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김연경이 상하이행을 확정했다. 김연경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지난달 30일, 상하이 둥하오 란성 입단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김연경은 2016-2017시즌까지 페네르바흐체 소속으로 활약했다. 그는 유럽배구연맹(CEV) 랭킹 1위 터키여자배구리그(TWVL) 2차례 정규시즌 우승을 경험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그의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김연경은 2011-2012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및 2012 런던올림픽 MVP·득점왕을 석권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터키의 스포츠일간지 <파나티크>는 김연경의 상하이행을 보도하며 “페네르바흐체 간판스타 김연경이 배구 역사에 남을 계약을 맺고 중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며 “상하이로부터 훨씬 더 좋은 금전적인 조항을 성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둥하오 란성 입단
연 22억…무려 136% 상승
다국적 방송 ‘유로스포츠’ 터키판은 “김연경은 상하이서 5개월을 뛰면 80만달러(9억원)를 받는 조건”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12개월로 환산하면 192만달러(21억6000만원)가 된다.
유럽 매체들은 김연경이 FA가 되자 직전 연봉을 120만 유로(15억8628만원)라고 설명했다. 원화 기준으로 상하이는 페네르바흐체 1.36배에 달하는 급여를 제시한 것이다.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 1위 중국대표팀은 세 차례 올림픽 및 두 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했다. 1부 12팀 및 2부 4팀으로 구성된 여성리그는 아시아배구연맹(AVC) 클럽선수권 통산 금7·은5·동3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