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이승우가 바르셀로나B팀(2군팀) 훈련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로부터 미래에 대한 비전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자신의 거취를 고민할 계획이다.
이승우의 에이전트 ‘팀 트웰브’는 “(이)승우가 스페인으로 건너가 바르셀로나 구단과 만나 분명하게 경기 출전 기회에 대해 요구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시간을 갖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자는 입장을 취했다. 이에 승우는 B팀 훈련에 전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B팀은 지난 17일부터 백승호를 비롯해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B서 뛰었던 16명과 후베닐A(U-19)에서 승격한 9명 등 25명이 합류, 프리시즌을 시작했다.
바르셀로나B팀 훈련 불참
성인무대로…이적도 고려
이승우는 이보다 일주일 늦은 24일부터 다른 9명과 바르셀로나B팀 훈련에 참가하기로 돼있었다. 그러나 이승우는 바르셀로나B팀에 참가하지 않고 개인 훈련을 하면서 구단과 자신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팀 트웰브는 “성인 무대로 데뷔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적도 고려 중”이라며 “현재 언론에 보도된 도르트문트, 샬케(이상 독일)를 비롯해 8∼9팀이 승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셀로나가 승우보다 더 생각이 복잡할 것”이라며 “현재 바르셀로나는 승우를 잡아놔도 출전 기회를 확실하게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승우가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 다른 팀에 보내면 위협적인 적이 될까봐 우려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승우는 지난 2016년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체결, 2019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