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수 기자 = 영장 기각에 이어 집행유예. ‘130억대 비리’ 타이틀이 그럴싸했지만 싱겁게 끝났다. ‘변호발’이 아닐까. 피의자가 돈 많은 ‘회장님’이라 말들이 많다. 거물급 변호인이 앞장서 전관예우 의혹이 제기된다. 임오식 임오그룹 회장은 1970년 남대문시장 0.7평 구멍가게로 시작해 국내 주방업계 대표주자인 임오그룹을 일궜다. 코렐, 테팔 등 글로벌 주방용품의 국내 판권을 딴 게 발판이 됐다. 수저업체 화인센스, 냉동업체 임오냉동 등을 인수해 몸집을 불렸다. 2009년엔 모피로 유명한 진도를 인수했다. 자신하더니… 재벌 반열에 오른 임 회장은 검찰 수사 선상에도 올랐다. 2015년 6월 압수수색부터 수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손준성)는 임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임오그룹 본사와 서류창고, 서대문구 홍은동과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임 회장의 자택 등 7곳을 털었다. 검찰은 앞서 그룹 임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임 회장의 비리를 확보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회사 회계자료 등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결정되자 재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특검팀으로부터 수사를 넘겨받은 검찰이 탄핵 인용을 기점으로 정권과 결탁한 재벌기업을 겨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친박(친 박근혜)기업으로 분류되는 몇몇 재벌기업들은 숨죽이며 사태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현실이 됐다.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열렸던 지난 10일 헌법재판소는 탄핵 인용 결정을 내렸다. 헌재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정치적 이슈로 그치는 사안이 아니다. 재계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심상치 않은 탄핵 인용 역풍 재계에선 벌써부터 탄핵안 인용 후폭풍을 걱정하고 있다. 당장 우려할 부분은 검찰의 칼끝이다. 야권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상황서 검찰이 전례 없이 강하게 재계를 압박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 경우 미르·K스포츠재단과 연루된 재벌기업들이 첫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기업은 총 53곳으로 출연금 규모는 774억원에 이른다. 삼성 204억원, 현대차 128억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현대백화점의 첫 번째 도심형 아울렛인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이 개점 1주년을 맞아 동대문 상권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개점행사로는 이례적으로 동대문 패션타운 내 쇼핑몰과 로드숍서 쇼핑한 고객을 상대로 무료 사은품 행사를 연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9일, 개점 1주년(지난해 3월11일 개점)을 맞아 오는 19일까지 ‘개점 1주년 대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오는 19일까지 동대문 패션타운서 쇼핑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100% 당첨 스크래치 복권’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구매 품목과 금액에 상관없이 동대문 상권 일대서 결제한 영수증을 제시한 고객을 대상으로(3000명 선착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상품권(3만원권), 보조 배터리, 아메리카노 교환권 등을 나눠준다. 지하 1층 광장에선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선착순 1000명에게 컵케이크 교환권도 증정한다. 통상 유통업계에선 개점행사 기간 매출 활성화를 위해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행사를 열지만, 이번처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무료 사은품 증정 행사를 여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회장 서경배)은 2017년 정유년 경영방침을 ‘처음처럼(Back To Basics)’으로 정하고,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의 비전 달성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지난 1월2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아모레퍼시픽 본사서 열린 2017년 시무식에서 서 회장은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창업정신을 되새기고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기본을 충실히 다지면, 급격하게 변화하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도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세상의 변화를 항상 새로운 기회로 창조해 낸 '오뚝이 정신'과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원대한 기업 비전 달성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서 회장은 "이제 '제품'만 잘 만들면 팔리던 '양의 시대', 기술이 담긴 '상품'이 돼야 팔리던 '질의 시대'를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독보적인 감성을 담은 '명품'만이 팔리게 되는 '격의 시대'로 바뀌는 변곡점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의 삶과 경영 이야기를 담은 도서 <멀리 보려면 높이 날아라(알에이치케이코리아)>가 출간됐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듯이 긴 안목을 가진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했습니다. 