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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07일 18시03분


<일요시사TV> ‘악의적인 마케팅’ 유사과학, 어떻게 생겨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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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

우리는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다시 잠드는 순간까지 수백, 수천 가지의 정보를 접한다.

지금 이 영상을 보고 있는 여러분도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중이다.

그리고 정보를 얻으면 얻을수록 우리의 상식은 더욱 풍부해진다.

하지만 우리가 얻고 있는 정보는 모두 사실일까?

대부분의 정보는 관찰, 이론, 실험을 통해 증명되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그런데 어떤 정보들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으면서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포장되어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는 이것을 사이비 과학 또는 유사과학이라고 부른다.

선풍기 괴담

밀폐된 장소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면 저산소증이나 저체온증으로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유사과학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선풍기는 산소 농도를 낮추지 않으며 저체온증 사망의 경우 체온이 31도 이하로 내려가야 한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날, 삼겹살을 먹으면 좋다?

의학적 근거가 없다.

의사들은 차라리 물을 마시면 기관지 섬모나 폐포를 마르지 않게 해서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아침 사과는 금, 밤 사과는 독

사실무근이다.

당연하게도 수면 한 시간 전부터는 어떤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위와 장에 부담을 줘 건강에 좋지 않다.

전자파 차단 선인장

언제부터인가 TV, 모니터 옆에는 선인장이 서 있다.

선인장이 전자파를 차단해준다나 뭐라나...

하지만 이것도 사실무근이다.

전자파를 막기 위해 스티커 같은 제품도 사용하지만 대부분 효과가 없고

만에 하나 전자파가 차단되더라도 오히려 신호를 주고받기 위해 기기의 전자파 출력은 높아져 더 많은 전자파가 발생한다.

좋은 말과 나쁜 말?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말을 들은 식물의 성장 속도가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역시 유사과학이다.

대부분 객관적이지 못하고 동일한 조건에서 펼쳐진 실험이 아니다.

또 욕은 강한 발음인 경우가 많은데, 사람의 비말이 식물에 묻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더 신빙성 있다.

애초에 식물이 영어 일본어 한국어 등의 언어를 구분할 수 있을 리 없다.

이밖에 혈액형과 성격, 산성비와 머리털, 헌혈과 골수 등은 모두 유사과학으로 밝혀졌다.

어째서 우리는 유사과학에 속는 것일까?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는 "유사과학을 이야기하는 사람 중 일부는 어떤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서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상업적 이득을 보기 위해서 게르마늄 팔찌가 건강에 좋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도 물론 있다"고 전했다.

또 "그것 말고도 물 분자에 예쁜 말을 들려주면 예뻐진다는 것은 인간과 자연이 분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우리와 자연이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어떻게 보면 좀 상당히 멋진 이야기를 담고 있잖아요? 그런 이야기에 사람들이 혹하는 거죠, 아주 멋진 말이라고 해서 과학적으로 맞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라고 전했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유사과학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집단들이 숨어 있다.

공신력 없는 정보를 믿기보단 스스로 답을 검색하고 찾는 습관을 들이고, 경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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