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공지영 작가가 에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4년 만에 돌아왔다.
그는 지난 20일 오후 인터파크 온라인 북잼 콘서트를 통해 신간 소식을 알렸다.
이날 콘서트에서 공지영은 “저는 지금 변사체로 발견돼도 자살할 이유가 30가지쯤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자살은커녕 계속 행복하다고 하니까 마음이 아픈 후배 셋이 저의 집을 차례로 방문하게 됐다. 이 책은 그들에게 해준 저의 대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건의 고소·고발을 거쳐 3건이 기소 직전에 있는 것 같은데, 후배들이 괜찮으냐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더 행복해’라고 답했다. 그러니까 후배들이 어이없다는 듯이 나를 쳐다봤다”고 덧붙였다.
4년 만에 신작 에세이 펴내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에는 이처럼 견디기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담았다고 한다.
공지영은 10년 전쯤 극심한 고통으로 매일 죽음을 생각하며 살았다고 했다.
세 차례 이혼 경력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국 사회에서 여자의 이혼 횟수는 남자의 성폭행 횟수만큼 중차대한 범죄라는 걸 온몸으로 체득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살다가 그냥 죽긴 싫다는 생각 하나가 자신을 살렸다”며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살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공지영의 이번 신작은 오디오북으로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