높이 나는 새와 빨리 나는 새, 그 모든 새들이 다 함께 바다도 건너고 세상도 건너 훌륭한 사회와 나라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서 회장은 지난 해 9월 사재 3000억 원을 출연한 '서경배 과학재단'의 설립을 세상에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생명과학 분야의 기초연구를 위한 우수 신진 과학자 지원을 통해 노벨상을 받는 한국인 과학자가 나올 수 있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밝힌 것이다. 한창 현업에서 뛰고 있는 기업 경영자가 밝힌,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과는 무관한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모험적인 지원. 열정과 창의력을 겸비한 연구자들이 스스로의 틀을 깨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어 아무도 의심을 품지 않았던 미답의 영역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서 회장의 의지는 우리 사회에 작지만 깊은 울림으로 다가간 바 있다. 이번에 출간된 도서 <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일부서 얘기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우려스러운 점은 미분양에 대한 부담이 큰 분양시장에서 분양에 대한 책임이 조합에게 있어 조합원 모집이 길어질 경우 분담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다. 지역주택조합사업, 무엇이 문제인가? 그러나 이것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잘못 추진돼 나타난 부작용만을 집중 부각시킨 것으로 동전의 한쪽 면만을 말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토지확보가 원활히 진행되어 있는 사업이라면 조합원 모집이 길어지더라도 추가분담금의 부담이 적고, 지금처럼 아파트 실수요자층의 구매훈풍이 불어 조합원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시공으로 이어지면 저렴한 주택구입에 전혀 문제가 없다. 일부 조합 시행사에서 토지확보 문제나 원활하지 않은 사업추진 등으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를 전체 지역주택조합사업의 문제인 것처럼 확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시장에 혼란을 유발시켜 저렴한 내집장만을 위해 건실히 사업을 추진중인 조합들과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 '주택법' 개정안 발의로 신뢰도 제고 기대 시장의 자정기능을 거쳐 현재는 여러 안전장치들이 생겼다. 국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LG전자의 휴대폰은 피처폰 시대서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 온 이후 좀처럼 힘을 못쓰고 있다. 초기 스마트폰 라인인 옵티머스는 팬택에 밀려 3위에 밀리는가 하면 이후 출시된 G시리즈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력을 보이지 못한 채 명맥을 유지하는 데 그치는 모습이다. 이 와중에 지난주 G6가 공개됐다. LG전자의 휴대폰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LG전자는 과거 피처폰 강자였다. 프라다폰, 샤인폰, 초콜릿폰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피처폰서 스마트폰으로 시대가 바뀌면서 과거의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LG전자 스마트폰으로 평가되는 지난 2010년 출시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인 ‘안드로원’이다. TFT LCD 터치 디스플레이와 후면 500만화소 카메라, 쿼티자판으로 준수한 사양으로 시장공략에 나섰으나 업데이트 부분서 잡음을 일으키며 뒷심 부족을 겪었다. 부진의 늪 절치부심 LG전자는 피처폰에 치중한 나머지 변화하는 스마트폰의 흐름을 읽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LG전자는 스마트폰에 집중하기 위해 ‘옵티머스’ 시리즈를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아산스파비스는 3월 입학생 이벤트 등 3월 한 달을 맞이해 동반 3인까지 2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아산스파비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이번 이벤트 행사는 1998년, 2001년, 2004년, 2010년 입학생을 대상으로 한 ‘입학생 이벤트’와 태극기와 셀카 찍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3·1절 태극기 휘날리며 이벤트’는 이번 달 내내 시행된다. 오는 14일에는 ‘화이트데이 이벤트’로 커플 인증 고객들을 대상으로 1만5000원에 스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온천은 50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SNS 이벤트’와 ‘네이버/다음 스사모 카페 이벤트’로 올해 12월31일까지 ‘페이스북 좋아요 및 공유 고객’에게는 2만원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사모 가페 가입 후 추첨’을 통해 무료 이용권을 2매도 지급한다. 아산스파비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현장서 신분증 및 등본 확인 가능(양력 기준)한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롯데주류가 맥주전문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외식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업황마저 좋지 않아 무모해 보이기까지 하다. 