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대한항공은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에서 기초생활 수급 가정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르기' 노사합동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조현민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 이종호 노조위원장 등 대한항공 임직원 30여 명이 직접 손수레를 밀고, 연탄을 나르며 구슬땀을 흘렸다. '대한항공 사랑의 연탄 나르기'봉사는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에 연탄 1만장을 기증하고 그 중 일부를 저소득 가정과 독거노인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행사이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은 '사랑의 연탄 나르기' 행사는 나눔경영을 실천하는 대한항공의 연말 봉사활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경기 부천 대한항공 노사합동 '사랑의 연탄 나르기' 6년째…연말 이웃사랑 봉사활동으로 자리잡아 대한항공은 올 한해 '한마음'키워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소통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항공사로 거듭나고 있다. 임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사회봉사기금으로 적립하는 '끝전 모으기 운동', 소외계층 어린이 대상 영어교실과 수익금 전액을 장애우와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는 '하늘사랑 특별바자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두산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 의무’로 정의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Doosan Day of Community Service’(두산인 봉사의 날)는 전 세계 두산 임직원이 ‘한날 동시에’ 각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다. 그 첫 시작으로, 지난 10월 24일에는 13개국 130개 사업장에서 임직원 1만여 명이 참여해 소외계층 방문 봉사, 지역 환경 정화 활동, 음식 기부, 헌혈, 도로 보수 지원, 복지 시설 보수 지원, 농촌 일손 돕기 등 138개의 지역사회 맞춤형 프로그램을 가졌다. 미국에서는 밥캣 장비를 활용해 지역 도로와 학교 운동장 등을 정비하고, 체코에서는 장애인 시설에 휠체어를 제공하기 위한 자선행사가 열렸으며, 브라질에서는 지역 유치원을 찾아 페인트칠 등 건물 보수에 나서기도 했다. 두산타워 앞 광장에서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임직원 200여 명은 저소득층 가정에 보낼 가구를 직접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태양광산업은 광을 잃었다. 요란했던 MB정부의 녹색산업 지원이 시들해지면서다. 뭔가 보여줄 것만 같았던 태양광산업은 거의 초토화가 됐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스스로 성장하기보다는 정부 예산에 지나치게 의지했던 탓이다. 어두워진 태양광업계 분위기 가운데 조용히 스스로 빛을 내고 있는 업체가 있다. 제이에스피브이(JSPV)가 그 주인공이다. 불황에도 공장을 증축하고, 최근에는 카타르의 국영 태양광기업과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밝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이에스피브이 관계자들과 만나 회사 이야기를 들어봤다. 제이에스피브이(JSPV)는 업계에서 알아주는 태양광 전문기업이다. 2008년 인천시에 법인 설립 후 국내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지만 사실상 제이에스피브이가 활약한지는 10년이 넘었다. 중국 웨이퍼 공장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중국 뿐 아니라, 독일, 호주 등 해외에서 제품을 대량으로 공급했다. 이미 해외에서 사업을 튼튼하게 구축해 둔 기업이다. 한국에서의 활동은 2011년부터 본격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내에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생산라인을 갖췄다. 최근에는 카타르 국영 기업과의 계약에 성공했다. 제이에스피브이는 국내시장뿐 아니라
[일요시사 경제2팀] 강경식 기자 = “GM차 절대 사지마세요.” 지난해 6월 전 쉐보레 올란도 차종의 택시모델을 구입했던 신모씨(65세)의 일갈이다. 차도 엉터리고, 서비스센터도 못 믿겠다는 것. 무엇보다 차량 결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소비자에게 거짓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만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차 한 대 잘못 뽑은 이유로 생계를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는 신씨의 사연을 취재했다. 대구에서 25년째 택시영업을 해 온 신씨가 쉐보레 올란도의 택시 모델을 구입하기로 결심한 것은 아주 사소한 이유 때문이었다. 앞으로 점차 관광객 수요가 늘면 아무래도 화물공간이 넉넉한 차량이 좋겠다는 생각에서다. 이상 없다던 데이터 허위 평소 점심 값 몇천 원도 아까워하던 신씨가 새 차를 장만하자 주변 택시기사들은 “대구 돈 다 벌려나보다”면서 올란도 택시 모델에 큰 관심을 보였다.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에 어깨가 으쓱해 진 것도 잠시. 인도받은 올란도는 며칠도 안 돼서 문제를 일으켰다. 엑셀을 밟고 있으면 심하게 차가 울컥거렸고 주행 중에도 급작스럽게 감속이 생기는 현상이 하루에도 수차례씩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국민 감기약’으로 자리 잡은 광동 쌍화탕. 광동제약의 겨울 효자상품이다. 올해도 초겨울에 접어들면서 쌍화탕을 찾는 감기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 쌍화탕은 감기약이 아닌 사실상 음료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쌍화탕 종류는 제각각인데 일반의약품과 혼합음료의 구분조차 없는 판매가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시중에는 광동제약 외에 일양약품, 동화약품 등에서도 ‘쌍화탕’ 카피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 혼동을 가중시키고 있다. 