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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15일 16시37분


어린이 치과 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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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듯 치료한다

치과 공포증에 시달리는 어린이 가정에 희소식이 생겼다. 환자 가족과 의사가 컬러 모니터를 함께 보며 치아 상태를 파악하는 신의료기술이 개발돼 건강보험 역사상 44년 만에 건강보험 요양급여 항목으로 신설된 것. 이로써 어린이 환자들은 편안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고 부모들은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치과용 진단기기 전문 개발 기업 아이오바이오는 신의료기술인 ‘정량광형광기술(큐레이 기술)을 활용한 치아우식검사’가 보건복지부로부터 건강보험 요양급여 항목으로 지정돼 지난 1일 만 5~12세 어린이들에게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시작됐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희소식

앞으로 유아와 초등학생들은 유치와 영구치 구분 없이 6개월 간격으로 연 2회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정량광형광기술은 입안에 푸른색 가시광선을 비추면 치아우식이 있는 부분이 붉게 나타나는 신의료기술로, 치과의사가 육안으로 확인하거나 별도로 X-RAY실로 이동해 촬영한 후 흑백필름으로 확인했던 기존 방식과는 차원이 다르다. 
다시 말해 병원에 내원한 어린이가 유니트 체어에 앉은 상태에서 직접 치아 상태를 보호자와 함께 모니터를 통해 고해상도 컬러 사진이나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식의 정도를 수치로 모니터할 수 있어 간편하면서도 효율적인 치과 의료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우식 현상이 일어나는 치아 부분이 사진이나 영상에 붉게 나타남으로써 어린이 스스로 자신의 치아 상태에 관심이 생겨 자연스럽게 질병 예방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이 치과에 갈 때마다 속을 태웠던 부모로서는 큰 매력이다. 

컬러 모니터 함께 보며 치아 상태 파악
영상 관심 많은 아이 눈높이에 잘 맞아

그도 그럴 것이 일명 충치로 불리는 치아우식은 어린이 가정에 심각한 숙제로 떠오른다. 보건복지부가 2018년 만 5세 아동 9784명, 만 12세 아동 2만2371명 등 총 3만215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아동 구강건강 실태 조사’에 따르면 유치를 대표하는 연령인 만 5세 아동의 경우 우식 경험자가 68.5%이고, 영구치를 대표하는 연령인 만 12세 아동의 경우 우식 경험자가 56.4%에 달한다. 어린이 10명 중 절반이 넘는 6명가량이 충치 경험이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우식 환자들의 비율이 높다 보니 가정의 의료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번에 신기술을 활용한 치아우식증 검사가 건강보험 요양급여로 적용됨에 따라 국가가 70%를 부담해 자부담 비중이 30%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그동안 치아 홈메우기나 임플란트 등 치과 재료에 대한 보험급여는 많이 생겨났지만 지금처럼 기능검사료가 신의료기술을 통과한 뒤 필수 급여항목으로 신설된 것은 1977년 5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장의료보험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아이오바이오의 정량광형광기술은 2018년 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뒤 현재 치과대학과 치위생학과, 치과병의원 등 국내 2000여개소에서 이용되고 있다. 

효율적

윤홍철 아이오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보험급여 항목으로 신설된 치아우식검사가 영상이나 게임에 관심이 많은 아이의 눈높이에도 잘 맞아 들어 어릴 때부터 스스로 치아를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기적으로는 가정의 의료비 절감,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줄이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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