그룹이 여성인력의 경쟁력 강화와 리더십 육성을 위해 컨퍼런스를 개최한 것은 창립 이후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행사명인 '위드(WITH)'는 'Women In Tomorrow Hanwha'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한화그룹 내에서 여성 인력들의 희망찬 미래를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여한 여직원들은 지난 7주 동안 20개 팀으로 나눠 회사 내에서 여성인력 육성과 조직문화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팀별로 모여 토론하고, 온라인,
[일요시사 경제2팀] 양동주 기자 = 삼성 갤럭시노트 엣지, 출고가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엣지'가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28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노트 엣지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중에 KT와 LG유플러스를 통해서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대를 모았던 갤럭시노트 엣지의 출고가는 106만7000원 선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에서 'LTE100요금제'로 갤럭시노트 엣지를 개통할 경우 지원금 15만원을 받아 91만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공시금액에 추가로 15%의 최대 유통사 추가지원금(2만2500원)을 받으면 보조금 17만2500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저가는 89만4500원이 되는 셈이다. 지난 23일 일본서 우선 출시된 갤럭시노트 엣지는 쿼드HD(2560×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세계 최초 커브드 엣지 스크린을 탑재해 차별화를 꾀했다. 전면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측면 디스플레이로 메시지, 알림 확인 및 사진 촬영시 셔터버튼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한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4’와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노
[일요시사 경제2팀] 양동주 기자 = 삼성 갤럭시 엣지, 아이폰 돌풍 잠재울 수 있을까?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6' 초반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삼성의 야심작으로 평가받는 '갤럭시노트 엣지'를 긴급 투입키로 한 것. 해당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8일에는 갤럭시노트 엣지를, KT와 LG유플러스에서도 11월 중 갤럭시 노트 엣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가 초반부터 국내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모으자, 아이폰의 정식 출시일인 31일보다 앞서 출시해 고객을 최대한 빼앗기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실적이 급감한 상황에서 갤럭시노트 4와 갤럭시노트 엣지까지 아이폰6 시리즈에 밀릴 경우, 4분기는 물론, 내년 초의 실적까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판매 시작 2분 만에 1만대가 팔렸고, KT 역시 30분 만에 5만대가 넘게 팔리면서 1차 판매를 마감했다. LG유플러스도 20분 만에 2만대를 넘기는 등 호조를 보
[일요시사 경제1팀] 김성수 기자 = ‘김성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오빠에 불똥이 튀었다. 김기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1일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성주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특혜 대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를 통해 김 총재의 가족이 경영 중인 대성산업에 대한 특혜적 보증과 대출의 만기를 거듭 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는 2012년 11월 대성산업의 용인구갈 토지 대금 관련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을 위해 3개월간 브릿지론 4000억을 지급보증 했다. 정책금융공사가 대성산업에 대한 지급 보증을 결정하자 정책금융공사의 설립 목적인 중소·중견기업 지원에도 적합하지 않고, 지원규모 또한 이례적인 결정으로 박근혜 후보를 의식한 정책금융공사의 정치적 특혜 결정이라고 비판이 제기되었다. 일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책금융공사는 오히려 브릿지론 4000억을 상환하기 위해 브릿지론 만기 시점인 2013년 2월 산업은행과 함께 6개월 기한을 두고 4000억을 2차로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산업은행은 대
[일요시사 경제팀] 김해웅 기자 = ‘행복 십계명’ 중 한 가지가 ‘식물을 가꾸는 것’이다. 식물과의 교감으로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도시인들은 화사한 꽃과 싱그러운 녹색이 가득한 정원이 있는 집을 꿈꾼다. 그러나 아파트에서 식물을 제대로 키우려면 물을 자주 줘야 하고 때되면 흙도 갈아줘야 한다.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이러한 불편함 없이 식물을 키우는 방법도 있다. 수생식물 거치대 ‘플라워슈’를 이용하면 가능하다. 플라워슈 안에서 자라나는 식물은 물속에서 싱그러움을 내뿜으며 작은 연못을 방불케 한다. 특히 수생식물을 기르면 가을·겨울철 실내 습도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친환경 수생식물 생육거치대 플라워슈. 모래나 흙에 심지 않고서도 물에서만 뿌리 채 심을 수 있게 만든 수생식물의 거치대다. 한 줄기 식물의 뿌리와 줄기를 신겨서 세워준다 해서 플라워슈라고 한다. 한줄기 수생식물을 뿌리 채 세울 수 있다. 꽃이 주는 감성 플라워슈는 LED 식물재배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백용인 플라워슈 대표가 플라워슈를 개발하게 된 사연은 이렇다. 백 대표는 한 카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