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치어리더 박기량이 마이크를 잡았다. 박기량은 지난 17일, 미니앨범 ‘Lucky Charm’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섰다.
고혹적인 섹시
Lucky Charm은 ‘행운의 부적, 행운의 마스코트, 행운의 여신’이란 뜻. 그동안 경기장에서 치어리딩을 통해 승리를 위한 에너지를 발산했던 박기량이 팬들과 본인 스스로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의미다.
이번 앨범의 전체 프로듀싱은 히트곡 제조기 E-TRIBE가 맡았다. 타이틀곡 ‘Hustle’은 국내 넘버원 치어리더 박기량을 강조하는 마칭(Marching) 인트로를 시작으로, 힙합 그루브와 EDM 사운드, 그리고 박기량의 독특한 보이스 컬러가 인상적이다. 코트와 마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처럼 ‘나 또한 언제나 땀을 흘리며 열심히 사는 사람’이란 메시지를 담고 있다.
미니앨범 발매하고 가수로 데뷔
행운의 여신…승리 에너지 발산
수록곡 ‘흠집’은 박기량의 왼쪽 뺨에 있는 상처에서 영감을 받아 E-TRIBE가 제작한 발라드다. 많이 힘들어 했던 작년 가을, 그녀가 받았을 마음 속 상처를 가녀린 색채로 표현했다. 곡 초반부에 흘러나오는 나일론 기타와의 외로운 하모니가 그녀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 하다. ‘Charm’은 강렬한 기타의 락 사운드가 돋보이는 경쾌한 응원가. ‘Like This’는 다같이 박수를 치며 신나게 즐기자는 내용의 댄스곡이다.
걸크러쉬 매력
2007년 남자 프로농구팀 울산 모비스 피버스 치어리더로 데뷔해 올해로 10년째 활동 중인 박기량은 이제 응원단상에서 본인의 노래로 치어리딩을 하게 됐다. 박기량은 앨범 작업 전 과정 내내 본업인 치어리더 활동을 병행하며 성공적인 커리어 영역 확장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소속사 측은 “(박기량은) 차별화된 모습으로 치어리더 1인자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며 “동료 치어리더들과 함께 앨범 발매기념 자선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