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남기일 성남FC 감독이 계약 기간을 남겨놓고 자진 사퇴했다.
성남FC는 16일 "남기일 감독과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상호 합의로 해지했다"고 밝혔다.
1997년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남기일 감독은 2006년 소속팀 성남 일화 천마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은 남기일 감독은 2016년 광주FC와 2018년 성남FC의 승격을 만들어내 주목을 받았다.
2017년 12월부터 성남FC의 지휘봉을 맡은 남기일 감독은 성남FC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끄는 등 2년 동안 팬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남기일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이 알려지자 실망한 팬들이 성남FC 홈페이지로 몰려들어 구단을 성토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팀을 승격시키고 잔류시킨 명장을 이딴 식으로 대합니까"라며 지난 1월 부임한 이재하 사장을 비롯한 구단 프런트를 비판했다.
한편, 시즌 중에도 남기일 감독과 구단 프런트 간의 불화설이 불거졌지만, 당시 남기일 감독은 부인했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