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하야 당연”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지난 9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불법사찰은)국가권력을 이용해 국민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행위”라며 “만약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거나 대통령이 알고도 묵인했다면 범죄를 저지른 것이니 당연히 하야해야 하고 탄핵감이기도 하다”고 말해. 유 대표는 또 “(대통령)본인이 직접 관련돼있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후에 이를 은폐하기 위해 돈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알고도 방조했다면 그것 역시 마찬가지로 범죄행위”라고 지적.
-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추징금 못내”
지난 11일 투표를 하러 나온 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씨가 추징금을 낼 수 없다고 말해. 전 전 대통령은 추징금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는 게 없다”며 짤막하게 답한 뒤 자리를 떴으나 부인 이씨가 뒤따라가며 “정치자금을 뇌물죄로 한 것이기 때문에 그 돈을 우리가 낼 수가 없어요”라고 답해. 이씨는 “아들이나 친척들은 돈이 많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대한민국에서는 각자가 하는 것이고 연좌제도 아닌데 그건 아니죠”라고 말해.
- 이순자씨
“인간답게 살기 위해”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4·11 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호소문을 통해 정권심판론을 위해 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 이 대표는 “지난 4년 우리 국민들은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며 고통 속에 살아왔다”며 “우리 국민은 이제 더 이상 참을 수도 견딜 수도 없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 우리는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
-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한 달이 만년 같았다”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투표를 끝낸 후 기자들과 만나 “도를 넘는 정치공세에 굴하지 않도록 끝까지 완주하라고 제게 당부하고 격려해준 유권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그는 이어 “정말 참 긴장되긴 한다”며 “정치 입문한 지 (오늘이) 딱 한 달 되는 날이다. 만년 같았다. 많이 성숙했고 많이 배웠고 어떤 것이 진정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고 국민을 대표하는 것인지 모든 것들을 곰곰이 숙고하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여.
-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
“앞 보이지 않는 길, 몹시 힘들었다”
새누리당 압승을 이끌어낸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지난 12일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가는 게 무척 힘들었지만, 여러분이 계셔서 가능했습니다”라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드러내. 박 위원장은 총선이 끝난 이날 정오께 국립현충원 참배 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선거 때 이동 중 차 안에서만 먹던 식사, 어제 모처럼 집에서 흔들리지 않고 먹으니 오히려 어지러웠습니다^^”라고 농담을 던진 뒤 이같이 말해. 그는 “보내주신 신뢰, 깊이 감사드리며 그 뜻, 꼭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덧붙여.
-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