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이번 달부터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를 전국 60개 지역으로 확대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인장기요양보험 도입으로 가족 수발자의 경제적 부담은 감소했으나 오랜 간병생활로 인한 가족의 부양부담감은 여전히 높다.
가족갈등, 노인학대, 간병자살 등으로 이어지며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족 수발자의 스트레스와 부양부담 완화를 위해, 2015년부터 실시해온 가족상담 지원서비스 사업을 올해 전국 60개 지역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달 실시하는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는 전국 60개 노인장기요양보험운영센터에서 약 2200명의 가족 수발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정신건강전문 국가 자격을 갖고 있는 건보공단 직원이 가족 수발자에게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간병생활로 부양부담감 여전히↑
전문 상담으로 가족 수발자 도움
서비스 내용은 건보공단이 개발한 전문 프로그램 ‘돌봄여정 나침반’을 활용해 대상자 욕구에 맞게 개별상담, 집단활동 등 10회 프로그램으로 전문 상담이 진행된다. 서비스 대상자는 치매 등 장기요양 수급자 가족 중 부양부담이 높은 수발가족으로 별도의 선정조사 과정을 통해 최종 선정되며 비용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를 이용했던 가족수발자가 부양부담 및 우울감이 감소하고, 90% 이상의 대상자가 다른 가족 수발자에게 상담서비스를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하는 등 서비스 효과가 확인, 매년 단계적으로 서비스 대상 및 사업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더불어 “가족상담 지원사업을 통해 장기요양 수급자와 가족이 오래도록 가정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으로 가족 수발자의 부양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