여기에 골목상권 논란까지 불거질 여지가 있어 잠재적 리스크도 상존하는 상황이다. 롯데주류가 자사의 상품 클라우드를 앞세운 생맥주전문점 브랜드 론칭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6월 완공돼 생산을 앞두고 있는 충청북도 충주의 제2 맥주공장의 물량을 맞추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찬바람 부는데… 최근 롯데주류 맥주부문 사업은 초라했다. 롯데주류는 2014년 4월 클라우드 출시 이후 소비자 호평에도 불구하고 맥주시장 점유율 확대에 애를 먹고 있다. 한때 10%를 웃돌 것으로 기대됐던 점유율이 현재는 3%대 초반까지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돈다. 돌파구는 생맥주전문점이었다. 롯데주류 및 <브릿지경제>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외식 프랜차이즈 컨설팅 업체인 리앤리에프엔비홀딩스와 신규 생맥주전문 프랜차이즈 론칭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주류가 생맥주업계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려의 시선이 쏠린다. 우선 부진한 업황이다. 최근 생맥주전문점은 매장 수가 감소하는 등의 부침을 겪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면세점업계의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사드 배치, 최순실 사태 등으로 업황이 나빠진 것이 원인이 됐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손 짚고 헤엄치 듯 쉬운 경영 될 거란 전망은 빗나간 셈. 지난해 문을 연 신규 면세점들은 더욱 치열한 생존 경쟁을 치러야 했다. 지난해부터 영업을 시작한 면세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세계면세점과 HDC신라면세점은 웃었다. 반면 한화갤러리아와 두산면세점(두타면세점)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후죽순 지난해 5월 론칭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흑자 경영시대를 열었다. 인터넷면세점 실적을 포함해 지난 1월 매출 750억원, 영업이익 12억원 수준. 개점 9개월 만에 월 단위 기준 흑자달성이다. 지난해 개장한 신규면세점 가운데 최단기간 흑자달성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2월 최고 매출은 52억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평균 매출은 38억원 규모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이라는 입지조건에 신세계라는 브랜드파워가 합쳐진 것이 주효했다. 발빠르게 명품 입점을 성공시킨 것도 손익분기점을 넘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해에만 티파니, 불가리, 반클리프아펠 등의 브랜드를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KB국민은행은 2014년 경영진 내분으로 상임감사가 사퇴한 이후로 2년째 공석이다. <일요시사> 취재결과 금융감독원서 ‘상임감사 장기 부재 개선 명령’을 내렸음에도 국민은행은 여전히 버티고 있다. 그 내막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에게 시선이 쏠린다. 정병기 전 국민은행 상임감사가 2015년 1월 ‘KB사태’로 물러났다. 2014년 4월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감사보고서를 작성했다. 정 전 감사는 이사회에 보고했지만 수용되지 않자 금융감독원에 이를 전달했다. 이는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 간의 암투인 KB사태의 시작이었다. 뽑고 싶지 않나 이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체제가 들어선 뒤 정 전 감사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KB사태는 일단락됐다. 그의 사퇴 후 국민은행은 2년째 상임감사직을 비워두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결과 2015년 11월 금감원의 국민은행 종합검사 보고서에 따르면 ‘상임 감사 장기 부재 개선 명령’ 등 지적 사항이 나온 것으로 확인했다. 금감원이 당시 국민은행이 10개월 동안 상임감사를 공석으로 둔 게 우려스럽다고 지적한 것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수 기자 = ‘추심왕’으로 불리는 윤의국 고려신용정보 회장. 검찰 수사를 피하고 죽을 고비까지 넘긴 그가 슬그머니 ‘회장 명함’을 다시 꺼냈다. 제 발로 떠났다가 소리 소문 없이 ‘지휘봉’을 잡게 된 과정을 짚어봤다. “기업은 윤리적 책임을 넘어 자선적 책임이 있다.” 올초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에게 나눔을 강조한 윤의국 회장은 요즘 사회공헌활동에 여념이 없다. 저소득 가정·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각종 용품을 전달하는가 하면 희귀성난치질환자도 도왔다.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기부금을 내고 있다. 윤 회장이 사회 환원에 부쩍 신경 쓰는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자살 시도 ‘발칵’ 2014년 10월 고려신용정보에 검찰이 들이닥쳤다. 윤 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KB금융 통신인프라고도화(IPT)사업 비리를 수사했던 검찰은 인터넷 전자등기시스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혐의와 관련해 고려신용정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전자등기시스템은 과거 법무사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컨택센터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전문 기업 ㈜엠피씨(대표 조성완)가 직원수 4500여명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엠피씨는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 이전부터 적극적으로 정규직을 채용했다. 