직장인 A씨는 최근 감기 기운이 느껴져 ‘쌍화탕’을 구입했다. 그런데 A씨가 구입한 쌍화탕에는 광동제약 ‘眞쌍화’라고 적혀있었다. 맛과 성분도 비슷했다. A씨는 혼란스러웠다. ‘일반의약품’인지 ‘혼합음료’인지 구분조차 적혀 있지 않았다. 편의점 직원에게 왜 이름도 다르고 약국보다 더 비싸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은 “분명 광동제약 쌍화탕이 맞는데, 약국에 들어가는 쌍화탕보다 더 좋아서 그런 것 같다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성주그룹의 패션 브랜드 MCM이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정치권에 입성하던 2012년 하반기부터다. MCM의 실적은 화려한 김 회장의 행보와 반대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실적이 나오지 않는 국내 백화점 매장까지 빼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김 회장이 정치에 한눈파는 사이 MCM의 위상은 뒷걸음질 쳤다. 김 회장을 둘러싼 온갖 논란은 MCM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뒤 정ㆍ재계 안팎으로 화제를 낳은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가방브랜드 MCM을 지금의 명성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중국시장을 발판으로 무섭게 성장해왔다. 모든 전략을 중국 고객에 집중했다. 하지만 중국시장만 신경 쓴 탓일까. 정작 국내 백화점에서 MCM은 맥을 못 추고 있다. 중국에서는 명품 대접을 받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서 외면 받는 분위기다. 말 바꾸기 도덕성 논란 MCM이 국내 백화점 매장 정리에 들어갔다. 판매 부진이 수년째 이어지면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A백화점에서 MCM 매출은 2012년 -9%, 2013년 -12%, 2014년 상반기(1~8월)까지 -14% 등을 기록했다. 3년 연속 하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아직 제대로 된 상륙도 하지 못한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가 일본해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해외 매장 안내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 독도는 아예 표시조차 돼 있지 않다. 이케아는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매운동 조짐까지 일고 있다. 실수인지 의도적인지 본심은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독도 문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기업들은 많았다. 다음달 18일 경기도 광명에서 개장을 앞두고 있는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가 각종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준비 단계부터 중소 가구기업 골목상권 침해, 포장·운용 비용, 온라인 병행수입 업체와의 갈등, 상대적으로 비싸게 책정된 가격 등으로 논란에 휩싸이더니 이번에는 세계 지도에 '일본해' 표기를 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반감을 제대로 샀다. 일본해 표기 이케아 뭇매 이케아는 미국·영국 등 해외에서 판매 중인 장식용 벽걸이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사실이 알려진 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독도는 아예 표기조차 하지 않았다. 이케아 공식홈페이지 전세계 이케아 매장을 보여주는 지도에서도 독도
[일요시사 경제2팀] 양동주 기자 =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팬택이 21일, 본입찰을 진행하는 가운데, 새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팬택의 매각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3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다. 당초 삼정회계법인은 지난달 29일, 본입찰을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촉박하다는 업체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정을 한 달 가량 늦춘 바 있다. 팬택 채권단과 삼정회계법인은 후보자들이 써낸 인수금액과 사업능력 등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업계서는 이르면 오는 2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고, 내년 2~3월께 매각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팬택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기업으로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 인도의 마이크로맥스 등을 꼽고 있다. 이 중 인도 2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마이크로맥스는 실제로 지난 4월 팬택 측에 지분투자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입찰이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인수를 희망하더라도 채권단 측과 가격 조건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입찰은 결렬될 수 있다. 이 경우 법원은 팬택의 기업가치 등을 고려해 재입찰을 추진하거나, 파산 또는 독자생존 등의 방안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해태 허니버터칩, 얼마나 맛있길래 검색어1위까지… 해태 '허니버터칩'이 최근 잭팟을 터뜨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허니버터칩'은 출시 100일을 앞두고 이미 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최근에는 포털 사이트 인기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통 식품 시장에서 신제품의 월 매출이 10억원만 올려도 히트 상품으로 꼽히는데, '허니버터칩'은 초대박상품이라는 평가도 무리는 아닌 상황이다. 