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2012 대선 천기누설}잠룡 빅3 대권운②관상학 대가 노승우 박사의 ‘관상풀이’

  • 김설아 sasa7088@ilyosisa.co.kr
  • 등록 2012.01.19 14: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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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왕재(王才)’ 관상 따로 있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될까?’ 올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궁금증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자신 있게 말을 하지 못한다. 대선만큼 변수가 많고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일도 드물기 때문이다. 어느 때보다 역술인 등 미래를 점치는 사람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차기 대권주자들은 어떤 사주와 관상을 타고 난 사람들일까. 또 그들의 임진년 운세는 어떻게 예상해 볼 수 있을까. 민족명절 설을 맞아 철학박사 노승우씨의 도움을 얻어 차기 대권주자들의 관상과 운세를 풀어봤다.

“관상을 보면 그 사람의 미래를 알 수 있다”
박근혜-중년 이후부터 말년까지 대길하는 상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차원이 달라 모든 현상을 알기 위하여 학문을 연구하여 실천하는데서 역사가 생기고 문화가 발달하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귀중하면서도 어려운 학문이 인간의 운명을 예측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데는 크게 명리학(사주)과 점(占)을 치는 법, 그리고 조상의 묘지와 생가 및 거주지를 보는 풍수지리학과 상법(관상학)이 있다.

이 중 관상학은 형기로서 천리를 추측하는 지인술이다. 시경 대아증민장(詩經 大雅蒸民章)에 유물유측(有物有測)이란 말이 있다. 즉 사물이 있으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법칙이 있다는 말이다.

예로부터 지혜 있는 자라면 관상을 할 줄 알았고, 작금에 이르기까지 새해가 되면 관상가를 찾아가 신년운세를 보는 것이 세시풍속화 되었다.


이에 대통령선거가 있는 특별한 해에 대권예비후보들의 관상학적 특성과 신년운세를 점쳐 보고자 한다. 물론 아직 물속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잠룡들도 있겠지만 현재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고 있는 세 명의 관상만 다루도록 하겠다.

박근혜 “봉면호비형”

첫 번째로 여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4년 연속 부동의 대권 주자 1위였던 박 위원장은 최근 정치적 기로에 서있다.

현 정권 내내 유지되고 있던 ‘박근혜 대세론’은 안철수 열풍으로 인해 이미 끝난 지 오래다. 박 위원장은 이러한 ‘안철수 현상’으로 대표되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 지휘봉을 쥐었다.

그렇다면 ‘수첩공주’, ‘박설공주’, ‘얼음공주’ 그리고 ‘유신(박정희)의 딸’로 불리우는 박 위원장의 관상은 어떨까.

먼저 정치인들의 관상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골격(骨格)과 눈(目)이다. 관상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선천적으로 골격을 잘 갖고 태어난 귀격인 사람을 만나면 아우라가 느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다른 부위가 아무리 좋아도 골격과 눈이 상격이 아니면 부(富)는 누릴 수 있어도 국민의 마음을 잡기는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박 위원장은 봉의 얼굴에 봉의 눈매를 닮아 눈썹이 가지런하고 눈 끝이 약간 위로 올라간듯하며 목이 길고 체격이 늘씬하다. 이는 총명이 비범하고 성격이 고상하며 청렴결백하다. 거동 역시 단정하여 품위가 있는데 몹시 귀한 자태이다.

특히 부의 상징인 호랑이 코 모양으로 콧구멍이 작고 난대 정위(콧망울)가 준두에 비해 작아 여성으로서도 시작한 즉시 끝을 보는 단호한 용단력이 있기에 공을 쌓아 널리 이름을 알리는 것은 분명하다.

단 와잠(눈 아래 살)에 이중 주름으로 인해 자녀궁의 결함이 그대로 노출된 점이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종상(從相)은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동(同)자형으로 모가 진 형이다. 오행(五行)으로는 금국토체형(金局土體形)으로 일명 비둘기형 얼굴이다.

금은 백색 즉 깨끗함 청렴함 그리고 찬 기운을 뜻하고 토는 좋은 것이 좋다는 식으로 맺고 끊는 것이 부족하나 포용하고 갈무리하고 중도로서 좌우상하의 교착점을 뜻하며 새로움을 싹 틔우게 하는 희망을 나타낸다.

보통 이 형을 가진 사람은 육부 중 좌우보골(左右輔骨)이 함(陷)하여 중년(40대 중반) 이후부터 말년까지 운이 매우 좋다.

