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러분도 이런 경험이 있나요?
냉장고를 열었는데 우유의 유통기한이 지나 있어요. 조금 찜찜하죠? 그래서 엄마한테 “우유 유통기한 지났다”고 말해요.
그럼 엄마는 “냉장고에 있던 거니까 괜찮아”라고 말합니다.
이런 경험 다들 있죠? 그런데 괜찮지 않은 일이 중국에서 발생했습니다.
지난 5일 중국 헤이룽장성의 왕모씨 등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원인은 냉장고에 보관해뒀던 ‘쏸탕즈’ 때문이었습니다.
쏸탕즈는 옥수숫가루를 발효해 만드는 면 요리로 중국 동북 지역에서 자주 먹는 음식입니다.
문제는 이 쏸탕즈가 무려 1년간이나 냉장고에 보관되어있었다는 점인데요.
1년이라는 기간쯤 되면 대부분 버리지 않나요?
당국은 ‘독극물에 의한 살해’를 고려해 현장에서 추출물을 검사했지만, 농약이나 살충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단,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이 기준치보다 더 높게 검출됐는데요.
옥수숫가루를 발효해서 만들기 때문에 냉동과정 혹은 발효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과거 2015년에도 냉동 보관해뒀던 쏸탕즈로 일가족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조금 황당한 사망 사고가 아닐까 싶은데, 발효 식품 보관 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냉장고는 안전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