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30 11:21
한반도는 예로부터 ‘범의 나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범(虎)’이 꼭 호랑이만을 의미하는 건 아닌데요. 우리가 잘 몰랐던 또 다른 ‘범’, 바로 한국 표범입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한국 표범은 흔한 존재였습니다. 조선시대에는 표범 가죽이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초상화에도 자주 등장할 만큼 귀했죠. 하지만 일제강점기 해수 구제 사업과 6·25전쟁을 거치며 표범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1970년, 경남 함안서 마지막 표범이 사살되며 남한에서는 완전히 멸종됐습니다. 현재 러시아 연해주에는 약 150마리의 한국 표범이 살고 있는데요. 하지만 개체 수가 적은 탓에 근친교배를 통해 발바닥이 희거나 꼬리가 짧은 개체 등이 종종 발견되며 유전적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공원의 번식 프로젝트와 청주동물원의 표범 도입이 추진 중이며, ‘표범의 땅 국립공원’과 협력해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표범이 돌아오면 멧돼지와 고라니 개체 수 조절로 생태계 균형을 회복할 수 있는데요. 당장은 어렵지만, 생태통로를 조성해 자연 복원을 돕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joun2017@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발칵 뒤집힌 영주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악어 출현에 이어 표범 발자국까지. 경북 영주시가 술렁이고 있다. 한국서 보기 힘든 야생동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달아 발칵 뒤집혔다. 조사 결과 ‘없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하다. “봤다” 영주시 무섬마을 무섬교 인근 내성천서 악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6월13일. 시민 1명과 필리핀 근로자 4명은 “이날 오후 7시께 내성천 무섬교 위에서 크기 1m 정도의 악어로 추정되는 동물을 목격했다”며 “이후 수중으로 사라졌다”고 알렸다. 특히 필리핀 근로자들은 “필리핀서 악어를 많이 봐서 잘 안다”며 “분명 악어가 물 밖에 있다가 물속으로 들어갔다”고 확신했다. 24일엔 영주시 상망동의 한 주민이 영광고등학교 맞은편 자신의 집 마당앞까지 이어진 표범의 발자국을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 등이 다음날 현장에 가보니 50㎝ 가량의 보폭으로 이어진 10㎝ 크기의 발자국을 확인됐다. 현장 관계자들은 발자국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