지난 8월1일 첫 선을 보인 이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 이전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인스타그램에 등록된 게시물만 해도 1만1000여건을 훌쩍 뛰어넘었고, 페이스북·트위터·블로그 등 SNS에는 판매 매장을 공유하는 글과 구매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허니버터칩 파는곳', '허니버터칩 박스', '허니버터칩 CU', '허니버터칩 세븐일레븐' 등이 주요 포털 사이트 연관 검색어로 등장하는 등 반응이 이어졌다.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공장에 보일러가 고장나 물량이 없다"는 글이 올라왔으며,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하나-외환은행은 2014년 9월말 기준 서민전용대출 누적 지원액 1조5천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통합을 선언한 하나-외환은행은 2015년에는 통합은행으로서 누적지원금액을 2조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새희망홀씨는 저신용자나 저소득자에게 은행문턱을 낮춰 적극적으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며, 바꿔드림론은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 등에서 고금리대출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서민고객에게 저리로 대출을 지원해주는 서민전용대출 상품으로 은행권이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다. 통합 하나은행이 은행권 최고 규모의 서민금융상품 실적을 달성하게 된 데에는 서민특화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서민고객 지원 대상을 확대 한 데 힘입은 바 크며 특히 하나금융그룹차원의 행복나눔위원회를 통해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서민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은행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합계 (단위:억원) 하나+외환 11,875 3,762 15,637 그 동안 통합 하나은행은 새희망홀씨 공동 서비스를 개발 시행해 왔다. 기초생활수급권자, 다문화 가정에게 최고 1% 금리우대 , ㈜제너두와 서민형 상조서비스 (1백만원대 상품) 제공,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중소기업청은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13일 개점을 감행한 홈플러스 세종점에 미이행 사실을 공표했다. 지난 9월 세종시서 남부 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은 홈플러스 세종점에 대한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중기청은 합리적 상생안 마련을 위해 지난달 27일 개점 연기를 홈플러스 세종점에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홈플러스 세종점은 이를 무시하고 판매물품 반입과 직원 채용 등 사업 개시를 진행했다. 중기청은 지난달 30일 사업개시 일시정지를 권고했다. 특히 중기청은 중소상인 피해 최소화 및 세종시 특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24일 사업조정심의회 개최를 알렸으나 개최 10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개점을 강행했다. 이는 지난 2012년 2월 고양터미널점 사업조정 당시 중기청의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를 무시하고 개점한데 이어 두 번째다. 중기청은 관련 법령에 따라 사업개시 일시정지 이행명령을 내리고 이를 위반할 경우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조정심의회를 조기에 열어 중소상인과 홈플러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심의결과를 토대로 정부의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해 42건의 사업개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유통 공룡' 홈플러스 매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내용이 조금 더 구체적이다. 외신들도 홈플러스 매각 보도에 가세했다. M&A시장에선 인수 규모를 7조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 홈플러스의 최근 경영 사정은 그리 좋지 못하다. 업계에선 홈플러스의 시장가치가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기목적을 가진 해외 사모펀드는 호시탐탐 한국에 진출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 이면에는 단물만 빨아먹고 빠지지 않겠냐는 우려가 자리한다. 무엇보다 현 매각설이 구체화될 경우 '도성환호'의 존립은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우리 시가총액이 3조원 안팎인데 무슨 수로 7조원짜리 대형마트를 인수합니까." 유통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한국 홈플러스의 매각설과 함께 인수 가능성을 따지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다수 언론은 유력한 인수 후보로 현대백화점그룹을 꼽고 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며 언론보도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위기에 빠진 영국 테스코 실제로 현대백화점그룹의 단독 인수를 점치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매각 규모를 고려했을 때 일부 투자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구 현대엠코)이 벌인 골프장사업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위장 계열사, 분양대행사 선정 압박, 의도적 공사 중단 등 다양한 의혹이 일고 있다. 호텔레저 전문기업 라미드그룹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대기업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사업권을 강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치 한 편의 잘 짜인 각본을 보는 듯 했다.