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재밌는 2022 베이징 가이드 - 컬링 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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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1.04 08:35:42
  • 호수 13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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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돌에 담긴 놀라운 사실

[JSA뉴스] 스톤, 빗자루, ‘슬라이더’ 및 ‘그리퍼’ 신발을 사용하는 컬링은 동계올림픽에서 독특한 스포츠 중 하나다. 다소 ‘느린’ 스포츠일 수 있지만 기술, 긴장감, 흥분으로 가득 차 있다.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오래된 팀 스포츠 중 하나로 여겨지는 컬링은 이제 동계올림픽의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 됐다. 컬링에서 사용하는 스톤(Stone)은 영국 최북단의 얼어붙은 호수와 연못에서 맞붙은 스코틀랜드의 ‘아인 게임(컬링의 시초가 된 게임)’에서 처음 사용됐다는 최초의 기록된 이후 그 형태가 상당히 바뀌었다.

어디서 왔나

초기에는 돌의 모양과 크기가 다양했으며 선수들은 가장 유용하게 변형된 형태의 스톤을 선택해 얼음의 틈을 빠져나가거나 목표물을 커버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게임에서의 전략적인 승리를 목표로 했다.

현재 올림픽 컬링에서 스톤의 크기는 무게 20kg, 너비 278mm, 높이 136mm로 규격화됐다. 컬링 스톤과 관련된 전통 중 일부는 오늘날 올림픽 대회에서 사용되는 스톤에 계속 남아 있다.

“모든 올림픽 컬링 스톤은 ‘에일사 크레이그(Ailsa Craig)’라고 불리는 스코틀랜드 해안의 작은 섬에서 나온다. 그리고 다른 어떤 돌도 에일사 크레이그의 돌처럼 휘어지지 않는다.” 


전 미국팀 스킵이었던 에리카 브라운(Erika Brown)은 <사이언티픽 아메리카(Scientific America)>의 기사에서 컬링에서 사용하는 스톤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컬링 스톤은 전통적으로 이탈리아, 미국, 인도 및 중국과 같이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전 세계적으로 발견되는 재료인 화강암으로 만들어진다. 컬링 스포츠에서 쓰이는 스톤의 경우 스코틀랜드의 해안에 있는 에일사 크레이그섬의 채석장에서 깎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지며, 이 암석의 독특한 특성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에일사 크레이그 화강암은 세계에서 발견되는 가장 단단하고 순수한 암석 중 하나다. 얼음 표면의 습한 조건에서 채굴함에도 불구하고 원래의 형태를 유지한다.

일반적인 녹색 에일사 크레이그 화강암은 올림픽 컬링 스톤의 몸체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그런 다음 또 다른 에일사 크레이그 스톤인 푸른색 화강암을 몸에 맞춰 얼음과 접촉하는 스톤의 일부인 러닝 밴드를 형성한다. 

균열과 응결에 강한 이 소재는 표면에서 일관된 방식으로 미끄러지는 스톤의 능력이 가장 중요한 컬링에 완벽하게 맞다.

에일사 크레이그는 둘레 3.2㎞의 작은 섬으로, 수천만년에 걸친 화산 폭발로 형성됐다. 마그마가 빠르게 냉각되면서 오늘날 섬의 표면을 구성하는 매끄러운 화강암이 형성됐다.

현대에는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사이에 있는 이 섬이 16세기에는 성 요새, 18~19세기에는 감옥, 가장 최근에는 석류석과 바다오리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 광물과 동·식물종의 보호구역이 됐다.


에일사 크레이그의 분자 구성 덕분에 여기서 난 화강암으로 만든 스톤은 컬링 스포츠에서 쓰기에 매우 적합하다. 이 작은 스코틀랜드의 섬보다 내열성과 내습성, 강건한 복원력이 결합된 화강암을 생산하는 곳은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특성과 기원

전 미국팀 스킵 에리카 브라운은 또한 에일사 크레이그에서 캔 화강암으로 만든 컬링 스톤을 다음과 같이 잘 설명했다. 

“우리 선수들에게 이 섬은 정말 신비로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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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가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12월 초 후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는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