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부광약품에서 개발한 국내 신약 ‘레보비르’가 코로나19의 치료제로 가능성이 확인돼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부광약품은 10일 “‘레보비르(성분 클레부딘)’가 한국인 코로나19 환자 검체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에 대해 시험관내(in vitro) 시험에서 현재 치료제로 사용 중인 ‘칼레트라’와 유사한 결과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실험에서 레보비르는 RT-PCR(Real-Time PCR) 검사를 통해 ‘칼레트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코로나19에 억제 정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레보비르는 부광약품이 개발한 B형간염 바이러스 치료제로 전 세계 4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지난 2006년 발매된 바 있다.
레보비르의 성분인 클레부딘은 핵산유사체로 바이러스 유전물질의 복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지만, 아직 클레부딘이 어떻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억제하는지 그 기전은 확실하지 않다.
부광약품 관계자에 따르면 이 결과를 기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임상시험 등 향후 개발계획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광약품의 신약 개발 소식에 10일 기준 부광약품(003000)의 주가는 전일 대비 4,350원(+29.9%) 오른 18,900원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