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문재인정부가 들어선 지 한 달이 지났다.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으며 이전 정권과 확실히 선을 긋고자 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급격한 변화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부류도 제법 보인다. 문 대통령과 힘겨루기 양상에 돌입한 재계가 대표적이다. 팽팽한 기싸움의 결말은 둘 중 하나. 재계가 정부의 강도 높은 압박을 이겨낼지, 백기를 들지 두고 볼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가 일자리 정책을 둘러싸고 강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와 재계 사이의 주도권 다툼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제기되는 가운데 자칫 전면전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포문 연 재계 역공세 정부 포문을 먼저 연 쪽은 재계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자신이 주관하는 포럼에서 문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에 불만을 드러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이 즉각 유감을 표명하며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포럼서 “정부가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해결 없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가 넘쳐나게 되면 산업현장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이는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새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백화점이 6월 불볕더위 속에 바캉스 시즌 분위기 연출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목동점 영패션 전문관 유플렉스(U-PLEX)에서 ‘Falling in Hawaii’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명 휴양지인 하와이의 와이키키 해변을 콘셉트로 한 연출물(디스 플레이)과 고객 참여형 이벤트, 바캉스 용품 특별할인 행사 등을 선보인다. 통상적으로 백화점에서는 바캉스 분위기의 근무복장과 매장 연출물을 7월 중순부터 선보이기 시작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사상 최고 수준의 이른 무더위로 지친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시원한 느낌을 선사하기 지난해보다 한 달여 앞당겨 여름 테마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16일부터 목동점 유플렉스 지하 2층 및 1층 주요 공간과 매장을 와이키키 해변 트릭아트와 서핑보드 등 하와이풍으로 꾸미고, 배경 음악 또한 하와이 해변 테마곡으로 변경한다. 백화점 직원들도 근무복장을 꽃무늬 하와이안 셔츠와 청바지 등으로 바꿔 시원한 바캉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방문 고객 대상 체험 이벤트도 진행한다. 주말 동안(17~18,24~25일) 유플렉스 지하 2층 행사장에선 어린이 훌라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백화점이 스위스 고급 시계브랜드 오메가서 출시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한정판 시계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평창 2018’을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다.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평창 2018’은 올림픽 공식 타임 키퍼 오메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1년을 앞두고 출시한 한정 상품으로 총 2018개가 판매되며 전세계 각 국가별로 소량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서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서만 판매한다. 태극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빨간색이 더해진 스트랩과 스틸 소재의 스트랩을 함께 스페셜 박스에 담아 패키지로 판매되며, 시계 뒷면에 ‘PyeongChang 2018’과 동계 올림픽 로고, 1번~2018번 까지의 시그널 넘버가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가는 800만원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23일 야심차게 내놓은 프리미엄 고성능 세단 ‘스팅어’가 영업 개시 19일 만에 계약대수 270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지난 8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서 스팅어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고 "19일 만에 2700대의 판매 예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이사는 "올해 판매 목표 8000대, 내년 월 1000대 판매 목표를 감안하면 한달 만에 목표 2.5배를 훌쩍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매는 남성이 84%를 차지하며 압도적 우위를 보였으며,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20.6%, 34.5%를 차지했다. 엔진별로는 3.3T 모델이 49% 비중으로 가장 높았고, 트림별로는 고성능 트림인 3.3터보 GT 트림이 45.5%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장 색상은 스노우화이트펄 28.1%, 판테라메탈 27% 순이었다. 