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여행코스> 부천 원미산 진달래동산·부천무릉도원수목원·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자연과 함께하는 부천 나들이

야외에서 만끽하는 싱그러운 자연부터 실내서 편안하게 즐기는 녹색 쉼터까지! 부천서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코스 3곳을 소개한다.

원미산 진달래동산은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갈 수 있는 진달래 명소다.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서 나와 약 400m만 걸으면 부천활박물관 뒤편 화사하게 펼쳐진 원미산 진달래동산을 만날 수 있다.

진달래꽃

이곳에는 활짝 핀 진달래가 김소월 시인의 시비를 감싸고 있는데, 마치 시의 한 구절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시 속에 담긴 감성과 주변 풍경이 함께 어우러져 시의 운치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완만한 산책로가 조성돼있어 등산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트레킹을 하며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에도 좋다. 산자락을 가득 채운 분홍빛 진달래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 스폿도 가득하다. 알록달록 진달래꽃들이 만개한 장면을 두 눈에 담으며 봄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러 가보자.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은 약 1000종 이상의 다양한 수목이 자리하고 있어 계절마다 다채로운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절리석의 기암절벽과 폭포가 먼저 반겨주는데, 마치 무릉도원 자연 속에 있는 듯한 평온한 마음이 든다.


등나무 꽃이 만개한 아치형 터널을 따라가면 은은한 꽃향기가 퍼지는 아름다운 정원이 나타난다. 수목원 곳곳에는 쉼터와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고 혼자 천천히 거닐며 차분한 분위기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봄날, 도심 속 자연 여행
부천 힐링 나들이

주중 오후에는 ‘봄-살랑살랑 수목원’이라는 성인 대상 계절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수목원의 자연을 더 가까이서 즐기고 싶은 분에게 추천한다.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상동호수공원 내 위치해 있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리는 항상 숲으로 소풍 간다’ 라는 주제로 사계절 즐기기 좋은 식물원이다. 공원+카페+식물원을 결합한 곳으로,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장소이다.

도심 속의 소음과 스트레스서 벗어나 잠시 숲멍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자. 싱그러운 식물들에 둘러싸여 있으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피아를 방문했다면 꼭 가봐야 할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를 걷다 보면 여러 종류의 식물들을 조망할 수 있어 웅장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야간개장


오는 11월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18:30~22:00마다 야간 개장이 진행된다. 특히 해가 지면 알록달록 화려한 조명들로 한층 더 운치 있는 장면이 펼쳐지므로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에 꼭 한번 방문해 보자.

 

<여행 정보>
-원미산 진달래동산 주소: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산21-1, 운영시간: 연중무휴, 이용 요금: 무료, 주차: 인근 주차장 이용

-부천무릉도원수목원 주소: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660, 운영시간: 하절기(3~11월) 화~일요일 09:30~18:00, 동절기(12~2월) 화~일요일 09:30~17:00 ※월요일 정기 휴무(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이용 요금: 성인(19세 이상): 1000원, 청소년(13세 이상~18세 이하)·군인 :700원, 어린이(7세 이상~12세 이하): 500원, 주차: 자체 주차장 이용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주소: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조마루로 15, 운영시간: 하절기(3~11월) 화~일요일 10:00~18:00, 동절기(12~2월) 화~일요일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무(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이용 요금: 성인(19세 이상): 3000원, 청소년(13세 이상~18세 이하)·군인: 2000원, 어린이(6세 이상~12세 이하): 1000원, 주차: 자체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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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