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이 전당대회의 뜨거운 이슈거리로 떠올랐다.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 1월 김 여사가 자신의 디올백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의사를 요구했던 한 전 비대위원장에게 텔레그램 메시지 등으로 보냈으나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읽씹)는 데서 촉발됐다.
앞서 한 전 비대위원장은 “왜 지금 시기에 터뜨리냐”고 시점에 대해 반발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을 두고 제2의 연판장 사태 움직임까지 있던 가운데, 한 전 비대위원장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 등 연판장 사태 움직임도
여사 망설임 느꼈으면 비대위원장이 설득했어야
그는 자신의 SNS에 “윤리위원회를 통해 후보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연판장을 취소하지 말고 그냥 하시라.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7일, 원희룡캠프 공보단은 “진짜 이유를 밝혀라”고 요구하며 한 전 비대위원장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공보단은 “한 후보가 5차례 읽씹한 게 사실로 드러났다”며 “김 여사가 사과를 망설이는 것처럼 느껴졌다면 설득을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왜 지금 시기에 터뜨리냐는 주장은 범죄 피해자에게 왜 피해 당시에 즉시 신고하지 않았냐고 다그치는 2차 가해에 불과한 논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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