서 이사는 "하이크로마레드 색상도 13.2% 비중을 차지해 무채색을 선호하는 국내 고객 취향과는 이례적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팅어는 기아차의 고급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야심작 소형 SUV '코나(Kona)'가 13일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첫 글로벌 소형 SUV 코나 출시를 시작으로 SUV 라인업을 확대, 글로벌 SU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현대차는 이날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 등 회사 주요 임직원과 국내외 언론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 세계 SUV 시장을 겨냥한 코나 론칭을 선언했다. 코나는 현대차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고자 개발한 모델이다. 글로벌 소형SUV 시장은 지난해 464만대 규모로 2010~2016년 연평균 46%씩 성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날 정의선 부회장은 직접 코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등 그가 코나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글로벌 SUV 시장은 2010년 이후 올해까지 7년 연속 성장하는 등 연평균 20%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특히 B세그먼트 SUV 시장은 다른 글로벌 메이커들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3.3㎡(1평)당 600만원대의 착한 가격의 초역세권 아파트 단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33-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용인 보평역 서희스타힐스 에버파크’다. 지역주택조합 시공의 강자로 꼽히는 서희건설이 짓는 데다 주변 시세보다 1억원가량 저렴해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4층, 16개 동에 전용면적 52∼101m² 2150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전체 가구의 73%는 부동산 실소유자인 30~40대를 겨냥해 전용 52㎡와 59㎡ 주택형이다. 아파트 대부분을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전용면적 59m² 이상은 4베이로 지어 채광성과 통풍성이 좋다.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실버룸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들어설 예정이다. 뛰어난 교통 환경이 이 단지의 큰 장점이다.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경전철 에버라인 보평역을 타고 분당선 기흥역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용인 나들목이 차량으로 1분 거리다. 또 처인구를 지나는 제2외곽순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백화점은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무역센터점 11층 갤러리H서 ‘한국화가 류재춘 초대전’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류재춘 화가는 한국·독일·싱가폴 등의 국제 아트 페어에 참여하고, 개인전과 그룹전을 100여회 진행하는 등 ‘한국 수묵 산수화’를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화가다. 특히, 류재춘 화가는 최근 중국 헤이루장 성 쑤이펀허시 동북아 미술관 관장이 됐다. 동북아 미술관서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관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류재춘 화가의 작품 16점이 전시된다. 대표 작품으로는 산을 묵으로 표한한 ‘묵산’, 산과 구름을 운치있게 그린 ‘산운’, 물의 비구상적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 ‘류수’ 등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한국의 수묵 산수화를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유명 작품들을 엄선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갤러리H’를 통해 국내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최순실 사태서 한국마사회는 정유라라는 시대가 낳은 괴물을 탄생시킨 ‘둥지’로 꼽힌다. 그 여파로 당시 현명관 마사회장이 밀려나고 이양호 현 마사회장이 마사회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이 회장도 자리가 위태롭다. 회장 선임부터 알박기 인사란 비판이 나오면서 예견된 수순이다. 한국마사회는 설립 후 꾸준히 비리 복마전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유난히 외풍이 센 공공기관이기 때문이다. 마사회가 설립되고 내부 승진을 통해 회장이 된 인사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정권 눈치보기 TF…실효성은? 1922년 4월 조선경마구락부(사단법인)서 1949년 한국마사회로 회명을 변경한 이후 60년의 기간동안 34명이 회장이 거쳐갔지만 회장직은 ‘관피아’ ‘낙하산’ 논란서 자유롭지 못했다. 정권을 차지한 정당이 전리품처럼 자신의 인사들로 마사회를 채워왔기 때문이다. 그 정점에 선 인물은 현명관 전임 마사회장이었다. 낙하산 논란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현 회장은 2013년 12월 회장직에 오르면서부터 낙하산 논란이 제기됐다. 