비정규직 비율은 2.8%에 불과하다. 컨택센터 산업이 고용창출 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앞장선 것이다. 나아가 엠피씨는 여성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전체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이 86%에 달한다. 팀장급 직원의 여성 비율도 62%이며, 영업과 운영을 총괄하는 CRM 사업부 문장으로 여성인력을 영입했다. 엠피씨는 직원들에 우수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상담사에서 관리자까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했다. 직원 스스로 자신의 업무에 만족하며 장기근속 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를 정립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것.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사용도 자유로워 현재 140여명의 직원이 해당 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육아를 위한 단시간 근무가 가능하도록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엠피씨는 대규모 직원을 두고서도 지난해 매출액 15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8% 성장한 것. 당기순손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이 SK네트웍스㈜ 패션사업 부문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한섬은 지난달 28일,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전체에 대한 최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최종 인수 금액은 3000억원이다. 앞서 한섬은 지난해 SK네트웍스 패션사업 부문 전체에 대한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최근까지 실사 과정을 진행했다. 한섬 관계자는 “이번 영업양수도 계약과정서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수입브랜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며 “특히 계약기간을 장기로 전환하고 로열티 지급조건도 개선해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섬은 이번 최종 인수계약 체결로 자회사인 ㈜한섬글로벌과 ㈜현대지앤에프 법인을 통해 SK네트웍스 패션사업 부문이 보유한 총 12개 브랜드(타미힐피거·DKNY·CK·클럽모나코·까날리·아메리칸이글 이상 수입브랜드, 오브제·오즈세컨·세컨플로어·루즈앤라운지·SJYP·스티브J&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보건복지부 고위공무원 출신 인사가 퇴임 넉 달 만에 제약사 대표로 재취업해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제약사는 전문성에 입각한 결정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6일, 양병국 전 질병관리본부장을 대웅바이오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웅제약 측은 “재직 시절 쌓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을 토대로 대웅바이오를 이끌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얼마나 됐다고… 양 신임 대표는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서 국장급 공공보건정책관을 비롯해 지역보건정책과장, 보건의료정책과장, 방역과장, 생명윤리정책과장, 건강보험평가과장 등을 지내고 지난해 10월 퇴직했다. 퇴임 후 재취업까지 공백 기간은 4개월 남짓에 불과했다. 이렇게 되자 복지부 출신 고위 관료가 퇴직 후 업무적 연관성이 높은 제약사에 재취업하는 것은 대가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제약산업의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의 공공성을 위해 부여된 복지부의 권한을 퇴직 후 자신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사용할 가능성 때문이다. 무엇보다 양 대표는 공직자윤리법(일명 관피아방지법)서 말하
현대제철 노동조합이 소외된 이웃을 찾아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지원에 나섰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노동조합(이하 현대제철 인천노조)은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Union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의 일환으로 28일, 사업장 인근에 위치한 저소득층 30가구를 방문해 ‘안전산타’ 물품을 설치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안전산타’는 노후 주택서 생활하는 독거노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화재 방지 및 방한용 물품을 설치해주는 봉사 프로그램이다. 현대제철이 준비한 안전산타 물품은 주택용 화재경보기, 가정용 스프레이 소화기, 가스밸브 자동차단기, 일산화탄소 경보기, 외풍방지재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제철 노동조합 인천지회 저소득층 방문, 화재 예방 활동 펼쳐 30여 세대에 경보기·소화기·외풍방지재 등 화재안전·방한용 물품 설치 봉사활동에 참가한 현대제철 인천노조 양광석 수석부지회장은 “바쁘다는 이유로 지역주민들을 돌아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나와서 봉사를 하니 기분이 매우 좋다”며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한항공의 향후 차세대 기단의 핵심 주자인 보잉 787-9 항공기가 국내에 공개됐다. 