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신상미 기자 =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의 이름을 딴 헌정관이 생긴다. 이는 CGV아트하우스가 기획한 ‘한국 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 CGV압구정1관은 안성기관으로, 부산에 위치한 CGV서면1관은 임권택관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지난 22일 열린 개관식엔 김기덕, 김한민, 류승완, 육상효, 이명세, 이장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중훈, 김호정, 정경순, 정재영, 정진영, 조진웅, 가수 김수철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영화 <동주>의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이 연출한 대표작 재연 공연이 임 감독과 안씨에게 헌정됐다.
이날 헌정패 증정식 후 임 감독은 “80세를 넘기면서 이렇게 좋은 날이 올 줄 생각도 못했다”며 “이 관에 들어오면 괜찮은 영화를 본다는 자긍심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영화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보람을 느끼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권택관’ ‘안성기관’ 개관
영화인 헌정 프로젝트 일환
안성기는 “임권택 감독님과 함께 헌정관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독립영화를 해나가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헌정관에서 관객 1명이 영화 1편을 볼 때마다 티켓 매출 중 100원을 적립하고, CGV아트하우스가 추가로 100원을 적립해 총 200원을 기부하게 된다.
이렇게 적립된 금액은 연말에 임 감독과 안씨의 이름으로 독립영화에 후원될 예정이다.
정성일·허문영 평론가가 선정한 두 사람의 대표작 15편이 4월6일까지 ‘마스터피스 특별전’을 통해 상영되며, 5∼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엔 ‘임권택-안성기 Week’를 통해 대표작 23편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