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소재 오너스골프클럽(이하 오너스GC)은 회원제로 추진되다가 지난 2012년 7월 대중제로 전환해 정식개장했다. 강촌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모습의 코스로 구성됐으며 서울 강남에서 40분, 강일IC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주말 골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골프장이다. 화려한 외관 뒤 숨겨진 우여곡절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는 오너스GC는 그 속을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당시 현대엠코)과 호텔레저 전문기업 라미드그룹이 치열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오너스GC의 시작은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0월 청운컨트리클럽이라는 골프장 개발업체는 신성건설과 골프장 시공계약을 체결하고 18홀 회원제 골프장을 짓기로 했다. 신성건
[일요시사 경제1팀] 김성수 기자 =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금호산업에 베팅하고 있다. 갑자기 지분 매입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회사 측은 단순 투자란 입장이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이들은 많지 않다. 김 회장의 진짜 노림수가 뭘까. 금호산업은 지난 12일 호반건설이 주식 5.16%(171만4885주)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여기에 들어간 돈은 205억원. 호반건설은 공시 이후에도 금호산업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공능력평가 15위인 호반건설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중인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하는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선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차익 노리고 투자? 그 첫 번째가 막대한 차익을 기대하고 투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호반건설은 단순 투자란 입장. 주식 인수 배경에 대해 “금호산업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여유자금 운용 차원에서 투자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호반건설은 1년여 전부터 금호산업 주식을 꾸준히 매수해왔다. 평균 매입단가는 주당 1만 1926원. 지난 12일 금호산업 종가는 1만5100원이다. 이미 30%에 가까운 수익을 확보한 셈이다. 금액으론 55억원 가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일본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히트텍’으로 한국에서 말 그대로 ‘히트’를 쳤다. 매년 유니클로 매장에서는 ‘히트텍 대란’이 일어날 정도다. 그런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니클로 히트텍의 발열효과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히트텍의 보온 기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내복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성능을 입증할 객관적 기준조차 없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추위를 잘 타는 직장인 A씨는 지난달 유니클로에서 히트텍을 구입했다. 히트텍을 입으면 올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히트텍을 입고 출근한 A씨는 금세 실망했다. 막상 입어보니 얇은 내의를 입었을 때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차라리 내복이 더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장 규모 1조원 이처럼 유니클로 히트텍에 대해 기존 내의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가격은 일반 내의보다 2배 가량 비싼데 비해 발열기능이 사실과 다르게 크게 부풀려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섬유 스스로 열을 내는 것으로 알려진 ‘발열내의&rsq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국토교통부가 14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45일간의 운항정지 처분을 내렸다. 국토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운행하는 항공기에 대해 운항정지 45일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추락 사고가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사고에서는 3명이 사망하고, 180명이 부상 당했다. 이 가운데 49명이 중상자로 분류되므로 행정처분기준에는 중상자 2명을 사망자 1명으로 간주해 사망자는 27명인 셈이다. 결국 재산피해까지 합치면 최대 90일의 운항정지가 예상됐지만 심의위원회에서 여러상황을 고려해 운항정지 일수를 45일로 감경한 것이다. 현행 항공법상 아시아나항공 사고의 경우(사망 3명, 중상 49명)으로 운항정지 90일에 해당되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운항정지 일수를 50% 감경됐다. 현행 항공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망자와 재산상 손실에 따져 운항정지 기간을 결정하고 있다. 이 처분은 15일 이내에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이의 신청이 없을 경우는 바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한화생명 사회공헌활동의 핵심은 임직원과 FP(재무설계사) 등 모두 2만 5천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이다. 