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 <와글와글NET세상> 17세 억지 춘향 영정 설왕설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17세 억지 춘향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친일 작가 논란이 불거져 새로 제작·봉안된 ‘춘향 영정’이 또다시 말썽이다. 10대의 춘향이 얼굴이 맞냐는 것이다. 곱고 순수한 자태도 드러나지도 않는다는 지적이다. 최초의 춘향 영정은 1931년 1회 춘향제를 맞아 강신호·임경수 작가가 그린 작품으로, 30대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은 한국전쟁 중에 일부가 훼손됐지만, 남원향토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있다. 곱고 순수? ‘춘향이 얼굴’ 논란은 새 영정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춘향 사당에 봉안했던 춘향 영정이 친일 작가 김은호 화백의 작품으로 밝혀지자 2020년 10월 철거하고 새 영정 제작에 착수한 남원시와 남원문화원은 지난달 25일 ‘제93회 춘향제’에 앞서 새 영정을 전북 남원의 광한루원 춘향 사당에 봉안했다. 남원시의 위탁을 받아 남원문화원이 제작을 주도한 이 영정은 가로 94㎝, 세로 173㎝ 크기로, 김현철 화백이 지난 1월 제작에 들어가 4개월 만에 완성했다. 제작비용은 1