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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11일 15시13분


<일요시사TV> ‘폭행에 왕따에…’ 왜 걸그룹 불화설은 잊을만하면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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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

미쓰에이, 티아라, 시크릿, AOA, 볼빨간 사춘기, 이 그룹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한때 국내 정상급 아이돌로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그룹 내 불화로 인해 멤버가 탈퇴하거나 해체된 걸 그룹이라는 점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몇몇 아이돌 그룹의 대표적인 불화설과 이런 불화설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2년경 그룹 티아라의 멤버 화영이 그룹 내에서 왕따를 당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화설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티아라 소속사 김광수 대표는 왕따 논란에 대해 "팀의 존속을 위해 화영을 탈퇴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화영 왕따설은 기정사실로 굳어졌습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 5년 후 티아라의 전 스태프로 추정되는 사람이 멤버들과 화영 자매의 메신저 대화를 공개하면서 당시 왕따 사건이 재조명을 받게 되는데요.

스태프는 화영의 태도를 지적하면서 "누가 누구를 따돌린 건지 모르겠다"며 당시 왕따 사건의 전말이 모두 드러나게 됩니다.

2015년 그룹 시크릿의 멤버 한선화는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는데요.

그건 바로 TV 예능 프로에 출연한 멤버 정하나의 발언을 저격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네티즌들 사이서 불화설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해 리더 전효성이 해명에 나섰지만, 한선화는 해명에 대한 저격글을 또 올리면서 불화는 기정사실화됐습니다.

결국 이듬해 한선화는 소속사와 계약을 종료하면서 시크릿을 탈퇴하기에 이릅니다.

미쓰에이의 불화설도 이 즈음에 불거지기 시작합니다.

멤버 수지의 왕따설이 제기되면서부터인데요.

네티즌들은 그 원인으로 2012년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멤버 수지를 국민 첫사랑으로 만들어준 영화지만 영화 촬영과 홍보 등 개인 활동이 잦아지면서 미쓰에이의 앨범 준비에 차질이 생긴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영화, 드라마 등 수지는 배우의 길을 걷게 되고 결국 2017년 12월27일 공식 해체됐습니다.

2인조 그룹 볼빨간 사춘기의 불화설은 멤버 우지윤이 그룹을 탈퇴하고 안지영과 우지윤이 서로 SNS를 언팔하면서 불거졌습니다.

남은 멤버 안지영이 방송을 통해 “불화가 아닌 탈퇴”라고 밝혔지만 두 사람이 SNS에 남긴 글에는 서로에게 서운한 감정들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소속사가 너무 안지영에게만 스포트라이트를 집중해서 생긴 불화라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속사정은 당사자들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룹 AOA의 경우 전 멤버 권민아는 리더 지민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불화설이 확인됐는데요.

이후 지민은 “권민아를 찾아가 사과했다”고 밝혔지만 “사과하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다”라며 권민아의 추가 폭로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논란이 계속되자 지민은 AOA 탈퇴 및 연예계를 은퇴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

그럼 아이돌 그룹에서 이런 불화설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숙소에서의 단체생활 및 합숙 문화
국내 아이돌의 대부분은 소속사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수년간 소속사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으며 다른 연습생들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데뷔로 이어지는데요.

데뷔 이후에도 대부분의 아이돌은 숙소생활을 이어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10대, 20대들이 모여 있는 만큼 멤버 간에 불만과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나 오직 데뷔와 성공이라는 목표 아래에서 불만의 목소리는 묵살되기 마련입니다.

두 번째 서열문화
매니저가 그룹을 24시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소속사는 그룹 내에서 리더를 정하고 그에게 힘을 실어주게 되는데요.

이 경우 그룹 내에서도 갑과 을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밖에도 멤버 간의 나이 차이에서 발생하는 상명하복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갑과 을이 존재하고 상명하복을 지켜야 하는 그룹에서 불만이 없을 수가 있을까요?

세 번째 멤버 간의 인지도와 수익 배분
팀원으로서 모두 노력했지만, 모두가 똑같은 인지도를 얻는 건 아니죠.

특정 멤버에게 인지도가 쏠리는 경우는 아이돌 계에서 흔한 일입니다.

결국 인지도가 높은 멤버는 개인활동이 많아지게 되고 결국 불화의 씨앗이 되고 마는데요.

예를 들어 있는지도 높은 A 멤버가 개인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다른 멤버들과 똑같이 분배하는 것에 불만이 생겨 개별 정산을 요구하게 되고 회사가 이를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이후 B 멤버가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개인활동이 시작되고 수익을 독차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나머지 멤버들은 피해를 봤다며 A 멤버를 비난하게 되고 결국 그룹은 해체 수순을 밟는 식입니다.

실제로 이 같은 상황은 자주 벌어진다고 하네요.

네 번째 7년 차 징크스
대부분 소속사 입장에서 그룹이 데뷔하고 3년까지는 적자 상태지만 이후부터는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게 되는데요.

국내 소속사들은 약속이나 한 듯 계약 기간을 7년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룹이 재계약을 논한다는 것은 그룹의 성공을 뜻합니다.

하지만 재계약을 결정할 때가 되면 멤버들 간에 이해관계나 상황이 달라집니다.

탄탄하게 입지를 다지는 멤버가 있지만, 그룹이 아니면 활동이 불가능한 멤버도 존재하게 됩니다.