한화생명 전 임직원은 연간 근무시간의 1%(약 20시간) 이상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또,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매월 급여의 일정부분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사랑모아 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회사도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에 의해 매월 직원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봉사단이 만들어진 2004년 9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모금된 사랑모아기금은 총 97억 4,018만원으로 이 금액은 전액 지역의 불우한 이웃을 돕는 데 쓰이고 있다. 한화생명 봉사단 한화생명은 신입사원과 신입FP 교육과정에서도 반드시 봉사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넣고 있다. 입사와 동시에 한화생명 봉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되는 셈이다. 한화생명 봉사단은 전국 153개 봉사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애우, 노인, 보육원 등 지역사회의 소외된 단체와 1:1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1회 이상 꾸준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시설 환경정리는 물론 장애우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김승연, 경영일선 복귀설 '솔솔'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 중인 한화 김승연 회장이 때아닌 경영 일선 복귀설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인사 작업이 최근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김승연 회장의 복귀를 위한 판이 마련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한화그룹은 금춘수 전 한화차이나 사장을 그룹 경영기획실장에 임명하는가 하면, 최금암 전 경영기획실장을 여천NCC 대표이사 자리로 내정했다. 경영기획실장 자리는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중추적인 곳으로 금춘수 신임 경영기획실장은 이미 2007년부터 4년여 간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한 적이 있다. 김 회장과 이미 충분히 호흡을 맞춰본 사이라는 얘기다. 그가 다시 경영기획실장으로 컴백한 것은 김승연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게 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 4월부터 김승연 회장을 대신해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이끌던 김연배 부회장이 올 9월 말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보직 이동한 것도 눈길을 끈다. 김 전 후뵈장의 보직 이동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지난 2월
[일요시사 경제팀] 김태구 기자 = 하나금융지주(이하 하나금융)가 7월부터 추진하던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조기통합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두 은행은 각각 이사회를 열어 조기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하나금융 이사회를 거쳐 두 은행은 전격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이사회 의결과 계약 체결에 따라 하나금융은 이달 초 금융위원회에 통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연내 합병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하나금융의 행보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하지만 조기통합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여 온 외환은행노조(이하 외환노조)에는 비상이 걸렸다. 그 동안 하나금융의 조기통합 움직임에 대해 “2012년 노사정이 체결한 2·17합의를 이행하라”며 구축해 온 저지선이 돌파된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은 지난 7월 전격적으로 두 은행의 조기합병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경영위기론’을 명분으로 삼았다. 지주측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수익성이 다른 대형은행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어 향후 생존 기반이 위협된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예측되는 경영상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은행 간 조기합병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2011년 2월, 안양시 만안구 소재의 가구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삽시간에 퍼져 주변 건물 태웠고, 가구점과 식당이 전소되고 주변 주택, 빌딩, 상가 등 8가구가 피해를 봤다. 가구점 주인은 경찰과 국과수 조사 결과에 따라 한전에 손배소를 제기했다. 1심 2심 법원은 한전 손을 들어줬다. ‘화재가 한전 책임으로 볼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가구점 주인은 “억울하다”말하고 있다. 2011년 2월23일 새벽 4시30분경.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836-10번지 안양가구점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불길은 2시간만에 잡혔지만 소방서 추산 1억원의 재산피해와 주변에 위치했던 식당, 주택, 빌딩, 옷가게가 전소되거나 연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30년 가까이 가구점을 운영하던 양승환씨는 경기지방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전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도경·국과수 “인입선 문제” 화재현장 감식에 나선 경기지방경찰청은 “주상변압기의 전원선은 동 매장(안양가구점) 후면에서 다시 중단부 발화부 주변으로 이동하는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