현 전 회장은 19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자동차가 ‘소형 SUV’ 코나(KONA)로 강자 티볼리에 본격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오는 13일에 첫 공개되는 코나 신차 발표회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는 등 적잖은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에게 소형 SUV는 불모지나 마찬가지인데다 이미 쌍용 티볼리, 르노 삼성 QM3 등 기존 강자들이 건재를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서 열리는 ‘코나 글로벌 신차 설명회’에 연사로 나서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앞서 국내외 행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다수 진행해왔으나 신차 소개를 위해 연사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가 국내에 최초로 소형 SUV 라인업을 선보이는 만큼 정 부회장이 각별한 신경을 쏟는 셈이다. 현대차는 코나를 한국을 비롯한 유럽, 북미 등 주요 선진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코나의 기본 가격을 2000만원 이하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소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가 지난 1일, 치킨대학서 BB(Best of Best) Challenger 1기 발대식을 가졌다. BB Challenger는 비비큐 임직원 내 대리급 이하 실무자 20명으로 구성된 4년차 이하의 젊은 실무자들의 모임으로, 월 1회 이상 정기적 모임을 가지게 되며, 조직문화 개선 및 회사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함께 모으고 과제를 선정해 활동하게 된다. 인사팀 이승홍 팀장은 “BBQ 각 부서별 역량있는 젊은 인재들을 한데 모아 그룹 내 문제점을 파악하고 다함께 힘을 모아 회사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취지로 비비 챌린저를 구성해 운영하게 됐다”며 “특히 비비 챌린저 활동위원들은 사내 의사소통의 창구역할을 하게 돼 수평적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하는 메신저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문화 개선 및 임직원 소통을 위한 창구 역할할 것 대리급 이하 실무자 20명으로 구성 BB Challenger 위원장으로 선발된 미래성장전략팀 민병천 대리는 “젊은 직원들이 제너시스 BBQ 그룹의 기업문화를 능동적이고 활기차게 바꿀 수 있다는 것과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서희건설(이봉관 회장)이 시공 예정인 ‘평택항 서희스타힐스(포승)’이 주택홍보관을 열고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이 단지는 다양한 개발 호재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정부는 평택항을 2020년을 목표로 총 1조125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동북아 거점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크루즈 관광시대를 맞아 전용부두를 마련해 대형 크루즈선 입항이 가능한 국제여객부두가 건립될 예정이다. 또 기존 부지 용도변경과 투기장 활용, 추가 매립 등을 통해 항만부지 4165㎥가 확충된다. 확충된 항만부지는 기업 물류활동과 주민생활 지원 시설 등이 마련된다. 전문가들은 항만부지 확충과 항만 시설 추가로 인근에 3조5000억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호재가 기다리고 있는 평택항 인근에 시공 예정인 ‘평택항 서희스타힐스(포승)’는 이 지역 첫 대단지 아파트다. 전용 면적 ▲59㎡ ▲75㎡ ▲84㎡의 6개 타입(A, B형)으로 총 1755세대 규모다. 공급가는 평택 아파트 평균 매매가 770만원(3.3㎡당)보다 저렴한 500만원(3.3㎡당)대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진입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서희건설(이봉관 회장)이 시공예정인 ‘용인역삼 서희스타힐스’가 대형 교통호재들로 열기가 뜨겁다. 호재들 중 제2경부고속도로(2021개통 예정), 제2외곽순환도로(2021개통 예정) 등 광역교통 계획들이 예정돼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대촌-신갈 고속우회도로 개통을 꼽을 수 있다. 2017년 개통예정인이 도로를 통해 용인시 역북지구에서는 신갈요금소까지 7분대로 가까워져 타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용인시 역삼지구에는 GTX(수도권광역 급행철도) A노선(일산~수서)의 연장으로 구성역(가칭)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역·수서역까지의 이동이 간편해지고 강남역까지 3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또한, 용인경전철(에버라인)을 이용해 기흥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하면 서울 강남권과 경기도 남부로의 접근이 더욱 빨라질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GTX연장노선 개통 시 교통환경이 더욱 개선돼 각광받는 신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며 “용인시청과 연계한 용인행정복합도시 개발로 향후 미래가치가 높은 이 지역은 약 5000여가구가 들어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포스코를 주목하는 시선이 부쩍 많아졌다. 문재인정부가 포스코 인사권에 개입할 수 있다는 추측이 더해진 탓이다. 순탄치 않았던 회장 교체 이력을 돌이켜보면 단순 억측쯤으로 치부하기 힘든 구석이 존재한다. 하지만 권오준체제 ‘2기’를 막 가동한 포스코 입장서 보자면 불편하기 짝이 없는 풍문임에 분명하다. 