결국 멤버들 각각 다른 조건의 계약을 회사에 요구하게 되고 이 과정서 감정이 상하거나 상처를 입은 멤버가 떠나거나 그룹을 해체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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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대구·경북)에서는 여전히 유 전 의원 세력에 대한 반감이 남아있다. 당심이 70%를 차지하는 본선에서 강경보수 성향이 짙은 영남 민심을 자극해 이 후보를 견제하겠다는 심산이다. 다만 배신자 프레임이 이 후보에게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게 정계의 분석이다. 유 뜨고 안 지고 이외에도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당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의 복당 문제도 있다. 내년 대선은 중도·보수 야권 대통합 여부가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당 대표 후보들이 통합론을 두고 설전을 주고 받는 배경이다. 이 후보는 당의 우클릭을 막고 중도확장에 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원내대표 시절부터 국민의당과 통합을 추진했던 주 후보는 대통합위원회 출범을 계획 중이다. 나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 후보는 충청 대망론을 내세우며 중도세력을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조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상 우리공화당까지 섭렵하려는 계획으로 보인다. 특히 윤 전 총장은 가장 강력한 야권 대선후보다. 따라서 ‘누가 윤 전 총장을 입당시키고 공정하게 대선 관리를 할 수 있느냐’가 전당대회의 핵심 쟁점이다. 이 후보는 야권 통합과 관련해 ‘정시출발론’과 당의 자강론을 주장한다. 일관된 원칙으로 경선을 추진해야 당 안팎의 대선 주자를 불러 모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버스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선다”며 “절대 버스는 특정인을 위해 기다리거나 원하는 노선으로 다녀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윤 전 총장에게 특별대우를 해줄 뜻이 없음을 밝힌 것이다. 이를 두고 나·주 후보는 이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저해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의 계획이 윤 전 총장의 입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오히려 원희룡 제주도지사, 유 전 의원과 같은 당내 후보만 이득을 본다는 주장이다. 나·주 후보는 윤 전 총장을 비롯한 당 밖에 있는 대선주자들의 입당 시기를 고려하자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주 후보는 “버스가 제 시간에 출발한다면 야권이 분열된 상태로 대선을 치를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시너지? 역효과? 나·주 후보는 윤 전 총장 영입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은 윤 전 총장과 같은 법조인 출신으로 연을 이어왔다. 주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즉각 윤 총장을 입당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이 후보와 윤 전 총장은 별 다른 인연은 없다. 그럼에도 ‘윤석열-이준석’ 궁합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실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위해서는 국민의힘 쇄신이 선결 조건이라는 데 당 안팎의 이견은 없다. 이대로 이 후보가 대표가 되면 당 개혁의 상징이 된다. 입당을 고민하던 윤 전 총장 입장에선 국민의힘에 들어올 명분이 더 커지는 셈. 외연 확장도 자연스레 그려진다. 30대인 이 후보가 2030대 지지를 이끌어내고,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보수층이 합쳐질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문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다. 정계에서는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경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합당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당은 ‘당 대 당 통합’을 요구하는 상태다. 이 후보는 “소 값은 잘 쳐 드리겠다”며 합당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안 대표와 이 후보의 사이가 그리 좋지 않은 건 정계 유명한 사실이다. 둘의 인연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시작된다. 이 후보는 서울 노원병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시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한 안 대표와 맞붙으면서 패배했다. 유력 후보 윤석열 복심은? 홍준표 복당도 어려워지나 이후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으로 출범한 바른미래당에서 한 식구가 됐다. 하지만 같은 해 노원병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 후보를 공천하려는 유승민계와 이를 막으려는 안철수계 사이에서 힘겨루기가 벌어지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 후보는 지난 2019년 사석에서 안 대표를 겨냥해 ‘비읍 시옷’ 욕설을 한 사실이 드러나 최고위원직과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하는 징계를 받았다. 그는 당 대표 토론회에서 직접 막말을 재연하며 “사석에서 했던 발언이었고, 문제가 될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도 "안잘알(안철수를 잘 아는 사람들)은 다 부정적”이라고 말하며 안 대표에게 야박한 평가를 내렸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해 공과 사를 분명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민의당에서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이 후보의 기득권 정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전 최고위원의 기득권 정신으로는 유연하고 개방적으로 야권통합을 이뤄내는 걸 기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나 후보는 당 대표 토론회에서 권 원내대표의 말을 인용하며 “안 대표와 이 후보 사이에 사적인 감정을 넘어선 여러 공방이 있으면서 감정의 골이 깊은 것 같다”고 야권 통합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표면적으로는 당권 후보 전원은 홍 의원의 복당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이 후보는 세대교체론과 쇄신을 강조하며 당의 ‘낡은 보수’ 이미지와는 선을 긋고 있다. 아울러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다시 당에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홍 의원과 김 전 위원장의 사이 역시 좋지 않다. 이외에도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된 체제에서는 기존 친박계의 몰락이 예상된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정당했다”며 파격 발언을 내놨다. 아울러 그는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꺼낼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공격의 빌미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사실상 ‘탄핵의 강’을 건너는 작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반면 나 후보는 같은 대구에서 이에 맞서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약속했다. 그는 “우리가 전직 대통령들을 잘 모시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겠나”라면서 당대표 이후 즉각 석방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11일 예정된 전당대회 본경선은 당원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로 결정된다. 이는 사실상 중진 후보들에게 유리한 룰이다. 다만 이대로면 이 후보의 돌풍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국 합동 토론회와 방송사 TV 토론회 등을 하면 할수록 상대 후보와의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지고 있다. 야권통합 어디로?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등 합리적 보수 세력으로 꼽히는 대선 주자군이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이 후보는 오 시장을 도운 바 있다. 원조 개혁보수 세력으로 꼽히는 원 지사 역시 세대교체의 당위성을 언급하며 사실상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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