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은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을 올해 4월부터 전국 46개 지역 50개 노인복지관으로 확대·시행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2017년 9월 정부에서 발표한 치매국가책임제 추진계획에 따라, 경증치매 어르신도 신체기능에 관계없이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장기요양 ‘인지지원등급’을 신설(2018년 1월)했다.
이에 2018년 4월에는 29개 지역 37개 기관의 노인복지관을 통해 경증치매 어르신께 장기요양기관이 아닌 가까운 지역사회 내 노인복지관을 통해 경증치매에 특화된 인지지원 프로그램과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이용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8년 9월 2차에는 34개 지역 39개 기관으로 확대했다.
치매환자 잔존능력 유지·악화방지
진행 지연시켜 환자 존엄한 삶 영위
프로그램 이용자의 만족도는 90.4%, 가족의 만족도는 82.5%로 매우 높았는데 만족사유로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어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것이며 타인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의 참여자는 현재 39개 기관 325명이며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장기요양 인지지원등급자를 500명으로 확대한다.
인지지원프로그램은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프로그램 운영자가 작성한 계획에 따라 기본 1일 3시간(필수 2시간+자율 1시간) 이상, 주 3회, 월 12회에 걸쳐 제공된다.
공단 관계자는 “노인복지관에서 치매환자의 잔존능력을 유지하고 악화방지를 위한 인지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지역사회 내 돌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노인복지관의 다양한 인프라를 통해 치매 친화적 환경에서 초기 치매 진행을 지연시켜 어르신의 존엄한 삶을 영위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