포스코는 2000년 9월 정부 지분 전량 매각과 함께 민영기업으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여전히 완전한 민영기업으로 불리는 데 한계가 있다. 정부의 의중이 반영되는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10%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데다 민영화와 상관없이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던 탓이다. 혼란스러웠던 역대 포스코 회장 변천사 때문에 재계는 권오준 현 회장이 임기를 제대로 채울지 주목하고 있다. 예정된 재임 기간을 꽉 채울 거란 낙관론과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혼재된 양상이다. 정권만 바뀌면 계속되는 교체 정권이 바뀌고 친정권 성향의 새 회장이 포스코에 부임하는 과정서 기존 회장의 비리 혐의는 단골 메뉴처럼 부각됐다. 초대 회장부터 이 같은 논란서 자유롭지 못했다. 관련 업계에선 정권마다 기업 수장이 바뀌는 것을 두고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탈권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문 대통령이 식판을 직접 들고 배식 받는 사진은 불합리한 권위를 벗어던진 ‘유연한 권력’의 상징처럼 회자된다. 재계도 탈권위 바람이 덩달아 불면서 소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총수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일요시사>서 이들을 조명했다. 현대가는 소탈한 가풍으로 유명하다. 현대의 창립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 때부터 이어져 온 집안 분위기이도 하다. 정 명예회장은 30년 동안 구두 3켤레로 생활했다는 일화는 재계에선 이미 유명한 일화다. 소탈이 가풍 수평적 문화 정 명예회장은 스스로를 노동자라고 칭하며 권위를 내려놓고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명예회장의 차남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아버지인 정 명예회장의 소박함을 물려받았다. 현장을 시찰할 때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허름한 차림에 크게 닳은 구두를 신고 현장을 확인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소탈 행보는 정 회장의 장남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역시 마찬가지다. 권위를 내려놓고 현장으로 파고드는 모습에서 정 명예회장과 닮았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백화점이 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서 ‘아너스 위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경찰·소방관·국가유공자 대상 150여개 브랜드 10~50% 할인 ▲호국 보훈의 달 테마 체험형 이벤트 등 나라사랑 감사주간을 테마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제복 근무 공무원(경찰, 소방관 등)과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남성패션·여성·영·잡화·리빙 등 15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10~50% 할인 판매한다. 참여 브랜드는 마에스트로·캠브리지 멤버스·킨록앤더슨 등이다. 엘르·트라이엄프 등 여성 속옷 브랜드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풋커버·에코백 등을 준다. 해당 기간 동안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열린다. 킨텍스점은 다음달 6일 10층 문화홀서 사전 접수한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역사 골든벨 퀴즈대회’를 열고, 하늘정원에서는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녹색 경영은 21세기를 대표하는 중요한 경영 키워드 중 하나다. 미세먼지,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녹색 경영을 위한 기업의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환경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가운데, 14년째 지속되고 있는 대한항공의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Global Planting Project)’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한항공 입사 2년 차 직원 및 운항 승무원 등 임직원 220여명이 몽골 사막화 지역에 나무 심기 활동을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했다. 사막에 피어나는 대한항공의 푸른 희망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는 세계 곳곳에 나무를 심어 지구의 사막화 진행을 막자는 취지서 시작됐다. 대한항공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4년부터 몽골 바가노르구 지역에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고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묘목을 심었다. 