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조사 전문 기관 이슈퀘스트가 시장 보고서 ‘의료, 헬스케어용 인공지능(AI)·서비스로봇 기술개발 동향과 사업화 전략’을 발간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이 지난 현재 미국을 비롯한 각 국가에서는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일일 확진자 수 기록을 경신하고 있어, 아직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감염병 대응을 위한 비대면, 비접촉 기술과 서비스가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핵심 솔루션으로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로봇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
로봇 산업
최근 의료, 헬스케어용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보건의료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딥러닝과 이미지 처리를 활용한 의료진의 진단 보조 역할부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신약 발굴, 외과 수술 영역까지 그 분야가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로봇 산업은 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대면 근무 확산과 개인위생 및 안전을 위한 거리 두기 필요성에 대한 인식 강화로 로봇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로봇연맹(IFR)의 ‘2021 세계 로봇 보고서’ 발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물류, 의료, 방역 등 분야의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이 12% 증가한 67억달러(7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판매 대수는 13만1800대로 지난해 대비 41%가 늘었다.
팬데믹서 벗어났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
의료·헬스케어 인공지능 다양하게 확장
인공지능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 등이 결합해 고도화되고 있는 의료, 헬스케어용 로봇은 전통적인 의료로봇 분야인 수술로봇 분야보다 돌봄로봇, 재활보조로봇, 의약품 등 배달로봇, 병원 안내로봇 등 서비스로봇 분야에서 시장 성장률이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관련 기술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 중인 국내 기업들에는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지난 3월 ‘2022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에서 고령화, 감염병 상황 장기화 등 사회문제 해소에 초점을 둔 서비스로봇 개발과 대규모 실증을 추진하고 관련 규제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HRI(인간로봇 상호작용) 기반의 반려로봇, 일상생활 보행보조로봇 등 로봇 개발에 착수하고, 국민생활밀접시설을 중심으로 1600대 이상 대규모 로봇 보급 및 융합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새로운 기회
이에 이슈퀘스트는 언택트 기술로 더욱 중요시될 인공지능 기술과 로봇 기술의 의료·헬스케어 서비스 분야에서의 국내·외 적용 사례와 비즈니스 전략, 기술 개발 현황 및 시장 전망 등을 조사 분석해 본서를 출판하게 됐으며, 관련 분야에 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과 신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