박 위원장의 임진년 운세는 차디찬 한습계곡에 봄이 돌아오는 한곡회춘(寒谷回春)이다.  여름이 오기 전에 봄 날씨는 때에 따라 꽃샘추위에 김장독 깨질까 염려도 되지만, 도전도 기다리는 형국이니 하절기 전의 봄철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운세로 엿보인다.

안철수-세월이 가면 갈수록 진취 발전하는 상
문재인-옥쟁반 위에 진수성찬 잘 차려놓은 상

안철수 “섬면별항형”

다음은 야권의 차기 대통령 1순위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다. 현재  세간의 화두는 단연 안철수다. 그냥 ‘안철수’도 아니고 ‘안철수 신드롬’.

안 원장은 서울대 의대 졸업 후 20대 후반의 나이에 국내 최연소 의과대학 의예과 학과장(단국대학교), V3라는 백신을 개발하여 ‘안철수연구소’를 성공적인 기업으로 이끌었던 CEO,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 서울대 대학원장이라는 교육·행정가로 끊임없이 변화의 변화를 거듭해 나가고 있는 인물이다.

안 원장은 지난해 서울시장선거에 출마를 고려했으나 과반수이상의 압도적인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불출마선언을 하며 박원순 당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게 후보직을 양보하는 대인군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것도 잠시, 안 원장은 1500억 상당의 본인 소유 주식을 사회에 기부했다. 이러한 그의 행보는 권력의 탐욕자들로만 가득 찬 정치판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지도자를 원하는 국민들의 요구가 올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관상학적으로 본다면 안 원장의 얼굴생김새는 두꺼비 형이다. 안색이 티 없이 깨끗한 백색을 띠었고, 목이 자라목으로 신체에 비해 목이 굵고 짧은 편이며, 턱이 가슴 앞으로 약간 내민듯한 자태이다.

즉 조심성이 있고, 신체에 비해 세심하면서도 사불여의하면 자라목처럼 바짝 움츠리고 납작 엎드리며 때를 기다리는 침착형으로 엿보인다.

자태는 후중지상(厚重之相)으로 흔히 ‘떡두꺼비 같은 아들’이란 말을 많이 쓰는데 말 그대로 ‘두텁고 무거운 상’이다. 또 구자형(口字形)으로 사람됨이 두텁고 무게가 있어 마치 국량(局量)은 바다와 같이 넓어 보이고, 그 그릇은 반근의 짐과 같이 무거워 끌어도 끌리지 않고 흔들어도 움직이지 않는 후중지상이라 주로 늦게 말년까지 복록을 누릴 것으로 엿보인다.

안 원장의 임진년 운세는, 금년 51세가 되니 관상학 상 유년운으로 보아 하정(下渟)중 인중을 지나는 해이니 올곧은 인중과 선명한 팔자주름은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해로 보이지만 후중지상은 명예보다는 부나 물질적인 방면이 더 앞서는 운세로 엿보인다.

안곽(顔廓)이 있어서 늦게 세월이 가면 갈수록 진취 발전하는 관상으로 대단히 훌륭한 관상이다.


문재인 “사면일자구형”

또 다른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사람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다. 최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국민들의 폭풍관심을 받고 있는 주인공이다.

이날 방송에서 문 고문은 가난했던 어린시절과 연애가 아닌 감옥면회 등으로 점철됐던 러브스토리,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 특전사 복무시절의 격파훈련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문 고문이 아직까지 노무현의 비서실장이 아닌 정치인 문재인으로서 독립된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문 고문은 성격적으로도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 수줍어하고 쑥스러워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중정치인으로서는 약점일 수 있겠지만 카리스마형 지도자보다는 배려와 나눔, 공감, 헌신의 지도자상을 원하는 요즘의 시대정신에 비춰보면 국가지도자로서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도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관상학적으로 본다면 문 고문은 머리털이 많고 뻣시며 얼굴이 모가 난듯하고 눈동자가 빛이 나고 신체가 튼튼한 듯한 사자의 얼굴을 띠었다.

이는 부보다는 군인, 사법계통으로 나가면 한없이 의롭고 권세를 누릴 얼굴이다. 굳게 다문 입은 한일자형(一字形)으로 의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상이다. 특히 코가 올곧아 성품은 온화하나 일자 입은 의지가 철석같이 굳음을 나타낸다.

종상(從相)은 위후지상(威厚之相)이라 인품이 엄숙하고 늠름하며 용맹스러워 보이는 자태로서 한 번 쳐다보면 자연히 신색이 엄숙해지고 머리가 저절로 숙여지는 상이며 사람됨이 태산같이 무겁고 마음은 바다와 같이 넓은 자태이다.

