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외에도 잠수함을 이용한 북한의 대남 간첩 침투는 여러 차례 있었다. 해군은 1983년 12월 부산 다대포에서 남파간첩을 내려놓고 귀환하던 북한의 반잠수정을 격침시켰다. 1985년 10월엔 부산 청사포 앞바다에 침투한 반잠수정을 격침시켰다.
1983년 이후 6차례 시도
교류 분위기 1998년 3건
금강산관광 등 남북교류협력 문제가 논의될 무렵인 1998년 3건의 침투 사건이 발생했다. 1996년 9월 ‘강릉 잠수함 침투’에 이어 1998년 6월 무장간첩 9명을 태운 북한 잠수정이 강원도 속초 해안으로 침투했다. 속초 해상에서 어망에 걸려 표류하다가 남한의 추격을 받자 9명 모두 집단 자살했다.
같은해 11월 강화도 부근 해상으로 침투한 북한 잠수정은 남한 해군의 추격을 따돌리고 북으로 도주했다. 12월엔 전남 여수 앞바다로 무장간첩 6∼8명을 태운 북한 반잠수정이 격침됐다. 당시 북한은 “북침전쟁 도발 구실을 찾기 위한 남한의 조작극”이라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