대한항공 입사 2년 차 직원들과 운항 승무원, 현지 주민과 학생 600여명이 참여했다. 14년째 이어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서희건설(이봉관회장)이 시공예정사인 파주시 동패동 120번지 일원에 (가칭)운정지역주택조합이 추진 중인 운정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사업진행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파평 윤씨 종중 부지와 관련한 논란으로 사업이 지연될 상황에서 파평 윤씨 종중과 매각에 대해 종중 이사들의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이로 인해 (가칭)운정지역주택조합은 토지 대부분을 해결함에 따라 사업 진행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운정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립 사업 논란의 중심에 있던 파평 윤씨 종중부지 매각과 관련한 부분이 해결되면서 조합의 사업 추진속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칭)운정지역주택조합은 파주 동패동 일원에 1921세대 대단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3.3㎡당 700만원대라는 10년 전 가격으로 조합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서희건설이 시공예정사로 참여하고 아시아신탁이 자금관리를 맡고 있다. 운정 서희스타힐스 단지 인근에는 생산시설과 물류단지를 겸한 33만㎡ 규모의 복합물류단지를 오는 2019년까지 1200억원을 들여 조성할 방침이다. 또 10조원을 투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원제약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여명약품의 부실로 인해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여명약품이 폐업 수순을 밟으면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은 빛이 바랬고 한술 더 떠 의도치 않게 피해를 감내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수십 년에 걸친 의리가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고 백부현 회장이 1958년 1월 부산서 창업한 대원제약은 60년에 걸쳐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지속해온 상장 제약사다. 계열사로는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를 하는 딜라이트(종속회사) 바이오의약품 연구를 주목적으로 하는 대원바이오텍(관계회사)을 거느린 구조다. 의리가 뭐길래… 계열사 이외에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던 회사가 또 있다. 바로 여명약품이다. 의약품 도매업 및 무역업을 영위해 온 여명약품은 1991년 12월 창립 때부터 대원제약과 각별한 사이였다. 무엇보다 여명약품 창업주인 백승선 대표가 대원제약 출신이다. 백 대표는 2000년에는 대원제약 퇴직임직원 모임인 ‘원우회’ 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여명약품의 지분구조에서도 대원제약과 연관성이 드러난다. 지난해 말 기준 여명약품 최대주주는 지분 28.91%를 보유한 백 대표다. 나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의 칼끝이 매섭다. 재벌개혁의 필요성을 누차 강조해왔던 김상조 교수가 신임 위원장에 사실상 내정되면서 대기업에 대한 고강도 조사가 예상된다. 위장계열사 논란이 재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마저 점쳐진다. 최근 불거진 대기업 위장계열사 논란은 삼성그룹에서부터 촉발됐다. 지난 24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따르면 경쟁정책국 기업집단과는 삼우건축사사무소가 삼성에 편입되기 이전부터 삼성의 숨겨진 계열사였는지 조사 중이다. 전전긍긍 1967년 설립된 이래 삼성 계열사의 건축 설계를 주로 맡았던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는 2014년 9월 삼성물산에 인수됐다. 삼우종합건축사무소 위장계열사 여부는 1997년과 1999년 두 차례에 걸쳐 공정위가 대기업 위장계열사 조사에 나서면서 대대적으로 불거진 전례가 있다. 당시 공정위는 법 위반 사항을 적발하지 못한 채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공정위는 삼성이 삼우종합건축사무소를 지배하기 위해 차명주주를 동원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재인정부 출범 전인 지난해 시민단체의 제보가 이뤄진 만큼 확대 해석은 경계하고 있다. 재계는 ‘재벌 저격수&rsqu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점입가경이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비리에 대한 폭로가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배후에는 조경민 오리온 전 사장이 있다. 그의 폭로로 담 회장은 휘청대고 있다. 인연으로 시작해 악연으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고 있다. 그의 비리혐의가 밝혀지면 회복 불가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그는 비리 관련 집행유예 기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또다시 유죄가 확정되면 중형을 면하기 어렵다. 일각에선 담 회장의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검찰 수사는? 각종 추측 난무 하지만 담 회장이 위기를 타개하기 만만치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회사 사정에 밝은 조경민 전 오리온 사장이 칼을 갈고 그의 목을 겨누고 있다. 담 회장과 조 전 사장은 처음부터 악연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조 전 사장은 경신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84년 오리온(당시 동양제과)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오리온 이양구 창업주의 둘째 딸 이화경 현 부회장의 눈에 들어 입지를 넓혀 갔다. 그 과정서 조 전 사장은 이 부회장 남편인 담 회장과의 인연을 맺었다. 담 회장에게도 조 전 사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