문 고문의 임진년 운세는 금반성찬형국(玉盤盛饌形局)으로 옥쟁반 위에 진수성찬을 잘 차려놓은 형국이다. 일단은 수저만 들면 되겠으나, 다 같이 싸움 없이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나누는 일에 신경 써야 되는 해로 엿보인다. 대인 관계에 반목 등에 특히 주의를 요하는 해이다.

 

<노승우 철학박사는?>

최고의 명성과 권위 ‘미래예측학’의 대가

미래예측학에 있어 그 권위와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노승우 철학박사.

노 박사는 청송학철학관(www.chungsonghak.com)을 운영하며 전문분야인 관상학, 수상학, 풍수지리학, 명리학, 성명학, 궁합, 각종 택일, 민속학, 기타 운명 상담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한편 노 박사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국립공주대 대학원 동양학과 인상학 담당교수, 필리핀국립 이리스트대학교 철학과 선임교수, 동방대학원대학교 풍수지리 최고위과정 책임교수, 서울교대 평생교육원 관상학 전임강사, 법왕불교대학 명예학장, (사)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중앙회 수석 부회장을 거쳐 현재 서라벌대학교 풍수명리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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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소문이 어느덧 사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명확한 물증이 없는 가운데 파편적인 의혹이 덧씌워진 양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으며, 흐름을 파악할 만한 유의미한 흔적이 이제야 겨우 나왔을 뿐이다. 증폭된 의혹 뒤편에서 여전히 진실은 빼꼼히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 9월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자리 잡은 유일한 농산물 가공 업체로, 그간 심심치 않게 밀수 의혹을 받아왔다. 가공 목적으로 수입한 농산물을 가공 없이 시중에 유통시켜 엄청난 차익을 봤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의혹하는 눈초리 선라이즈에프앤티가 취급했던 대다수 농산물이 고관세 품목이라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부채질했다. 그간 선라이즈에프앤티는 ▲녹두 ▲콩나물콩 ▲다대기(혼합양념) ▲생강 ▲마늘 ▲참깨 ▲팥 ▲서리태 등 높은 세율이 붙는 고관세 품목을 주로 수입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예로 콩나물콩의 경우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 487% 관세가 부과되지만, 콩나물 재배 목적으로 수입하면 27%만 반영된다. 평택세관에 몸담았던 다수의 전직 세관공무원이 기업 출범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도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심지어 선라이즈에프앤티 이사진에 포함됐던 특정 세관 출신 임원이 한때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사례도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는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선라이즈에프앤티의 밀수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던 공익 제보자 이성열씨가 재판에 연루되는 과정에서 김건희씨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거론됐던 게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최근 ‘평택항’을 언급하자,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정도가 됐다. 장 소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씨 일가의 수상한 물건 수입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갈수록 증폭되는 평택 논란 이제야 공개된 소소한 흔적 장 소장은 “최은순씨가 주인으로 있는 농수산물 수입업체에서 이상한 것을 들고 오려고 하다가 걸려서 (김건희) 오빠와 김건희씨가 그것을 무마시키려고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을 했다고 한다)”며 “어떤 물건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물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선라이즈에프앤티의 폐업이 알려지자, 의혹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양상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국세청 사업자 과세 유형 조회 결과 지난 10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폐업자로 조회된 지난 10일은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된 시기와 맞물린다. 물론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것과 별개로,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주명부가 지금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게 의혹과 진실을 구분 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요시사>가 최초 입수한 주주명부는 간접적으로나마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2022년 10월 작성된 ‘카리나에프앤티(선라이즈에프앤티에서 2020년 9월 상호 변경)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주주는 총 17명, 발행주식은 91만8400주(1주당 5000원)로 확인됐다. 2010년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수차례 증자를 거쳤고, 해당 시기에 자본금을 45억9200만원으로 늘린 상태였다. 의문 해소 첫 단추 일단 주주명부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대신 경영권 교체 과정이나마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법인 등기와 주주명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표면상 선라이즈에프앤티 지배 세력은 ‘전직 세관공무원(설립~2018년 중순)→지엔티에이치(~2020년 중순)→킴스에O엔O(~2022년 초순)→동OO앤에스(~2025년 6월)’ 순으로 변경된 흐름이다. 첫 번째 경영권 교체는 ‘펀딩하이 연체 사건’과 함께 발생했다. 펀딩하이는 중국·동남아시아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업체에 돈을 빌려 주고, 투자자들에게 15% 이상 수익을 보장하는 펀딩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P2P 업체였다. 