대한항공은 27일, 인천국제공항 격납고(Hangar)서 보잉 787-9 차세대 항공기 도입 기념식을 열고, 보잉 787-9 항공기를 국내 최초로 언론에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보잉 787-9 차세대 항공기는 고객들이 기존 항공기들을 이용해 항공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개선해 격이 다른 쾌적함을 선사한다. 특히 타 기종 대비 기압과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승객이 직접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기술적 진보도 이뤄졌다. 탄소복합소재 50%, 알루미늄 합금 20%를 사용해 무게는 낮추고 내구성은 높여 연료소모율은 타 항공기 대비 20% 좋아지는 한편 탄소배출량은 20% 저감된 최첨단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다. 대한항공의 보잉 787-9의 좌석은 일등석 6좌석, 프레스티지석 18좌석, 일반석 245좌석 등 총 269석으로 구성된다. 차원 다른 쾌적함 경험 확 달라진 기내 환경 보잉 787-9 항공기에 탄소복합소재가 대거 사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입학 및 신학기를 맞아 자녀방 제품 구매가 활발한 가운데, 학부모들의 관심이 기능성 책상에 쏠리고 있다. 밥상머리 교육이 강조되는 것처럼, 책상에서 초기에 형성한 학습태도가 성장하는 아이들의 공부 습관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학기 책상 구매 성수기에 이 같은 뜨거운 관심이 맞물리면서, 한샘의 '조이 매직데스크'가 방송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영재들이 사용하는 책상으로 한샘의 '조이 매직데스크'가 소개되면서부터다. 높이·각도 조절 가능 '조이 매직데스크' 책상에서 다양한 활동 가능해 인기 지난해 11월30일 <SBS 영재발굴단>에 과학, 수학 영재로 소개되었던 홍준수 군은 평소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해 바닥이나 간이 책상에서 등이 굽어지는 자세로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조이 매직데스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책상에 앉아 바른 자세로 학습하는 습관이 자리잡게 됐다. 한국의 아엘리타 앙드레로 불리며 'SBS 영재발굴단'에서 미술영재로 공개된 김세민 양(2017년 1월 25일 방송분) 역시 책상 각도를 조절해 미술도구인 이젤처럼 활용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농심은 27일, 라면시장 인기브랜드 ‘너구리’의 프리미엄 신제품 ‘볶음너구리’를 출시했다. 볶음너구리는 쫄깃한 면발과 진한 풍미의 해물맛이 일품인 국물 없는 볶음타입 제품으로, 농심 유일의 해물볶음우동 라면이다. 농심은 최고의 R&D기술력으로 만든 볶음너구리로 올해 라면시장을 일찌감치 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볶음너구리’는 면과 스프에 있어 가장 진보된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먼저 면발은 너구리의 오동통한 면발 형태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쫄깃함은 극대화했다. 농심은 센 불에 볶는 볶음면 레시피에 최적화된 면을 개발하기 위해 원재료 구성을 조정하고 여러 방식의 탄성 테스트를 거쳐, 더욱 쫄깃하고 꼬들꼬들한 볶음전용면을 구현해냈다. ‘볶음해물스프’는 홍합과 오징어, 새우, 게 등 다양한 해산물을 고추기름에 볶아 만들어 풍부한 해물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실제 해물볶음우동 요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볶음고추조미유’는 고추와 마늘, 대파 등을 볶아 만든 풍미유로 볶음너구리 특유의 진한 감칠맛과 매콤함을 선사한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경영인의 영전이 가능할까. 적어도 롯데그룹에선 가능하다.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인사가 대거 그룹 요직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뒷말이 불가피한 상황.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그룹 재건의지로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무리는 아니다. 롯데그룹이 지난 21일 인사를 단행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그룹재건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신 회장의 재건 의지는 분명히 읽힌다. 그러나 자신을 위한 그룹으로 바꾸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에 중용된 핵심인사 대부분이 배임 혐의로 기소됐지만 신 회장 지근거리에 있는 인사다. 배임죄는 회사의 경영에 치명적인 범법행위라 이들 영전에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회장님 가신들 지난해 롯데그룹은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2015년 발발한 롯데 ‘형제의 난’ 이후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롯데 수사)까지 번지며 내홍을 겪는 모습이었다. 검찰의 롯데 비리를 캐는 수사는 역대급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6월 10일부터 시작된 롯데 수사는 장장 132일동안 진행됐다. 수사결과 신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및 핵심임원 다수가 검찰로부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