그러나 펀딩하이는 2018년 6월20일 ‘마늘 시즌2-17차(모집 금액 3억원, 차주 승리산업)’ 펀딩 상품의 연체를 시작으로 ▲세척 당근 시즌2-18차(모집금액 5억원, 차주 지엔티에이치) ▲김치 펀딩 2차(모집금액 1억2000만원, 차주 상아농산) ▲번데기 펀딩 1차(모집금액 1억8000만원, 차주 월량완코리아) 등에서 차주의 투자금 상환 실패를 알렸다. 연체 금액은 ▲지엔티에이치 29억원 ▲승리산업 33억원 ▲상아농산 11억8000만원 ▲월량완코리아 1억8000만원 등 총 75억6000만원에 달했다. 급기야 펀딩하이는 연체율 100%를 찍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상환 실패 이후 차주 사이에 관련성이 드러났다. 지엔티에이치와 승리산업에서 대표이사였던 윤석호씨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 60%, 100% 보유 중이었다. 또한 월량완코리아 사내이사로도 등재돼있었다. 거듭되는 교체 수순 연체가 발생한 직접적인 사유는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였다. 지엔티에이치는 펀딩받은 금액을 농산물을 들여오는 데 쓰지 않고,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지엔티에이치는 2018년 6월경 주식 16만1400주를 확보한 선라이즈에프앤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명단에 변화가 목격됐다. 선라이즈에프앤티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사내이사와 부친에 이어 회사에 몸담았던 대표이사를 대신해 지엔티에이치가 끌어들인 얼굴들이 등기임원 자리를 꿰찼다. 정작 지엔티에이치는 연체 발생 넉 달 후인 2018년 10월 보유 중이던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에 넘겼다. 펀딩하이 투자자들과의 소송전이 불거지자 중국에 본거지를 둔 우군에 주식을 양도한 모양새였다. 두 번째 경영권 교체는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의 주체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 본적을 둔 킴스에O엔O는 2022년 10월 기준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10만8200주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의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13만2800주를 합산하면 우호 주식은 24만주 안팎이다. 기존 지엔티에이치 측 우호 세력(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 16만1400주+마송재 3만주)과 비교해 5만주 가까이 격차를 벌린 셈이다.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대량 매입한 시기는 2020년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 선라이즈에프앤티 등기임원 구성이 크게 요동쳤다는 점을 통해 짐작 가능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발휘하던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김정일 대표는 2020년 3월 해임됐다. 2018년 9월 취임했던 또 다른 대표이사 역시 당해 10월을 넘기지 못한 채 사임했다. 쉽게 거두지 못하는 의심 의미심장 세력 교체 과정 공석이 된 주요 등기임원 자리는 킴스에O엔O 측 인물로 채워졌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가 2020년 10월 선라이즈에프앤티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해당 시기에 사외이사, 감사 등 등기임원 전원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킴스에O엔O에 이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곳은 식료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동OO앤에스였다. 이 회사는 2022년 10월 기준 주주명부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지분율 44.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여기에 우호 세력(글로O포O 1만주+김성수 2만주+김종봉 788주)의 주식을 합산하면 지분율은 50%에 육박한다. 동OO앤에스는 사실상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인수하고자 만든 업체로 비쳐질 여지를 남긴다. 2022년 2월 출범 당시 자본금 10억원짜리였던 동OO앤에스는 불과 두 달 만인 2022년 4월14일 자본금을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키웠다. 공교롭게도 동OO앤에스가 설립 이후 8개월 사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총 20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동OO앤에스 자본금 21억원이 선라이즈 주식 41만주를 매입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게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기존 61만8400주였던 발행주식을 2022년 4월22일 91만8400주로 30만주 확대했다. 동OO앤에스가 자본금을 21억원으로 확충한 지 8일 만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가 발행주식을 30만주 늘린 덕분에 동OO앤에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식 41만주를 확보한 형국이다. 동OO앤에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지배하는 위치로 올라설 무렵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구성은 또 한 번 바뀌었다. 동OO앤에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글로O포O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김성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후 김성수 대표는 선라이즈에프앤티 폐업 전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되짚어보는 연결고리 한편 일각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는 지엔티에이치 측이 지배력을 상실한 이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킴스에O엔O 혹은 동OO앤에스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관여한 직접적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를 2021년 이후로 특정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마약 적발 여부는 2022년 근방으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eaty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